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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2/22 07:37:56 |
Name |
AstralPlace |
Subject |
조심스럽게나마 글을 써봅니다. |
안녕하세요.
이제 제대한지 딱 1주일째가 되어가는 예비역이자,대한민국의 건장...하지는 않은-_-
청년입니다.(1주일째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왜 이러는건지...쩝.)
PGR21이라는 사이트를 접한지 꽤 오래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2003년 초기에 처음 발을 들여놓아서,정말 지루하고 답답한 군 생활에
한 줄기 위안이 된,그런 사이트라면...너무 과장일까요?^^;
글도 한두번 써보고,많은 글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가끔 정말 댓글을 남기고
싶은 글엔 댓글을 남기고...그렇습니다.전형적인 '눈팅족'인 것이죠.
하지만 가끔 싸움을 '유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저럴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직접 자신만의 글을 쓰는 것도 아니면서,꼭 '여러 사람의 의견이 나올법한
글'에만 골라서 전투적이고 도발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들...좋은 글에는 절대 댓글을
달지 않더군요.그런 사람들은.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내가 대체 그런 사람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
직접 글을 쓰진 않고,원하는 글에다가만 댓글을 쓰고.
'분란을 일으킨다'라는 독소만 없을 뿐,결국 저도 익명 저 너머에서 강건너 불구경만
하는 '지나가던 시민 A'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글을 올립니다.꼭 하고 싶은 두 마디 말을 하면서요.
'늦었지만 다들 인사드립니다! 비록 직접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PGR21,정말 고맙습니다!제 온라인 생활의 긍정적인 일부분이 되어주셔서!'
P.S. 강민선수 이번엔 우승입니다!(김택용 선수는 준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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