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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05 18:08:54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이젠 임요환을 놓아주어야...
임요환 선수의 관련 글이 많아질 경우 제 글은 관리자 분들에 판단 하에 댓글화 시켜주십시오.


지난 7년간 지겹게도 난 그를 응원했다.
그의 모습이 tv앞에 비출 때면 다른 것은 생각 못하고
정지가 되곤 했다.

그의 모습 하나 하나
놓치기 싫어했고 만의 하나
놓치게 되었을 때 다시 돌려 다시 보곤 했다.

남들은 승리를 위한 응원이었다.
그리고 그 응원은 큰 함성으로 이어졌다.
나 역시 그랬으리라 무엇이 틀리랴.
허나 그것이 포인트가 아니다. 중요하지 않단 말이다.
승패 때문에 바라 본 것이 아니다.

그저 '임요환' 때문이었다...

대어를 기다리며 만선을 꿈꾸는
어부의 그물 끌어올리는 투박한 손처럼
거칠고 모진 길이라도 전진한다.

그것이 승리의 영광이며
그 영광스런 광채가 스며들 때까지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지 알고 있다.

이젠 내 가슴 안에 품기도 벅차다.
이젠 눈부신 환희 때문에 입이 말라오는 고통을 겪기 싫다.
이젠 그를 자유로이 놓아 주어야 하나 보다.

"자 우리를 열어 줄테니 네 힘껏 날아봐. 이젠 네 세상이야,
지금부터 너의 방식대로 행하고 세상을 누려. 난 그저 바라볼 테니까..."

"널 떠나냐구?"
"아니, 널 믿는 거야, 넌 임요환이니까..."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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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빵
08/01/05 18:11
수정 아이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질럿은깡패다
08/01/05 18:17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테테전 안 보지만, 오늘 '임요환' 선수의 테테전이 예정되어 있길래.. 봤습니다.
.. 최고였습니다!
EvergreenTree
08/01/05 18:3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정말 2008년에는 승률 60%를 찍을 기세이더군요.
이럴때마다 임요환 선수와 비슷한 시기인 프로게이머들에게 '올드라서'라는 말을 해주기가 껄끄럽습니다..
08/01/05 18:54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니까... 가슴 떨리는 단어입니다.
Observer21
08/01/05 19:09
수정 아이콘
오늘 무슨 일 있었나요?
karlstyner
08/01/05 19:16
수정 아이콘
Observer21님// 오늘 프로리그에서 민찬기 선수와의 경기를 보세요.
배럭을 숨겨지어서 4마린까지 생산강제->전진2팩 지으면서 3벌쳐(4벌처인지도)이후 올애드온해서 2팩조이기로 보이게함->민찬기선수는 입구막으면서 탱크+시즈업+클로킹레이쓰로 대처->임요환선수는 마인업만하고 마인으로 조여놓으면서 바로 멀티+ 클로킹레이쓰준비->레이스싸움에서 임요환선수가 이득을 취함->민찬기선수앞마당배럭스를 레이쓰로 쫒아내고 2팩에서 찍어둔 탱크로 자리선점 여기서도 각도기싸움으로 이득을 보았죠. 그리고 4팩올린 민찬기선수가 마인뚫고 나올시점에는 다시 센터에 자리잡으면서 저지하고 레이쓰다수로 괴멸시키죠.

수싸움에서 완벽히 이겨서 상대방이 아무것도 못하게 해버렸죠.
08/01/05 20:26
수정 아이콘
말로 설명이 가능한가요?^^
직접 보세요. 임요환..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입니다
08/01/05 20:3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손바닥 위에 민찬기..
나야돌돌이
08/01/05 21:19
수정 아이콘
30대 프로게이머를 위하여~~~
08/01/05 22:19
수정 아이콘
"널 떠나냐구?"
"아니, 널 믿는 거야, 넌 임요환이니까..."
이뿌니사과
08/01/05 23:0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클래스는.. ㅠㅠ
여자예비역
08/01/05 23:42
수정 아이콘
아.. 이런 사연이있었군.. 요즘 경기본지가 오삼년이라서...-_- 무슨말인가 했어요..
이제 이해가 되네...
멍멍기사
08/01/06 01:42
수정 아이콘
사실 임요환 경기를 오늘 보지 못했는데, 이글을 읽으니 꼭 봐야겠네요.
님, 글을 참 잘쓰시네요.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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