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3/03 13:42:19
Name 버관위_FELIX
File #1 !변은종2.JPG (0 Byte), Download : 196
File #2 !변은종.JPG (0 Byte), Download : 161
Subject 여기 또하나의 별이 지고.


생각해 보면 2006년은 스타리그가 마지막으로 화려했던 때가 아닌가 싶다.

임요환은 저그전 공식전 승률1위로 8강까지 오르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었고

이윤열은 제4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마재윤을 무찌를 테란의 희망이었다.

조용호는 무려 지존의 자리에 등극했으며

홍진호는 그래도 다시 한번 4강까지 오르는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영웅의 심장을 악마가 빼앗았고 그 악마에게 쌓였던 원한을 몽상가는 갚고야 말았으며

그 몽상가는 MSL에서 위대한 성전에 임하고 있었다.

변은종은 4강갔다고 비웃음을 샀고 서지훈은 언제나처럼 8강본능을 불사르고 있었다.

대장의 그 처절했던 질럿러시, 타짜의 그 통쾌한 히드라.

아쉬운건 양박과 최연성 정도일려나.





팀단위리그가 확립되었고 수백 단위의 선수가 양산되었다.




요즘 스타판은 마치 수호지의 마지막권을 읽는 것 같다.

108호걸들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양산박을 떠났다.


그들은 일개 게임 폐인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는 스타가 되었고

그리고는 천년전의 호걸들 처럼 하나 둘씩 바람에 지는 꽃잎처럼 스러져 간다.

은퇴하고. 몰락하고.




그저께는 조용호가 그렇게 사라져고

최연성, 박용욱이 그렇게 물러나더니

이제는 변은종을 이렇게 보낸다.

이제 내일은 또 누구를 보내야 하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azellnu
08/03/03 13:49
수정 아이콘
대를이어 사랑해줄 팬들이 많이 생기었나요?
요즘 스타팬들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요
자라만가는 옛날 팬들은 스타만 고집하기 힘든 나이로 접어들기 쉽상이고

솔직한 심성은 무언가 있지만 말은 못하겠네요.
코하홀릭
08/03/03 14:19
수정 아이콘
만화로 읽었던 수호지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 마음이 찡하네요.
새로운별
08/03/03 14:55
수정 아이콘
제친구는 작년말부터 스타를 보기시작해서 광적으로 빠져들었는데..
전 2002년후반기부터 3.3이전까지 꾸준히 봐오다가 마재윤의 몰락을보고
안보기 시작하다가 그친구로인해 몇달후 다시 보게된... 그때보니 많은게 변했더군요

최연성,박정석,박용욱,이윤열,강민 등등 비교적 꾸준했던 선수들, 그리고 슬럼프는
있었지만 언제나 강하게 느껴지던 선수들이 이젠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특히 이윤열 선수는 전성기이후에도 언제나 댕대최강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는데
그 이윤열 조차도 이제는 올드로 느껴지는..

그리고 진영수,변형태,송병구,김택용 등이 현재 최고의 선수들이라는것도 처음엔 적응이안됐었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적응되더군요 뭐.. 팬들이 떠나도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는법 이니깐요..
아직까진 잘모르겠네요... 사실 처음 스타나와서 막 쌈장, 쌈장하던 시절이후 한 2년간 침체기였는데

임요환에 등장으로 화려하게 전성기가 열린것처럼.. 뭐 아직까진 망할듯한 느낌은 아닌...그러네요
블랙호빵
08/03/03 15:06
수정 아이콘
아,, 놔, 미칠거같네여, 팬카페에 농담으로 입대한다고 남긴 글을 본때가 엊그제 같은데,,,
08/03/03 15:24
수정 아이콘
씁쓸하네요.
08/03/03 15:36
수정 아이콘
결국, 우리가 열광했던 이 장대한 이야기를 열었던 임요환 선수가 그 마지막 마저 짊어질 듯한 예감이 듭니다. 그의 영원한 팬으로서, 걱정이 앞서네요.
버관위_둥이
08/03/03 16:05
수정 아이콘
버벨.. ㅠㅠ
여자예비역
08/03/03 16:21
수정 아이콘
어익후.. 버벨... 다시 한번 보고 싶네여...
SarAng_nAmoO
08/03/03 17:15
수정 아이콘
버벨.. ㅠㅠ (2)
08/03/03 18:15
수정 아이콘
버벨 ㅠㅠ
지니-_-V
08/03/03 19:24
수정 아이콘
버벨 ㅠㅠ
슬픈비
08/03/03 22:48
수정 아이콘
..이제 내일은 또 누굴 보내야합니까.ㅠ
김우진
08/03/04 00:08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의 일전이였나요.
꼬라박았다고 아쉬운 마음에 깟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은퇴라니요.......
mwkim710
08/03/04 11:13
수정 아이콘
버벨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201 마재윤 이후 얼마만의 경사입니까? [21] Akira9791 08/03/03 9791 0
34200 변은종선수 프로필입니다. [6] 매콤한맛5172 08/03/03 5172 0
34199 여기 또하나의 별이 지고. [14] 버관위_FELIX6111 08/03/03 6111 1
34197 공군 해체설이 루머가 아니었군요.......... [43] 살인의추석10532 08/03/03 10532 0
34196 또 한 명의 올드가 떠납니다... [15] 버벨사랑6977 08/03/03 6977 0
34195 삼황 오제 사천왕 -第五章- [3] 설탕가루인형4333 08/03/03 4333 1
34194 epsode3. 변화의 물결 [3] CakeMarry3838 08/03/03 3838 2
34193 양산형 테란에 대한 세번째 이야기. [38] Why5309 08/03/03 5309 9
34192 '탈락'을 말하고.. [37] 영웅토스6621 08/03/02 6621 6
34191 프로토스들의 스타일 구분 [34] 김연우9637 08/03/02 9637 40
34189 총사령관..이제는 놓아주고 싶네요. [4] Sith Lorder5524 08/03/02 5524 0
34188 총사령관이여,승부사가 되어라! [9] happyend4893 08/03/02 4893 5
34187 총사령관에게는 우승이라는 전리품은 너무 큰 꿈에 불과한 것인가... [2] 하성훈4257 08/03/02 4257 0
34186 episode2. 새로운 시작. [7] CakeMarry3803 08/03/02 3803 0
34185 이영호, 괴물이 되기 전에 잡아라. [31] swflying7029 08/03/02 7029 0
34184 의외로.. 요새는 프로토스가 강세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 [13] 삭제됨5447 08/03/01 5447 0
34182 빌드 선택에서의 한숨 [115] 김연우9734 08/03/01 9734 4
34181 episode1. 찾아오는 어두운 그림자.. [11] CakeMarry4045 08/03/01 4045 2
34180 이영호의 대플토 9연전을 본후 진지하게 생각해본 이영호의 빌드와 운영 [39] 휀 라디엔트10079 08/03/01 10079 7
34179 이번 GSL결승전에서 송병구 선수의 문제점 [21] 푸간지5528 08/03/01 5528 0
34178 본좌 논쟁?! 그런것은 너희들끼리 해라. 나는 얽매이지 않을테니... [7] 택용스칸4569 08/03/01 4569 0
34177 이영호 선수의 4경기 퍼즈를 보면서 [23] 행복한 날들6968 08/03/01 6968 0
34176 이!영!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12] gungs4133 08/03/01 41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