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4 02:06:24
Name rakorn
Subject 티원이 이기나 지나 선택과 집중과는 상관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티원의 선택과 집중에 대한 이야기니 지겨우신 분들은 바로 백스페이스를 눌러 주시면 좋겠습니다.

티원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랑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도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장기간에 걸쳐도 사실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러니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해서 플옵 좌절이 되었다는 것은 억측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그랜드 파이널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더라도 선택과 집중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고 이기더라도 그게 선택과 집중의 힘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후기리그 결승전 끝나면 바로 그랜드파이널할텐데 그때라도 장기간이 지난 것도 아닌데 승패의 원인이 선택과 집중에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에스케이 티원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이기면 많은 팬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역시 티원의 결정이 탁월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할 듯 합니다만 이것이 사실일지는 많은 의문이 듭니다.

이번에 양대리그 예선전에 모두 다 진출했더라도 과연 메이져리그 몇 명이나 올라갔을까요? 그렇게 했더라도 과거에 MSL처럼 8명이 다 티원인 이런 상태는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주전급 멤버에 한해서 한쪽만 참가한 것이지만 주전급이라고 두 개 다 나가도 한 개 올라가기 힘든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강하다는 최연성 선수가 듀얼예선만 출전해서 와일드 카드전을 통해 정말 힘들게 통과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곧 벌어질 듀얼에서 진출한다고 해도 양대 본선에 진출하는 티원 선수는 4명이 될 것입니다. 주장 박용욱 선수는 듀얼 예선을 포기하고 서바이버마저 떨어져서 OSL, MSL 둘 다 구경해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프로리그는 이기나 지나 그게 선택과 집중과는 상관이 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이번 탈락이 선택과 집중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말하기 힘들겠죠. 역시 이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간으로 바라본다 하면 언제쯤 그게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티원이 다시 승승장구할때? 그렇다 하더라도 개인리그의 선택과 집중 결정이 그 결과를 나타나게 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지만 개인리그는 선택과 집중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두 개 참가해도 한 개 올라가기 힘든 실정인데 한 개만 참가하니 더 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니 확실히 개인리그는 이번 결정과 상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양대리거가 둘 다 신경을 써야하니 프로리그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프로리그에서 쓰는 맵이 개인리그에서 쓰는 맵이니 경기 경험이 많은 것도 하나의 연습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발전적인 생각입니다. 같은 팀 선수 만나면 서로 연습 안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 둘 다 연습하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힘쓰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팀내 자체평가전에서 어짜피 수도 없이 부딪칠 선수들 입니다. 같이 연습하는게 같이 연습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당장 그 경기에서 활용할 전략을 들킬까봐 실험할 수 없다? 상대방도 마찬가지 조건입니다.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하세요.

양대리거가 되서 프로리그에 악영향을 끼칠까? 같은 팀끼리 많이 많나서 팀웍에 악영향을 끼칠까? 이런 생각들은 일단 예선이라도 뚫고 나서 만약 그러한 상황이 만들어지면 부정적인 면을 최소한 줄일 것을 생각하는게 건설적인 생각입니다. 어짜피 양대리그 예선 다 참가해도 한 쪽만 활동할 가능성이 두 쪽 다 활동할 가능성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타팀 선수들을 만날 확률이 자기 팀 선수들을 만날 확률보다는 높습니다. 예선도 치루기 전에 미리부터 그런 걱정을 하기보다는 일단 치루고 나서 양대리거가 되면 한쪽에만 선택과 집중을 하세요. 맵과 대진을 보고 OSL이던 MSL이던 자신이 가장 유리하다 싶은 곳에 올인하십시오. 어느 한 쪽도 연습을 소홀히 해서 팬들에게 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고요? 둘 다 안 나오는 것보다는 한 쪽에서 잘하고 한 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훨씬 더 좋은 모습입니다. 또 혹시 압니까? 한 쪽을 집중했는데 동반 상승작용이 일어나서 한 쪽은 별 노력을 안 했는데도 성적이 좋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기회를 아예 버리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다음 번에는 티원 선수들이 두 군데 다 예선을 참가해서 예선을 뚫는 선수들이 누군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ve&Hate
06/12/04 03:09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결과는 기다려봐야죠..아직은 아니죠
loadingangels
06/12/04 07:31
수정 아이콘
어떤 결과도 양대리거를 뛰어넘을순 없다고 생각 합니다..
06/12/04 09:37
수정 아이콘
뭐 양대리거라는 건 어쩌면 팬들의 과한 욕심일지도.......
막강테란☆
06/12/04 10:29
수정 아이콘
님 말씀대로 아직 성급하게 결론 내릴때는 아니죠. 둘 다 올라서 한 쪽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loadingangels
06/12/04 11:24
수정 아이콘
bianca/팬들의 과한 욕심이라기 보단 관심 순이겠죠 개인리그>>>프로리그 아니겠습니까...
You.Sin.Young.
06/12/04 12:47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이라.. 글쎄요.. 집중이라는 건 애초에 다름을 전제해야 하는 것인데 말이죠.. 양대 개인리그에 겹치는 맵이 두 개씩이나 있고, 프로리그에서도 똑같은 맵을 사용하는 지금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회의가 드는군요. 한 마디로 말장난이라는 생각입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은 12개의 맵을 연습해야 했던 그랜드슬래머 시절의 이윤열 선수 정도가 할 수 있는 말이었겠죠.

