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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12 23:25:08
Name ToGI
File #1 dudgh.jpg (78.7 KB), Download : 24
Subject 엄습하는 불안감, 그리고 1년 전까지의 그의 모습


일요일에도 학원으로 바쁜 와중에,

어느덧 3번째 경기를 맞은 KTF입니다.

비록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오늘 경기를 제대로 보지는 못하였지만,
주위의 말에 따르면......대충 이렇다고, 저렇다고 합니다.솔직히 말 해 볼까요??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여서 그다지 이길 것이라고 확신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2007 전기리그 이후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데다가, 병호 코치님에 의하여 엔트리가 제대로 나왔다고 할 지라도
그 엔트리를 실현 하는 것은 결국 선수들의 몫이고 기량에 달렸기 때문에.
아무리 조병호 코치님이 엔트리를 잘 맞추고, 제대로 된 맵에 제대로 된 선수를 기용할 지라도
언제나 항상 불안할 수밖에는..없는가 봅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경기장에 오지는 못하였지만
KTF쪽에서 응원 선창단 분들이 오지 않으셨다고까지 하는군요. 그것이 왜 그랬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래서 결국 1경기에서는..구호(KTF 화이팅)가 외쳐지지 않았다고 하덥니다. 물론 삼칸쪽에서도 당황했는지
구호가 조금 더 늦게 나왔다는 말도 있었고...


이 이유인 즉슨 아무래도 이번 시즌에 KTF 쪽에서 응원을 담당하는 운영진 분들이 대부분이
올드 팬분들..이었으니 만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영호 팬카페 운영진쪽에서 담당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만..)
그리고 더 이상했던 것이...그 선수들 옆에 붙여두는 종이(치어풀) 있잖습니까? 그것조차도 3경기째 준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알다시피 이것 또한 팬카페 쪽에서 미리 갇다 주고 나서 걸어두는 것입니다. 뜻 그대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걸어두는 일종의 팬들의 선수에 대한 애정....표시 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것조차도 없는 날이 오다니...
아무래도 박정석 선수, 홍진호 선수, 강민 선수 같은 팀의 주축 멤버의 공백이
이런 사소한 데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론적으로 경기에 대해서,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약간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서 씁니다.



1경기가...이적한 찬수 선수의 경기였죠? 그리고 상대는 삼성전자 칸의 에이스격인 병구 선수..

아무래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두 선수는 참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박카스 4강에서도 서로 만났으며,
MSL 서바이버에서도 또 만나고, 심지어는 광안리 결승전에서도 서로가 같이 만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이겨서 가져간 것은 병구 선수, 역시..여기서도 마찬가지였나 보군요.
찬수 선수가 조금 더 분발하고, 자신의 한계치인 병구 선수를 넘기를 바랬는데...아쉽군요, 여러가지의 의미로써.



그리고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과 결과만으로도 나름대로 놀랐던 2경기, 김영진 선수의 경기.
그의 상대는 김동건 선수..? 였나요? 하여튼간에

김영진 선수, 이번 시즌 정말로 기대됩니다, 유일하게 KTF에서 기대되는 테란 신인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예전에, 그러니까 비록 저번 시즌하고 저저번시즌에는 팀플로만 나와서 그의 제대로 된 개인전 능력을 평가할 수가 없었으나
오늘로써 더욱 더 확실해 진것 같습니다. 이제 이영호 선수의 짐을 덜어 줄 선수가
테란 선수층 쪽에서 드디어 나타난 것 같군요.
물론..김윤환 선수가 있긴 하였지만, 김윤환 선수가 워낙에 방송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팬으로써 많이 안타까웠으니까요.



그리고 웨스트 3대 토스라고도 불리우는 3경기에 출전한 박재영 선수,

...왜 그런지 모르겠군요. 솔직히 말해서 실력으로써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째서 '웨스트 3대 토스' 출신의 프로게이머 중에서 그다지 빼어난 성적을 가진 선수가 없는 지를.

