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커뮤니티에 썼던 글을 짜깁기 한 글입니다,)
예전부터 이런 말이 자주 있곤 했습니다.
84년생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깔끔하게
은퇴하거나 공군을 가라, 이윤열 서지훈만큼 꾸준한 사람은
아무도 없네, 어쩌네 하는 말들이 요새도 자주 들리고는 합니다.
그런것은 어쩌면 받아들일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당신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지더군요.
꾸준함 하면 당신도 누구 못지않게 꾸준하던 축에 들었는데
단지 2006년, OSL에서의 당신은 유난히 축소되었을 뿐
나름대로 - 당신과 동시대때의 사람들과 비교했을때는
오히려 더 꾸준하다고까지 간주했죠.
- 지금은 칠흑같이 껌껌한 밤, 밖에도 별은 계속 떨어집니다.
올해 초부터 수많은 큰 별들이 밤이 될 때마다 떨어진곤 했지요.
조용호, 변은종, 이창훈,김동수, 박성준, 장육....
이렇게 한 때 밤하늘을 수놓았던 수많은 별들이
지금도 몇달에 한번씩은 유성처럼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내 마음속에 바힌 별이었던 당신조차
언젠가는 떠난다,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으로
가득차서 항상 불안한 때가 많았습니다.
- 개인전도 나오지 못하고, 팀플도 못나오면 어떡하지 -
라는 생각이 하루종일 머리속을 메워서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매진하지 못하는 강력한 마약같은
기운을 저에게 주더군요...당신에 대한 순수한 그리움이.
그리움의 골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불안해지곤 했죠.
언제쯤이면 당신을 빛내는 광휘가 다시끔 빛이 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비록 지금은 팀플에밖에 나오지 못하고 개인리그도 양대피시방일
지라도 오랜 세월을 인내한 사람은
언젠가 그 대가를 치른다는 말이 있지 않나요?
몰락한다, 퇴물이다, 은퇴해라 이런말들이 당신을 괴롭힌다 해도
다시금 빛을 발해 줄 때까지 - 기다립니다.
기다립니다.
당신은 - 당신은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팀플은 폐지되어야 한다, 존속되어야 한다 등의 팀플존속에 관한 글들,
항상 뜨거운 감자인 티믈, 팀플에 관한 이러한 글들이 최근들어서 자주 올라오는 이 때.
적어도 팀플에 있어서 KTF라는 팀에서는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 최근들어서는 그것조차도 안된다고 까는 분들이 많지요.
예전만큼의 기량이 나지 않는다, 신인들이 오히려 더 잘한다, 이런 말들.
이렇게 그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들이 최근들어서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팀플이 존속하는 한 있어야만 하는 이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떠한 마력이 있기에 저희는 언제나 응원하는 것일까요.
유감스럽게도, 사실은 저는 당신을 안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에 대한 사랑은 딴 사람 못지 않지요, 아니그 만큼보다 정신적으로는 더욱 더
챙길수도 있겠지요 - 걱정도 많이 하고, 엔트리가 떴다고 하면 언제나 긴장하고.
그 이유는 팀플에 있어서 프로토스라는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저그 못지않게
옛날부터 든든하게 버텨주고 존재했던 그가 있어서일터.
그의 노력 자체는 아름답습니다 - 그만큼, 비록 팀플이 다음 시즌부터 없어진다고 할지라도
그의 노력 자체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
그는 팀플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최고였습니다. 그런것이 영원히 갔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요새 프로리그에서 부진한다고 할 지라도,
송병구, 허영무, 도재욱이 더 개인전을 잘한다고도 하고
최근들어서는 손재범과 박성훈이 팀플에서는 더 잘한다고
대부분이 그렇게 말할지라도, 이제는 기량이 없다고 할 지라도
당신에 대한 한결같은 그 순수한 믿음 하나만으로도
저는 언제까지나 기다릴 것입니다.
당신이 날아오를 날까지.
그 '언제' 라는 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정말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라도 알 수 없는 시간. 그만큼 긴 히간.
어쩌면 천만 겁의 시간일지도 모르죠.
그러나, 당신에게는 그런 시간조차 뛰어넘을수 있으며 기적을만들수 있는
그런 힘이 있지 않나요?
대다수의 사람이 'NO'라고 말할 때마다, 그런것을 부정하듯이
당신은 그런것이 아니라고, 'YES'를 외치던 그런 남자였습니다.
지금 이시간, 당신과 함께 있었던 사람들 중 유일하게 남은 사람은
지금 이제 당신 뿐.
수없이 많은 별들이 사그라드는 밤이 와도,
그런다고 할지라도 오직 제 가슴속에서는
영원히 빛을 발하는 신성이 바로 당신일거라고.
지금 당신이 하늘 저 편으로 넘어가서 보이지 않는 밤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그대를 상징하는 별빛이기 때문에.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부질없는 사랑이 되더라도
내 마음속의 영원한 별빛인, 박주장님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희망이라는 별빛을 저에게도 주세요.
'한 사람이 소원을 기원하면 온 우주가 소원을 이루어준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에게 당신은 그 우주가 되었을 지도 모르죠.
언제나 곁에 있을수 있으면서도 작은 소망도 들어줄 수 있는 존재.
별들이 수없이 떨어지는 날에 또 쓰는 글.
당신은 그 별중의 하나가 되지 않기를...
-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단지 사람이 시간을 기다릴 뿐.
저에게 있어서 당신은 꿈이며, 사랑이며, 행복.
꿈 속의 푸른빛 물결을 헤치면서 나아간 에메랄드빛 해변가에는 항상
당신이 서있고는 했습니다. 항상 웃으면서
평소때처럼 바다 끝을 바라보던 당신의 실루엣
당신을 저를 꿈속에서도 바라보던 그런 꿈이었습니다.
저를 행복하게도 만들기도 하였고, 때로는 악몽처럼 저를 괴롭히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마음속을 푸른빛 바다로 만들어주는 그러한 존재 -
저에게 있어서 당신은 사랑, 여름날, 파르페처럼 저를 기분좋게 해주는 그런 여름날의
부드럽고 달콤한 사랑.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뭉개구름 솜사탕같기도 한 존재.
그리고 또한 당신은 나의 행복, 마치 금요일 다음날의 놀토와도 같은 존재만으로도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당신은 나의 행복.
언제나 가슴떨리게하고 얼굴을 보는것만으로도 설레이게 하는 당신은
- 그렇게 나의 행복으로써.
그런 당신의 모든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다 꿈 사랑 행복..
시간이 흘러서도 사람이 시간을 기다리는 것처럼
저도 당신을 영원히 기다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