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1/15 14:30:12
Name 하성훈
Subject 목동전설 영원히 잠들다
저는 조용호 선수의 팬입니다. 2005년 중반부터 시작된 조용호 선수에 대한 팬심. 그리고 그 팬심이 최고로 달했던 때는
바로 2년 전 오늘입니다. 정확히 2년 전 오늘 조용호 선수는 그렇게도 자신이 영원하던 개인리그 우승자의 꿈을 이룹니다.
Cyon MSL 결승전에서 마에스트로 저그 마재윤 선수를 3대1로 격파하며 오랜 공백의 침묵을 깨고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도 4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목동저그의 부활, 목동전설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2006년 중후반기 부터 그는 완전히 침묵해 버렸습니다. 꾸준함에 대명사 조용호 선수가 급작스런 슬럼프에 경기력 난조까지...

저는 믿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호이기에 초짜이기에 오랜 공백을 께고 당당히 MSL 우승을 했던 그이기에 다시 한번 부활하여 Cyon MSL에서 처럼 다시 한번 그만의 전설을 열정을 투지를 꿈을 보여줄꺼라고. 2007년 시즌 전기리그에서는 10번 정도 개인전에 기용되며 곧잘 이기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개인리그 예선은 한번도 뚫지 못하였지만 올라오시리라 다시 꼭 뚫어내시리라 믿었습니다. 후기리그 로스터에 등록되시진 못했지만 다시 한번 KTF 매직엔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돌아오실 꺼라고...

오늘 잠에서 깨어 늘 버릇처럼 포모스로 들어가서 기사를 확인하려 들어갔더니 그가 나의 우상이 은퇴를 한다고 합니다.
꽤나 오랫동안 조용호 선수 나름대로 고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팬심을 가진 팬으로서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제가 Pgr21 게임게시판에 제일 처음으로 쓴 글이 에이스게시판으로 갔었는데 조용호 선수의 부활을 바라는 글이었습니다. 이제는 그의 부활을 바랄 수도 없는 입장이 되어 버린 지금 그의 팬으로서 남는 이 허무감은 어디가서 달래야 하는 걸까요?

