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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3 21:10
그 잘했던 뮤짤도 자신감잃은 것이 보일정도로 소심하게 툭툭칠 뿐이었다.
이건 아닌듯한데요. 마재윤선수의 본좌시절때는 뮤탈로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피해주려고 사용하는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뮤짤도 그렇게 특출나지 않았었구요. 오히려 3.3혁명후 최근들어서 마재윤선수가 요즘 트렌드대로 뮤탈을 공격적으로 쓰는것이죠. 오늘도 뮤탈컨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요. 블루스톰은 워낙 경기가 기울어진 상태였고요.
08/03/13 21:13
2경기는 공방양민인 제가 중간에 마재윤선수랑 교체했어도 이겼을것 같은 판이고
5경기도 울트라만 빨리띄웠어도 이긴판인데(마재윤선수 5가스였죠) 참.... 6경기의 발끈꼬라박러쉬도 답이없어보이고.. 뭐라 할말도 없네요.
08/03/13 21:20
5경기는 뒷마당 가스가 1000이나보니 진작에 떨어진거고 실질적으로 4가스였는데 그렇다고해도 울트라는 진작에 나와야 됬을 상황인데요.
08/03/13 21:21
스킨스 매치는 데스매치여서 그 중압감에서 마재윤선수가 염보성선수보다 더 컸던 거겠죠?
그렇게 믿고 싶네요. 어찌되었든 승부의 세계엔 승자와 패자만 있을 뿐.... 그래도 수고했습니다.마재윤선수...그리고 염보성선수
08/03/13 21:22
신체적인 문제는 전혀 없는거같고 멘탈적인 문제가 있다고봅니다.
마재윤하면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뛰어난 선수였는데, 3.3혁명을 우선으로해서 이윤열선수와의 신한 마스터즈. 그리고 가장 큰게 이성은선수와의 8강전 이었다고봅니다. 파이썬에서 5경기에서 사실 전략에지고나서, ' 어? 나도지네? ' ' 내가 질수가있구나. ' 라는 생각을 갖게된것같아요. 정말 본좌시절때는 ' 무조건이긴다. 안진다 ' 라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했을거같구요. 그리고 자기자신이 팬들의 기대에 못미친다는점도 계속 생각하게되고 게시판반응이나 그런걸 본다면 더욱 더 흔들릴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이머경력이 좀됐고, 마인드컨트롤을 한다고해도 사실 흔들릴 나이죠..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펼치면 ,가장 가혹하게 비난받는 게이머들중 하나가 저는 마재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08/03/13 21:23
마재윤선수 아직도 본좌시절 대항마였던 이윤열,전상욱같은 테란들하고 하면 예전만큼 잘 할겁니다.
마재윤이 예전보다 못하는게 아니라 요즘 잘나가는 테란들이 너무 잘하는거죠.
08/03/13 21:24
충격적인건 염보성선수가 그리 썩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는데도 계속 패배했다는 점이죠.
이영호선수 상대로 5:2면 그래도 잘싸웠다고 해주고 싶지만... 염보성선수도 요새 하락세이고 오늘이겼지만 경기력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는데도 마재윤선수는 패했죠. 오늘 경기가 마재윤선수의 스킨스 매치 마지막 게임이었으면 몰라도 현 테란 최강자 이영호선수가 몇일뒤에 기다리고 있는데 걱정이 되네요.
08/03/13 21:25
전 염보성 선수가 잘했다고 보는데요. 물론 마재윤 선수의 실수도 많이 보였습니다만.
태엽시계불태우자님//제 생각엔 2경기는 마재윤 선수가 거의 이긴거나 다름 없었습니다만, 병력을 쉽게 버린 실수에다가 염보성 선수 방어+한방에 밀린감이 있습니다. 비유를 하신거겠지만, 공방양민이라도 일반 테란이 아닌, 염보성 선수를 이기긴 힘들다는 생각이네요. 염보성 선수 방어에다가 적절한 러시 타이밍이 돋보였습니다. 5경기는 울트라를 띄울 시간이 좀 촉박했죠. 하도 염보성선수가 이리저리 몰아붙이니까요. 염보성 선수가 적은 병력인데도 계속 압박을 주니까 울트라 뽑을 시간이 없었을지도 모르죠. 마재윤 선수가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실수가 잦아서 좋은 경기력이라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염보성 선수가 굉장히 잘하던데요. 보는 내내 저래서 최근 뛰어난 테란중 하나라고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다들 마재윤 선수에게 실망한건 이해합니다만, 너무 마재윤선수를 몰아붙이시는듯..정규리그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한 경기도 아닌데요. 뭐, 비록 이벤트전일지라도 마재윤 선수의 예전과 같은 포스를 바라는 분들께서 마재윤 선수에게 실망한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전 마재윤 선수 팬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마재윤 선수에게 가혹한 회초리를 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마재윤 선수의 정규리그에서의 향상된 경기력을 기대하겠습니다.
