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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10/15 17:44:56 |
Name |
설탕가루인형 |
Subject |
삼황 오제 사천왕 -第二十五章- |
[태산, 태안맹으로 가는 길]
"뭔가 불길해....."
"너무 걱정 마십시오 사부님. 별 일이야 있겠습니까? "
시원스레 말하는 자신의 제자 상승검황(常勝劍皇) 관광운(關廣運)의 말에 비뢰검황(飛雷劍皇) 구분(具奮)의
입꼬리에는 미소가 걸렸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상승검황이기에 자신의 뒤를 잇는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러나 매사에 꼼꼼하고 생각하길 좋아하는 비뢰검황은 마냥 기분을 낼 수만은
없었다. 게다가 자신은 한 문파를 넘어 거대한 연맹의 수장이 아닌가. 그리고 자타가 공인하는 특유의 감이 뭔가
쉽지 않게 일이 풀릴 것 같다는 신호를 마구 보내고 있었다. 이미 처음 그 종이를 봤을 때부터 꾸준히 배후에 대해
생각하던 비뢰검황의 머리에 문득 번개처럼 스치는 느낌이 있었다.
"음?"
"왜 그러십니까, 맹주님, 혹시 짚이는 데라도 있으십니까?"
"흠...."
"맹주님?"
자신에 이어 배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재천검황(在天劍皇) 수달열(水達悅)이 재차 물어봤지만
비뢰검황의 입은 열릴줄을 몰랐다. 그러나.....
'설마.... 그가.... 아닐것이다, 아니, 아니어야 한다.'
비뢰검황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안맹의 무사들은 태안맹의 본진에 다가가고 있었다.
[장강의 남동쪽, 포토수 고위회담장 부근]
농군도제(濃君刀帝) 가림토(價臨討)와 몽중살제(夢中殺帝) 고아민(高芽敏)은 경공으로 이동하는 내내 말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 당대 최고의 두뇌로 꼽히는 두 초고수의 머리속은 무섭게 회전하고 있었다.
'고위 회담장을 안다는 것은 적어도 신도합일(身刀合一)급의, 그것도 꽤나 배분이 높은 고수라는 뜻....'
'천지뇌격(天地牢擊) 장비(張備)나 뇌력도객(牢力刀客) 용섬(龍閃)조차도 안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고위 회담장을 아는 고수가 배신을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도대체 누구지?'
'배분을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내려와 보자. 분명히 뭔가 빠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포토수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두 고수가 침묵을 지키는 탓인지 포토수의 무사들은 계속 해서 말없이
경공을 전개하여 이동하고 있었다.
[익주, 하이부로 가는 길]
"클클....폭풍권(爆風拳), 하이부의 기관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놈들은 몇이나 되지?"
"글쎄요, 관리는 적마사지(赤魔死指) 삼지안(三知眼)이 맡고 있습니다만"
"놈은 하이부에 있나?"
"아니오, 극마를 눈앞에 두고 극마의 벽을 깨지 못해 스스로 단전을 파괴하고 무공연구를 위해 하이부를 떠났습니다"
"놈이 다시 돌아와서 배신을 했을 경우는?"
"없습니다. 녀석은 비록 극마에 오르지 못해 실망을 했지만 뼈속까지 적우의 피가 흐르고 있는 녀석입니다"
수십년의 세월동안 유폐되어 있던 탓인지 대마황(大魔皇)은 아직도 폭풍마제(爆風魔帝) 호지농(胡持濃)을
옛 별호인 폭풍권이라 부르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 적우의 병기관(兵機官)을 맡고 있던 적마사지는
이미 하이부를 떠난 상태였다.
"클클....어떤 놈인지는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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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 기간이라 짧게 올리고 도망갑니다~
다음주는 시험인 관계로 금요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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