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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9 11:15
저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그때당시 여고생이던 저희 막내고모가 라디오헤드 테이프를 들고 오셨습니다. (락 계통의 음악에 제가 심취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겠네요) 그때 막내고모가 들었던 노래가 크립.. 고교시절 원래 1학년은 무대에 안세웁니다만.. 제가 2학년(주력보컬이죠-_-)보다 고음처리가 조금 더 좋아서 첫공연때 불렀던 엘리제.. 태어나서 처음해본 아르바이트.. 술집일이었지요. 흔히말하는 단란-_-;; 음지에서 건달들과 술집 아가씨들과 웃으면서 술나르고 취객들과 쌈박질 등등 많은 추억이있는데.. 그때 일 생각하면 노이즈랑 터보노래만 생각나네요. 처음으로 결혼을 생각하게 해줬던 여자가 불러줬던 노래 코요테, 기억해줘 같은 노래들.. 가끔 저도 윗 노래들을 들으면. 그때 당시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좋았던 일도 나빴던 일도 많았지만.... 음악에 추억을담는다.... 비오는 오늘은.. 집에가서 옛날 테잎이라도 꺼내서 한번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06/12/09 11:15
예전에 즐겨 들었던 음악을 오랜만에 들으면, 그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
여자친구와 같이 들었던 음악이라던가, 그땐 커플 y잭 같은것도 없어서 이어폰 하나씩 끼고 들었더랬죠 ㅠㅠ 그런 음악들을 다시 들어보면 참 어렸을때의 저의 풋풋한 모습과 아련한 그리움.. 뭐 이런게 생각나죠. 지금 딱히 떠오르는건 camel 의 Loog goodbye 정도일라나요. (불꺼놓고 이거 들으면서 운적있음 ㅠ)
06/12/09 11:25
10대였던 90년대 초, 중반 가요들이 문득 라디오에서 다시 나올 때,"벌써 이 노래가 이렇게 됐나." 하면서 세월 참 빠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06/12/09 11:25
1994년 어느 일요일 나는 한가로이 누워서 야구중계를 보다 졸다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새로나온 껌CF에서 뒷통수를 한방 맞을 것 같은 캐미남을 보게된 것이다. 그 껌은 바로 센스민트였고(그 때 처음 나왔다.) 생전 처음보는 미소년이 나와서 광고를 하는데 얼마나 잘생겼던지..후덜덜덜 졸다가 눈이 번쩍뜨여서 tv앞에 달라붙어 그 광고를 봤다. 얼마나 인상 깊었는지 그 광고의 카피를 아직도 기억한다. "난 널 좋아하지 않아~~ 널 사랑해~~" 뭐 이런 거..
눈 깜짝할 사이 광고가 지나가고 나는 다음 광고가 나오길 기다렸다. (야구중계에 나오는 광고는 계속 순환하면서 나오기때문에 보통 9회까지가면 한광고를 세번정도 볼 수 있다) 너무나도 졸린 데 그 졸음을 참고 그 미소년을 알아내고 말리라는 일념으로 지켜본 결과... 센스민트광고의 음악이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라는 걸 광고 하단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러자 내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떠돌기 시작했다. "혹시 그 미남이 박진영이라는 가수인가? 그래서 그 노래가 광고음악으로 쓰인건가?" 라고 생각하면서 빨리 월요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월요일 학교로 달려가 혹시 그 광고를 본 친구들은 없는지 물어보고 다녔지만 아무도 없더라.,...-_-;;; (하긴 일요일 오후 야구중계나 보고 있을 여대생이 얼마나 있겠냐..;;;) 그래서 수업이 끝난 후 근처 레코드가게에 가서 판을 사 보기로 했다. 주인 아저씨에게 노래분위기를 대강 설명해주니 대번에 저 앨범을 꺼내주면서 노래를 틀어주는데 "빙고!!!" 