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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20 17:41:50
Name The xian
Subject 한상봉은 저주를 거부했고, 이윤열은 명패를 거부했다.
* 평어 및 선수의 존칭을 생략하고 씁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소위 뮤탈짤짤이라 불리는 뮤탈리스크 뭉치기가 개발된 이후 바이오닉 병력과 미사일 터렛 앞에서 저그가 뮤탈리스크를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었다. 그렇게 뭉친 뮤탈리스크의 쓰리쿠션 한 방으로 머린을 두세기씩 죽이고, 터렛 서너기가 건설되어 있는 기지를 뚫고 유유히 활보하는 모습에 얼마 동안은 놀랐을지언정, 그 이후로는 웬만한 컨트롤을 봐도 놀라지 않게 되었다.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두부대 동시컨트롤 정도가 나와야 경악에 휩싸일 만큼 뮤탈리스크의 파괴를 위한 모습은 일반화가 되어 버려 이제 그다지 놀라지도 않는, 경기의 종장으로 다가가기 위한 수순이 되어 버렸다.]

......한상봉의 오늘 MSL 경기를 보기 전까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날카로운 저글링 난입, 그 고집스러운 2해처리 뮤탈리스크로의 출발과 승리, 세 가지 면에서 '극'이었다.

첫째는 컨트롤의 '극'. 머린은 수없이 죽어나갔지만 어느덧 공1업이 되었고, 터렛은 깨져도 깨져도 계속 지어졌다.
보통 그렇게 가난한 상황에서는 바이오닉 병력이 쌓이고 뮤탈리스크가 결국 한기 한기 죽어나가야 했다.
그러나 바이오닉 병력과 SCV는 쌓아도 쌓아도 모자랐고 뮤탈리스크는 죽여도 죽여도 또 몰려와 가디언으로 진화했다.

둘째는 운영의 '극'. 자신의 유리한 점이 무엇인지, 상대의 약점이 무엇인지 그는 알고 있었다.
1경기에서는 3해처리라 하더라도 일반적인 타이밍보다 스포닝풀을 빠르게 가져가 여차하면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승자전에서는 가난한 2해처리 뮤탈이었지만 그 극악의 컨트롤을 하면서 결국 5시에 3가스를 가져가며 부자가 되었다.

세째는 배짱의 '극'. 저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지옥의 포스트시즌을 겪으면서도 시간이 충분했다고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그에게는 있었고, 거기에 더하여 어제의 승리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그는 이기기에 충분했고 그는 나를 놀라게 하고도 남을 명장면을 보여주었다.


[좋은 것은 하나도 없던 것처럼 느껴졌다. 마스터즈에서 설욕을 한 것은 잠시의 영광과 기쁨으로 남았고, 광속탈락이라는 말은 내게 지난 1년간 아픔으로 남았다. 개인리그 본선에 연패했으니 승률이 5할이 넘으면 그게 이상한 일일 것이다. 해가 바뀌어 날아오르기를 기대했지만 새해 첫 단추도 제대로 끼우지 못하고 떨어졌다. 소위 올드게이머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히어로센터의 명예의 전당은 이번 MSL을 맞이하자 마자 졸지에 명패의 전당이 되어 버렸다. 두렵다. 내 가슴에 아로새긴 이윤열이라는 글자도, 그의 경기도, 어쩌면 앞으로 더 이상 나를 공명시키지 못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런 슬픈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이윤열의 마지막 전투를 보기 전까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1경기를 자충수로 내준 이후, 이윤열에게 유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두 번의 승리 중 적어도 세 번의 위기가 있었다.

