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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2/13 20:19:25 |
Name |
설탕가루인형 |
Subject |
삼황 오제 사천왕 -序章- |
무림에는 크게 두 가지 유파가 있다. 하나는 백도, 혹은 정파라고 불리는 유파로, 태산북두인 소림사를 필두로 한 이른바
9파1방이라 불리는 무리들이다. 이들은 대개 공명정대함과 정의로움을 부르짖으며 약자를 돕고, 정의를 구현하며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무공과 인격완성에 목표를 두는 무림인들이다. 언제 생겼는지조차 알 수 없는 구파일방을 중심으로 한
이들은 100여년 전, 세속의 중생들을 위해 무공을 아낌없이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소림의 전설적인 무승(武僧)
삼장법사(三藏法師]=SSAMJANG)와 무공은 자신의 수양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며, 세속의 중생들은 스스로 해탈을 할 수 있게
그대로 두어야 함을 주장한 천축에서 온 무승 구루선사(具累仙師=grrrr)의 대립이 심해지면서 두 파로 분리되었다.
삼장을 따르던 자들은 세상을 크게 평안케 함을 기치로 내세운 태안맹(太安盟)을 설립하였고, 구루를 따르던 자들은
자연과 땅과 물을 벗삼아 도를 닦음을 기치로 한 포토수(圃土水)를 조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흑도, 혹은 사파라고 불리는 유파로, 처음 무림이 태동할 시기에 정파에서 배척을 받거나 무공을
사사로이 썼다고 하여 구파일방에서 쫒겨난 무림인들이다. 처음에는 소수인데다가 인망마저 없었던 사파는
소림의 속가제자였다가 잦은 살생으로 인해 정파에서 쫒겨나며 애초치마(哀楚緻魔=H.O.T)라는 불명예스러운
별호를 받은 한 남자에 의해 조직화된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범죄자들과 오갈데 없는 이들을 받아들여
자신의 무공을 가르쳐 세를 점점 불려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들이 가는 곳마다 피비가 내린다 하여 혈우(血雨)라고
불렸으나, 피 혈자가 조직의 이름에 들어간 뒤 부쩍 늘어난 관군의 출동으로 인해 골치를 앓은 혈우가 스스로 자신들을
적우(赤雨)라고 부르며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후에, 적우의 창시자는 대마황(大魔皇)이라 불리며
정파에는 공포의 대상으로, 사파에는 경외의 대상으로 남게 된다.
한편, 위의 세력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집단이 있으니, 이들은 주로 녹림에서 활동하면서, 부당하게 부를 축적한
부호들을 노려 금품을 강탈하고 백성들에게 나눠주면서 의적을 자처하는 무리였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들은 주로
녹림에 몸을 숨기고 활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을 흔히 임의적(林義賊)이라고 불렀다. 무림의 초창기에는 이들 세력 역시
다른 세력에 비해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강력했지만, 체계화된 조직을 갖추지 못하면서 조금씩 세력이 약해지다가
정신적 지주인 초고검(超高劒) 조로(趙露)가 십수년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태안맹에 가입함으로써 유명무실해졌다.
현재는 각 세력의 고수들이 가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싶거나, 새로운 무공을 연습하기 위할 때에 이들의 이름을 빌리는
것이 고작이다.
이렇게 셋으로 나뉜 무림계는 서로 반목과 연합을 반복하며 각자의 실력을 키워왔다.
태안맹은 오랜 기간동안 검증받은 체계적인 무공과 훈련법을 통하여 절륜한 고수들을 배출했으며
포토수는 속세에서 벗어나 은둔수행을 하며 자연과 교감하여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심후한 내공을 가진 고수들을 배출했다.
적우는 실제 전투에 꼭 필요한 살생기술과 은둔술과 잠행술, 경공술을 극한에까지 이른 고수들을 주로 배출했다.
세월이 흘러, 오랜 기간 축적된 각 세력의 정수만을 익힌 절정의 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흔히, 태안맹과 포토수를 합하여 정파라고 하는데, 이들의 무공을 극한까지 익히게 되는 자는 삼경(三境)의 고수라 불린다.
제일경은 조화경(造化境), 즉 화경(化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공뿐만 아니라 천지인의 조화를 깨달아야 한다.
