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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10/16 01:31:45 |
Name |
TOR[RES] |
Subject |
신한은행 프로리그 2주차 요약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 한 주도 스타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나름대로 재밌게 봤습니다. 비판을 별로 안 좋아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죠.
그 덕에 이런 정리글도 올릴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자, 그럼 요약 시작할게요.
이번 주차에도 10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져 1주차 포함 20경기가 열렸네요.
현재 1위는 단연 르까프 오즈입니다. 4승 0패입니다.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이군요.
테란 라인이 탄탄(구성훈, 손주흥, 박지수)한데다가 저그 라인은 이제동 선수 혼자 전부 출전 5승 1패를 거둬주고 있네요. 놀랍습니다. 플토 역시 손찬웅 선수가 4경기에 모두 나섰으나, 성적은 1승 3패로 신통치 않네요.
테란 라인에 박지수 선수가 돌아온다면, 이학주 선수까지 포함시켜서 총 4명이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겠지만, 저그와 플토는 당분간은 이대로 갈 듯 보이는군요. 테란에 비해 선수층이 정말 얇은 저그,플토입니다. 르까프. 그래도 1위니 딱히 꼬집을 수는 없겠군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은 공군 에이스구요. 여기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믿었던 이주영 선수마저 성학승 선수와 마찬가지로 드론 뽑다가 밀리는 경기를 보여주다니요; 흑;
그래도 임요환 선수의 이번 시즌 공군 첫 승 신고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여하튼 공군은 현재 0승 2패, 세트 득실 -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순위표 가장 밑에 자리를 잡고 있네요.
가장 크게 팀 성적이 오른 팀은 삼성전자 칸입니다.
1주차에 10위였는데, 이번 주차에 2승을 기록하면서 4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여섯 계단 상승이군요.
이성은 선수(1승 3패)와 김동건 선수(0승 3패)가 부진한 가운데, 잘해주던 허영무 선수(2승)마저 블리즈콘 참가로 빠졌는데, 오히려 2승을 올렸네요. 참 묘한 삼성전자입니다.
그래도 에이스 송병구 선수가 4승 1패로 제 몫을 다 해줬고, 차명환 선수(2승)의 뜻하지 않은 선전이 곁들여져 성적이 좋아졌네요.
허영무 선수의 복귀, 그리고 두 테란의 각성이 곁들여지면 더욱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 삼성전자입니다.
가장 크게 성적이 하락한 팀은 CJ 엔투스입니다.
따지고 보면 1승 상태여서 고작 1패를 당한 것 뿐이지만, 그래도 순위는 3위에서 8위로 다섯 계단 하락했네요.
마재윤 선수의 복귀와 김준영 선수의 프로리그 출전이 있어야만 성적이 오를 듯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점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플토인데, 언제까지 박영민 선수 원맨 체제로 갈 지 참 궁금하군요.
테란은 현재 변형태 선수가 도맡아서 잘해주고 있습니다.
3주차에는 두 경기를 하는만큼 엔트리에 신경써서 다 잡을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이번 주의 특이사항으로는 이스트로가 전 경기 에이스 결정전에 간 건데요.
개막전부터 네 경기 연속 에이스 결정전입니다. 그 끈질김에 박수를 보내야겠군요!
하지만, 성적은 1승 3패(9위)인데, 강력한 에이스 카드 어디서 하나 구해올 수 없을까요?
8인 로스터 체제는 제가 봐도 정말 불안합니다. 좋은 뜻으로 해석할 때나 배수진이지, 한 번 무너지면 역시 공군을 위협하는 하위권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잘 해쳐나가길 바랍니다. 이스트로. 듣는 입장에서는 조금 안 좋게 들리겠지만, 아직까지는 선전중입니다.
개막주차에는 총 45경기가 열리면서 한 경기당 4.5세트라는 많은 수의 경기가 펼쳐졌었습니다.
이번 2주차에는 총 43경기가 열렸네요. 고작 두 경기가 줄었을 뿐인데, 그 두 경기가 에이스 결정전 숫자로 연결되는군요.
에이스 결정전이 첫 주차에 비해 두 경기가 줄어서, 네 경기만이 펼쳐졌습니다. 그래도 열번째 에이스 결정전까지는 왔네요.
이번 시즌이 현재까지 20경기가 치러졌으니, 그 중 열 번이면 절반 수준이네요.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현재까지 열린 세부 경기는 총 88경기입니다.