위기 하나. 개스러쉬를 당했다. 바이오닉을 선택했지만 3배럭도 들켜버렸다. 모든 수를 읽혔고 상대의 앞마당에는 포톤캐논이 줄지어 소환되기 시작했다. 이윤열 자신조차 치즈러쉬를 할까 고민했다 하는데, 나같이 섬약한 사람이라면 아마 거기에서 그냥 머릿속이 비어버렸을 것이다. 빗발치는 스톰 샤워와 보이지 않는 칼날 속에서 터렛과 전진 팩토리와 벙커를 지으며 승리를 위해 고집스럽게 전진했을 때 나는 희망을 보았다.

위기 둘. 멀티도 늦었고 드롭쉽도 상대가 빨랐다. 4팩토리를 먼저 완성한 것 역시 상대였고 4드롭쉽을 먼저 보유한 상대가 쳐들어 올 때 이윤열은 4드롭쉽은 커녕 이제 막 두개의 드롭쉽이 나와있었다. 아마 그 4드롭쉽 정도로 그대로 치고 들어갔다면 아예 팩토리를 장악당하고 그대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윤열은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고, 상대가 일찍 모은 드롭쉽을 버리는 순간을 기회로 삼았다.

위기 셋. 기껏 모아 놓은 배틀크루저에 EMP를 맞아버렸다. 6시를 다시 포기해야 했고, 상대는 12시에서 개스를 야금야금 먹고 있었다. 기껏 이제 우세를 잡았나 했는데 또 나락으로 떨어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윤열의 배틀크루저는 모이고 있었고, 상대의 배틀크루저는 흩어져 있었다. 흩어진 상대의 진영 사이로 바짝 날을 세운 이윤열의 배틀크루저가 전진을 시도한 순간, 그제서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이겼다.


한상봉, 그리고 이윤열, 그들은 승리자로서 한 발 치고 나갈 만한 자격과, 그만한 실력이 있었다.

한상봉은 저주를 거부했고, 이윤열은 명패를 거부했다.

한상봉은 내 머리를 각성시켰고, 이윤열은 나를 울렸다.



- The xian -

P.S. 오늘 저녁밥은 참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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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Stay
08/01/20 17:47
수정 아이콘
한상봉선수를 보면서 한편으론 이제 저그는 뮤탈짤짤이 말고 운영으로는 테란에게 힘든가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최근 이제동,박명수,박찬수,한상봉 선수들은 뮤짤의 최고봉들이네요. 다들 공격적인 저그죠
정테란
08/01/20 17:5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요즘 테란 저그 플토 3종족 잘나가는 선수들은 다 공격적이네요.
고인규 선수는 요즘 추세를 보고 각성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오늘 경기 참 답답했습니다.
키라야마토
08/01/20 17:5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꼭 우승하시길//
나하나로충분
08/01/20 17:56
수정 아이콘
윤열선수.. 이겼지만 불안해요.. 시원하게 이겨 주길^^
The_CyberSrar
08/01/20 17:56
수정 아이콘
최근 테란이 뮤짤에 대한 내성이 쎄진거지 대 저그전 운영에 대한 해법은 명확하게 발전시키지 못한거 같은데요..
마재윤선수의 전성기 시절 운영을 현재 테란이 발전해서 따라 잡은게 아니라 단순히 마재윤 선수의 기량이 퇴보했기 때문에
운영형이 몰락한다고 보입니다..
전성기 마재윤의 3해처리 운영과 하이브 운영에 대한 마땅한 해법을 테란이 가지고 있을까요?
전성기 마재윤의 완벽한 운영을 현 저그들이 소화해 내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뮤짤과 같은 눈에 보이는 컨트롤에 더 신경쓰고
발전시켜 래어단계에서 테란에게 심대한 피해를 주는 운영이 발전한 것일뿐..
운영의 극은 아직도 테란에게 강력한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Fanatic[Jin]
08/01/20 17:58
수정 아이콘
마린이 1업인걸 알아챈 순간 뮤탈은 방1업...
작정하고 들이댄 짤짤이 운영!!
이윤열화이팅-_-?
아다치 미츠루
08/01/20 17:5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온겜넷 듀얼전에서 유닛 움직임이 좋아서 기대 했는데,, 아직 제 페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감이 살아있더군요...