08/03/13 21:27
마재윤 선수가 가혹하게 비판받는건 그만큼 사람들이 마재윤 선수에 대한 애정이 깊고 보여준게 워낙 대단했었기 때문이죠.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래도 마재윤이니까 하면서 항상 경기를 챙겨보곤 했었는데 이젠 기대조차 안되네요.
08/03/13 21:28
내일은내일의태양이님//
마린줄여줬을때 뮤탈저글링으로 쓸었으면 100% 뚫렸습니다. 프로게이머건 뭐건 답이없는 타이밍이었는데 머뭇거리다가 마린쌓이고 터렛완성되서 막힌거죠. 마린이 6마리도 안되고(메딕은4마리정도였지만) 입구왼쪽터렛도 짓고있는 중이었는데 뮤탈은 컨트롤할만한 정도가 있었고 저글링은 뛰어오고 있었으니 막힐가능성이 없었다고봅니다. 이후 후반운영할때는 제가 잡았다면 당연히 마재윤선수보다 100배 처참하게 졌겠지만 앞마당 띄운 타이밍은 아마추어가 대신해도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 팬이아닌데 질책하는 분도 있나요? 분명 전 플토빠에 김택용선수팬이지만 마재윤선수도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데요....
08/03/13 21:28
운영형 저그가 운영을 잃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목표의식을 잃어서 게임에 흥미가 떨어진 것 같고 자주 패배하다보니 자신감마저 바닥으로 떨어진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최종 목표에 다다른것처럼 언론과 팬들이 칭송했기에 더 이상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할지 알 수도 왜 그런지 알려줄수도 없는 버뮤다 삼각지대에 들어가 있는것 같네요.
08/03/13 21:31
조제님// 애정이 깊은만큼 회초리를 드는 마음도 압니다만.. 막상 회초리를 맞는 마재윤 선수는 오히려 더 압박에 시달릴지도 모릅니다. ^^ 마재윤 선수 역시 노력하고 있을텐데, 너무 결과만을 바라보시고 마재윤 선수에게 계속 채찍질을 하는건 오히려 마재윤 선수를 지치게 할지도 모르죠. 실망스런 경기력이었습니다만, 이번은 이벤트전이라는 변명하에, 조금은 마재윤 선수를 기다려주는 팬들의 여유와 관대함을 필요로하는 시점이 아닐까합니다.
08/03/13 21:37
태엽시계불태우자님// 당시 뮤탈의 과감한 러시가 필요한 시점이긴 했습니다만, 마재윤 선수는 뮤탈이 승리하기에 충분히 갖추어졌다고 판단하지 않았겠죠.^^게다가 뮤탈을 집중적으로 뽑느라 저글링이 많은 시점도 아니었구요. 앞마당을 바로 띄운 시점이었어도 scv와 마린의 컨트롤이 있으면 막힐 가능성이 있었기에 마재윤 선수가 더 많은 병력을 갖추려고 시간을 끌었고, 그러다가 무의미한 몇번의 러시가 마재윤 선수의 패배를 이끈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고, 님의 마재윤 선수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도 이해하구요. 근데 염보성 선수의 다양한 변수를 이끌어낸 능력과 마재윤 선수의 실수가 경기의 패배를 만든것 같습니다. 전 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조금은 마재윤 선수에게 여유를 가질 시간을 주는것도 좋다는 생각이라서요.^^ 팬이니까 안타까운 마음에서 많은 비판도 있겠지만, 적정한 선의 비판과 함께 마재윤 선수를 기다리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8/03/13 21:37
스타뿐만이 아니라 다른 일에 있었어도 자신이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위험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초심에서... 좀 더 발전된 자신을 꿈꾸며... 마재윤 선수 정말 팬이었는데 요즘 경기볼때마나 너무 아쉽네요.
