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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7 18:23
우리 어린세대가 투명하게 쌓은 유리성에 검은 기름찌꺼기가 뿌려진 기분 -정말공감합니다 스타판을 키운사람 따로 있고 흐리는사람 따로 있고 정말...안타깝네요 순수했던 예전 스타판이 정말 좋았는데 이젠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몇몇 인자들이 있어서...
06/12/07 18:28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저도 무척 의아해하고, 보도가 사실이라면 협회의 이번 일은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겠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는데 이스포츠가 여기까지 온 과정에 있어서 협회관계자들의 노력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06/12/07 18:30
PERSONA/그래도 저는 순수했던 아마추어 시절보다는 지금이 더 좋긴 합니다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기는 것이 좋았구요... 솔직히 예날에는 선수들이 너무 배 고팠잖아요... SK 나 CJ 같은 대 기업이 이판에 뛰어들었을땐.. 그저 좋기만 햇습니다... 프로리그가 생기고 여러선수가 밥걱정 안하게 되고... 이판이 커지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협회가 생기고 난 후............... ....... ..또한 협회장 맡은 .SK 가 갑자기 이상한짓을 해대고...............
06/12/07 19:42
너무 협회 탓만 하지 맙시다.
어디든 분풀이할 데가 필요하긴 하겠지만요. 협회라고 어디 힘이 있겠습니까. ^^;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점수 공평하게 주고 그렇게 가고 싶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의 무게는 돈을 쥐고 있는 쪽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겁니다. 기업과 팬들의 힘겨루기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협회에게 팬들이 힘을 더 실어 주어, 기업과의 협상에서 협회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좀 더 멀리 내다보는 게 아닐 까 싶군요.
06/12/07 20:34
풍운아도현님//
협회가 기업 프론트의 집합인데 기업과의 협상이라뇨... 현재 이스포츠 협회는 스타크래프트 창단 기업들이 모인 형태이고, 주축은 SK 입니다. 협회가 기업에 밀리는 게 아니라 협회가 기업이죠;;
06/12/07 20:44
몽키매직/
그랬군요.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협회가 기업들이 모인 형태라면 엠겜 또한 포함되어 있을텐데 결정 과정에서 이를 좌시한걸까요? 아니면 그런 행정적 업무만 담당하는 부서가 협회라는 이름의 소속으로 따로 있는걸까요?
06/12/07 20:49
풍운아도현님//
협회의 해명글에서는 결정과정이 있는 것처럼 나와있지만, 팀 관계자들이 모르고 있는 것을 보면 모두가 참여하는 의사결정과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이번 사건의 초점 중 하나이기도 하죠. 더불어 여태까지의 행보를 봤을 때 회장단인 SK 의 입김이 다른 창단 기업에 비해서 협회 내에서 입김이 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06/12/07 20:55
몽키매직//
그렇다면 '협회'라는 곳은 정황을 볼때 사실상 SK 텔레콤의 말단 부서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건가요? 만약 그런게 아니라면, 경쟁사인 KTF도 있을텐데 SK가 독점적으로 그런 의사결정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어찌된 영문인지 궁금해지는군요 :)
06/12/07 20:56
풍운아도현님//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사람이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서 비판하는 것 아닙니까;; SK의 말단 부서라고 말할 정도까지 되는지 모르겠지만, 의사 결정을 할 때 체계적인 결정과정이 없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06/12/07 21:00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시는 '힘의 불균형'에 동감합니다. 현재 창단기업과 힘의 균형을 맞출만한 이익집단이 없죠. 선수들과 선수 개인 매니저로 구성된 제대로된 '선수 협회'도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고(매니저 자체부터가 없죠),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판 자체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방송사가 상대적으로 힘이 부족하죠. 팬층의 평균연령이 낮다 보니 재력이 아무래도 좋지 않아서 입장료등 다른 스포츠에 있는 수익구조가 이스포츠에 없다는 점이 또하나의 요소인 것 같습니다.
06/12/07 21:10
수익구조에 관한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방송사(특히 엠겜)의 최대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협회에 대한 얘기를 계속해본다면... 체계적인 결정과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이 협회에 의해 내려졌다는 것은, 사실상 '협회'라는 조직 내에서 대충 뭔가를 결정하더라도 실질적인 힘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용인해줄 정도의 권력을 협회가 부여 받은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수많은 기업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일들을 MBC 게임조차 모르게 진행할 수 없겠지요. 비난의 화살을 분명히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협회라는 조직이 창단 기업들의 모임이라면, MBC게임 또한 포함되었어야 하는데 정황을 보면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과연 어디가 주축인지 정체도 애매모호한 '협회'를 상대로 화살을 날리지 맙시다. 비판할 것이 있다면, 또한 잘못된 것이 있다면, 협회라는 이름의 방패막이 뒤에 숨어있는 그들.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업을 정확히 조준하여 일침을 놓는게 확실한 효과가 있겠군요. 아무래도 '협회' 라는 이름을 향한 비판은 대상이 너무 애매모호하니까요. :)
06/12/07 21:16
풍운아도현님//
비판의 화살이 가리켜야 할 지점을 확실히 모른다고 비판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협회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든 일부가 독단적으로 처리했든간에, '협회'라는 이름으로 나온 결과물에는 당연히 협회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06/12/07 22:05
협회가 책임을 지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 협회의 실체를 대상으로 한 비판이, '협회'를 대상으로 한 비판이보다 가시적인 효과가 크지 않을까 합니다. 문제는 협회의 실체라는게 과연 어느 기업인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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