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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7 23:26
2경기때 김준영선수가 벌처를 완벽하게 막았고 그대로 남은 히드라들로 러시갔으면 충분히 뚫을수 있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친게 너무 아쉽더군요. 벌처에 드랍십에 발킬리까지 봤으면 충분히 감으로 지금 테란 병력 없다는걸 어느정도 예상할수 있었을텐데, 그냥 드론을 보충해버렸고 그게 천추의 한이 된것 같습니다.
08/10/17 23:26
Ygok님//많이 비슷하죠. 당시엔 벌쳐드랍까진 안했지만 대신 속업해서 건틀렛 맵 특성을 활용해 저그를 잘 괴롭혔던 기억이 납니다.
최연성 하면 역시 전략......-_-)b 이 선수 아니 코치 언제나 생각하지만 곰의 탈을 쓴 여우에요. 많은 스타 팬분들이 전략하면 임선수를 떠올리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최코치가 최고의 전략가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렇다고 임요환선수 배럭 널뛰기나 비프로스트 뒷마당 벙커 같은 경기를 못본 건 아닙니다~)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퉁 이것도 최코치가 임요환선수에게 빌드를 추천했다고 했고, 마린 벌쳐만으로 게임을 끝내는 빌드라던가 본진 2배럭 + 몰래 2배럭을 통한 4바락 불꽃러쉬 간간히 쓰이지만 강력했던 저그전 메카닉, 레이쓰로 괴롭힌 이후에 4배럭 올려서 한꺼번에 본진 드랍으로 끝내기 등등 잠깐 생각한 건데도 참 다양한 전략들이 기억나네요~
08/10/17 23:28
정명훈 선수의 바이오닉과 메카닉 테란을 보고 나니 어쩔수 없이 배후에 있는 최연성 코치가 저절로 생각나게 되네요.
선수 개인의 능력도 있었겠지만 완벽한 전략,전술의 승리였습니다. 아직도 최연성 코치의 경기를 보고 싶은 한 팬이 글 남깁니다.
08/10/17 23:28
전 정말 최연성이란 사람에게 진정으로 놀라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프리시즌에서 강도경 코치와의 경기에서 해설진들이 '의아한 빌드'라고 했던 것이 이렇게 큰 포석일줄은 몰랐습니다. 전략으로 김준영 선수를 잡았다는데 놀라고, 1회성 전략이 아니라는데 또 놀라고 최연성의 작품이라는 데서 또 한번 놀라고, 지금이 시험기간이라는데 또 한번 놀라고 갑니다. ㅠㅠ
08/10/17 23:47
뭐랄까요
임요환 선수는 그 시대의 트렌드의 헛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만든다면 최연성 선수(?)는 그 시대의 트렌드를 이끄는 전략을 만든다고 할까요? 그래서 임선수는 홀로 전장을 떠도는 무사의 느낌이.. 최선수에게선 전장에서 대군을 이끄는 장군의 느낌이 납니다 큭,,, 임요환과 최연성이 있었던 시절 sk는 테란의 패러다임을 이끌었는데 말이죠...
08/10/17 23:48
Mr.Children님// 에.. 그건 사실 임선수가 전에 박정길 선수한테 썼다가 졌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좀더 다듬어서 가지고 나왔죠.
08/10/17 23:49
이번 경기 소감은... 메카닉과 바이오닉은 같은 종족이 아닌 것 같네요. 성향차가 너무 심해서...;;
그리고 요즘 사제가 발키리에 관심이 많군요. 참, 추천합니다.
08/10/17 23:54
요새는 전략이라고 해봤자, 참신하지는 않고 빌드가 맞물리면서 통하는 경우가 다반사이지요.
T1의 두 테란 최연성, 임요환 만큼은 아직도 진정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하는군요.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연출하고 그에따른 대응을 강요한 후에 자신은 유유히 이득을 보는... 어쩌면 양산형 테란의 '양성소'인 것 같은 T1이지만, 정작 T1의 두 테란 수장은 스타 역사상 최고의 여우들이라는...
