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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5 03:38
글 잘 봤습니다^^ 저그 종족에 영향을 끼친 게이머 셋을 꼽자면 홍진호, 박성준, 마재윤을 꼽고 싶네요
요즘처럼 저그가 힘든 시기에 예전 프로토스 압살 시대를 보여주는 박성준 선수가 신기할 뿐입니다 물론 그 시절따라 테란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요^^
08/07/05 03:43
아호~ 박성준 팬으로서 고마운 글입니다.
이영호고 김택용이고, 박성준이랑 붙을 곳까지 올라오기나 하던지, 못올라오는 걸 뭐 어쩌란 말이지. 안심빠도 지던 이기던 이영호나 김택용하고 붙어서 별 시답잖은 소리좀 안나왔음 좋겠는 마음은 마찬가지인데-_- 오늘 경기는 '토스 요리하는 저그 강좌'의 진수였습니다. 왜 요즘 토스가 저그를 많이 잡는가? 저그가 토스전을 못하니까. 라는 답을 던져주더군요. 테란전만 열심히 한 기계저그들의 한계를 절실히 보여준 경기랄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보는 종족전이 바로 프저전입니다. 어느 정도의 빌드는 있으나 테저전처럼 무조건 더블 vs 무조건(까진 아니지만) 3햇 뮤탈 같은 일정 시간까진 하품하며 딴 거 해도 되는 종족전이 아니니까요. 당시 키메라님이 박성준을 가리켜 "알고스 저그"라고 평했던 기억이 나는데 박성준 선수가 잘할 때의 경기를 보면 적절한 저글링 난입이든 드론 정찰이든 기가 막히게 정찰을 잘 해냅니다. 그 이름도 드높은 질레트 4강 경기를 봐도, 지속적인 정찰을 끊임없이 하고 이를 바탕으로 승리하죠. 근데 못할 때의 경기를 보면 역시 몰래멀티나 날빌에 허를 찔리거나 여튼 정찰을 진짜 못합니다. 다시 말해서 본인의 정찰능력에 상당한 신뢰감을 갖고 있고 거기에 바탕한 판단에 확신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 빠른 손속, 조금만 판을 넓게 봤으면 하는 생각 여러번 했었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너무 오랜만의 5전제라 많이 긴장했었는데, 역시 토스 상대로는 아직 최강의 저그임을 보여주네요.
08/07/05 03:44
오-탈과급 클래스의 모군 크크, 직접 글을 올리는 건 처음 보는걸? 인사치레는 이 정도 하고...
아무튼, 전체적인 관점에 동의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평소에 초반 정찰을 얼마나 꼼꼼히 하는지, 얼마나 날빌에 잘 대처하는지, 그리고 테크 선택에서 정찰의 우위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를 주의 깊게 보면 '이 선수,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참 세심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지요. 기초에만 충실해도 토스는 별 거 아니라는 듯이.
08/07/05 05:43
가정이지만 이번시즌우승하고 다음시즌도 우승한다면 충분히 본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여러가지 기본적인(?) 요소들은 갖추어야 겠지만..
