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확실히 날씨가..가을이라는 것을 확연히 느끼게 하는군요.
바깥을 보면 은행나무의 이파리들이 전부 노란빛으로 변하였고,
어느덧...해도 짧아졌습니다, 7시가 되면 온 세상이 검푸른 커텐으로 덮입니다.
오늘은 SKT vs 위메이드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역시 엔트리상에서는 SKT쪽이 약간 우세한 듯이 보였으나...(정명훈 선수, 도재욱 선수, 박재혁 선수, 윤종민 선수가 나왔지요,
위메이드쪽에서는 박세정 선수, 임동혁 선수, 신노열 선수, 박성균 선수가 나왔군요)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따지자면, SKT쪽에서는 정명훈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긴 선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박재혁 선수와 윤종민 선수, 특히 도재욱 선수를 질타하는 글이 많더군요,
(종족의무출전제 탓인지는 몰라도, SKT쪽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저그 게이머를 출전시켰습니다,
그 곳에서는, 그런 것이 오히려 SKT쪽 엔트리에 독이 되었다는 평이 절대적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도재욱 선수의 패배로 인하여, 앞으로 있을 송병구vs도재욱 선수의 경기에서 도재욱 선수를 질타하는 글이
..더욱 더 심해졌습니다. 임동혁 선수와 치른 오늘 경기로 인하여...
또한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SKT쪽 저그 게이머들은 단 1승도 못 거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로써 0승 6패..라고도 하더군요,(박태민 선수 1패, 박재혁 선수 4패, 윤종민 선수 1패)
또한 이러한 저그 게이머의 성적들을 빌미로 하여, 이들의 탓으로 돌려서
- 결과적으로, 도재욱 선수의 저그전이 전체적으로 이래서 안좋다. 이런 소리까지 나오는 것..
(물론 임동혁 선수가 이제동 선수와의 연습을 통해서 실력으로써 이긴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마음 아픈 나날' 이 오는 걸까요?
내일이면 KTF vs 르카프의 경기가 있군요.
원래는 14:00에 시작해야 하는데, 사정상 13:00으로 1시간 먼저 한다고 들었습니다.
팬카페 운영진분들 중에서 대학생인 분들이 있다라고 할 지라도,
이 날은, 평일인데 과연 이 시간대에 오실 분이 있을까요? 솔직히 이런 데서도 많이 불안하긴 합니다만...
1경기가..구성훈 선수와 이영호 선수의 경기입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1로 동률이지만, 왠지 모르게 솔직히 말해서 불안합니다.
비록 이영호 선수가 가장 자신있다던 종족전이 동족전인 테테전하고 테플전이라고는 하지만,
..이성은 선수에게 진 이영호 선수이니 만큼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
물론 구성훈 선수와의 최근 경기는 이겼다고는 하지만.
2경기는..손찬웅 선수와 박찬수 선수의 경기입니다.
박찬수 선수..삼성전에서도 진짜 병구 선수를 상대로 작아지는 모습이 좀 안타깝더군요,
비록 이번 상대는 연패에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손찬웅 선수이지만, 오늘 도재욱 선수가 최근 경기 10전 전적 1승 9패였던
임동혁 선수에게 오늘 진 것을 염두에 두시기를 바라면서, 절대 방심하지 말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병구 선수에게 진 것은 잊어버리고 경기에 임하기를 -
3경기는..이제동 선수와 김재춘 선수의 경기.
김재춘 선수 이적 이후로 처음 나오는 경기군요, 그러나 하필이면 상대가 저저전 70%후반을 넘어가는 이제동 선수라니.
...아쉽지만 김재춘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이기기는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의 KTF에서도 저저전을 잘하는 선수가
찬수 선수 뿐인지라 찬수 선수로 하여금 이제동 선수를 스나이핑 하려고 했으나, 그것이 빗나가 버려서
가엾은 김재춘 선수에게 1패를 안기게 생겼으니..안타깝습니다.
4경기는...손주흥 선수와 박재영 선수의 경기.
최근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박재영 선수와, 아쉽게 MSL 32강에서 탈락한 손주흥 선수의 경기입니다.
박재영 선수가 이겨 줬으면 좋겠네요, 최근 들어서 자신감을 많이 상실한 듯도 보이는데..
그가 이성은 선수와의 경기가 또한 있기에, 이번 경기가 또한 그의 테란전을 시험할 수 있는 장으로도 쓰이겠군요.
그러나..이상하게 불안합니다. 우정호 선수에 대한 테란전의 피해의식이 심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최근들어서 르카프가 상향세고, 다른 팀들이 하향세인 이유로써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결정적으로 팀플이라는 것이 사라져서? 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팀플이라는 것이 비록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재미없는 경기임에 다름없지만,
팀의 입장에서는, 3세트에 위치하는 지라 셧아웃도 막을 수 있으며, 경기의 판도를 막을 수도 있으며,
어떤 에이스 카드를 독점하고 있는 팀이 엔트리에 에이스로만 도배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막을 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변수가 생긴다고 해야죠.
그런데 이번 시즌부터 팀플은 없어지고, 이에 따라서 르카프 같은 팀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해졌습니다.
왜냐하면 '1패카드'가 없어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반면에 팀플로써 1승카드를 만들었던 KTF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그 반대의 상황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던 것..(스파키즈는 예외로 둡시다, 그나저나 전태규 선수가 팀플이 없어진 뒤로는 요새 안 보이는군요 -_-;)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서 마음 아픈 나날이 오는 것 같습니다.
왠지 모르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런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지요.
'KTF 선수들에게는 각자의 멘토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성적이 잘 오른다..' 이런 제목의 기사였나요?
하여튼간에 그 기사에서는, 올드들은 비록 경기에서 1승을 거두지는 못할 지라도, 신인들에게 격려나 위로를 해 줌으로써
팀의 기둥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직적 관계가 몇 달전까지만 있었던 팀이었는데,
고참들이 비록 개인전으로 나오지는 못하였지만, 팀플로 나옴으로써 팬들에게 희망을 주던 때가 있던 팀이었는데,
어느샌가 수직적 관계는 사라지고, 이제 84년생 이전에 태어난 선수라고는 임재덕 선수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특히 영호 선수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기댈 수 있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이럴수록 팀의 구심력을 다져주는 선수가 필요하지만, 임재덕 선수로써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입니다. 왠지 모르게...
누가 와서 도와 주었으면..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슬픈 마음 아픈 나날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