화경에 이른자는 신체가 무공을 익히기 위해 최적화된 몸이 되는 환골탈태(換骨脫態)를 경험하게 되며 능히 하루에
천리를 달리고 홀로 만명을 상대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제이경은 현묘경(賢妙境), 즉, 현경(賢境)이다.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화경의 단계를 넘어 음양과 오행의 원리를
깨달아야 하며, 두 번째 환골탈태(換骨脫態)를 경험하게 되어 모든 독에 당하지 않는 만독불침(萬毒不浸)의 몸을 가지게 된다.
제삼경은 생사경(生死境)이라 불리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죽지않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해지나 단 한명도 이룬 적이 없어
말하기 좋아하는 자들이 지어낸 단계라고 알려지기도 한다.
한편, 사파로 불리는 적우의 무공을 극한까지 익히게 되면 양마(兩魔)의 고수라고 불린다.
이는 극마(極魔)와 탈마(脫魔)를 합해 말하는 것으로, 극마의 경지에 오른 고수는 마기가 백리를 뻗치며, 마기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마기가 골수까지 침투하여 온 몸이 살생을 필요로 하는 환골탈태를 경험하게 되어
모든 이가 두려워하는 극한의 악귀가 된다고 전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을 죽이는데 조금의 망설임조차 버리고
자신의 강함을 위해 끊임없이 깨닫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어서, 탈마의 경지에 이르면, 모든 마기를 자유자재로 부리게 되어 원하기만 한다면 마기를 터럭만큼도 표현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반대로 사방 천리를 마기로 덮을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이 경지에 이르면 현경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독이
불침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고 전해진다.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초절정의 고수들은 화경을 돌파하고, 극마의 경지에 오르기도 하며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곤 한다.
최초로 조화경을 돌파했던 삼장법사와 구루선사, 그리고 역시 최초로 극마의 경지에 오른 대마황을 시작으로 한 시대의
화경과 극마의 고수들은 12명의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기에,세인들은 당대의 12명 가량의 최고수들에게
삼황(三皇), 오제(五帝), 사천왕(四天王)이라 부르며 경외했다. 그리고, 현재의 삼황오제사천왕은 다음과 같다.
삼황(三皇)
비뢰검황(飛雷劍皇) 구분(具奮)
재천검황(在天劍皇) 수달열(水達悅)
상승검황(常勝劍皇) 관광운(關廣運)
오제(五帝)
농군도제(濃君刀帝) 가림토(價臨討)
영웅도제(英雄刀帝) 등작(鄧綽)
무결검제(無缺劍帝) 서양(徐梁)
악마도제(惡魔刀帝) 용록차(龍綠嵯)
몽중살제(夢中殺帝) 고아민(高芽敏)
사천왕(四天王)
폭풍마제(爆風魔帝) 호지농(胡持濃)
마동살제(魔童殺帝) 어린희(魚麟熙)
투신귀제(鬪神鬼帝) 안심육(安深陸)
소웅마제(小熊魔帝) 마본좌(麻本座)
알려지기로, 삼황은 오제에 비해 연륜과 기량이 조금 더 우월하다고 하며, 사천왕의 기량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그리하여, 현재의 무림은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지극히 평온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누가 아랴, 곧 세상을 뒤엎는 폭풍우를 머금은 먹구름이 조용히 무림을 향해 다고오고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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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탕가루인형입니다.
메딕아빠님의 허락을 받아, 오늘부터 삼황오제사천왕이라는 뻘무협소설을 연재합니다.
2년정도 전에 반쯤 써놓았다가, 하드가 손실되면서 모두 날아가서 포기했는데 연재게시판 신설을 계기로 다시 써보기로 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설 묵향에서 쓰이는 설정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또한, 이후에 쓰일 몇몇 표현은 추게에 있는 공룡님의 판타스틱 파이널 판타지에서 쓰였으며 2년전에 -_-;;;공룡님께서
같은 표현을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12명의 고수명단은 저의 호감도 90% + 10% 선수 커리어를 감안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인물들의 성씨는 실제로 존재하는
성씨만 찾아 기입하였습니다. 서장을 제외하고 총 12부작 예정입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꾸벅 (--)(__)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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