우려하던 동족전 비율은 첫주차의 44.44%보다 약 5% 낮아진 39.77%를 기록했습니다.
타 종족전은 60%를 넘겼네요.^^ 좋은 현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40%의 동족전이 나온다는 것은 한 경기가 5세트까지 갈 경우 2경기가 동족전이라는 의미가 되니, 좀 더 낮아질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게 마음처럼 되는 게 아니긴 하지만요.
다음은 종족별 누적 상대 전적입니다.
플토 vs 테란은 10 vs 11 로 테란이 한 경기 앞서고 있군요. 역상성이라는 말이 요즘은 많이 퇴색된 감이 있어서 이제 그 말은 제외하겠습니다.
여하튼 좋은 밸런스임에는 분명하군요.
테란 vs 저그는 9 vs 5 로 테란이 네 경기를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한 경기를 뒤지던 테란이 이번 주에 무려 6승 1패를 했습니다.
테란 선수들 중 저그전을 한 번이라도 이겨본 선수는 8명이구요, 저그 선수들 중 테란전을 한 번이라도 이겨본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합니다. 저그 선수들 분발해야겠네요. 난국이긴 하지만요.
마지막으로 저그 vs 플토는 9 vs 9 로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아직 레이드어썰트2와 청풍명월, 추풍령에서는 단 한 번도 두 종족이 맞붙지 않았다는 점이 몹내 아쉽군요.
다음은 종족별로 맵 선호도를 알아보겠습니다.
테란은 청풍명월에서 2주차 역시도 100%의 출전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각 팀 테란 선수들의 테테전 연습장이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청풍명월에 이어서 91%의 출전률을 보인 추풍령이 있군요. 두 맵에서는 테란 카드가 거의 고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플토는 네오 레퀴엠에서 80%의 출전률을 보이며, 이 맵을 가장 선호하는 맵에 올렸습니다.
선호도 2위는 75%의 안드로메다군요. 3위는 67%의 메두사와 데스티네이션입니다.
저그가 가장 좋아하는 맵은 당연히 100%의 레이드어썰트2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해서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노장 저그 선수들이 나와서 무기력하게 무너질 바에는 신예들을 내보내서 경험을 쌓게 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
예를 들어, 차명환, 임동혁, 신대근, 신노열 선수같은 경우는 레이드어썰트2에 나와서 1승씩을 챙긴 선수들입니다.
저그라인이 약한 T1의 경우에 이런 선택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박재혁 선수도 딱히 경험이 많다고는 말씀드리기 힘들어서, 해결책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네요. 후.
저그 선호도 2위는 75%의 안드로메다이며, 3위는 73%의 데스티네이션입니다.
하지만, 선호한다고 꼭 성적이 좋은 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적인 예로 데스티네이션에서 저그는 타 종족을 상대로 3 vs 6 의 성적을 기록했네요. 안드로메다 역시 2 vs 3 이구요.
그 다음은 종족별로 기피하는 맵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테란은 안드로메다에서 단 한 번만 출전하며, 13%의 출전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한 번 출전한 선수는 박성균 선수이고 저그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번째로 기피한 맵은 레이드어썰트2이며, 20%의 출전률입니다. 하지만, 역시 의아하게도 2 vs 0 으로 저그를 앞서고 있습니다.
손주흥, 임요환 선수. 킬러본색이 느껴집니다.
플토는 레이드어썰트2에서는 이번 주 역시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0%의 출전률을 이어갑니다.
두번째로 기피한 맵은 청풍명월이며, 25%네요. 도재욱 선수가 개막전에서 이성은 선수를 꺾었지만, 한동훈, 윤용태 선수는 졌습니다.
저그는 추풍령에서 9%의 출전률을 보였구요. 테란전 1패만을 안고 있네요. 이 과감한 용자는 삼성전자의 유준희 선수군요.
그 다음으로 기피한 맵은 청풍명월이며, 17%입니다. 의외로 테란전 2승 무패를 달리고 있네요. 그 2승은 저그 중 다승 선두에 올라있는 이제동 선수와 2위인 박찬수 선수의 기록입니다. 기피할 이유가 없다 이건가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기피맵의 특이사항은 테란이 선호하는 맵(청풍명월,추풍령)에서는 저그가 기피를 하고, 플토가 선호(안드로메다)하는 맵에서는 테란이 기피를 하며, 저그가 선호(레이드어썰트2)하는 맵에서는 플토가 기피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아직 상성은 남아 있는 건가요? 아니면 단순한 우연인가요?^^;
누적 베스트 플레이어를 뽑아보자면, 플토는 송병구 선수(4승 1패), 테란은 신상문(3승 1패), 저그는 이제동(5승 1패)입니다.
