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우승 부터 서지훈 선수를 좋아하는 팬이었지만,

06년 07년 즈음의 서지훈 선수의 플토전은 항상 불안해보였습니다.

특히 유리한 상황에서도, 상대 선수의 캐리어의 꼬리를 쫓아다니다 무너져버리는

경기를 심심찮게 보여서, 어느 순간부터 저는 상대 선수의 캐리어가 쌓이면,

'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습니다.

1.
캐리어 대응에 대한 칭찬부터 할게요.

박정석 선수가 best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다고 하지만, 5경기 록키2에서의 캐리어에 대한 대응은,

제가 지금까지 서지훈 선수에게 보지 못한 경지였습니다.

예전의 서지훈 선수는 캐리어를 보면 조급해 하기부터 하는 느낌이었는데,

스킨스 매치에서의 서지훈 선수는, 마치 이영호 선수의 그것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서지훈 선수 이영호 선수에게 좀 컨셉을 따온건 확실한 것 같군요)

2.
이영호 선수의 그런 무지막지한 빌드를 가능하게 했던건,

반응 속도와 센스에 있었다고 봅니다.

스킨스 매치에서 서지훈 선수의 반응 속도 만은, 이영호 선수의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면, 곧 시작할 프로리그나, 에버 스타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합니다.

3.
7경기 실수 후, 서지훈 선수는 매우 귀여웠습니다!!

<= 이건 팬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