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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4 00:27
회사끝나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딱 임선수 경기 바로 시작할때 들어갔습니다. 지긴 했어도 나름 길게 경기를 가져간 이주영 선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보통 저저전이었으면 보지도 못했을 것 같아요. 왠지 시작을 딱 맞추어 들어가 기분이 좋더니 역시 이겼네요. 하지만 경기 내내 역시 심장에는 안좋은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역시나 발키리를 뽑아 가슴이 벌렁벌렁.. 이기고나서 공군쪽을 보니 테이블위가 허전하길래 후다닥 1층 내려가 쥬스와 쵸코파이(!) 두상자를 사가지고 왔는데 조금 시간이 걸려서 성학승 선수 경기가 이미 시작. 왠지 시간을 못맞추어서 불안하더니 부자 저그가 쫄딱 망하더군요... 뭐 그래도 요환선수가 멋있게 이겨서 기분은 그럭저럭.. 4경기가 조금 늦게 시작했으면 직접 벤치로 가져다 주었을 텐데 경기 시작후라 스텝진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좀 서운했어요. 경기 끝나고 나갈때 쥬스와 쵸코파이를 들고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08/10/14 01:12
참 좋은글 감상했습니다 음 다만 맘에 걸리는것은 무슨의민지 이해는 갑니다만 <기동성이 중요한 이 맵에서는 마린매딕 위주의 공중유닛이 큰 힘을 발휘하는 레이드어썰트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사이언스 베슬을 뽑고,> 이부분 글이 매끄럽지 못하다랄까요 좀 수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8/10/14 01:16
모르겠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선수들 피지컬로는 임선수가 상대가 안될만큼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창의적인 전략부분에서는 임선수만도 못하다는 느낌이 들죠
08/10/14 01:57
자칫 임요환선수에게만 쏠릴수 있는 관심을 적절히 잘 나눠주신 세심한 분석 정말 잘 보았습니다.
좋은 리뷰글때문에 피지알을 오기시작하고, 난 경기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는데 다른사람들은 또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는 면들을 많이 생각해왔는데, 이번 글은 저에겐 정말 정답같은 리뷰네요. 감사합니다.
08/10/14 02:34
참 요환단물이란....
협회에서 레이드 어설트를 집어넣은 이유는 아무래도 3해처리-1배럭 더블좀 막아보자는 아주 협회스러운 '단순한' 이유이겠지요. 물론 현실은 시궁창으로 저저전만 줄창 나오게 되었지만 말입니다(X테란맵 0순위 청풍명월과 콤보로). 그럼에도 이렇게 등장해서 옛향수+새로운 패턴으로 명경기를 만들어주는 임요환 선수... 정말 테란의 황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08/10/14 08:08
역시 정영철선수의 판단도 훌륭했습니다. 다른 선수였다면 앞마당 조일때 들이받고
끝나 버렸을지도 모르는데... 김연우님 글을 보니 더 이해가 되는 군요. 연습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봅니다. 요즘은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임요환식 경기운영을 연습하기엔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이젠 없으니깐요.
08/10/14 08:57
야간수업 듣다 쉬는시간 타이밍에 dmb를 켰는데 임요환선수경기가 나오더군요. 나도 모르게 경기에 몰입해서
덕분에 졸음이 깼다는... 흐흐흐 임요환선수 아직도~ 참 잘 하시네요!
08/10/14 09:35
앞마당 조여졌을때 일이 생겨서 껐는데 뚫어내긴 뚫어냈군요 정영철선수!
아마 테란이 임요환선수가 아니었다면 뒤집을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08/10/14 10:52
글잘읽었습니다.
한참을 읽다보니 연우님글이겠네 싶더라구요 ^^ 레이드 어썰트는 공중유닛의 활용도가 크게 높은 유닛입니다-->크게 높은 맵입니다. 윗쪽에 있는 문장인데 수정하셨으면 해요
08/10/14 11:20
잘 봤습니다. 종종 멀티테스킹 실수가 보이긴 했지만, 그것을 무색케 만들만큼, 지략과 지략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생각되네요.