08/03/13 21:44
내일은내일의태양이님//
마재윤선수 포모스와 파포 인터뷰입니다 - 초반 공격을 자주 시도했는데 ▲ 마재윤=첫 초반 공격을 한 뒤에 갈등을 많이 했었다. 밀었다면 밀 수 있었을텐데 중후반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3, 4세트는 장기전을 준비했고 나머지는 맞춰가려고 했다. 그런데 맞춰가려고 하는 경기에서는 정찰을 자꾸 당해서 잘 통하지 않았다. -2경기 때 저글링 공격이 매서웠다. ▶염=사실 한번만 더 공격 왔으면 뚫렸을 것이다. ▶마=저글링으로 끝낼 수도 있었지만 중후반 운영으로 이기고 싶었다. 인터뷰를 보니 밀 수 있었는데 일부러 후반 디파일러 울트라 보여주며 끝내려고 한듯 합니다. 저도 마재윤선수가 안들어갈때 "염보성을 관광이라도 보내려고 하나? 하지만 그러다 역전당할 가능성도 있을텐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08/03/13 21:56
글쎄요. 언제부턴가 마재윤 선수는 인터뷰와는 달리 다른 행동들을 보여준적이 꽤나 있어서 충격을 먹은지라..
그다지 신용이 가진 않네요..
08/03/13 21:58
태엽시계불태우자님// 기사 감사합니다.^^ 전 관광까진 아니구요. 마재윤 선수가 좀 더 확실한 승리를 원하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시한번 경기를 돌아보면 밀었다면 밀었을수 있겠지요. 그런데 막힐 가능성이란것도 있기에,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분들께선 유리한 상황에서 장기전으로 가려고 하시더라구요. 이번 경기는 장기전을 가는 와중에 발생한 병력 손실의 누적이 문제가 된 거겠지요.
제가 생각한건 이렇습니다만, 뭐 제가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그만큼 경기를 보는 눈 역시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닌데 그런 분석이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이 안좋은 이유 하나로 경기가 패배한 것이 아니라, 염보성 선수라는 변수 역시 고려해야한다는 거죠. 많은 분들께서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만을 평가하셔서..^^ 어쨌든 태엽시계님의 생각은 잘들었습니다.^^
08/03/13 22:34
오늘의 마재윤선수는 변명의 여지가없습니다;;
아.. 정말 이유가뭘까요? 왜 갑자기 이렇게 된건지... 물론 슬럼프라는게 누구나 오는거지만.. 이건 좀 그간의 슬럼프와 같은 종류라고 보기엔.. 좀 강하네요;; 오늘 낮에 잠깐 마재윤스페셜동영상 봤었는데.. 이윤열선수와의 결승에서부터 변형태선수와의 일전..진영수선수와의 대결 등등.. 정말 와 럴커가 왜 저기있어서 추가병력을 끊고 스컬지는 또 왜 저기있어서 드랍쉽을 잡고.. 그 센스넘치고 신들린 운영과 컨트롤이 어쩜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질수가 있는지;; 너무 아쉽네요 이선수의 경기력하락은 그 갭이 너무 큽니다;;
08/03/13 22:50
예전에 본인도 왜 본인 기량의 저하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되는데 왜 지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마재윤 정도 되는 선수가 거짓말은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분명 팀에서 치뤄지는 연습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으로 파악이고 되고요. 100퍼센트 신뢰는 할 수 없지만요.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자신감 저하라고 보여지네요. 예전의 넘치던 자신감이 저하됨에 따라 확실한 타이밍을 잡질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뭔가를 보여줘야 된다는 심리적 불안감 또한 커다란 문제점이겠죠. 본좌였던 내가 뭔가 본좌스런 플레이를 보여줌으로써 지금의 비판을 잠재우고 싶은..예전의 그 저그로 돌아오고 싶은 본인의 열망이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예전 플레이가 그렇게 빛이 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저런 생각 없이 게임을 즐겼던..화려하게 이기기 위한이 아닌 말 그대로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했기에 가능했다고 보여집니다. 마재윤 선수가 예전 본좌 시절의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를 되돌리기 위해서 노력한다?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본인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본인에게 물어보십시요. 본좌였던 마재윤을 따라가기 보다는 지금의 마재윤의 판단을 믿고 따라가십시요. 지금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는 떨어진 자신감에 예전의 플레이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더욱 안풀리는 것같네요
08/03/13 23:11
제 생각에는..