2경기에서,, 혹여나 스캔러쉬할까봐 마음 졸였고,, 3경기에서 고인규선수가 탱크 전진하면서 6시 멀티 깰때,, 제발 도망가라,, 이러구 있었는데,, 다행히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 정신줄은 아직 안놓고 있군,, 이길수 있어,,란 생각을 했죠,, 나다가 이겨서 암튼 기분 좋고 오영종 선수와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어요.. 5전제가 아닌게 조금아쉽지만,, 기대됨..^^
질럿은깡패다
08/01/20 18:0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단순히 마재윤식 3해처리에 대한 해법이 나온 것으로만 보이네요.

마재윤식 3해처리는 3가스를 먹고 빠른 하이브를 가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병력은 최소한으로 뽑고 하이브 이후의 전투에 힘을 모으죠. 마재윤 선수 최전성기 때 최고의 대항마로 뽑혔던 진영수 선수는 3가스를 먹고 하이브를 가는 순간 세번째 가스를 날려버리는 길을 택했죠. 그래서 '타이밍의 진영수'라는 말도 붙었었고요. 그런데 저그의 세번째 가스를 빼앗는 동안 빈집이 털려서 본진이 날아가는 사태가 자주 발생하니까 중앙을 차지하는 전술을 개발했죠. 중앙을 먹고 자신도 자원을 먹어서 마재윤 전술의 핵심인 다크스웜을 무력화 시키는 전술을 사용합니다. (이 전술의 핵은 드랍쉽과 마인입니다. 드랍쉽으로 난전을 유도해서 저그 병력의 중추인 다크스웜을 빼앗아가 버리고, 마인을 중앙에 넓게 심어서 저그 밀리 유닛들의 움직임을 방해하죠. 만일 중앙을 테란이 가지고 있지 못 한다면 드랍쉽은 경로가 뻔해서 계속 격추될 것이고 마인은 심어봤자 꾸준히 저글링 던져서 다 제거해버리겠죠.)

그러니까 나온 공격형 저그들. 3가스를 먹고 하이브를 가는게 아니라 병력을 제대로 뽑아냅니다. 아무리 테란 유닛이 저그 레어유닛에 좋다고는 해도 1.5배 자원을 더 먹는 저그를 테란이 당당히 나와서 제압하기는 쉽지 않죠. 이렇게 저그의 유닛이 중앙을 잡은 상황에서 테란의 드랍쉽이 중앙에서 어디로든 뻗어나가듯이 이번에는 뮤탈이 어디로든 뻗어나가서 테란의 본진을 기동타격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적당히 눈치봐서 하이브 올리고 승리를 가져가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공격형 저그를 잡으려면 예전 서지훈 선수처럼 다 갖춰서 한방러쉬하면 됩니다만(아무리 자원이 1.5배라도 레어유닛은 테란 조합된 병력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러면 저그에게는 마재윤식 3해처리가 있죠. 지금은 일단 마재윤이 두려우니까 중반에 치고 나오고는 있지만 글쎄요.. 이렇게 계속 당하는데 언제까지 호기좋게 테란이 덤벼들지는 모르겠네요.
공실이
08/01/20 18:10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신한은행 결승 진출할때도 재경기에 역전승 끝에 겨우겨우 올라가지 않았나요?