마지막 한줄. 목동전설 이제 평온한 안식처를 찾고 영원히 잠들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1/15 14:45
수정 아이콘
저그의 전설이 이렇게 사라지는건가요??? 조용호선수!!! 도대체 왜 왜 왜!!! 정말 인정하고 싶지않습니다. 그냥 기사하나로 끝인가요? 이대로 정말 목동을 볼수 없게 되는건가요? 목동플레이를 좀더 볼순없을까요? 좀만더~~~ 올드들이 사라지는건 정말 너무 맘이 아픕니다ㅠㅠ
08/01/15 15:01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입장을 밝혀주시면 팬들입장에서도 속이 좀 시원할텐데 입을 다물고계시니..
루나러브굿
08/01/15 15:13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정말. 조용호 선수는 항상 잘할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 선수였는데..
aibON_LegenD
08/01/15 15:18
수정 아이콘
토스에게 1년에 한번지는 선수
정말 토스에게는 질거 같지 않던 선수
너무 빨라요..아직 더 보여줄게 많을거 같은데..
로보트킹
08/01/15 15:29
수정 아이콘
갑작스런 은퇴소식에 조용호선수의 공백이 엄청 크게 느껴지네요
싸이언배 결승때 엄청 응원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스타방송을 보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계속 허전할 것 같습니다
08/01/15 15:45
수정 아이콘
야구로 치면 스티브 블레스 증후군 같은걸까요..
꾸준함의 화신이었던 선수가 한숨에 바닥으로 추락하고..
꺾인 날개조차 잃고 은퇴라니..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다시한번 그의 게임을 보고 싶네요..
08/01/15 16:15
수정 아이콘
왜 저는 양천구 목동을 생각했을까요 -_-;; 목동의 전설은 누구일까 생각하며..
08/01/15 17:23
수정 아이콘
정녕 올드는 이렇게 끝나는것인가...
불과 1년전만하더라도 테란과 프로토스에 각각 이윤열과 강민이라는 올드가 각 종족의 수장으로써 마재윤의 철권통치에 맞서싸웠는데...
아케론
08/01/15 17:58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 ..... .............
RyoungRyoung2
08/01/15 18:00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 은퇴하시지말고 공군가시지 ㅠㅠ
제가 젤첨에 좋아했던 게이머였는데...... 은퇴후에도 하는일 전부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the hive
08/01/15 19:1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있는데 왜 벌써 은퇴를....ㅠㅠ
08/01/15 19:38
수정 아이콘
근데 은퇴한건데 영원히 잠들다는 좀..; 좀 더 나쁜 상황일때 쓰는 말인것 같은데.
08/01/15 21:52
수정 아이콘
저..깜짝 놀랐다는...은퇴기사 모르고 왔다가...누가 고인이 된줄로..;;;
용호선수가 은퇴하는군요...목동저그...용호어린이...항상 게임이 끝나고 악수하는 모습 등이 생각나네요...
목동저그가 살아 숨쉬는 한...용호선수의 플레이도 계속 기억되겠죠...조용호 선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08/01/15 22: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은퇴전에 한번이라도 우승해서 참 다행입니다.
08/01/16 00:22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 선수처럼 새로이 하시는 일. 대박 터지시길! (다시 돌아오셔서 대박 터지셔도 괜찮아요~!)
목동저그
08/01/16 01:48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은퇴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데다 동갑내기인 이윤열 선수는 이스포츠의 대표 스타로서 여전히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데... 그의 라이벌 목동저그가 은퇴라뇨...
어찌된 영문인지나 속시원히 알았으면 좋겠네요.
08/01/16 02:36
수정 아이콘
전설은 잠드는게 아니라 끝난 후에 남는거죠. 목동 전설은 앞으로도 기록으로도 팬들의 기억 속에서도 남을 겁니다.
08/01/16 09:20
수정 아이콘
CowBoy저그... 소떼의 원조. 충분히 부활할수있던 선수인데.. 솔직히 공군입대라도 할수 있었을선수인데.....
08/01/16 23:54
수정 아이콘
진정 조진락은 이렇게 몰락하는건가요,,,
그의 경기후 악수를 청하던 모습은 더 이상 볼수 없어지는건가요,,,
홍진호선수의 플레이를 동경하면서도
제 플레이는 항상 목동 조용호선수의 플레이스타일과 유사하더군요,,,
아쉽네요,,, 조진락의 부활을 항상바래왔었는데 은퇴라니,,,
08/01/17 19:08
수정 아이콘
한번 우승하고 금방 해이 해지더니 은퇴까지 하는군요. 아쉽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624 새로운세대로. [31] Ace of Base7335 08/01/17 7335 10
33623 권수현 선수, 잘했습니다. [44] 종합백과5782 08/01/17 5782 0
33622 MSL 진행상황. [30] 호시5579 08/01/17 5579 0
33621 어린괴물 이영호선수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31] 오르페우스5011 08/01/17 5011 0
33620 이영호선수 할말이 없네요... [44] Rush본좌7240 08/01/17 7240 1
33619 제 개인적인 플레이오프 엔트리 분석 ( 최대한 객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10] SHiNeR)eXTRa(3972 08/01/17 3972 0
33618 방금끝난 이재호선수vs박태민선수 [55] 오르페우스6536 08/01/17 6536 1
33616 MSL S4 32강 F조 - 강민 vs 안상원 [54] 하늘하늘5297 08/01/17 5297 0
33615 MBC 히어로 - CJ 엔투스 엔트리분석 [8] 메렁탱크4190 08/01/17 4190 0
33614 프로리그 PO MBCGAME - CJ 엔트리가 나왔습니다. [76] 크라잉넛6068 08/01/17 6068 0
33613 1월 19일 플레이오프 드라마틱한 매치가 이루어진다면..... [13] 마음속의빛4130 08/01/17 4130 0
33612 이병민 선수 이스트로 행! [40] 풍운재기8106 08/01/17 8106 0
33611 상성리포트 [4] opSCV5551 08/01/17 5551 2
33607 2008 박카스 스타리그 개막전 2경기 대박이네요!!! (스포 다수) [102] 304449803 08/01/16 9803 1
33606 또다시 찾아온 차기본좌에 대한 설렘 [28] 2초의똥꾸멍6536 08/01/16 6536 0
33604 이제동선수 정말 .... [80] 호시7748 08/01/16 7748 0
33603 1.15.2패치? [26] 포포탄10225 08/01/16 10225 0
33601 투팩 트리플 블루스톰 실험 [12] 플토빠7410 08/01/16 7410 0
33600 사냥꾼저그 변은종 [24] 매콤한맛6124 08/01/16 6124 4
33599 테란의 굴욕 - 울트라, 캐리어에 녹아나는 테란들 [42] 메카닉저그 혼8319 08/01/16 8319 0
33598 이번 MSL은 시드의 무덤입니다. [34] 彌親男7490 08/01/15 7490 0
33597 안녕히가세요. [9] 信主NISSI5318 08/01/15 5318 0
33596 목동전설 영원히 잠들다 [20] 하성훈7447 08/01/15 74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