김택용 선수란 존재가 너무 컷던것 같습니다. 김택용 선수에게 너무 많이 지니 .. 본능적으로 김택용 선수식 스타일이 머리속에 있어 너무 많은 생각으로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건 아닌지.. 김택용 선수에게 크게 한번이기면 왠지 급 부상할것 같다는..
08/03/13 23:22
오늘 마재윤 선수 보니깐 정말 답이 없습니다
당연히 이길 경기를 지고........티비를 껏습니다. 휴 정말 괜히 마xx 이라는 소리가 나오는거 아니었네요
08/03/14 01:57
내일은내일의태양이님// 사실 2경기는....
'가끔' 저그를 즐기는 프로토스 공방유저로써, 하이브 안가고 아무런 생각없이 다수 저글링-러커-뮤탈로 덮쳐서 앞마당만 날렸어도 충분히 장기전 승부할수 있었다고 봅니다만ㅠㅠ 마재윤 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마인드가 아닐까 합니다. 김동수 해설이 GSI때도 지적한 바 있지만, 요즘은 어떠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판단마다 최악의 판단을 반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파이썬 같은 경우도 빈집 공격에서 소수 저글링-디파일러-3러커가 탱크 학익진에 무참히 막혀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잔여 병력으로는 멀티를 방어하던가, 중간에 병력 충원을 막던가 했어도 답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또다시 무리한 돌파를 강행하지요. 과거 마재윤 선수면 애초에 무모한 빈집털이는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득을 못보겠다 싶으면 후반을 도모하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무리하지 않았던 선수입니다.
08/03/14 05:54
저도 저그유저로서 마재윤 선수의 개인화면을 수도 없이 보면서 분석해봤지만
원래 마재윤 선수는 엄청난 반응속도를 지닌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미니맵을 차분하게 잘 찍어서 필요한 컨트롤을 딱딱 해주면서 소수병력으로 시간끄는 선수였죠. 그런데 이제는 그만큼 해서는 테란을 이기기가 힘들어진 겁니다. 이제동급으로 해야하는거죠. 사실 마재윤 선수는 오늘 상당히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5경기만 봐도 급박한 와중에도 커널 미리지어서 해처리 펴지자마자 뚫는 참신한 컨트롤도 보여줬고, 양쪽 뒷마당을 방어하는 멀티태스킹은 굉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뮤탈컨이 엄청나게 향상됐고요. 그동안 정체되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죠. 다만 마재윤식 운영에 대한 테란들의 대처와 대저그전 실력이 엄청나게 발전했고, 그에 대한 해법을 아직 못찾은것 같아요. 좋지 않은 판단으로 무리수를 두거나 한것은 자신이 할만큼 해도 돌파구가 안보여서죠. 그러니까 마재윤선수가 부활하려면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효과적으로 움직여야 하는거죠. 마재윤선수의 희망적인 부분은 120프로를 발휘해서 이길 생각보다, 자신의 100프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려는 마인드를 지녔다는거죠. 정말 한끗만 극복한다면 마재윤선수의 저그는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정상이 될 생각보다는 이기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08/03/14 06:43
본좌라는 말이 마재윤선수를 발목잡고있는건지도...
이윤열선수가 매년1개의 트로피를 추가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이유중 하나는 도전자정신이라고 봅니다. 한해한해 지날수록 스타판도 바끼죠. 변하지않고는 살수없습니다. 예전엔 본진에서 쥐어짜며했던 테란이 최연성선수이후 얼마나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가느냐가 관건이 되었고 테테전에서도 노배럭더블이 많죠. 과거처럼했다간 과거의 플레이를 복기해가며 흡수하고 발전한 새로운 세대를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잊고 배워나가야합니다. 솔직히 과거본좌 그나마 1년전 본좌인 마재윤선수를 제외한 임-이-최 본좌의 전성기시절의 실력은 지금 절대 안통한다고 자신합니다. 그 시대엔 새로운 패러다임이었지만 새로운 테란선수들은 이미 그들의 장점을 흡수하였습니다. 따라서 본좌들도 흡수,발전해야합니다. 이 점에서 오늘 보인 마재윤선수는 뮤탈컨등은 약간의 변화는 있었습니다. 조만간 과거의 껍질을 깨고 다시 휠휠 나를 마재윤선수가 되길빕니다.