그 예로 우정호 선수가 있군요, 그의 공식리그 총 전적이 1승 7패로 알고 있으며, 프로리그 총 전적이
1승 5패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프로리그에서 이주영 선수, 박지호 선수, 김창희 선수, 박지수 선수, 이성은 선수 등등을 만났지만
이긴 상대는 박지호 선수 한 명 뿐이라죠, 유감스럽지만 이것이 그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박재영 선수의 경우에도 이번 시즌 초기에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번 시즌에는 이영호(P)선수에게 밀려서 출전권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또한 이번 시즌에서도
4게이트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세정 선수에게 졌으며, 오늘의 경기도 또한 어이없게 지고야 말았습니다,

비록 웨스트 서버에서 모두에게 존경받으면서, 자신의 닉네임을 경기로써 날리는 플레이어라고 할 지라도,
왜 그런지는 몰라도(용산 아이파크 몰 타임머신이 시간과 정신의 방이라도 되는 것일까요?)
그 두 선수들이, 방송에서만큼은 기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서 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이영호(T) 선수,
상대는 이성은 선수였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결과가 나오더군요, 비록 이 경기도 보지는 못했지만, 이성은 선수가 2배럭을 썼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우울한 날, 저번 시즌까지 5대 본좌 후보로써 거론되기도 하였고, 최종병기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박명수, 김준영 선수에게 져서 양대 리그를 탈락하고, 또한 오늘 이성은 선수에게 진,
더이상 최종병기라는 별명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져 버린,

그냥 평범한 이영호 선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군요.




불과 1년 전..그리고 반년을 더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의 얼굴은 이랬습니다.
처음 올라온 다음 스타리그에서 박정석 선수를 졸졸 쫓아다니고, 프로리그에서도 임요환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하기도 하고,
또한 선배들에 비해서 출전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던 그런 이영호 선수였는데.

어느 날부터ㅡ변해버린 이영호 선수의 마음과 얼굴.



그게 어느 날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우승컵을 거머쥐고 난 뒤의 일이었을 겁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이영호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덧니도 교정하였고, 어느 순간부터 그의 젖살조차도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영호 선수는 어느덧 더욱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날아가기 시작한 것 같아요.
프로리그에서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었고, 그 당시에, 스타리그에서도 9연승 중이었으며,
(택용 선수를 3:1로 이기고, 병구 선수를 3:0으로 이겼으며, 당시 16강에서 3승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 그래서 9연승)


그래서 이영호 선수는 - 더욱 더 하늘이 그리웠을지도 모릅니다.

박정석 선수의 프로리그 14연승의 기록을 깨고 싶었을 것이고,
김동수 선수의 스타리그 10연승? 11연승?(기억이 잘 안나는군요..)의 기록을 깨고 싶었을 것이며,
또한 박태민 선수의 공식전 연승 기록도 깨고 싶었으며, MSL에서의 최연소 우승자 기록도 깨고 싶어했던

어린 나이의 이영호 선수.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거머쥐고
팀의 에이스로서도 역할을 맡았으며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던

92년생 이영호 선수,



그러나 이제 저의 눈에 보이는 것은
그의 끝도 없는 자만심, 오만함으로 인하여 눈을 안대로 가린 채로 허우적대면서 발버둥치는
그저 -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어떤 소년만이 보였을 뿐.




..언제부턴가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는 거만해졌습니다, 항상 컨디션은 최고라고 했으며
3:0 당하지 않게 조심하라, 그리고 진 날에는 컨디션이 안좋아서 진 것이며 컨디션만 좋아지면 그냥 이길 수 있다는 말까지
어떤 때는 그런 그의 오만함이 뚝 뚝 떨어지는 채로 인터뷰를 하는 때가 많더군요, 비록 전성기 때의 최연성 선수보다는
인터뷰에서 묻어다는 오만함이 짙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그가 에이스로써의 역할을 하지 않던 시절, 그가 이겼을 때는 그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인터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더이상..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어른이 되고 싶어서 아버지의 정장과 검은 구두와 넥타이를 멘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이제 그에게 승부욕 따위는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마저도 들더군요.
이영호 선수가 송병구 선수에게 4:0으로 전적이 밀려있었을 당시, 이영호 선수의 의욕넘치는 눈매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가 아마..에버 2007 8강 3경기에서의 모습이었을 겁니다, 1:1로 동률 스코어로 맞춤에 따라서, 빛이라도 베어 버릴듯하게
이영호 선수의 눈매가 변한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더군요.