그런데 좀 이상하다. 그렇게 잘 생긴 얼굴이면 앨범홍보는 얼굴로 들이대야 하는데 저 모습은 '그게 아니잖아~~' 그래서 노래는 맞는데 사람은 다른 사람인갑다 하고는 그냥 가게를 나왔다. 가끔 나오는 그 광고를 비디오에 녹화해서 친구들을 모두 끌고 자취하는 녀석 집에가서 보여주기까지 했다. 모두들 그 얼굴만 보면 뒤로 넘어갔다. 아~~~ 대한민국에도 저렇게 잘생긴 인간이 사는구나. 그러다 그 주 토요일 SBS 인기가요에 바로 그 의문의 모델이 출연을 한 것이다. 당시 SBS인기가요는 코코가 진행하고 있었는데 (코코는 윤현숙,이혜영 (여걸식스 이혜영 맞음) 두명으로 결성된 여성 듀오) 매주 인터뷰식으로 연예게의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했다. 그리고 그 프로에 바로 그 센스민트 껌 광고의 캐미소년이 출연한 것이다. 그의 이름은 바로 정.우.성 너무나 미소년같은 얼굴이라 덩치도 작은 대만의 임지령(임지령이 누군지 모르는 세대들은 네이버 지식즐을 이용하세요. 임지령도 74년생,,덜덜덜)같은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키도 크고 엄청 잘 빠진 남자였다. 게다가 영화구미호의 주연이었다고 한다. -_-;;; 난 영화구미호를 대한극장까지 가서 돈내고 봤는데...그거 보고 나오면서 친구들한테 욕 바가지로 먹었는데 왜 기억이 안났을까? 구미호에서 정우성은 연기도 안습일뿐더러 머리를 올빽으로 넘기고 있었는데 그 머리가 잘 안어울려서 평범하게 보였던 것 같다. 하긴 그 때는 고소영만 눈에 보였으니까.... 어쨌든 그 잘생긴 남자는 정우성이라고 밝혀졌다. 그러면 박진영은 누구냐? 애석하게도 박진영을 처음으로 본 프로그램은 바로 코미디프로였다. 코너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김미화와 최양락이 검사와 변호사로 나와서 법정공방을 하는 코너인데 거기서 박진영은 물흐린다고 나이트클럽에 입장을 거부당한 사람역으로 나와서 얼굴을 절대 안보여주다가 갑자기 얼굴을 보여주는 데 솔직히 많이 놀랐다.-_-;;; 진짜 TV에서 그렇게 못생긴 사람을 본 기억이 없어서.... 그래도 정이들면 이뻐보인다고 박진영이 2집낼 때 살도 많이 빼고 자꾸 보니까 얼굴도 봐줄만 하고 춤도 잘 추고,,,뭐 내가 꽤나 좋아했던 가수였다. ........................................................................................... 제 블로그에 올린 글을 그대로 복사했습니다. 사연이 너무 길어서...-_-;;; 반말투라도 이해해주세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라는 노래와 얽힌 사연입니다.
06/12/09 12:13
친구의 이야긴데요..
스매싱펌킨즈의 1979에 너무 반한 나머지 친구는 핸드폰뒷번호를 1979로 하려고 했는데.. 지금 뒷자리번호를 1979로 쓸 수 있는 유효한 번호가 한자리도 없다고 하네요. 1979년생이 많아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1979 노래 좋아요~ 어디론지 떠나고 싶을때 듣는노래.. Kent 의 747과 더불어
06/12/09 14:59
파이어하우스에 When I Look Into Your Eyes
첫키스할때 흐르던 노래라... 어쩌다 이노래 나오면 감상에 젖곤 한답니다. 휴 그땐 나도 많이 어렸지....^^;
06/12/10 01:56
대학동기의 아버님은 술만 취하시면 핑크 플로이드 음악을 트셨다고 하더군요. 걸하게 술을 마신 어느날, 문득 동기의 얘기가 생각나서 더 월 음반을 틀었습니다. comfortably numb을 듣고 있는데 술취한 귀에는 데이비드 길무어의 기타솔로가 시체말로 죽이더군요. 그다음부터 술만 들어갔다 싶으면 뿅가는 음악들을 듣습니다. 때로는 뽕맨들의 음악을 이해하려고 일부러 술 마셔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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