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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21 00:22
TicTacToe//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이라고 할수 있는 미국이 문화산업의 최선봉에선 나라이며 언제나 상업주의적인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그것에 대해 반하는 형태를 보이는 문화기조가 함께했다는것을 생각해본다면... 글쎄요... 미국이 이상한건지 우리가 이상한건지 가끔 헷갈립니다...
06/11/21 00:25
근데 기사보고 의아한게 공중파 연말 가요시상식의 폐지가 과연 가요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전 차라리 잘됐다고 보는데...
06/11/21 00:25
미국이 상업주의에 반감을 가지고 그에 반하는 문화기조가 함께 했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문화산업은 철저하게 상업주의적인 작품들 아닌가요..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문화산업이 철저하게 상업주의적인 작품들이라도.. 김윤아씨와 같이 상업주의에 반감을 가지고 그에 반하는 아티스트들도 있는거죠. 뭐..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어떤데 우리는 어떻다.. 이런 논리는 왠지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06/11/21 00:28
문화 자체의 순수성에 대해서나 더 알고 싶습니다.
돈은 어디 화수분에서 펑펑 솟아나오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수익률 봐가며 어딘가에 '투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목적 자체야 언제나 돈이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까지 '오직' 돈 만일 수가 없습니다. 무언가로 항상 치환되어야 하죠. (금융 시장은 여기서 제외하겠습니다.) 문화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이죠? 문화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은? 글에선 간단하군요. "'자극적'인 것은 일단 아니다." 그럼 도대체 뭡니까? 현재 예술로 불리며 콩쿨에서 경연되는 피아노 곡의 일부는 옛 여유 있는 귀족의 심심한 밤, 자장가 대용이었습니다.
06/11/21 00:29
전 문화에 대해 쥐뿔도 모릅니다.
그런데, 영화는 영화대로, 음악은 음악대로, 외국에서 기술 퍼다날라서, 그냥 한국 껍데기만 씌우는걸 봐왔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우리나라의 잣대로 판단하자 라는게 맞다고 보시나요? 결과론 적으로만 볼게 아니라, 앞과 뒤를 따져서 우리가 어떻게 해왔으며, 주장을 하기전에 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생각하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윤아씨 실망했습니다. 뮤직웨이브에서 이런발언이라도 했으면 모를까..
06/11/21 00:34
그런데 현대는 너무도 여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여유는 이제 자장가만으로 감당하기엔, 너무 심심해져 버렸죠. 결국 조금씩 강해져 오던게, 현대 산업사회가 끝나며 주체할 수 없도록 심해져 버린거 - 여기서 기존 자장가와의 격차를 내기위해 예술로 정의시켜 버렸고, 대중 문화와 격이 다른 심화와 세계를 추구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이 대중 문화 역시, 사회가 발전하면 할 수록 서로 간의 격차가 더 벌어져만 가고 - 이제 낙오된 옛 대중 문화와 새로운 대중 문화간의 어중간한 싸움인데, 지네가 알아서 잘 해야지 그걸 소비자한테 따지면 곤란하죠,
06/11/21 00:34
대중예술은 그냥 대중이 원하는 쪽으로 가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아티스트들이 보기엔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대중들이 답답해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럴거면 순수예술을 해야죠.
06/11/21 00:36
전혀 마찬가지 아닙니다.
당연히 상업문화가 훨씬더 크고 발전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 다양한 창작문화들이 존재하는거죠 그런 구조는 당연한 겁니다. 자본주의 시장아래에선... 그러나 미국과 우리나라는 다릅니다. 저변이 다릅니다. 창작자들을 존중해주는 저변자체가 너무나도 빈약합니다. 그러한 부분 마져도 상업적 논리로 모든걸 다 때울려고 합니다.
06/11/21 00:38
그럼 저변자체를 뜯어고치게끔 기획사와 가수들이 노력을 해야죠.
대중들은 이미 현재 흐름에 길들여져 있는데, 그걸 한순간에 고치기가 쉽다 생각하십니까. 단순히 우리나라 저변만 탓하기엔, 원인제공 한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06/11/21 00:39
'대중'이란 이름을 가진 A가 주류라서 그게 확 휩쓸고 지나가면 그 분야에선 나중엔 그 A를 빼곤 즐길게 없어진다는 소소한 문제가 있긴 있죠.(뭐 그것만 즐기는게 지겨워지면 거기서 손 때면 됩니다.)