그러나 지금의 이영호 선수는

져도 웃습니다.
진다고 해서 울지 않습니다.
화내지도 않고, 인상을 찡그리지도 않고, 욕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아쉬워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이런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승부욕을 잃어가고 있는것인가..? 하는 생각때문에 왠지 모르게 안타깝다는 생각만 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스타리그에서 그를 결승까지 이끌어 줬던 원동력이 바로 그러한 승부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 승부욕은 없어 보입니다. 의지가 보이지 않는것 같다고나..해야 할까요. 아니면
비록 자신이 경기에 임하기는 싫지만 팀의 명예를 위하여 타율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우울합니다.




이영호 선수의 몰락.

그리고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는 희망.


정신줄을 놓은 이영호 선수와, 웨스트 서버에서만 고수 취급을 받는 박재영 선수와 우정호 선수만으로는
프로토스 라인을 이끌어 가기 어려우며,
또한 배병우 선수, 김재춘 선수, 정명호 선수도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보면...찬수 선수도 조금 불안합니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공방 아마추어에게도 놀림감이 되는 경기를 보여주는 김윤환 선수와,
2군 평가전에서만 성적을 보이고 정작 공식전 경기는 없는 황병영 선수,
그리고......눈을 가려버리고 자신의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영호 선수만이 있을 뿐....


이제는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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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2 23:36
수정 아이콘
몇달전만 해도 무적의 포스를 풍기던 이영호 선수가
불과 몇달만에..이렇게 무너질줄은..

요즘 어린괴물을 보는 재미로 지냈는데.. 이제는 그것도 사라지나요
08/10/12 23: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예전에 재기발랄함이 좀 안 보여서 팬으로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담도 많고, 일단 스타리그 우승이 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네요.

저그전은 아무래도 보완이 많이 필요한 것 같고,

세대교체가 너무나도 빠른 스타리그를 따라가기 힘든 코카콜래때부터 스타 보던 올드팬이었습니다.
08/10/12 23:41
수정 아이콘
치어풀, 응원구호 이야기는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박정석,강민,홍진호 선수가 없다보니 많은 팬분들이 빠져나간듯하고..

세 선수가 하향세를 타면서부터 팀플에만 주로 나왔었지만 세 선수가 있기에
KTF가 언제나 든든해보이고 정이갔는데 쭉 빠져나가니 요즘 KTF는 뭔가
훵 하게 느껴집니다.

이영호선수가 이기고 나서 언제나 옆에서 강민,홍진호,박정석 선수가 격려해주고
여러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프로리그에서 볼 수있었는데..
요즘은 이영호선수가 기댈 곳이 없어보입니다.