어차피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명분으로 T1은 결국 개인리그에서 완전철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수많은 팬들도 '아이 조아'를 외치며 프로리그로 집중되겠죠. 다른 팀들로서도 T1을 따라갈 것이고.. 그런 거죠.. 프로리그 주5일제의 가장 큰 벽은 양대 방송사니까요.. 방송사를 하나만 남겨놓으면 프로리그 주 5일제에 아무 문제가 없을테니..
06/12/04 13:03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완전철수는 불가능할 듯 싶습니다.
스타판이나 sk가 망하지 않는 이상,
그런 미친 짓을 할리가...
솔직히 '개인리그는 없어져야 한다.'고 외치던 박용욱 선수를 봤을 때 매우 황당했습니다. 개인리그가 없어지는 때는 스타판이 망하는 때입니다.
06/12/04 13:43
수정 아이콘
제 글은 양대예선을 참가해야 한다는 것인데 댓글이 좀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는 듯... 제 말은 선택과 집중이 프로리그의 성적과 상관없이 좋은 결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loadingangels
06/12/04 13:43
수정 아이콘
you.sin.young/팬들이 '아이좋아'를 외치며 프로리그에집중할 것이다란 예상과

그래서 타팀들도 t1을 따라 프로리그만 할것이란 예상

님이 제시한 예상은 죄송합니다만...

조금의 확신도 서질 않습니다..

정말 내 맘대로 생각하시는 군요....
불륜대사
06/12/04 15:42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해서 8-9위 하던 팀이 1-2위를 하게 되면 다른 팀이
안 따라할 거라고 보나요? 자체평가전이 좋은 성적을 가져오면
다른 팀도 자체평가전을 도입할 거라는 뻔한것처럼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98 아래 모짜르트 님의 글을 읽고..든 생각 [34] 열씨미3736 06/12/04 3736 0
27695 지금 농구보고 계신분 안계십니까 [18] sliderxx3940 06/12/04 3940 0
27694 티원이 이기나 지나 선택과 집중과는 상관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10] rakorn3740 06/12/04 3740 0
27693 [영화얘기]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5] DeaDBirD4288 06/12/04 4288 0
27692 임요환 선수의 군 생활 뒷이야기들을 들으니 더할 나위없이 좋군요. [41] 김주인6367 06/12/03 6367 0
27691 내 멋대로 포토샵 월페이퍼 만들기!(3) [2] zephyrus3995 06/12/03 3995 0
27690 심심해서 해본 일 : 맵별 밸런스 표준편차 [7] 소현4961 06/12/03 4961 0
27689 내 멋대로 포토샵 월페이퍼 만들기!(2) [3] zephyrus4052 06/12/03 4052 0
27688 프로게이머를 포기하라 [40] 포로리7577 06/12/03 7577 0
27687 대세는 저그. [38] 파이어볼4749 06/12/03 4749 0
27685 임요환과 마재윤 [14] happyend4794 06/12/03 4794 0
27684 T1선수들과 주훈감독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9] 김호철5538 06/12/03 5538 0
27683 위대한 혁명가 마재윤 [14] 카카루4708 06/12/03 4708 0
27682 퓨전요리음식점 [15] Forgotten_3816 06/12/03 3816 0
27678 드라군에게 제발 뇌가 주어주길... [27] 체념4139 06/12/03 4139 0
27674 T1에서 말한 선택과 집중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243] 모짜르트6602 06/12/03 6602 0
27672 임요환 선수의 존재가 이렇게나 컸던 걸까요? [25] 하얀나비4868 06/12/03 4868 0
27671 워크래프트 3 Korea vs China ShowMatch 여드레째!!(1-2위 결정전 노재욱-천정희!) [123] 지포스24198 06/12/03 4198 0
27670 06~07 시즌 개인리그에 쓰이는 맵의 전적을 기재할 예정입니다 [3] Nerion4389 06/12/03 4389 0
27668 마재윤의 게임이 재미가 없다? [29] TheHongyang4552 06/12/03 4552 0
27666 오늘 경기 결과로 인한 경우의 수 들입니다.[수정완료] [23] Leeka3789 06/12/03 3789 0
27664 homy 의 여러가지 변명 모음. [49] homy6657 06/12/03 6657 0
27662 SKT T1 VS MBCgame Hero 엔트리! [502] SKY928223 06/12/03 82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