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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11/23 12:55:40 |
Name |
aura |
Subject |
낭인왕 폭군, 제 12회 - 도주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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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왕!
한 시대를 풍미한 천하제일의 강자 중 하나.
무엇이 그를 강자로 만들었는가?
나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낭인왕의 무공에 대하여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낭인왕의 무공에 대하여 알고 싶었던 나는 직접 그를 찾아갔고,
운이 좋게도 그의 무공을 직접 볼 수있는 기회를 가졌었다.
아! 인간의 몸에서 신의 능력을 뽑아낸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낭인왕은 무신(武神)이었다.
그의 무공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저구의 무공을 자신에게 맞게 재창안한
제동류였다. 제동류 동탈, 우투락리수구, 저구림 등등... 모든 무공을 자신에게 맞게
재창조해내었는데, 이 모두가 가히 절세의 신공이었다.
.
.
.
<중략>
아마도 낭인왕이 그 자신만의 무공을 창안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태란을 기행하면서 가진 시간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숭원 선생의 書, <낭인왕전>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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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허 형태에게 가는 길은 좋았다.
구잉어와의 결투를 토대로 자신만의 필살무공을 창안할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제동은 이따금씩 넓직한 바위가 보일때마다 자리에 앉아 명상과 운기를 했는데,
그 도중 필살무공으로 쓰일 수 있는 몇 가지의 조합을 상상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상상 속으로 존재했던 것들을 깔끔하게 다듬었다.
필살류 무공을 창안하고 나자, 제동은 무공에 대해 한결 새로운 경지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제동은 자신이 펼칠 수 있는 무공들을 모두 펼쳐보기 시작했다.
" 저구림! "
슈슝
장검이 허공을 가르며, 매서운 소리를 냈다.
저구림에 이어 제동은 희두라(希頭拏 : 머리를 붙잡고 있어라)와 동탈(動奪: 움직임을 빼앗다)을 펼쳤다.
그러다, 제동은 이내 멈칫하고야 말았다.
' 군더더기가 많다... '
아! 이렇게 군더더기가 많은 무공으로 만든 필살무공을 만들었다. 쓰레기다. 도저히 펼칠 수 없는 쓰레기다.
아! 이런 어설픈 무공으로 상대를 어떻게 쓰러뜨려왔는가.
제동은 손이 덜덜 떨려왔다. 어째서... 이렇게 빈틈이 한 두가지씩 있는 무공을 지금에 와서야 깨달았는가.
" 아아! "
제동은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무공의 실력은 날로늘었고, 그에 따라 느껴지고 볼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 그런데, 그러한 경지에 들고나서 무공을 이렇게 차근히
정리하며 펼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떨리던 제동의 손은 멈췄다. 빈틈이 있으면, 보완하고, 매우면 된다.
자괴감까지 들었던 제동은 이내 기쁨마저 들었다. 빈틈을 보완하면 더 강해질 수 있다!
" 그런 의미에서 부석허는 나에게 제격이군. "
그렇다! 부석허는 그야말로 자신의 무공을 한층 더 강력하게 해줄 상대로 적격이었다.
지금까지 방어적인 상대만을 만나 반격의 걱정은 조금 덜한 채 원초적인 대결에 목을 매었다면,
부석허는 오히려 자신이 먼저 나서서 공격을 해올 것이다.
제동은 미소지었다.
" 재밌어졌어. "
그리고 이내 힘차게 땅을 박찼다.
- - -
" 재밌군. 재밌어. "
불관왕(不官王) 염선생은 씨익 미소지었다.
정말로 재밌었다. 제동이라는 놈의 추격할수록.
" 여기서 저구림과 히두라를 시전했군. 그리고 저구의 무탈과 비슷한 무공을 시전했군.