그떄도 16강 통과한게 대단하다 그랬는데 어느새 결승에 가있더라구요... 참 알다가도 모를선수..
아름다운돌
08/01/20 18: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더 강해지셔야 합니다.
The_CyberSrar
08/01/20 18:26
수정 아이콘
질럿은깡패다님// 제가 말한 전성기 마재윤의 3해처리 운영은 신한s3때나 프링글스s2 곰tvs1의 마재윤이 아닙니다.
3해처리 3가스 운영에서 상대 전술,전략을 보고 맞춤 대응을 했던 우주배,사이언,프링글스s1에서의 마재윤을 말하는겁니다.
좀 더 자세한 경기를 이야기하자면 프링글스s1에서의 4강 대 전상욱전에서의 자유롭고도 강력한 3해처리 운영을 말하는겁니다.
3해처리 하이브의 경직된 순서빌드가 아닌 3해처리 래어단계의 물량집중형, 게릴라집중형,빈집털이형, 진출타이밍이 느리다면
빠른 하이브형등..
환상적인 미니맵반응속도, 복병러커에 의한 신경분산등등...
마재윤선수의 본좌 끝자락에 걸치던 시기의 무조건 빠른 하이브-디파일러 혹은 빈집털이의 2분법이 아니라
3해처리 이후로는 맞춰가는 운영의 진수를 보여주던 마재윤을 말하는것입니다.
밀가리
08/01/20 18:33
수정 아이콘
The_CyberSrar님// 곰티비 2차시즌 8강전이었던가요. 대 이성은전이후로 마재윤선수의 3해처리운영은 파해됬다고 봅니다. 특히 데스페페라도 경기가 인상이 깊은데요.
08/01/20 18:42
수정 아이콘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CJ 선수들 중에서 올라간 선수는 권수현, 한상봉 선수 뿐입니다.



예. 맞습니다. 바로 차기본좌후보들이죠.
역시 서지훈 선수......
08/01/20 18:46
수정 아이콘
이지무라님 / ....................!
라이디스
08/01/20 18:47
수정 아이콘
EzMura님// 그러고보니... 시즌 후반에 서지훈선수의 본좌육성에 참여했던 선수들이군요..
역시 서지훈 선수...... (2)
The_CyberSrar
08/01/20 18:49
수정 아이콘
밀가리님// 데스페라도에서의 대 마재윤전에 대한 이성은의 센터잡고 순회공연하기는 래어단계를 생략한 하이브 저그의 맞춤대응
이었기 때문에 별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먼저 마재윤의 팬이 아니라는점을 말씀드리고 이야기하자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성은 선수와의 8강전은 그 결과를 떠나서
마재윤의 근소우위라고 생각합니다. 1경기에서의 말도 안되는 역전패는 사실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고..
(1경기에서 마재윤 선수가 조급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무조건들이 받고 꼬라박았었죠. 순리대로 갔으면 저그의 승리일텐데
심리상으로 아직 남은 여정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나 보더군요.)
5경기 파이썬은 물론 이성은이 잘한건 맞으나 운영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진행양상이었죠.(투배럭에 그냥밀렸으니..)

이성은전 이후로 파훼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그냥 제가 보기에는 마재윤의 개인기량 저하로 인한 저그 아이콘의 상실..
운영 저그의 수장으로써의 그의 몰락이 타 저그들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전성기 마재윤만큼 하지 못한다면 테란을 이길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는 계기는 되었다곤 봅니다.

그 이후 카트리나와 로키에서 저그는 새로운 운영법-소위 미친저그-에 매달리게 되고 즉효약은 되었으나 너무 약발이 분명하고
강한 나머지 극단시일내에 파훼법이 -6배럭 마메- 발견되는 수모를 당했죠.