06/11/21 00:39
시장 크기가 다른데, 어이없을 정도로 당연한 거죠. -_-;
예전에 몇몇 스포츠계의 비인기 관련으로도 똑같은 소리가 있었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인구를 뭐 어떻게 나눠서 해결합니까?
06/11/21 00:40
흠.. 그래서 창작자들을 존중해주는 저변자체를 어떻게 하라는거죠?
워낙 뜬구름 잡는 얘기 같아서.. 구체적으로 저변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하길 바라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주류와 비주류 문제가 아니라 창작자 문제라면.. 저작권 말인가요?
06/11/21 00:43
그러한 저변이란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문화시장의 가장 근본중의 근본이라고 됩니다. 창작자들을 경시하는 문화... 쉽게 말해서... 애초에 나팔이라도 불어야... 녹음해서 음반이라도 내죠... 나팔 불사람들 조차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또한 나팔 부는 혹은 나팔 불게될 사람들은 중요한 문화사업에 가장 근본이 되는 고객들입니다. 그러한 저변이 확산되기 위해서 창작자들을 세워줘야 하지요.
06/11/21 00:43
뭐 인터뷰를 보니 저변이 어떻게 되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진 않는 것같네요. 그냥 '어? 죽을 것같네? 힘내서 잘 죽어봐라~.'하는 정도.
06/11/21 00:43
격조 높은 구걸과 협박인 거죠.
차라리 좀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요즘 나온 경영의 롱테일 법칙 같은 거 들먹이며, 유통마찰이 줄어듬에 따라 얼마안가 소규모 시장이 활성화 될테니 그 때 까지만이라도 어떻게 유지시켜 달라 - 라는 식이면 모를까...
06/11/21 00:45
저변 얘기를 계속 하시는데.. 아직도 뜬구름 잡는 얘기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도 대중의 한 사람입니다만.. 전 나팔부는 사람 경시한적 없거든요. 어떤 대중들이 나팔 부는 사람을 경시하나요.. 딴분들은 그러시나.. 오히려 제작사와 나팔부는 사람간의 수익배분이 문제니까 제도적으로 이를 보완하자라는 의견이라면 그럴수 있겠구나 할텐데.. 그게 대중이 경시하기 때문은 아니잖아요.. -_-;;
06/11/21 00:48
원글과 직접 관련있는 댓글은 아니지만 미국과 비교하는 댓글이 보이길래 댓글 슥슥 달아봅니다.
. 미국과 비교하기 힘든 이유는 내수 시장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지 여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수 시장만으로 먹고 살 수 있으려면 인구가 1억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 미국은 인구만 2억 이상인데다 비슷한 문화권과 언어권(영어)을 감안하면 십억명 이상되는 시장을 가진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대학생만 가입할 수 있는 facebook.com 이라는 social network service는 1조원 이상으로 가치를 평가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social network service인 싸이월드는 아마 몇 백억원 정도겠죠(액수가 기억 안나는군요--;). 그만큼 시장 크기에 어마 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 일본만 하더라도 인구 1억을 넘고 내수 시장만으로도 다양한 '무엇'이 존재합니다. 음악만 보더라도 정말 다양한 장르를 하는 이들이 많고 그들이 먹고 살만한 시장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는 VJ특공대에서 그들이 힘겹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
06/11/21 00:50
글쎄요 그러게요 대중이 무슨 원한이 있다고
나팔 부는 사람들에게 원한이 있을까요? 전혀 없겠죠. 그 음반을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들하고 관계된 이야기겠죠. 아 문화적인 풍토도 있겠군요 근데 이상하네요.... 제가 대중들을 싸그리 잡아서 뭐라 그랬나요? 순수문화좀 알아달라고 뭐라 그랬나요?;;;
06/11/21 00:53
그럼 미국은 제작사와 나팔부는 사람과의 수익분배가 공정한데
우리나라는 제작사와 나팔부는 사람과의 수익분배가 공정하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 싶으신 거였나요? 근데 그게 미국은 안 상업적이고 우리는 상업적이라는 논리와는 크게 상관이 없을것 같은데.. -_-;;
06/11/21 00:54
이거 문화적 풍토 따위랑 전혀 상관 없는데, -_-;
왜 자꾸 죄없는 문화를 들먹입니까? 정 지네 음악이 하고 싶으면, 요즘 주 5일제에 시간도 널널한데 음악 관련 직업 하나 고른 뒤에 혼자 즐기면 될 거 아닙니까? 직업 예술, 문화인이 생긴게 얼마나 최근의 일인줄 아십니까? 문제는 지네도 팔아서 돈 벌고 싶으니깐, 저 죽겠다는 엄살인데 팔아먹는 방식이 구걸로 변하니까 짜증난다는 거죠,