08/03/14 08:09
이대로 라면 이영호전 7:0도 기대한다는.....
뭔가 이윤열 같이 바닥을 한번 찍어야 정신을 차리고 올라올것 같기도 하네요....
08/03/14 08:29
최연성 선수가 본좌에서 내려오고 이기는 경기 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 짐에.. 그를 싫어하던 맘이 기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혜성처럼 등장하며 테란, 플토, 저그 안가리고 닥치고 이겨버리는 마재윤 선수를 보면서 저선수는 끝까지 가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던 3대본좌를 격파한 그를 죽어라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제가 연민의 정을 느낄만큼 내려와 버렸네요.. 자 이제 마지막 과제가 남았어요.. 앞의 3대 본좌들은.. 그들이 슬럼프 소리, 막장됐다는 소리를 묵묵히 들으며 가끔씩 결승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결과가 우승이든, 준우승이든 말이죠.. 당신도 그정도 클래스라는 걸 보여주세요..
08/03/14 08:54
마재윤의 문제하면 사람들이 마인드니..자신감이니..어쩌구 하는데..이제 그만 합시다. 마재윤은 실력면에서도 끝났습니다. 죽었습니다.
08/03/14 09:00
'그래도 마재윤인데...' 하면서 계속 지켜봤는데, 어제의 경기력은 솔직히...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스코어가 문제가 아니라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아요. 6경기까지만 보고 꺼서 7경기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2,5경기는 잡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부분이구요. 작년 중후반쯤 팬들에게 지적받던 하이브 중독은 어느 정도 벗어난 것 같긴 한데 거기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뮤탈-러커-하이브로 넘어가는 매끈했던 운영이 너무 망가졌습니다. 예전 마에스트로 시절에는 러커를 뽑되 들이받는 것보다는 중간중간 병력 끊어먹으면서 테란을 귀찮게 하고 그 사이에도 저글링은 쉴 틈 없이 움직이면서 테란 병력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이런 부지런한 움직임이 보이질 않아요. 더구나 2,6경기에서 그 희대의 꼴아박음이란... -_-;; 인터뷰를 보면 본인은 크게 실망하지 않고 경기력 체크를 위한 자리였다고 하던데.. 제발 느끼는 게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른 것도 아니고 최근 잘 나가는 염보성-이영호 두 테란과의 7전 매치를 받아들인 걸 보면 본인도 뭔가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을 겁니다. 본인만의 단두대 매치라고나 할까요. 스스로 만든 자리니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8/03/14 09:34
어제 경기보기전 까진 그래도 마재윤인데, 흐름만 타면 마인드만 제대로 잡힌다면 언제든 4강 결승 갈수있는 저그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마인드도 뭣도 문제지만.. 실력이 가장 문제인것 같습니다..;; 마재윤선수를 다시 결승에서 보는일..꽤 오래걸릴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08/03/14 10:48
라울리스타님// 사실 저는 어떻게하면 이겼다, 어떻게 하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는 논쟁은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이렇게 하면 이겼다, 라고 언급하진 않고 그 상황에서 염보성이라는 변수와 더불어서 마재윤 선수의 실수가 경기의 결과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게다가 프로게이머대 프로게이머의 상황에서 프로게이머도 아닌 제가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이겼을 전략을 어떻게 감히 당당하게 말할수 있을까요. 답은 제가 아니라 프로게이머 본인이 더 잘알겠죠. 그렇지만 저역시 공통적으로 생각하는건 님이 말씀하신대로 마재윤 선수가 무모한 선택을 하도록 만든 판단력 미스의 누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옥수수수염차님// 마재윤 선수 역시 가능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불과 1년 전에도 결승에 올랐던 선수고요. 지금은 어떤 장애에 막혀 전과같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지 못하는게 안타까우셔서 그런말을 하셨을진 모르겠지만, 아직 진행형인 선수에게 죽었다라고 어떻게 확언을 하실 수 있는지.. 그럼 이제 죽어버리고 가능성도 없는 마재윤 선수는 프로게이머를 은퇴해야하나요? 마재윤 선수 역시 스스로 더 날아오르기를 다른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테구요.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이요? 저 역시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프로게이머로서 최고의 자리에서, 한계에 도전했던 선수이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겁니다. 마재윤 선수는 여태까지 너무나 많은 비판을 받아왔고 비난에 가까운 글도 많이 보아왔을겁니다. 지금이 마재윤 선수에게는 진정한 고비겠지요. 여기서 마재윤 선수에게 죽었다는 비관적이고 회의적인 반응보다는 발전적인 비판을 해주실순 없었는지요. 숨어있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것은 마재윤선수만의 숙제이고 책임입니다만, 가끔 마재윤 선수에게 쏟아지는 일방적이고 가혹한 비난은 오히려 마재윤 선수의 가능성을 발휘하는것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08/03/14 12:02
괴물에서 보통 인간으로 가기 전 단계 쯤이랄까....