박찬수 선수가 와서 약간의 짐을 덜었다고는 하지만..왜 이렇게 KTF가 불안해보이는지
모르겠네요..이번 시즌이 KTF의 최대의 위기가 될꺼같습니다.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KTF..
에반스
08/10/12 23:57
수정 아이콘
스스로 추스려내길 빌어봅니다. 사실 어느정도 바닥을 쳐야 다시 올라올수 있는거라고 믿는 저로썬
지금의 부진이 보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 미성년이니만큼 팀 관계자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박정석선수의 부재가 크긴 크네요. 이영호을 이끌었던 멘토가 잠시 떠나고 나니
이영호 선수의 홀로서기가 웬지 외로워보이네요.
08/10/13 00:00
수정 아이콘
문득 김동수 해설이 이영호vs송병구 결승이후에 쓴 글에서 영호선수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본 뒤
이영호선수에 대한 불안함을 나타냈던 글의 서두가 생각나네요.
'영호에게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
남자라면스윙
08/10/13 00:1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스스로 무너지기전까진 절대 누구에게도 차기본좌자리를 뺏기지 않을것이다' 라고 예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즘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이네요. 이번시즌 박찬수선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보입니다. 실력면에서 뿐만 아니라 이영호선수및 어린선수들을 책임지는 멘토로서의 역할로서도 말이죠.
먹자먹자~
08/10/13 00:50
수정 아이콘
수많은 사진중에 선별된 사진 몇장 가지고 남의 심중을 판단하는 일은 신중해야할듯 합니다.
이영호 선수와 가까이에 있는 지인이 아닌 담에야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조차 모르면서 그 사람을 평가한다는것은 위험성이
높은것이죠.
이러한 추측은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오해를 낳을수도 있고 관련된 사람에게 상처를 줄수 있습니다.
인터뷰문제는 인터뷰의 편집과정에서 기자의 성향에 따라서 얼마나 쉽게 의도가 바뀌는지 몇년째 겪고 있으면서 아직도
인터뷰내용을 그럴듯한 논거인양 인용하시는 분들이 개인적으로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파이터X럼 같은 곳의 인터뷰가 신뢰성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면 그 인터뷰라는것이 얼마나 허황되고 꾸며진 작위적 상황이 많았는지 굳이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실제 이영호 선수와 잘알고 있고 지인이시라면 미리 사과 드리겠습니다만 글을 읽으면서 그런부분이 언급이 없어서 팬의 입장에서 썼다고 판단하고 댓글을 답니다.

ps- 이영호선수 페이스가 최근들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프로리그다음에 있었던 저녁 곰티비경기에서 김준수 선수와 경기에서 2:0으로 쉽게 이기는걸 보니 아직 어린선수라 기량이 퇴보했다기 보다는 분위기 쇄신만 하면 다시 치고 올라올수 있을거라 예상해 봅니다.
신인때 치고 올라오다 번번히 송병구 선수에게 번번히 고배를 마시다가 금새 회복했던것처럼
우승을 하고 나서 흐려진 목표의식만 다시 잘 정리하면 탑클래스 자리에서 쉽게 내려오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08/10/13 01:04
수정 아이콘
애정이 듬뿍 섞인 질타글 같습니다.
KTF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방심도 하고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면서 성장하는거라고 믿습니다.
찹스프로팀
08/10/13 01:21
수정 아이콘
저그전빼고는 큰문제까지는 없는것 같네요! 저그전도 A급저그에게 패한것이니..자신한테 강한 김준영 박명수 박찬수 등 A급저그!
곰티비에서 우승할수도!! 하지만 예전 차기본좌포스는 사라졌네요!! 하지만 아직 많이 걱정될 정도는 아닌듯!!A급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KTF는 완전 믿음의 카드는 없어졌지만!!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문근영
08/10/13 01:39
수정 아이콘
애정이 듬뿍 섞인 질타글 같습니다. (2)
하지만 이러한 추측은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오해를 낳을수도 있고 관련된 사람에게 상처를 줄수 있습니다. (2)
날으는씨즈
08/10/13 01:49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최연성을 잇는 괴물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스나이핑에 약하고 수비력에서 문제를 보이더군요
그리고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기습적인 전략에 당황하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 어린만큼 이영호선수 아직 많은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무시무시한 포스 다시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OR[RES]
08/10/13 02:39
수정 아이콘
어린 나이에 너무 크게 성공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승부욕은 좀 사라진 감이 없지 않습니다.
질 땐 정말 옛 최연성보다 더 허무하게 지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네요.
08/10/13 02:48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팀의 막내였지만, 곧 팀의 에이스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근성이 사라지고 자만심에 차있다 라고 하기 보다는 먼저 에이스로서의 부담감을 조금 덜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08/10/13 03:07
수정 아이콘
승부욕이 없어져 보이긴 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히 대단한거 같은데요 .

오늘 이성은 선수와의 경기는
'진짜 정석 , 힘싸움으로 가면 날 이길 선수는 없어 ' 이 맘이 가득해서
날빌에 당한 한경기쯤은 그저 웃어 넘긴 듯 보이던데..