08/10/17 23:59
Rocky_maivia// 박정길 선수가 아니라 박정석 선수 아니였나요? 당시 김동수 해설위원이 '저런 빌드 처음봅니다'라고 했을때 당시 팬들이 임요환 박정석전에서 나왔는데 김동수 해설이 모르고 있다고 블라블라 했던거 같아서요.. 그나저나 '최연성의 마지막 정리라.. 덜덜덜 합니다. 압도적인 물량때문에 최연성 전 선수가 괴물 이미지가 강했지.. 게임하는거 보면 진짜 머리 좋은게 보입니다..
08/10/18 00:15
스타는 진짜 이런맛이죠......늘 새로운 것을 거듭하는......
이제 나올수 있는 트렌드의 끝물에 다다랐다는 생각을 또다시 고쳐주는군요
08/10/18 00:28
진짜 소름이 돋는 글이네요...
그라고 소림이 돋는 사람이군요..최연성... 전 사실 그의 플레이가 양산형의 시초라 생각하여 별로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었는데요.. 주다스님의 글을 읽고 최연성코치이자 선수였던 사람이 달라보이는군요..
08/10/18 00:34
역시 엄청난 필력으로 멋진 글을 써 주셨네요.
다만 이중이라는 말은 피지알에서도 거의 금기시 되어왔지요. 안티나 일명 까들이 그 말을 형성하는 과정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에 아직도 그 말에 오금이 저립니다... 팬들과 그 외의 모든 분을 아우를 수 있는 언어일 수도 있지만 은퇴를 하고도 이렇게 멋진 글에 그 말이 또 나오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여튼 정말로 멋진 글 감사합니다. 어째서 이런 멋진 글이 쓰여질 수 밖에 없었는지 오늘 못 본 경기를 지금부터 봐야겠네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08/10/18 00:42
무서운 전략입니다
다만 4경기처럼 10기정도의 뮤탈과 1부대정도 저글링 타이밍에만 허무하게 안밀린다면 무적같은데요? 발키리 관리 잘하고 SCV가 좋은타이밍에 나와서 블로킹과 수리신공이 필요할거 같네요 물론 이제동선수나 박명수&박찬수 선수에 의해서 대처법이 나올거 같습니다
08/10/18 00:55
논의는 해봐야겠지만 원배럭더블처럼 정석으로 쓰기에는 빈틈이 많아 보입니다.
그 예로 오늘 여러차례 김준영선수가 뒤집을수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영호류 묻지마 매카닉에 대한 대비는 김준영선수가 했지만 이런식의 변형메카닉에 대해서는 대비가 안된것같더군요. 물론 연습이 가장중요하구요. 대저그전 카드가 하나 늘긴했지만 원배럭더블처럼 정석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아직 완성형(?)이 아니라고 하니깐 조금더 두고봐야겠지만요 .
08/10/18 00:59
제가 이래서 이판을 못떠납니다
뭔가 뭉클한 감동이 있네요 정말 기계적인 선수들이 판을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기술 이런 자신감 정말 멋집니다 많은 선수들이 본받아서 노력했으면 합니다
08/10/18 02:03
메카닉 아무리 모여도 디파일러 러커 나오면 저그도 할만하지 않나요. 굳이 저그들이 뮤탈 모으려고 기쓰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후반에 메카닉은 베슬이 적기때문에 디파일러로 러커로 길목점거해두고 여기저기 드랍을 함께 동원하면서 휘두르면 메카닉은 기동성이 떨어질수밖에 엇꺼등요~
08/10/18 02:15
오늘 경기를 보고 제발 달필의 유저분이 글하나 써주길 간절히 바랬는데
역시나.. 최고중의 한분이 마무리를 지어주셨네여~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08/10/18 02:21
메카닉의 무서운 점은 저그가 하이브가서 디파일러가 플레이그 쓸때까지 3가스를 허용하지 않을정도로 무서운 화력이죠
레어에서 하이브 넘어가는 단계에서 무서운 화력과 물량을 당해내기가 힘든겁니다.
08/10/18 02:29
포모스에 최연성 코치 동영상 인터뷰 떴습니다. 모두들 필감하시길 추천합니다. 보고 전율했습니다.