잠시 2007-2008년대(현대식) 저그를 상대하는 2001-2002년대의(오리지널박서식) 테란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 현대식 운영에 익숙해져 있다가 오래전에 시대를 풍미한 고전적 수에 말려버린거 같다고나 할까요.. 고스트바둑왕에 sai의 수에 당황한 바둑기사들 처렴요. 어쩌면 스타팬들이 올드게이머에게 바라는 것은.. 그러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08/10/14 11:51
연우님 감상처럼 정영철선수의 선택이 그렇게 뛰었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임요환선수 역시 자원관리, 병력 컨트롤 등에서 안좋은 점이 많이 보였구요. 경기 자체도 금방 끝날수 있는 양상을 질질 끌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류 저그에겐 전략으로 선취점을 획득하고도 장기전으로 가면서 역전당했을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2002~3년 쯤에 이런 경기를 봤었다면 정말 명경기라고 극찬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임요환선수의 드랍쉽으로 동선을 줄임과 동시에 상대의 눈을 속이는 신의 한수와 양산형 경기를 타파하고 그만의 길을 가는 모습에선 역시 레전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루스톰 테테전에서도 기상천외한 빌드와 운영으로 구성훈선수를 이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론 플토전에서도 이러한 임요환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네요.
08/10/14 12:30
역시 임요환이죠 노동드랍으로 신의 한 수.
레이드 어설트에서 원래 저 언덕이 거점인데 머나먼 지상거리때문에 2햇 뮤짤에 끊겨서 못 쓰는건데 그걸 발키리로 커버하면서 저그가 본진 수비하는 동안 순식간에 언덕 장악! 사실 앞마당 포함 2해처리 깨지면서 경기는 거의 끝난 거였는데 저그가 꼴아박고 GG 친다거나 하지 않고 디파 동반해서 그 조이기를 푼 것이 임요환 선수에게 의외 상황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뭐 이후에 APM 딸리는 거야 임선수 나이를 생각하면..; 아무튼 존경스럽네요.
08/10/14 13:21
신예선수들에 비해서 멀티테스킹이 떨어지는것은 어쩔수없지만 좋은 자리와 무엇을해야 이길수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이 낳은 승리. 마린 한두기를 흘리고 베슬한두기를 흘리고 하는것은 사실 승부에서 그렇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리뷰에서도 나왔듯이 중앙을 미리 선점함으로써 저그의 보급를 끊어버리고 최적의 동선으로 저그를 더욱더 가난하게 만들어가는 플레이가 일품이였습니다. (더군다나 마인까지 활용함으로서 가스가 배고픈 저그에게 오버로드 스피드업을 강요합니다. 그렇지않고서야 마인3개와 벙커가 있는 태란의 멀티 뒷길과 중앙에 벙커라인을 뚫을수가없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디파일러의 수가 적어서 센터에서 밀리게 되죠)
08/10/14 23:48
뭐, 자잘한 실수도 꽤 많은 경기였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역시 게임의 본질은 '보여주는'것. 무의미한 완벽함보다는, 약간의 아슬아슬한 부족함이 더 재미있는 법입니다. '재미'를 추구하지 못한다면, e-sports의 미래는 어둡거든요. 이런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08/10/15 21:52
게으른 저글링님// 포모스에서 이런 댓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연우토끼와 게임을 했을 때 캐리어, 아비터를 본 적이 없다.' 손스타는 꽤나 잘하십니다. 리플레이를 몇개 봤거든요 ^^;; 전략 게시판에 연우님 전략보시면 리플레이 있습니다.
08/10/16 16:10
요즘 피지컬이 너무 뛰어나니,,전략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빌드선택후 가위바위보 + 아케이드 게임화 되간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스타가 전술적으로만 흘러간다는 느낌,,전략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음..
임요환 선수는 게임전반에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서 지휘하는 느낌을 딱 주는 프로게이머죠,, 피지컬이 떨어지는 건 티원 들어가면 나아질런지.군 전역이후가 더 기대됩니다... 할튼 경기 내내 정말 사람 안절부절하게 만드는 임선수,,똥줄 타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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