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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3/01 23:14:19 |
Name |
CakeMarry |
Subject |
episode1. 찾아오는 어두운 그림자.. |
“이런이런이런..”
만면에 비웃음을 띈 체 Stork가 말했다.
“역시 Bisu백작님께서는 테란 제국을 상대로 한 전투에서는 어찌할 수가 없군요. 당신을 믿고 Nalra께서는 많은 자원을 들여 생산된 몇 안되는 아비터까지 투입시켰는데 고작 이런 결과라니..간신히 아비터의 리콜을 통해 귀환하셨다죠? 그것도 상대는 아직 아이의 티를 벗지도 못한 햇병아리라던데.”
“...”
“이런, 큭큭. 제가 또 말 실수를 해버렸네요. 당신도 저그 종족을 상대로 막강하지 테란 제국을 상대로는 아직 햇․병․아․리란 것을 잊었네요. 큭큭..”
“...”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Bisu였다. 사실 이번 전투에 자신을 내보내 달라고 Nalra에게 간청한 것은 바로 그였다. 대규모 병력의 운영의 묘를 터득한데다 아비터의 지원까지 있다면 상대가 그 누구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이토록 비웃음을 당하고 있어도 그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게다가 이미 그는 수차례 자신과의 전투에서 대승한 Flash를 이겨오지 않았던가.
“Nalra께서는 더 이상 당신을 신용할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
“이번 전투에서는 제가 투입될 겁니다. Nalra께서 저를 믿고 케리어의 지원을 약속하셨지요. 큭큭..”
‘나도 케리어를 지원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Bisu는 말해주고 싶었다. 케리어를 쓸 수 없었다고. 하지만 지금 말해봤자 저자에게서는 비웃음 밖에 살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말을 삼켰다.
뒤돌아서서 나가던 Stork백작은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돌아서며 말했다.
“아 참..그리고 트로이에서 저그 종족과의 전투에도 원로원에서는 저를 내보내기로 결정하였다더군요. 앞으로 당신이 담당하던 많은 저그와의 전투영역이 저에게로 할당될 예정이라더군요. 큭큭.”
침묵하고 있는 Bisu를 뒤로 한 채 그는 여유롭게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라면 분명 이길 수 있을지도...아니 하지만 뭔가 이번엔 불안해. 그의 테란 제국을 상대로 한 전투능력이 나를 능가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Flash가 예전과는 틀리다는 걸 그는 간과하고 있어. 어쩌면 우리 프로토스에게 또 다시 위기가 닥칠지도..’
Bisu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들었다. 만약 그마저 패한다면 종족 전체가 불안에 휩싸일 것이 분명하므로 그는 어떻게 해서든 정보를 알려 주고 싶었다. 하지만 Stork가 자신의 말을 들을 리 없다는 걸 알고 고개를 흔들었다.
“어쩌면 이건 운명일지도..”
밖에서는 출전을 준비하는 광신도들의 함성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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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Stork가 Flash와의 전투에서 대패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다수의 케리어 부대를 잃었으며 성지인 Katrina지역마저 빼앗겨버리고 말았다. 자신이 부상당한 동안 Loki지역 쪽에서는 파괴신이 영역을 침범하여 Kal이 출정하였다고 한다. 또한 Savior가 부활하고 있다는 소문도 간간이 들려오고 있었다.
‘이대로 시간의 흐름에 묻힐 것인가. 아니.. 아직은 아니다. 나의 혁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했을 때 그것을 이겨낸 내가 아니던가..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Stork를 찾아가기로 했다. 분명 그는 자신과의 만남을 달가워하지 않을 테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와 싸울 때가 아니었다. 그도 이번 전투로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이므로.
종족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 to be continued -
처음으로 스토리류를 써봅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전에 보던 글들이 재미있어 비슷한 설정으로 한번 써보았습니다.
이영호 선수 대단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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