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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4 01:03
뭐... 오늘 경기는 충분히 퀸을 활용했지만... 퀸을 활용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많았고, 퀸자체의 활약은 상대에게 충격을 준 것이 가장 컸고 전투상에서의 이득은 이경기를 통해서도 '러커 2기'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었냐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기에...
사전 포석과 상대방이 예측대로 움직일거란 어느정도의 예상(이건 운이라기엔 가장 그럴 듯한 상황에서의 사용인지라 - 추풍령&T1테란)에 전략의 노출이 없어서 상대의 대응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무탈훼이크와 빠른하이브를 썼는데... 하이브가 완성되자마자인 타이밍에 전진했다면...) 퀸2기에서 인스네어를 활용하기 위한 희생(2챔버가 아닌1챔버)등... 많은 걸 감수하고 최적으로 맞아 떨어졌음에도 퀸의 활약이 별로 뛰어나지 않았습니다.(충격이 너무 커서 그렇지...) 오늘 경기는 그냥 '수퍼 이제동'이니까 '퀸 쓰는거 보고 싶다니까 함 써줄게'란 마음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여기저기 글 중에서 지난번 이제동선수의 퀸 활용에 대해 말들도 있었으니 그걸 불식시키고 싶었을 거구요. 정석이야 당연히 무리고, 이따금이라도 쓸 수 있는 '필살기'로도 아니라 봅니다. 그냥 경기자체의 목적이 '퀸의 활용'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었다기 보다 그 위의 '내가 저그의 트랜드를 만든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합니다.
08/12/24 01:04
오랜만에 보는 아이디군요^^ 이제동선수..오늘 정말...초대박입니다. 5경기까지...정말..머라고 설명할수 없습니다.
08/12/24 01:49
스타를 즐긴지 10 년정도 된거같은데..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를 뽑자면 이제동 선수를 뽑고싶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충격을 줄지 기대가 되네요 ^^
08/12/24 02:32
르까프 대 티원 경기. 1대1까지 보다가 약속이 있어서 나갔습니다. 지금 시각 새벽 2시 33분. 들어와서 경기 결과 확인하고, 제동 선수 관련 글을 확인하는데 재가 왜 다 눈물이 나는지...ㅠ_ㅠ 그냥 더 이상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08/12/24 02:36
바로 얼마전에 박문기 선수가 이영호? 선수 상대로 퀸을 쓰고 무한 저글링으로 달려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게임을 져서 그런지 집중은 못받더군요.
하지만 이제동선수는 워낙 완벽하게 쓰고, 거기다 이겨버렸으니...
08/12/24 04:14
박문기선수와 다른점은 병력이 덥치는 구도입니다. 제가 퀸테스트하면서 알아낸사실은 퀸의 인스네어는 저그의 전투력을 상당히 상승시킵니다. 퀸이없어도 저그가 이길전투일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는병력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인스네어자체도 상당히 잘썼구요
08/12/24 09:16
퀸이 있었기에 조금더 쉽게 병력을 싸먹었을수있다고 확신합니다. 얼마전 이영호선수가 저그전을 할때도 참- 감명 받았던게 럴커가 마메병력을 앞뒤로 싸먹으려고 덥쳐들자 타이밍 정확하게 마메를 펼쳐서 별 손해 없이 럴커를 잡아냈엇죠. 물론 지형도 다르고 병력수도 다르지만 인스네어가 있었기에 그런 컨트롤도 못나오고 저그가 전투에 쉽게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08/12/24 13:44
이영호 선수 팬이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5대 본좌에 더 가까이 간 이제동 선수라는 걸요.
새로운 패러다임의 부재라고 부정하는 것도 헛짓이 되버렸고, 예전보다 강력한 무기로 화려하게 나타났네요. 이제동.. 네버다이입니다.
08/12/24 14:52
인스네어 퀸 하나는 제대로 쓰면 분명히 럴커 두기보다 더 위력적이라고 봅니다. 최상위 선수들의 경기에서 럴커는 일정 규모이상의 병력싸움에서 마린의 무브에 의해 제 역할을 다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인스네어는 마린의 속도를 급감시켜서 프로게이머의 컨트롤을 무의미하게 만들어줍니다. 프로게이머의 놀라운 컨트롤만 아니라면 럴커가 얼마나 위력적인 유닛인지를 보여준 것이 이번 신 추풍령에서의 교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08/12/26 07:15
글쎄요.저는 아직까지는 성급한 거 같습니다. 이제동이 최근에 이영호,정명훈,김택용을 잡아서 다시 회복세로 간 것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제동이 앞으로도 곰시즌4우승(저는 이때가 이제동의 최고의 전성기라고 봅니다.)할때의 모습으로 돌아올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이제동에 대해서 분석이 끝났고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계속 나올것이라고 보면 말이죠. 개인적으로 5대본좌는 나오지 않는다고 봅니다.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독주하는 시대도 이미 불가능한 시대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굿바이 이제동'이라는 글은 그 시절에 적절하게 나온 글이라고 생각합니만 이번 글을 조금 성급한 글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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