06/11/21 01:00
우리나라 음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 변화로 인한 수익 구조 개선의 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총대를 메고 앞장서려하지 않는다' 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음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 어느 분이 급변하는 사회 현실에 맞춰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했나요? 문화가 상품성에 길들여지면 안 된다고요? 그러나 상품성에 길들여지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고요? 그럼 둘 중 하나 아닙니까. 상품성에 길들여지던가 굶어 죽던가. 둘 다 마음에 안 들면 목숨걸고 새로운 길 열어야겠죠. 수용자(대중)는 자선 사업가가 아닙니다. 아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누구도 자선 사업가는 없습니다(오히려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참여자는 사기꾼이라고 보는게 상대적으로 옳겠죠). 말로만 호소해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 음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아실텐데 왜 자꾸 공허한 외침만 뱉어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계도 그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씀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법 복제 문제가 이슈화된지 근 10년이 되는 이 시점까지 가수들의 가장 큰 수익원이 문제 제기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날이 갈수록 쇠퇴할 것이 예상되는 CD라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덧: 이 글은 불법 복제를 하는 사람들을 옹호하자고 쓴 글이 아닙니다. 다만 인정과 올바름에 호소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변화 없이 그것들에만 매달리는 음악계에 답답함을 느껴서 쓰는 글입니다. 덧2: 현 시스템 하에서 불법 복제가 존재하는 한, 수용자는 결코 유료 시장으로 돌아서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있는 이상 효용이 큰 쪽을 선택하는 것은 삶의 원칙이기 때문입니다(개인이나 시장의 윤리성은 논외로 칩니다 - 그걸 논하는 자리가 아니니). 결국 음악계가 살아남으려면 무료보다 더 큰 효용을 유료 시장을 통해 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06/11/21 01:04
WordLife님// 지금 돈의 논리로 저에게 이야기하시는 거 맞죠?
상업적인 부분으로 느끼고 저에게 이야기하시는 거 맞지 않나요? 자 봐바요 제가 하는 이야기는 우리나라는 너무 돈만 바라고... (수익대해서만 창출하고) 음악의 여권을 만들어주지 않는 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음악을 즐기고 영유하는 그런 문화보다 돈의 논리를 너무나도 중요시한다는 것입니다.
06/11/21 01:06
그럼 모험을 하라고 하세요 -_-
왜 제가 듣는노래는 전부다 진부한 사랑노래 입니까. 왜 제가 듣는노래는 SG워너비가 뜬 후에 소떼몰이 노래뿐입니까? 자신들도 돈벌라고 하는건데요. 대세가 그러니까 먹고살라고 하는건데요. 대중들의 귀엔 이미 익었기때문에 그렇게 하는건데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 안하시는거 아닌가요? 대중의 개념이 바뀌어야 음악시장이 산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음악만드는 사람들이 바뀌어야 대중의 생각이 바뀐다. 라는 개념이 옳은게 아닙니까?
06/11/21 01:07
La Luna님// "팔아먹는 방식이 구걸로 변하니까 짜증난다는 거죠"
사람들이 직접 사서 들을 정도에 좋운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구걸해야 되지 않나요? 제발 좀 사달라고
06/11/21 01:07
아 한말 끼어들자면은
예~만화계 오래전에 죽었습니다, 10년전 위기론글 요즘도 돌아다니지요?그때부터 몇년지나서 이미 우리나라출판만화계는 망했습니다 제생각에는 문제는 자본주의 자체가 아니라 얕은시선으로 당장돈에만 급급한 싸구려 자본주의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한명을 키우자 라기보다는 프로리그를 2배늘이자 라고생각하는 지금의 협회처럼말이지요
06/11/21 01:08
체념토스 // 아뇨. 저는 애초부터 미국과 우리나라가 별 차이가 없다는걸 말했던 겁니다. 둘 다 상업적이죠.