송병구 선수는 첫주차에서 문성진 선수에게 기습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에이스로의 면모를 발휘하며, 전승으로 팀의 2연승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신상문 선수는 사실상 스파키즈의 에이스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크게 성장중입니다. 무서운 선수네요 정말.
이제동 선수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본좌 소리 말고는 뭐라고 표현이 안 되네요.
2주차까지 누적된 자료를 가지고 워스트 플레이어를 뽑자면, 역시 플토는 박재영(3패), 테란은 김동건(3패), 저그는 박재혁(4패) 선수가 되겠네요.
박재영 선수는 이제 슬슬 이길 때도 됐는데, 잘 안 풀리는군요. 경기력이 극도로 나쁘지는 않는데 말이죠. 아직 가다듬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동건 선수는 이유 모를 부진입니다. 개막전에서 도재욱 선수에게 진 것을 제외한다면, 남은 2패는 모두 신예들에게 진 것인데, '인간 본좌'의 모습은 어디로 갔나요. 다행히 삼성전자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지는 않으니, 어서 자신만의 늪에서 올라와야겠네요. 이왕이면 이성은 선수도 같이 데려오길 바랍니다.(쿨럭~)
아. 박재혁 선수는 진짜 답 없는데요. 이거 첫 승을 신고하긴 할 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왜 이번 시즌은 이리도 안 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티원 저그 라인에 희망은 없는 건가요. 후.
다음은 엔트리 등록 선수 중 미출전 선수 비율입니다.
테란은 47명의 선수 중에 19명의 선수가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40.4%의 선수들이 미출전이네요.
플토는 42명의 선수 중에 20명이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무려 47.6%의 선수들이 대기중이구요.
저그는 47명의 선수 중에 17명이 아직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36.2%의 선수들이 연습중입니다.
플토(55경기)가 테란(61경기)이나 저그(60경기)보다 경기를 덜 치뤘기에 나온 수치일까요?
테란이나 저그보다 선수도 5명이 더 적게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는데, 좀 짠 맛이 있습니다.
플토의 성적이 좋지 않은 르까프 오즈, 온게임넷 스파키즈, KTF 매직엔스같은 경우에는 손찬웅, 이승훈, 박재영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의 의미도 있지만, 아직 초반이니만큼 신인 선수들에게 골고루 경기에 출전시키는 게 어떨지 생각되네요.
공교롭게도 단독 출전을 고집하다시피하는 저 세 팀의 플토 선수들은 도합 2승 9패를 기록중입니다.
두 경기에 나왔던 박영민 선수도 1승 1패이며, 세 경기에 나왔던 김구현 선수 역시 1승 2패입니다.
플토가 이런 가운데, 타종족을 상대로 48.7%의 승률을 기록중인건 아무리봐도 몇몇 팀의 탑 클래스 선수들의 영향이 크지 않나 생각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플토팬인데, 47.6%의 선수들이 아직 출전 기회를 못 잡고 있는 게 약간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3주차 엔트리에서는 세 종족 모두 첫 경기를 갖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물론 엔트리는 여유분일 뿐이라서, 크게 의미가 없긴 하지만요.^^;
끝으로, 각 종족별 상대 종족 다승 순위입니다. (승이 같을 경우, 패가 적은 자를 우선으로 했습니다.)
먼저 테란입니다. 테란 vs 플토 - 손주흥 2승. 테란 vs 저그 - 박상우 2승. 테란 vs 테란 - 신상문 2승.
다음은 플토입니다. 플토 vs 플토 - 박세정 2승. 플토 vs 저그 - 윤용태 2승. 플토 vs 테란 - 도재욱 3승.
마지막으로 저그입니다. 저그 vs 플토 - 이제동 외 4명 1승. 저그 vs 저그 - 이제동 2승. 저그 vs 테란 - 이제동 2승.
이상으로 나름대로 '장문의 요약글(..)' 마칩니다.
요즘은 경기가 빨리 끝나고 시원시원해서 좋네요.
3주차에서도 좋은 경기, 멋진 경기, 명경기 속출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PGR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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