마재윤 선수를 보면서 최연성 선수가 오버랩 되더군요. 전성기 미칠듯한 포스를 내 뿜다가 어느 순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함 (이 때 팬들은 정신적인 면에서 이상이 왔다고 생각하고 그 점을 집중적으로 질타함) --> 가끔씩 전성기 시절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함( 그 때마다 팬들은 다시 한 번 전성기 시절의 본좌로 등극하기를 기대함) --> 점점 그런 극강의 경기력이 아닌 역전승이나 우여곡절끝에 거두는 신승이 많아짐(물론 승보다 패가 많은 가운데...) --> 결국 최상위권 선수들과의 실력차이를 절감하고 현실에 안주 혹은 나름대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갖춤 (그럼에도 보통 게이머들 보다는 나은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팬들은 이미 전성기를 지난 그를 인정하지 않고 안타까워 함)
08/03/14 18:01
최코치는 전성기 지난 2005년에도 4개대회 연속 4강이라는 본좌급 성적을 냈는데 지금의 마재윤 선수랑 비교하다니요?
더우기 2006년 wcg 우승... 2006년도 부터 2007년까지 전반적으로 본좌급 선수라고 하기에 부족한 성적을 냈지만 경기 내용을 보자면 현재 마재윤 선수처럼 본인 스스로의 경기력이 뒤떨어진 듯한 어이없는 경기를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08/03/15 01:54
마재윤 선수가 최연성 선수보다 조금 더 급격하게 무너진 감은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으로 볼 때 비슷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최연성 선수가 2005년도에도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확실히 예전과 같은 압도적인 포스는 잃은 상태였고 그 뒤로는 그나마의 성적도 내지 못하고 곤두박질 쳤죠. 그리고 경기력 면에서도 은퇴전의 대체적인 평가로는(부상 전에도) 냉정하게 말해 요즘 정상급 게이머들의 평균적인 기량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대저그전, 대토스전, 대테란전 세종족전 전방위적으로요... 마재윤 선수 역시 3.3대첩 이후에 뭐 한번에 예선으로 떨어지고 어쩌고 한 것도 아니고 쭉 메이저리그 중상위권에 들었습니다. 근데도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요즘 들어서 경기력이 더욱 불안정해 보이고 있는 거죠.. 단순 기간으로 따진다면야 최연성 선수가 조금 더 길었을지 몰라도 결국 과정 자체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08/03/15 03:19
최연성선수가 하락하기시작할때가 2005쯤이엇는데 그때도 msll에선 연속4강가고 스타리그우승도했습니다 하지만 마재윤선수는 8강~4강에서 머물르기만하는데 어째서 최연성선수랑 비슷한수순이라고 할수잇습니까..
08/03/15 10:16
마재윤 선수는 결승을 못밟은지 1년정도밖에 안됐고, 1년동안 8~4강이면 딱히 나쁜 성적이라고 비난받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최근 스킨스매치로 경기력 저하의 의심을 받고 있긴 합니다만 정규리그에서 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지 누가 압니까. 최연성 선수가 낫다, 마재윤 선수가 낫다, 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이글엔 전혀 필요없는 것 같은데요. 왕꽃선녀님도 아니고 마재윤 선수의 미래를 예측한느 분들이 왜이렇게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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