마지막 정리가 아니란게 벌써 드러났군요. 송병구 올라오면 무조건 이긴다고 자신하는 품이 대 플토전 비밀병기도 숨겨둔 느낌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스타크래프트, 아니 전략시뮬레이션에 대한 이해의 차원이 높은 사람이라는걸 다시 느꼈습니다. 덧. 최연성선수의 손목부상은 타 종족 선수들에게 재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좌시절이후의 최연성은 별 책임감이 없었습니다. 워낙 성격이 쿨하죠. 스타가 지켜워졌고, 파고들기 싫었고. 코치가 된 최연성은 다시 열정을 갖게 된 듯 합니다; 그가 정립한 틀을 다시 그가 깰것인지 흥미롭네요.
08/10/18 02:44
아. 최연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연성선수팬이어서 그가 은퇴한 이후에 스타에 대해 시들해졌었죠. 그러다가 마재윤선수때 마재윤선수의 포스가 좋아서 보다가, 마재윤선수 몰락 이후 스타에 대해 거의 흥미를 잃어버렸는데. 정말 오랜만에 스타게임을 보게됐네요. 그것도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재방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왠지 코치로서의 최연성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어색하더군요. 최연성. 참 게임에 대한 이해의 차원이 높은 선수였죠. 느린 손, 늦은 데뷔 나이 등의 불리한 피지컬을 스타에 대한 이해 하나로 극복한 선수였죠. 그 재능이 코치가 되어서도 빛을 발하네요. 그립습니다.ㅠㅠ 아무튼 이번 온게임넷 결승전은 간만에 지켜볼 것 같습니다.
08/10/18 02:55
최연성 코치의 플토전 마지막 정리가 사실이든 아니든 송병구 선수가 올라올 경우를 대비해서 벌써 심리전 걸고 들어가는거 보면 확실히 대단합니다. 요즘 즐거워보이네요~.
08/10/18 03:05
남자라면 스윙// 네, 맞습니다. 몇몇분들이 방송을 보고 최연성의 마지막 정리라고 불렀던 빌드입니다.
인터뷰 봤습니다. 여전히 최연성이더군요. 윽박지르는 인터뷰 심리전 어디 안가네요. 리그가 다시 재밌어지고 있습니다. 송병구가 만약 결승에 올라가면 최연성을 잘 아는 강민 형의 도움을 받겠다 하면 재밌을듯.
08/10/18 03:30
정말 열정적인 모습의 최연성코치는... 타종족뿐 아닌 타팀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듯 싶습니다
최연성코치가 다시 최연성 선수로 돌아와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ㅜㅜ 전성기의 최연성코치의 물량은... 그야말로 시원한 물량이었죠 그 물량을 만들기 위한 포석은 정말로 치밀하고도 무서웠고요 정말 선수로써도 최고였고 코치로써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기를 기원합니다
08/10/18 04:51
이빌드는 일단 제가봤을떄 공략타이밍이 2번있습니다.
한번은 테란이 1~2벌쳐 뽑고 앞마당 먹을 타이밍. 만약 오버로 앞마당먹는걸 봤다면 무조건 저글링 발업 1~2부대로 테란이 앞마당을 못먹게합니다. 벌쳐2기가 저글링 2부대를 못잡겠냐 싶지만 발업이 된 저글링은 벌쳐상대로 꽤나 할만합니다. 여기서 앞마당을 저지못했다면 두번째콤보로 이어지는 빠른테크뮤탈로 승부를 봐야합니다. 5뮤탈2스커지로 골럇3기발키리1기정도있을때를 노리면서 골럇이 쌓이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각개격파시켜줘야합니다. 원래 저그란게 테란의 메카닉을 상대로 장기전에 가면 무조건 힘들기때문에 (김준영식 배짱 제외) 그런만큼 테란이 메카닉을 간다면 저그는 빠르게 알아차리고 이 두 타이밍을 노려야합니다. 연습경기에서도 정명훈이 승률이 안좋았다고 하는거보면 제생각엔 뮤탈타이밍보다는 저글링에 앞마당 커맨드먹는타이밍을 지키는게 수월하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08/10/18 07:17
무적의 빌드는 없죠. 아마 김준영선수가 이런 빌드를 당해보지 않아서 일겁니다.
