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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1/23 02:4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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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에 대한 제안 - 시즌 어워드 신설 |
확인을 해보지 않아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얼마 전 스갤에서 김동수 선수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프로리그 페넌트레이스는 개인리그에 비해 긴장감이 덜하다는 지적을 하셨던 내용이었죠.
김동수 선수의 말씀대로 장기간 펼쳐지는 프로리그 페넌트레이스가 비교적 단기간 내 종료되는 개인리그의 몰입도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프로리그에는 여러가지 보완책이 필요하죠. 저는 그 보완책 중 하나로 프로리그에 다양한 어워드 부문을 신설할 것을 제안합니다. 선수들에게도 이것은 좀 더 개인적인(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되어 경기력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며, 어워드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을 보는 것은 팬들에게 개인리그와는 또다른 프로리그만의 즐거움을 선사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어지는 페넌트레이스를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게 해줄 양념같은 것이랄까요. ^^;
다음은 제가 시즌 어워드의 부문에 대해 몇가지 생각을 해본 것들입니다.
1. 세이브
세이브의 기본 아이디어는 야구에서 차용해왔습니다만,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만큼 이 세이브의 뜻에 어울리는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의 중요성은 굳이 장황하게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한 세트의 승패로 그날 팀의 승패 전체가 갈리는 아주 중요한 경기인 이 5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의 승리는 팀을 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말 그대로 세이브인 거죠.
이러한 에이스 결정전에서의 승리를 세이브라는 개념으로 업글시키고, 시즌이 끝난 후 세이브 부분 1위 선수에게 그 성적에 합당한 상금과 명예를 수여해 준다면 프로리그를 보는 또다른 재미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2. 선봉승
역시 야구의 QS;Quality Start 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온 것이며, 1세트에 출장하여 승리한 선수에게 부여되는 기록입니다.
1경기에서의 승패는 기선제압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다른 경기들 모두가 그렇겠습니다만, 특히나 그날 경기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가 바로 1경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그날 경기 전반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1경기의 승리자에게도 의미있는 기록을 부여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이브보다는 덜하겠지만, 선봉승 역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기록이라 생각합니다.
마침 다음 시즌부터는 선발 예고제를 시행하자는 움직임도 있고 하니, 이 선봉승의 아이디어는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종족별 최우수 선수상 / 맵별 최우수 선수상
종족별 최우수 선수상은 시즌 어워드의 한 부문으로, 시즌이 끝난 후 각 종족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부여되는 상입니다.
맵별 최우수 선수상 역시 시즌 어워드의 한 부문으로, 시즌이 끝난후 프로리그에 사용된 공식맵 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부여되는 상입니다.
종족별 최우수 선수상 / 맵별 최우수 선수상은 야구의 골든 글러브를 어떻게 프로리그에 응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본 것입니다. 역시 이 상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프로리그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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