노력없는 운영이란 덧없는 것 같습니다.
winnerCJ
08/01/20 19:04
수정 아이콘
역시 서지훈 선수...... (3) 인가요? 하하
이번 시즌 한상봉 선수, 권수현 선수 얼마나 올라갈지 기대해봐야죠.
높이 올라가는걸 실패한다면...다음이 또 있으니까 ^^;
기대합니다.
밀가리
08/01/20 19:18
수정 아이콘
한상봉선수 뮤컨보면 지난 리그 대김택용전 로키전 보시면 후덜덜하죠. 근데 지난 시즌에는 그거 밖에 없었거든요. 이번 시즌은 뭔가 기대가 되네요.
무소유의소유
08/01/20 19:4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지켜보고있습니다 화튕!!
별다방
08/01/20 20:01
수정 아이콘
뮤탈짤짤이를 완벽히 막을 수 있을 테란 빌드가 나오면 좋겠네요. 그럼 또 다시 저그는 다른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역시 전술은 먹고 먹힐듯..
08/01/20 20:18
수정 아이콘
한상봉 선수의 파고들기란 정말 놀랍더군요. 맵이 블루스톰이라 뮤짤에 최적화되었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뮤탈을 보기란 쉽지 않죠. 그 탄탄하다는 고인규가 마음먹고 방어를 했는데도 기어코 뚫어내는 걸 보니 정말 그 집요함이 모니터 밖까지 느껴지더군요. 고인규 선수는 그 충격이 5경기까지 영향을 줬던 걸까요?

이윤열 선수... 올드 선수 중에서 가장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선수입니다. 어쩌면 임요환 선수보다요. 저는 임요환 선수가 본진이다 보니 임요환 선수를 좀 더 아끼긴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유지가 되긴 하는데.. 약간 좀 불안해 보이거든요. 근데 이윤열 선수는 아직까지 손속도 빠르고 무엇보다 특유의 센스가 죽지 않아서 뭔가의 계기만 있다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경기를 봤을 때... 역시 그 센스는 죽지 않았지만 아직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조금만 더 보완하면 높은 곳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드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8/01/20 20:21
수정 아이콘
1.이윤열은 배틀싸움에 강하다(비슷하게 배틀싸움으로 갔을때는 거의 다 이겼던걸로 기억됩니다.)
2.이윤열은 상위로 갈수록 강하다.(16강,32강탈락 or 우승,준우승)

믿습니다. 나다여~
오영종만 넘자구요.
08/01/20 20:2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오영종 이윤열 전에서는 오영종쪽으로 많이 기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08/01/20 20:27
수정 아이콘
맵이 특히 최악이죠. 카트리나에 로키2...ㅡ_ㅡ;
초코송이
08/01/20 20: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확률로 영종이한테 이길확률이 30프로 정도 점침..
하지만 영종이를 넘어선다면 우승도 가능할것같습니다
08/01/20 21:00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오영종선수 요즘 분위기좋은데 맵까지.. -.-;
저는 개인적으로 블루스톰이 더 테란대프토에서 프토가 좋아보이는데 오영종선수가 블루스톰을 썸다운 시켰더라구요.
뭐 조디악도 테란한테 좋은건 아닌거같지만..

맵이 너무어렵네요.
카트리나에 3차전이 로키..-.-
METALLICA
08/01/20 21:1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확실히 다전제에 강합니다. 연습많이 했을텐데 1경기 보고는 얄팬이지만 욕이나오더군요.
몸을 안풀고 나오는건지 항상 1경기는 불안불안 합니다.하지만 지고다서 눈이 뻘겋게 상기되어있는게 약이 올랐구나 했죠.
결국 유쾌하지않지만 조2위로 16강 올라가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이윤열 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죠.
METALLICA
08/01/20 21:34
수정 아이콘
16강의 오른쪽은 이윤열 이영호 박성균 모두 포함되어있는데 소위말하는 달라인의 적통계보가 모두 포함되어있는 것이 감개무량합니다.
08/01/20 21:3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와 오영종선수.
서로 연습도 자주하고 워낙친해서 스타일도 잘알텐데
재밌는 경기 나올것 같네요.