님의 나팔부는 사람의 예는 우리나라의 수익분배구조가 미국보다 공정하지 못하다라는 논리는 될수 있어도..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미국의 대중문화보다 더 상업적이라는 논리로는 약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상업적인 나팔을 불던 안 상업적인 나팔을 불던 수익분배는 언제나 공정해야 하는거죠. 그건 산업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06/11/21 01:10
리플들을 보니 제가 자주 다니던 락관련 카페에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존 레논이 우리나라에서 태어 났으면 아마 국가보안법에 걸려서 평생 썩거나 고문당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고 커트코베인도 왕따당하다 다리밑에서 얼어죽는 지질이에 불과했을거다' 이게 정확한 건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대충 이런 식의 글이였죠... 자우림이면 우리나레에서 매이져에서 가장 성공한 인디 출신 밴드고 제가 자우림에 대해 많이 아는게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자신들 나름대로 자신들의 정점을 찍었다라고 할수 있는 음반이 나왔을겁니다...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별로죠... 그러니 처절하게 구걸스러운 모습이 될 수 밖에요... 자신들의 최선의 모습에도 대중들에게 오는건 냉담한 반응뿐...
06/11/21 01:11
그리고 우리나라 앨범 구조상, 만원이나 하는 앨범을 골고루 사라는건 사치가 되었습니다.
다른나라 비교하시니까 저도 다른나라 예를 들죠. 외국에서는 이미 몇곡만 수록해서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같이 한곡만 듣고싶어도 강제로 열몇곡 들어야 하는 앨범이 대다수가 아니죠. 그럼. 한곡만 듣고싶은데 만몇천원 내서 앨범을 사야하는 소비자가 잘못된겁니까. 열몇곡을 사게끔 만드는 회사가 문제입니까.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하려면 소비자가 음악을 취하는 여건 역시 같다는 가정하에 비교를 하셔야죠. 저변이 좁니 넓니 하기전에, 선택의 폭부터 좁은데요.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변화를 요구하는건 가당치도 않습니다.
06/11/21 01:12
TicTacToe님// 저는 모험을 하자고 강요하는 말이 아닙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진부한 사랑노래가 당연히 필요하죠. 그러한 것들은 음악산업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말은 모험을 하자가 아닌... 그러한 논리로 모든것을 채우는 것의 대한 반감과... 위험성의 대한 글입니다.
06/11/21 01:13
체념토스님 // 저는 님께서 계속 미국과 비교하는거 자체가 이상해서 하는 말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음악이라는 개념을 수용한 년수부터 차이납니다. 그리고 위에 어떤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인구도 작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음악시장이 몰락한게 단지 저변문제라고 계속 말씀하시니까 드리는 말입니다.
06/11/21 01:14
모든 문제가 벌어질때 단지 한가지 이유로 생겨납니까? 여러가지 복합적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체념토스님 께서는 아까부터 계속 우리나라 음악 저변이 좁다. 그래서 더더욱 상업적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음악시장이 망하는거다. 이런식으로 한쪽으로 몰아가니까 드린 말씀입니다.
06/11/21 01:15
TicTacToe님 // 싱글앨범은 이미 국내에서도 발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 싱글앨범 없다는건 90년대 이야기죠. 최근에는 동방신기같은 그룹조차도 싱글앨범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악산업의 질적 저하에 있어서 "싱글앨범이 없어서" 라는 이유는 지금에 와서는 전혀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06/11/21 01:16
모짜르트님 // 싱글앨범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일본만큼 저변화 되지 않았다는 거죠. 우리나라도 좀 지나면 싱글앨범이 많아 지겠죠.