08/07/05 07:59
2008에버에서 박성준 선수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드는게 2가지 입니다
1) 정찰력. 이건 nting님이 매우 잘 적으주셨는데..32강 첫 게임에서(갑자기 상대 선수이름이 ㅡㅡ;;) 저글링으로 정찰에 성공하여 상대가 메카닉 으로 간다는 것을 파악한 다음부터는.. 완전 박성준 선수 페이스 였죠 (물론 상대가 배럭을 드는 실수를 했지만.. 성준 선수가 얼마나 정찰을 많이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입니다.. 그리고 안기효 선수와의 경기.. 첫 경기에서도 끊임없는 정찰로.. 한방이 오는 타이밍에 절묘한 성큰 짓기.. 두번째 경기에서도 패스트 리버를 정찰하여 ome 경기가 되어버린.. 2) 2006~2007년에는 싸움만을 위한 투신이였습니다. 경기를 보면 쌈에서 와~ 라는 탄성을 지르게 했는데.. 본진을 보면 .. 미네랄/가스 부족에 가난한 그 자체 였죠. 그런데 에버 2008년을 보면.. 어려운 시기에도 꼭 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게임이 거의 기울어도 방심하지 않고.. 꼭 확장을 합니다. 그것도 확장이 실패하지 않는 시기에 지어서.. 2008 에버 경기를 보면 박성준 선수의 멀티가 거의 깨지지 않습니다. 이 두가지가 조합되므로써 막강한 박성준 선수가 만들어 진것 같아요. (현재의 게임 운영이라면 테란전을 플토전 처럼 압살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5:5는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08/07/05 11:09
Hellruin님// 굳이 본좌라는 틀로 묶어야 할 필요성이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성기 박성준과 오랜기간 이정도의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투신을 보고 있노라면 그러한 틀로 이선수를 묶어 버리는게 오히려 이 선수를 깎아 내리는 것은 아닐런지요. 투신은 투신. 본좌건 뭐건 박성준이 임-이-최-마 라는 흔히 말하는 본좌라인에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지금에 와서는 어색하네요. 물론 저도 투신의 저평가는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저그 유저로서 저에게 그는 전성기때 이미 본좌였고 지금까지도 피지컬 하나는 이제동 부럽지 않은 선수라서 아직도 그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대회 꼭 우승 했으면 좋겠네요.
08/07/05 11:23
저도.. 창천님 하고 생각이 비슷하네요
본좌 얘기가 나올때마다.. 가슴이 아픈건 사실이지만.. 이제는 이윤열선수 만큼.. 아니.. 그 이상 롱런하면서 5판 3승제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ps 이제는 아래것들을 함 노렸으면 좋겠네요 1) 케스파 랭킹 1위 2) 박성준 선수 하면.. 항상 말 많은 msl 우승 또는 준우승 (8강이 최고라니.. 좀 아이러니 해요^^) 3) 스타리그 및 msl 합 10회 우승 (종족 변경 !!)
08/07/05 11:48
니드님// 저그에 영향을 미쳤던 게이머 중에 조용호를 빼면 절대 안됩니다.
울링의 목장과 대플토전 기본이 무엇인가를 만들었던 저그 발전의 원동력이 바로 조용호죠.
08/07/05 12:18
서성수님// 헐.................
스타리그 및 msl 합 10회 우승이라뇨 ;; 물론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스타판에서 10회 우승이 가능할까요......... 지금 이윤열 선수가 6회 우승이던가........ 너무 힘들거 같네요~
08/07/05 12:21
여담입니다만 스타는 `실시간 전략` 게임이지요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이야기 너무 많이 퍼져서 이제는 -_- 그러려니 해야 할 지경...
08/07/05 12:50
투신에 4강전은 항상 압도적인거같아요
이병민선수와의 4강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 최연성, 대 서지훈전에 미칠듯한 투신본능과 대 박지호전 압살모드.. 그리고 남성팬이 많아서인지 게임중간중간 효과음도 제대로 흐흐 ;; 박성준 선수는 신개념적인 저글링과 뮤탈 컨트롤만으로도 저그종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선수
08/07/05 13:13
남자라면스윙님// 아이옵스 배 였던것 같은데;
박성준vs이병민 , 박태민 vs 이윤열 선수의 4강이 있었던적이 있죠. 박성준 이윤열 선수가 결승에서 붙어서 이윤열선수가 3:0 우승 박태민 이병민 선수가 3,4위전에서 붙어서 박태민 선수가 3:0으로 3위. 이 당시 준우승은 박성준 선수였지만, 박태민 선수의 포스가 더 셌다고 생각하네요; 박성준선수는 이병민 선수를 3:2로 겨우 이기고 이윤열 선수에게 3:0 완패 박태민선수는 이병민 선수를 3:0으로 무난하게 이기고 이윤열 선수에게 3:2 패배 (희대의 역전극이 었죠)
08/07/05 22:1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친구랑 스타할 때도 정보력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리플 읽다가... 아, 조용호선수 생각에 잠시 눈물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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