아마 빌드가 연구된다면 그걸 잡는 운영이나 전략이 나오겠지요. 그럼 또 누군가는 한 발자국 앞서갈 것이고 우리는 또 그것에 놀랄겁니다. 그러면 또 그걸 잡는 전략이 나오고요^^ 스타는 돌고 돕니다
08/10/18 07:18
결승에서도 최연성 코치가 과연 어떠한 마법을 부릴 지가 기대되면서도 걱정됩니다.
과연 최후의 프로토스가 최연성 코치의 빌드에 어떤 해법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만약에 송병구가 결승에 다시 간다면, 이번 시즌 결승의 테마는 [ 포스트 최연성 vs 강민의 후예 ] 의 구도가 될 것 같습니다.
08/10/18 08:10
선수시절 최연성때문에 스타봤는데
은퇴한 최연성때문에 다시금 스타를 보게되네요 최연성선수 이래저래 대단하네요 은퇴한거 맞죠????????
08/10/18 08:14
최연성의 테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아무리 김준영이라고 할지라도 난생처음 보는 빌드에 당하면 당연히 당하는 입장에서는 무너지게 됩니다.3경기 왕의귀환도 저 빌드를 사용했으면 아마 김준영이 무너졌을거라고 생각되네여..
08/10/18 09:12
이건 제생각인데 이빌드엔 분명 임요환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있지 않았을까요?
임요환 선수는 요즘 저그전을 보면 분명 여지까지의 테란과는 달리 발키리를 이용한 뮤짤방어(3햇)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 최연성 선수는 이런 메카닉(3햇에대한)을 준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어제 경기 보는 내내 김준영 선수의 마음을 생각해보니 안타깝더군요. 1,2경기 그렇게 지고 3경기에서 바이오닉 상대로 정~말 무난하게 이기는걸 보니 김준영 선수 혼자 속으로 '그래!바이오닉으로 하면 그냥 이길수 있어, 야! 너 메카닉 하지 말고 바이오닉으로 하란 말야!' 이럴것 같더라구요. 근데 4경기 다시 나온 메카닉에 그래도 나름 적절한 대응을 해보지만 거의 처음 당해보는 상황이였기에 최적화된 대응법을 경기내에서 찾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죽은 최연성이 산 김준영을 잡다에 한표~
08/10/18 09:13
DARKSIDE 포스트 최연성 VS 포스트 강민이 아니라 박정석이 아닐까요?
송병구 선수는 누가봐도 박정석 선수의 뒤를 잇는 선수인데... 강민 선수의 후계를 꼽자면 김택용 선수가 더 어울릴듯...
08/10/18 09:24
신우신권님// 테란전만큼은 강민의 방법론을 이은 것은 송병구라고 봅니다. 강민선수는 딱히 후계자를 정하기 뭐하죠. 워낙에 프로토스의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친 선수이니. 외려 박정석선수는 송병구선수와는 테란전에서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08/10/18 09:49
제가 이래서 연성 선수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돌아와요 연성선수!!!!!!! 보고싶어요 엉엉
진짜 미끄덩이 은퇴를 하게 만들줄이야.... 글 멋지게 잘쓰셨네요
08/10/18 11:37
게임 내의 방법론으론 강민 선수의 뒤를 잇을 순 있지만 게임에서 받는 이미지를 생각해볼땐 박정석 선수를 연상케
하는 것도 사실이죠. '프로토스 정파의 영웅'의 정석적인 박정석, '프로토스 정파의 총사령관' 정석적인 송병구. 물론 강민 선수는 전략가적인 면 외에도 프로토스의 대종족전 기본기에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보다 앞서는 이미지 가 '몽상가'죠. '전략'을 대표하는 강민과 '정석'적인 플레이의 달인 송병구가 이미지적인 측면에선 어울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도 박정석 선수의 후계자는 윤용태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08/10/18 13:37
공방양민 랜덤유저로 저 전략을 사용하는 테란 상대로 저그를 해보고 제가 테란으로 저 전략을 써보니
정말 강한 전략입니다.저그 입장에서는 토스전에서 커세어 리버이후 한방 러쉬를 막아하는 느낌이고 테란 입장에서도 저그의 3개스 타이밍을 늦추면서도 생각보다 더 안전하게 3해처리 뮤탈을 막을수있더군요. 3해처리 이후 어떻게 하는가는 게이머들 성향에 따라 나뉘겠지만 적어도 그 이전까지는 테란 대 저그 특성상 이 전략을 저그가 막기는 힘들어 보입니다.파이썬에서 1배럭 더블하는것 만큼이나 안정적이죠.