06/11/21 01:16
존 레논이 아프리카에서 태어났으면 음악따위 신경도 못 쓰고
사자한테 잡아먹혔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마다 가짢은 비유라 생각합니다. 각 나라의 특수한 문화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어디서 태어나면 어떻고, 어디서 태어나면 무조건 안 된다라니? 그 것들이 똑같은 나라에서라도 1~20년 더 일찍 태어났으면 전쟁 중에 죽었을 수도 있는게 세상입니다. 한국 시장이 아무리 쫍아져도, 한가지 음악 장르로 도배될 일은 절대 없습니다. 지겨워서라도 당연히 틈새 시장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별 쓸모없는 걱정을 다 하시는 군요,
06/11/21 01:16
카오루님// 그것이 적절한 비유가 될수가 있겠네요
뭐 제생각을 덧붙이자면 지금 Daydreamer님이 쓰신 연재 글을 보면... E-sport의 위기의 대한 내용중.. 베틀넷의 신규유저의 급감소의 따른 저변이 약화를 이유로 꼽았습니다.(대충) 뭐 그런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06/11/21 01:22
나라마다 좋아하는 음악스타일이 다를 테니까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감성은 발라드인것 같습니다.
락 발라드 같은건 인기도 얻곤 하잖아요. 미국엔 왜 트로트가 못 뜰까.. 하면 비슷한 답이 나올듯..
06/11/21 01:22
슬슬 한 줄 댓글로 옮겨가는 군요.
공장 나온지 수십 년 됬지만, 수제 명품 시장은 여전히 거대하게 존재합니다. 무슨 말꼬리 잡기 시비, 그리 안 좋아 합니다. 문제는 아주 간단하게 저들이 공장제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 수제품 보다는 시원찮으니 잘 안 팔리고 - 이 어중간한 시장을 경영하는 방식이 엄연히 따로 존재함에도, 구걸이나 하고 있단 겁니다.
06/11/21 01:23
"돈만 있으면 아주 볼품 없는 영화라도 흥행대작이라는 타이틀로 미화되고 맙니다."
==> 그런데 이건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미션 임파서블3에 특별한 내용이 있습니까? 아니죠. 그런데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합니다. 예전에 '에디슨시티'라는 영화도 우리나라에 들어왔죠. 단지 유명배우들 출연한 걸로 광고한 영화.
06/11/21 01:26
사실 락이든 힙합이던 발라드이던, 주류 음악이던 비주류 음악이던 음악에 있어서 어느게 더 우월성이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사랑타령 노래들도 가요계의 질적저하를 불러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뭐 장르의 다양성이라는 요소에 있어서는 좀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요.
한국 음악산업에 있어서 가장 질적 저하를 가져온 요소는 바로 "립싱크" 문화 입니다. 기본적인 노래 실력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 기계에 의존하고 방송에 나와서 녹음테잎 틀어놓고 입모양만 내도 가수활동이 가능해지니까, 너도 나도 다 음반 내는것이 가능해 졌고 그 결과 음악산업이 지금처럼 소모적인 구조로 변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립싱크하는 가수 있다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 있어서 저는 노래를 직접하지 않는 가수는 제 기준에 가수라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06/11/21 01:28
미국인들이 립싱크는 노래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아닌가;;. 음악계에 문제가 립싱크뿐이겠습니까. 노래 잘하는 걸 바라는데 대부분 댄스가수가 뜨죠. 립싱크하는. 또 거기에 외모만 받쳐주면 금새 온갖 쇼프로에 출연합니다. 스타 만드는 건 일도 아니죠.
06/11/21 01:29
전 H.O.T가 동방신기 보다 엄청난 음악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근데 그때는 몇백만장 팔리던게 지금은 왜 몇만장도 힘든것일까.. 이게 질적인 하락 때문일까.. 지금 음악계의 위기는 무슨 상업적이네 아니네를 따지는것 보다..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는게 맞지 않을까요?
06/11/21 01:29
WordLife님// 이상한 합니다.. 이제껏 수익문제에 대한 것은 이야기도 안했는데...