이윤열 선수가 조금 꼬아서 이기기를.. ^^;
스위트 저글링
08/01/20 21:4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16강 오른것만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이제는 말이죠.. ^^
더이상 이윤열 선수의 패배에 의미를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무쪼록 자신이 마음먹은대로의 경기력만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08/01/20 22:18
수정 아이콘
1경기. 전 이렇게 지는 경기를 무척 싫어합니다. 파고든 한상봉선수의 움직임이 좋았다고는 하나, 나다의 치명적인 실수죠. 이런 경기 최근에 종종 본 것 같은데, 역시나... 대 저그전은 정말 답이 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나다의 저그전이 이렇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구요... 팀내 S급 저그가 없어서 그런가?? 싶지만 위메이드와 연습 파트너 르까프오즈에는 이제동선수가 있습니다. 팀내 선수들만큼 자주 연습하는건 아니겠지만, 종종 한다고 들었는데.... 요새 저그전은 항상 물음표군요.
패자전. 사실 1경기 보고 너무나 화가 나서(듀얼 승자전에서만큼의 화가 났죠;) 잠시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경기를 보니 바카닉으로 조이기 들어가고 있더라구요. 해설진들이 가스러쉬 당했다고 해서... 앞마당도 없고... 그래도 상대 앞마당 밀어가는 것을 보고 가능성을 보았고, 삼각벙커를 시작으로 천천히 조여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겼다고, 기나긴 메이저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종전. 정말 승자전에서 보고 싶던 대진이었는데 최종전이라니...살짝 가슴이 아팠지만, 승부는 냉혹하기에... 역시나 초반부터 불리하게 시작하지만 장기전 끌고가서 배틀의 우주전쟁으로 승리하다. 정말 시종일관 불리하다가 단 한번의 대규모 전쟁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나다!
오늘 나다의 경기를 보면서, 센스는 발군이지만, 감각이 뒤떨어져있다. 라는걸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프로리그 1개월 출전 금지가 경기감각에 영향을 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손놀림도 예전만 못하고 순간 판단도 예전보다 떨어지는 것 같았지만, 역시나 나다에게는 그 누구에게도 없는 다전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현 프로게이머 중 가장 많은 다전. 그 경험이 오늘 제대로 빛을 발휘했다고 봅니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나다는 수많은 경기를 통해 알고 있었죠. 배틀싸움에서는 먼저 공격한 자 - 승리하리라...
나다가 배틀싸움에서 진 경기를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 미천한 기억으론 그렇습니다.
오늘 승리가 그에게 새로운 깨달음이 되고, 새로운 도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전제에서의 나다는 누구보다도 강했습니다. 전 사실 듀얼방식만 통과하면 나다는 그 이후로는 잘할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어느때보다 힘든 대진이 기다리지만,,, 분명 나다는 또 다른 무언가를 보여줄꺼라 믿습니다. ^^

Our Pride NaDa!!!
08/01/20 22:2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오영종 두선수 모두 아끼는 선수들이라 가슴이 아프네요.
결승에서 붙길 바랬는데...
이윤열 선수는 언덕이 많은 맵을 유달리 시러 하는 경향이 있던데... 카트리나와 로키가 두경기라 쉽지 않아보이네요.
여기서 올라가는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너에게간다
08/01/20 22:29
수정 아이콘
괜찮은 두 선수가 만났는데, 맵이 영 별로네요. 대놓고 토스맵만 쭈욱이니.
mandarin
08/01/20 23:12
수정 아이콘
배틀싸움 구도로 갔을때 이윤열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왜냐면 제 기억상 이윤열 선수가 배틀 싸움에서 진 적은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죠..
응원하면서 내내 마음 졸였는데 고인규 선수의 멀티를 깨는 순간 정말 윗분 말씀처럼 알다가도 모를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대 오영종전도 꼭 승리하시길..
피부암통키
08/01/21 00:16
수정 아이콘
역시 서지훈 선수...... (4)입니다 허허허
08/01/21 10:16
수정 아이콘
'Nada'의 연패기록이 깨진것만도 '팬'으로서 자족하는 중입니다~16강 오른것만 해도 '장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는....-_-
루나러브굿
08/01/21 13: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나 오영종 선수나 둘다 좋아하는 선수지만 이번엔 이윤열 선수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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