08/10/18 21:55
사촌 동생 녀석이랑 해봤는데 정말 이 빌드 강합니다...
제가 거의 지는, 꽤 하는 녀석인데 2번 당해보더니 이거 어떻게 깨냐고 투정부리더군요;;;
08/10/18 22:31
이 빌드에 그나마 대응가능한 전략으로는 9드론 플레이가 있을 수 있게더군요..
저도 신기해서 최연성의 대저그전 마지막정리를 이용해서 게임을 몇판 해보았는데요 (공방승률 70프로정도의 저그) 상대가 9드론플레이를 하니 일단 scv를 이용해서 일꾼 동원을 하고 그러고보니 테크가 늦더군요. 벌처 나오고 어찌어찌 막아놓으니까 상대는 앞마당을 성공하고 히드라가 이미 나온상태.. 그리고 이미 9드론이라 가난한 상태라는걸 인지해서인지 방어보다는 히드라를 이용한 선공을 하더군요. 저는 마인에 더 힘을 주기 위해서 앞마당쪽에 오버로드를 제거한 상태였지만 상태는 노 래어이고 마치 저그가 프로토스의 원게잇 커세어 다크를 상대하듯이 오버로드를 미리 옮겨놓고 히드라로 호위하는 형태로 한타로 밀어버리더군요.. 9드론이라도 투해처리에서 히드라 정도는 꾸준히 찍어줄수 있는 자원력이었던것 같았습니다. 9드론이 최연성식 메카닉에 천적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했었던 것 같고 승률은 양측의 운영능력에 따라서 반반정도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9드론은 원배럭 더블빌드에 타격을 주지 못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저그 입장에서는 9드론을 해법으로 내놓을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저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투해처리 혹은 3해처리 이후의 운영방법을 통해서 이 메카닉을 파훼 또는 반반정도의 승률을 내놓을 수 있는 응수타진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ps) 9드론 이외의 대응방법에서는 기존 저그의 메카닉 대응법으로는 이 빌드를 공방수준에서는 파훼 못하더군요.. 다 이겼습니다.
08/10/19 01:17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네요.크~~~~~
제목에 끌려서 어떤 글인가 하고 봤지만 제목이 너무나도 잘맞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도 세세하게 다시 보겎므 만드네요. 이것이 분명 마지막 정리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 저그전은 '바이오닉'이라는 공식은 흔들릴지도 모르겠네요. 임요환 선수가 돌아오면 그 시너지는 과연 어떨런지..기대됩니다.
08/10/19 14:47
역시 최연성
2002년 월드컵이 끝난후 가을...아직 그가 데뷔전이었을때 그의 경기를 보고 이제야 진정한 랜덤이 가능한 선수가 나왔구나 하던 생각이 납니다. 테란을 100으로 치자면 저그는 101 , 토스는 99의 능력을 가진 토탈랜덤유저. 하지만 아쉽게도 테란으로 시작과 끝을 마무리 지었죠. 그의 토스플레이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었거든요. 멀티를 먹는 시점,스톰을 시간차로 쏘거나 엇박자로 사용하는 전술상의 심리전, 저그의 펼쳐진 진형을 파괴시키는 병력움직임 등. 그가 가진 차별화된 능력을 세가지로 꼽는데 생산을 해내는 능력, 전략과 전술을 짜는 능력, 빠른판단력에 이은 망설임 없는 결단력. 코치가 되어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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