미국과 우리나라가 똑같이 상업적이기 때문에 별다른게 없다가 아니라. 애초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저변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미국은 괜찮다. 정도로 이야기 할수 있을까요? 미국은 연주하는 사람도 많고 작곡하는 사람도 많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겠죠. 왜냐 그들에게 그렇게 클만한 문화가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시디를 아낌없이 사서 듣겠죠. 근데 애초에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업주의는 같다라는 논리 자체도 웃깁니다. 왜냐하면 전 정말 같은지 잘 모르겠거든요
06/11/21 01:30
그런데 그런 댄스가수들이 왜 뜨겠습니까? 아무리 띄워줘도 흔히들 말하는 오빠순이들이라는 수요가 없다면 뜨겠습니까? 라이브 잘해야만 가수라고 보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면 댄스가수보다는 정적인 라이브가수들이 뜨겠죠.(댄스가수들도 힘들게 라이브로 부르거나..)
06/11/21 01:31
사실 들리는게 똑같은데 무슨 상관입니까? -_-a
요즘 사이버 가수까지 멀쩡히 만들려 하는 세상에, 멀쩡히 직접 부른 노래 수정했기로써니 무슨 문제가? 마치 성형 미인은, 태어날 때 부터 예쁘지 않았으니 예쁘지 않은 존재다, 수준의 유치함이라 생각되네요. 제발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컴터로 써진 글씨도 멀쩡히 글씨입니다. 손으로 안 썼다고 글씨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06/11/21 01:32
WordLife님 // 제가 알기로는 동방신기가 올해 팔아제낀 앨범만 토탈 60만장이 넘는다고 연예기사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과거 H.O.T처럼 한 앨범당 백만장씩 팔지 못하는건 동방신기의 앨범 형태가 대부분 싱글앨범, 혹은 스폐셜 앨범 형식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1년에 가수가 판 총 판매량 합치면 H.O.T와 큰 차이는 없을거 같습니다.
06/11/21 01:33
제로벨은내ideal님// 박스오피스 1위가 좋은 영화라는 건가요?
좋은 영화라곤 확답은 못해도 대중적인 영화라고는 이야기 할수 있겠죠. 아그리고 흥행대작이라는 타이틀로 미화된다는 말이... 무언가 훌륭한 대작으로 미화된다는 이야기입니다.
06/11/21 01:34
체념토스 // 나팔부는 사람이 돈 못받는다는 것 때문에 수익분배 얘기가 나온것 같네요.
미국의 시장이 훨씬 크니까 주류 문화뿐 아니라 비주류 문화들도 나름 살더라는 얘기라면 동의하거든요. 근데 저는 그 시장을 지배하는 상업논리 자체가 다르다고 보진 않는다는 거죠. 무슨 우리나라는 상업논리가 지배하고 미국은 예술논리가 지배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전 그 얘기를 했는데 님께서 먼저 제 리플에 그게 아니라고 리플을 다셨기에 여기까지 온거죠.
06/11/21 01:34
La Luna// 외국의 사이버가수는 시상식에서 라이브 합니다.,..
고릴라즈가 mtv유럽 어워드였나요??? 거기서 라이브했죠 홀로그램 을 이용한 어쩌구 저쩌구라는데 자세한건 모르겠으나... 라이브랑 립싱크랑 같다라.. 님의 발상은 유치하지 않은지 생각 안해보셨나요??
06/11/21 01:34
La Luna님 // "들리는게 똑같은데 무슨 상관입니까?"
죄송한 말씀이시지만 이 부분은 듣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개념없어 보이는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음악을 듣는 방법에 있어서 모두 La Luna님과 같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들리는게 똑같은데 이승철씨를 "라이브의 황제" 라고 칭송하는 사람은 죄다 바보란 말입니까?
06/11/21 01:35
WordLife님// 저는 지금의 위기를 단순히 제글의 내용 때문이다라고는 말못하겠습니다. 뭐 구조 때문이기도 하고 뭐 여러가지 복합적인 걸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쓴글은 가장 기반중에 기반이 무너진다는 것을이야기합니다.
06/11/21 01:36
모짜르트 // H.O.T와 동방신기의 비교는 예전보다 지금이 앨범판매가 줄었다는 예로 든건데..
저 예가 맘에 안드시면 누구로 바꾸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예전보다 지금이 앨범판매가 줄어든건 사실이죠. ^^;; 그 이유가 과연 예전보다 지금 가요계의 질적인 하락 때문일까.. 아니면 예전과 지금의 구조적 변화 때문일까라는 거죠.
