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8/08/05 15:44:59 |
Name |
구름지수~ |
Subject |
To 영호 vs 제동 From 우성 vs 태웅 |
영호: "본좌로 오르기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너같은 저그가 있다는 것을.
너만한 인재를 잊을 수는 없으니까.
본좌에 오르기전에 이제동이란 싹을 밞아두지 않으면..
준비.. 땅!"
제동: " 헉..헉.. !!"
김감독: "No.1 이영호에게 대적할 상대는 없다.
저그에서 아니, 모든 프로게이머계에서도.
이제동이라.. 영호와 닮았군. 저녀석도 인정하고 있을테지.
장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상대는 빨리 밞아두는게 좋단다. 영호야..!"
이영호와 끈질기게 정면싸움을 계속하는 이제동.
통하지 않는 뻔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제동에게 승리를 가져가기란 무리였다.
영호: "벌써 포기냐?"
제동: "아직이다.. 절대 지지않아.."
럴커로의 훼이크 이후 급격한 뮤탈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제동.
영호:"넌 훼이크 할때 멀티가 무방비야!"
제동:"...!!!"
머리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밍에 치고 들어오는 영호의 병력.
허나 막을 수 있다.
그녀석의 병력에 헛점이 보인다.
막을 수 있어!!.. 막아야만 해!!!.
-회상..-
조감독: "자넨 아직 진영수를 이기지 못해.."
제동: "..."
제동이 넘어야 하는 눈앞의 최고의 적인 진영수.
평소 숫기가 없는 제동은 어렵게 결심하여 영수가 있는 연습장으로 발길을 향한다.
영수: " .. 엉?.. 여어~!"
제동: "헤이.. 승부하자.."
영수: " .. 응???;;"
1시간여의 피튀기는 승부. 그것은 연습이 아닌 진짜 결투였다.
영수: "끝이 없겠군,, 지친다~ 그만하자. 그럼 이만.. 대회 잘 치뤄 지지 말고~.
아참~, 근데 왜 승부하자고 했지?"
제동: "대회에 나가면 너보다 나은 녀석이 있을까?"
영수: "글쎄 모르겠는걸?, ... "
제동: " 역시.. "
영수: "후.. 있다. 예전에 베넷에서 한번 만났었는데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녀석이 있었어"
제동: "이름은?"
영수: "이호영..."
-회상 끝.-
제동: ' .......... 이영호잖아.. 멍충아..!!'
누구도 해낼 수 없는 타이밍과 컨트롤로 제동의 멀티는 무너져버렸다. 그리고 패배했다.
영호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모든 제동의 팬은, 저그의 팬은
이길 수 없는 것인지.. 이것이 현실인지.. 좌절하고 있었다.
허나 이상하게도 제동의 맘 속에서는 굴욕감이 없었다.
안에서 자꾸자꾸 끓어오르는 이상한 감정을 도저히 누를 수가 없었다.
이렇게까지 당했는데도..
이제동은, 웃었다.
제동: '고맙군, 엉터리가 아니여서..
나도 본좌로 가겠다. 오늘 여기서 널 쓰러뜨리고..!'
김감독: "이제동도 웃었다. 영호처럼.
그 역시도 도전을 삶의 보람으로 여기는 선수란말인가.. 이제동.."
관중1: "좋은 경기였어, 이영호를 상대로. 이제동도 꽤 강한 선수야. 저그이지만,, 예상외로 잘했지머.."
관중2: "포기하지마, 다같이 싸우자. 대신해줄 수 없다면 용기는 잃지 말아야지.."
관중3: "아직도 모르는 거냐! 이영호에게 이길 수 없어!!!"
조감독: "힘들겠지만 저그유저로써 지금 자네가 무언가를 해야한다.
자네만이 할 수 있어!. 넌 영수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의 진짜 의미를...."
1경기는 영호의 승리로 돌아가고 , 2경기가 시작된다.
해설: "이제동 선수의 뮤탈리스크가 강력한 것은 알지만 그것만 고집해서는 이영호를 무너뜨릴 수 없죠.
예측가능한 플레이기 때문입니다."
김감독: "뮤탈이후 럴커로의 전환인가. 그런플레이는 통하지 않아!"
캐스터: "이제동 선수 분위기가 좋지 않군요.. 어...! .. 지금 드랍인가요?!!!"
영호: "...!!!!"
캐스터: "생각지 못한 갑작스러운 드랍에 이영호 선수 타격을 많이 입었습니다."
해설: "이제동선수하면 뮤탈 저글링을 활용한 1:1 정면 승부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많이 떠올렸는데
발상의 전환으로 크게 이득을 얻는군요."
캐스터: "아 지금 이 타이밍에 다시한번 드랍이 들어갑니다!"
제동은 최근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아니 시도하지 않았던 타이밍에
남들과 다른 형식의 경기운영을 펼쳤다.
색다르지 않지만 색달랐던 그의 플레이에 영호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허나 이영호는 이영호.
그의 호수비로 생각보다 큰 피해를 입지는않고 방어에 성공한다.
그리고 차츰 차츰 모여진 그의 한방.
이코치: '이 한방 성공하면 끝이다. 반대로 실패하면..
짧은 시간과 병력차가 무겁게 압박해 온다..'
조감독: "두번의 드랍은 포석... 저것으로 이영호의 머릿속엔 '드랍도 있다'라고 인식 되었을 것이다.
하나로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디펜스는 그 다음이 된다.
이번엔 역습이다..!"
영호: "..!!!!!!"
해설: ' 이럴수가.. 덮쳤다!!'
캐스터: " 이번엔 정면 힘싸움인가요!! 이제동선수 드디어 전매특허의 카드를 뽑습니다~~!!!"
드랍으로 많이 흔들렸던 영호는 제동과의 한방 싸움에서 평정심을 잃고 패배를 하게 된다.
3경기가 시작된다. 3판2선승의 승부에서 칼날위에 선듯한 마지막 경기.
두 선수 모두 전투의 극단에서 심호흡을 한다.
영수: ' 제동이 저녀석, 벌써 영호와 동레벨 아니 그를 넘어섰을지도 모르는 수준까지 와버렸다.
긴장해라 이영호, 아니면 먹힐 수가 있어!'
영호: ' 인정한다. 이제동. 니 녀석은 정말 강하군. 그래 이번에도 드랍인가? 뮤탈인가?
이미다 알고있다. 한번 당해본 것을 두번 당하지는 않는다. 난 이영호다.. !!'
제동: ' 아.... 잊고 있었군..'
캐스터: " 이제동 선수 4드론입니다!!!"
해설: "허나 정찰이 생각보다 빨리 됬어요! 이미 빌드의 우위는 점하기 어렵습니다.
두선수 컨트롤 싸움이에요. 누가더 빠르고 정확하게 컨트롤을 해내는가가 승리를 결정 짓습니다!!"
영호, 제동 : " 그래.. 한번 붙어 보자!!!!!"
p.s I
우연치 않게 슬램덩크 23권이 집에서 나뒹굴고 있어서 읽어 보았습니다. 정우성과 서태웅과의 대결 장면을 보고있자니 묘하게
이영호선수 와 이제동선수의 모습이 겹쳐 보이더군요. 그래서 재미로 한번 써보았습니다 ^^;
p.s II
역시 슬램덩크는.. 쵝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