벌써 자신만의 무공을 창안할 실력자인가? "
염선생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 아니야.. 위력은 그럭저럭이지만, 자신만의 무공을 창안했다면, 이렇게 흔히 보이는 저구림과
히두라를 시전하진 않았겠지. 그는 아직 반고(半高)의 경지이군. "
아아, 이것이 바로 불관왕 염선생인가! 단지 어떤 사람이 남긴 흔적만으로도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날카로운 추리력.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점은 염선생의 무공이었다.
염선생은, 저구의 불세출의 천재이자 구세주와도 같은 마본좌에 의해
삼해처리(三海凄釐 : 차가워진 세 개의 바다를 다스린다(저구, 태란, 포로투수의 바다를 모두 다스린겠다는 의미)
심법이 개발되고, 활개칠 때, 그로인해 태란이 저구에게 열세에 있을 때 혜성같이 등장한 신진고수였었다.
그러나, 그는 처음 강호를 출도할 때 부터 이미 절정의 반열에 몸을 담갔다고 봐도 될만큼
고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었다.
그에 의해 수급이 잘려나간 저구의 수 많은 고수들이 염선생의 고강한 무공을 증명했다.
그리고... 염선생은 제동으로 하여금 자신의 무공을 또 한번 증명하려 했다.
- - -
- 구잉어 격퇴 제동은 아마 부석허 형태에게 갔을 것으로 추정.
추격대, 불관왕 염선생이 제동을 추적중.
" 크크, 재밌군요. "
백면인은 전갈을 보며 활짝 웃었다.
" 그래 재밌지. "
백면인의 말에 대답하는 자는 역시 매우 위엄있는 자였다.
무심한 표정에서 강력함과 위엄이 느껴졌다.
" 하지만, 이 재미를 계속 이어나가려면, 자네가 움직여야겠군.
오부로두(五付路竇 : 다섯의 줄로 길에 구멍을내다)를 내주겠네.
빠르게 이동하게. "
" ... "
백면인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 - -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만날 수 있다!
제동은 헐떡이는 숨을 진정시키며, 저기 보이는 부석허 형태의 거주지를 살폈다.
사실, 부석허 형태는 많은 태란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실력자였다.
특유의 공격성으로 독특한 무공의 경지를 이룩하였으며, 이를 이용해
수많은 포로투수와 저구의 고수들을 이겨왔다. 또한, 태란내의 반란자들을
진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왔었다.
사람들은 그가 태란수호대에 들어갈 인재임을 확신했다.
그러나, 부석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자가 있었으니,
그 자는 바로, 대인배 준영이었다.
현재 대인배 준영은 저구 내에서 일가를 이룬 절정의 고수였으나,
과거에는 부석허 형태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눈에 받는
유망주였다.
그 둘은 다음(多陰 : 그늘이 많은 곳)이라는 곳에서 오일 밤낮을 치열하게 싸웠는데,
부석허 형태가 가공할 도끼로 대인배 준영을 벼랑끝까지 몰고 갔으나, 종국에는
대인배 준영의 연검아래 무릎을 꿇고 말았다. 부석허 형태로써는 이 날의 일이
씻을 수 없는 치욕과도 같아서,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은거해버리고 만 것이었다.
" 과연 그는 더 발전해 있을까.. "
제동은 슬금슬금 걸어가며, 나직히 중얼거렸다.
과거 대인배에게 패하고 난뒤 숨어버려 부석허의 무공에 대한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과연 그가 무공을 계속 연마하여, 그 실력이 더 향상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제동은 이왕이면 그가 더 강해져있길 빌었다. 더욱 강력하게 자신의 빈틈을 찔러줘야만이
무공을 완성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기 떄문이다.
제동은 이내 부석허의 거처 앞에 당도했다. 그리고, 부석허를 부르려는 찰나!
" 그는 여기 없다. "
" 당신은? "
놀랍게도 방안에서 나오는 사람은 일전에 자신을 도와주었던 백면인이 아닌가!
12회 끝,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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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겨우겨우 써서 올립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릴게요.
글쓰고 댓글보는게 요새 낙이네요. 흐흐
제목에서 스포가 있습니다만, 뭐 상관없겠지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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