자신감이 자만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 승부욕은 예전보다 줄어 들고 내 실력은 이미 이만큼 와있으니 한 두경기 졌다고 해서
내가 진짜 무너진건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에 몇번의 패배는 그리 쓴약이 아닌 듯 보였습니다.

어딜가나 지나친 자신감은 독이 되는 법이죠 .

상대방에게 틈도 안 주고 몰아붙이던 모습이 생생한데
요즘은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보이더군요 .
언제 어디서 싸우든 난 이길 자신감이 넘치니 상대방이 어떻게 하고있느냐 보다 내가 무얼 하느냐를 더 생각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
처음에는 그게 통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를 연구하고 있고, 그에 대한 해법을 찾은 선수들이 있다는걸 잊어서는 안될겁니다.
n.Die_SiLveR
08/10/13 04:21
수정 아이콘
어느때는 어린괴물이 싫었습니다. 오리온때부터 T1을 응원하는 저에게 있어 KTF소속으로서 티원을 짓누를때도 있었으니까요
제 주종족은 테란입니다. 어느순간부터 그를 응원하게 됐습니다.. 지지 않을것 같던 최연성과 같이 포스를 내밀던 그였는데..
저번리그 부터 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네요 길드에서 아는 동생이 그런말을 했습니다. 패턴을 읽히는 순간 포스를 잃는건 순간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직 어린나이인 만큼 다시한번 비상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08/10/13 08:16
수정 아이콘
이영호 화이팅~!
신우신권
08/10/13 08:57
수정 아이콘
아...정말 답이 없긴 없네요...
이제동,김준영,박찬수 이 3저그를 넘지 못하면 그의 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골치 상대일것 같습니다.
그나마 곰클에서 김준수 선수를 2:0으로 이긴건 다행입니다.
스타리그에서도 다이긴 경기를 어이없는 벌쳐대폭발과 함께 날려버렸죠...
암튼 어린선수이니깐 잘 극복하고 다시한번 비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사견이지만 그의 정신적 지주 박정석선수가 없는게 이유가 될까요??
Cannon_!
08/10/13 09:14
수정 아이콘
음.. 굳이 그렇게 볼건 아닌것같습니다.
속칭 '본좌포스'를 풍길 때에도 이영호선수의 테테전은
제 생각뿐일진 모르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았습니다.
또, 저그전도 그렇게 강했다고 생각은 안듭니다.

다만 무적포스였던 토스전이 연전연승했던 기억뿐이네요.
애시당초 테란전에서는 이성은선수에게 밀렸으며
(가장 잘나가던 시기에 이성은선수에게 2패를했죠.. 게다가 첫경기는 에결에서 좀 크게졌습니다;)
저그전도 당시 이제동선수에게 밀렸다고 보여집니다.
(msl 8강에서 이제동선수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죠.. 스타리그에서는 말도안되는 메카닉으로 이영호선수가
올라가기도 했지만서도 말입니다.)

그는 프로입니다. 승리가 목적이지만, 모든경기를 이길 순 없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이게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이영호선수가 경기에 지고 웃는 모습을 보였지만,
김준영선수에게 gg를 선언하고는 정말 너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어제 프로리그의 경기는
'날빌에 한번 당했을 뿐..'이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어제경기는 이영호가 못했다기보단 이성은이 너무 잘했습니다.
노배럭 더블을 한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영호가 마린이 없었던 것도 아니죠.

최근 포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전 이영호선수를 믿습니다.
그가 승부욕이 떨어졌다는 말은 믿고싶지 않네요 ^^
08/10/13 10:28
수정 아이콘
아직 앞날이 창창합니다. 더 많은 창창한 선수도 많을뿐.
08/10/13 10:43
수정 아이콘
정상에 한번 섰던 선수이고 아직 어립니다. 슬럼프의 시기일지라도 곧 헤쳐나올 겁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니까요.
08/10/13 11:36
수정 아이콘
글 앞부분에 있는 응원부분에 관하여 ToGI 님에게 확인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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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직접 경기장에 오지는 못하였지만
KTF쪽에서 응원 선창단 분들이 오지 않으셨다고까지 하는군요. 그것이 왜 그랬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래서 결국 1경기에서는..구호(KTF 화이팅)가 외쳐지지 않았다고 하덥니다. 물론 삼칸쪽에서도 당황했는지
구호가 조금 더 늦게 나왔다는 말도 있었고...
이 이유인 즉슨 아무래도 이번 시즌에 KTF 쪽에서 응원을 담당하는 운영진 분들이 대부분이
올드 팬분들..이었으니 만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영호 팬카페 운영진쪽에서 담당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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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에 활동하는 KTF매직엔스 운영진들의 대부분은 올드선수들의 운영자분들이 아니라,
지금 매직엔스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의 운영자분들입니다.
(회장 : 영호동 운영자, 부회장 : 윤환동 운영자, 재덕동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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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이상했던 것이...그 선수들 옆에 붙여두는 종이(치어풀) 있잖습니까? 그것조차도 3경기째 준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알다시피 이것 또한 팬카페 쪽에서 미리 갇다 주고 나서 걸어두는 것입니다. 뜻 그대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걸어두는 일종의 팬들의 선수에 대한 애정....표시 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것조차도 없는 날이 오다니...
아무래도 박정석 선수, 홍진호 선수, 강민 선수 같은 팀의 주축 멤버의 공백이
이런 사소한 데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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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리그의 치어풀은 팬카페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KTF 매직엔스팀 공식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치어풀자료실 코너에 치어풀을 등록하면 됩니다.)

글에 적어주신대로 박정석 선수, 홍진호 선수, 강민 선수 같은 팀의 주축 멤버의 공백이
이런 사소한 데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생각은 이해하겠습니다만,
어떤 글을 쓸때에는 해당 내용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 후,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화이트푸
08/10/13 12:0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몰락했나요?? 양대리그 탈락이 몰락이란 단어를 쓸만큼... 큰가요?
글쎄요... 잠시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08/10/13 12:38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예전에 비해 절대강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는 항상 이겼었는데, 요즈음에는 자주 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상성상 유리하다는 저그에게..

그리고, 이긴 경기에서도 날빌을 사용한 경기도 있구요.
힘으로 제압하는 느낌이 굉장히 줄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바꾸려고생각
08/10/13 12:39
수정 아이콘
심리적인요인이 직접적으로 부진에 작용했던걸까요?
오만함과 자만심의 마스터피스;였던 최연성선수마저도 그 오만함과 함께
끝없는 연승행진으로 결국엔 본좌자리에 올랐습니다.

결국엔 바꿔말하면 자신감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언제든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다고봅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08/10/13 13: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굿바이 이제동이였나? 그런 글 썼다가 망신 당한 선례가 있었죠...
몰락이란 말은 함부로 써도 되는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08/10/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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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는 최대한 확인한 후 추측은 최소한으로 하셨어야 되는데, 결국 전제사실이 틀린 글이 되고 말았네요.
온니원
08/10/13 13:35
수정 아이콘
KTF의 팬이자 이영호 선수의 팬으로서 저 역시 요즘의 이영호 선수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많지만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앞으로 이뤄야 할 것이 더 많은 시기이기에 이영호 선수를 믿고 있습니다.
올해 초 너무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조금의 흔들림에도 팬들은 크게 동요하는 거라 생각해요.
얼른 예전의 기량을 회복해서 최종병기라는 닉네임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Legend0fProToss
08/10/13 14:30
수정 아이콘
전 다시 살아날꺼라고 보는데
요즘 다시 자신의 특기인 꼼수를 섞어서 쓰고 있거든요
우승하더니 아 그냥 무난하게하면 내가 다이기지 머 이런마인드로
게임하는것 같았는데... 사실 결승 송병구전도 다 준비한 전략이
바탕이 되서 우승한거죠... 꼼딩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게 좋아보이네요
펠릭스~
08/10/13 14:50
수정 아이콘
몰락이라는건 너무 이르네요 ^^:;

이영호 선수가 모든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는걸 보면 괴물 그 자체..
08/10/13 16:34
수정 아이콘
아직 어리다보니 우승 이후에 많이 우쭐해져버린것 같아요..
08/10/13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KTF팬이자 영호팬이자 올드선수들 팬인데요. 요즘 영호경기를 보다보면 예전만큼 편하게 본적은 없는거 같네요.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그런데, 경기하는 선수는 오죽할까요. 저그전 막장이란 소리까지 듣고....... 참 안타까워요
근데요 아직 영호는 92년생이고 데뷔한지 1년반 된 선수예요. 그 어린선수가 막내이자 팀의 에이스 역활을 하는데 얼마나 힘들까요.
몰락이란 단어...........전혀 어울리지 않네요. 저그전이 문제이긴 하지만 다른 종족전 경기력은 좋거든요.
작년 캐리어로 된통 당했을때처럼 저그전도 해법을 찾을꺼라 믿어요. 지금의 아픔이 영호를 더 성장하게 해주겠지요.
팬이라면 지켜보고 기다려줘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런 추측성글은 아닌거같네요.
08/10/13 16:39
수정 아이콘
치어풀과 선창에 대한 이야기는..아마 처음 근원지가 케텝갤에서 시작된 거 같더군요.
그들이 써 놓은 오프 후기를 샅샅이 읽어보는데.. 3경기까지 치어풀이 없다고도 하였고, 또한 선창조차
들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제가 KTF선수쪽 운영진이 아닌 관계로, 또한 그들과 딱히 친분이 있지도 않아서...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알 리가 없지만,
뭔가 많이 아쉽긴 하더군요...뭐, 언젠가는 다시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치어풀과 선창에 대한 케텝갤 분들의 반응 링크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gicns&no=30334&page=1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gicns&no=30334&page=1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gicns&no=30334&page=1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agicns&no=30335&page=1


p.s : KTF 쪽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치어풀 등록이 가능하지만, 팬카페쪽에서도 치어풀 등록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p.s2 : 프영호 선수 팬카페 운영진이 공석이라는군요...정말 여러가지로 안타깝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서포트 관리를 영호동, 등등..팬카페 운영진들보다는 서포터즈 단체인 매직엔젤스 분들이 관리한다고 하더군요
08/10/14 19:11
수정 아이콘
몰락이란 표현을 쓸 수 있는 건
경기 스타일 자체의 문제가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재의' 이영호처럼 '빌드빨'에 극단적으로 기대는 선수는
단적으로 말해서 없습니다.

'현재의' 이영호에게는
상대에 대한 정찰과 그를 통한 분석도,
분석을 통한 재기어린 대응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체제에서 어쨌든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나, 오만도 아닌 '만용'밖에 남지 않았죠.

최근 이영호의 패배들을 살펴본다면...
그의 경기스타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크리슈나
08/10/14 22:08
수정 아이콘
WarLorD님// 노정찰 노스캔 플레이는 예전 이야기인데요 -_-;
빌드에서 이겼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건 어느 선수나 당연한 것 아닌가요.
빌드를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현재 저저전의 이제동 선수 뿐입니다.
PT트레이너
08/10/15 08:03
수정 아이콘
전솔직히 잘나갈때도 최연성선수만큼의 극강포스를 느끼지는 못했거든요
마재윤이후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선수 모두 본좌들못지않았지만
기복이 있었죠

이윤열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연승에 KPGA 3연패할때
최연성선수의 MSL3연속우승할때
마재윤선수의 MSL 4연속결승진출할때

이때만큼의 포스가 없어보였던건 저 혼자였나요
마인드컨트롤의 문제아닐까요??

센게임 결승전 2:1 지고있는상황에서의 최연성선수의 마인드컨트롤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했죠

막는 최연성이나
막히는 이윤열선수나

그때만큼의 뭔가 가슴속에 벅차오를만한 감정을 스타를 보며 느낀게 언제적인지...
현장에서 본저로서는 아직도 그때의 최연성선수가 준 전율이 잊혀지지가않네요

이런글보면 이윤열선수는 뭐지? 우승했다.. 탈락했다....라는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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