06/11/21 01:39
La Luna님 // 글씨 이야기 잘 하셨네요.
한석봉같이 글씨쓰는 사람과 그냥 컴퓨터로 글씨 치는 사람과 똑같이 "명필" 이라고 불린다면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요도 마찬가지입니다.
06/11/21 01:39
La Luna님은 혹시 자기가 무조건 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자기중심적으로 이야기 하시는 것은 알겠지만.. 세상이 La luna님 말과 전부 같지 않을것 같습니다.
06/11/21 01:39
들리는게 똑같으니, 기껏 구별해 주기 위해 '라이브' 붙여준 거죠.
나중에 음질 수정 기술이 너무도 대중화되, 일반인 조차 가볍게 쓸 때 쯤이면 누가 라이브 따위 신경도 쓰겠습니까. 그냥 CG 영화 보다가, 마술쇼 보는 기분 들겠죠.
06/11/21 01:41
한석봉 예 좋군요. 현재 라이브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몇몇 할 일 없는 분들의 취미 생활로나 남고, 전부 좀 더 화려한 그림으로 빠지든, 아예 실용적인 글자만 취급하든, 세월 흘르는 데로 가겠죠.
06/11/21 01:41
체념토스 // 저는 지금의 가요계 위기는 상업적이 뭐고 그런것 때문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보는거죠. H.O.T는 비상업적이라서 황금기를 누렸고 동방신기는 상업적이라서 위기가 찾아온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때도 지금도 상업적이긴 마찬가지죠. 잘나갈때는 열매만 따먹다가 이제 위기가 닥치니까 우리나라는 상업적이네 어쩌네 하는게 맘에 안드는거죠. 자기들의 구조적 실패를 대중탓으로 돌리는게 싫은겁니다.
06/11/21 01:44
도대체 음악 하는데, 무슨 자본이 필요해서 이 난리인 겁니까?
순전히 '많이' 안 팔리니까, 듣기 싫어도 들어 달라는 건데 이유가 뭡니까? 직업 시인의 연 평균 수입이 몇 십만원 단위 밖에 안 되도, 그들이 시 쓰면서 불평 하는거 들리십니까? 그냥 문학 평론란에서 조용히 언급할 뿐입니다. 자극적 문화속에서 순수를 지켜나가자. 그런데 지금의 싸구려 문화는 그럴 자존심 조차 없으니까 짜증난다는 겁니다. 지들이 무슨 문화계와 음악계의 전부랍시고, 망한다 안 망한다를 툭하면 내뱉어 대는지?
06/11/21 01:46
Wordlife님이 쓰신 우리나라도 미국과 상업논리는 같다.
이야기 하셨는데... 전 일단 정말로 같은지도 모르겠니와... 일단 시장 상황이 다르다고 이야기 한것입니다. 그리고 누누이 얘기했지만... 전 시장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업이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라.... 창작자들을 존중해주는 그러한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창작자들이 많아지고... 다양하고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게 되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저변도 더 커지고.. 풍요로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을 보지 못한 상업적 논리로는 저들을 살릴수는 없죠
06/11/21 01:49
이건 완전, 영화랑 연극, 음악계 등이 활성화 될 때 쯤 해서
서커스가 망해가기 직전에 발악하던 것과 비슷한 희극입니다. 유럽에서 특화를 선택한 서커스단은 아직도 화려히 순회공연을 다니며, 한국은 그냥 얌전히 망해버렸죠. 순전히 지네들 문제인 겁니다. 아무리 CG 과 발달해서, 현실의 그림이 초라해 보이기로써니 기술의 발달을 멈추고 옛 그림이나 봐달라는 구걸을 미술계가 하고 있습니까? 나름대로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술 시장을 하나의 투자 수단으로 만들고, 그 자본을 바탕으로 자기들 그림을 다시 추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대중 음악만,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한다고 협박인거죠???
06/11/21 01:49
La Luna님 // 립싱크와 라이브가 듣는데 있어서 같다는 부분 자체가 la luna님께서 얼마나 음악적 부분에 있어서 이해가 모자란지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뭐하러 가수들은 목 힘들게 하면서까지 라이브 할까요? 그냥 콘서트도 라이브 안하고 그냥 테잎 하나 틀어놓고 입모양만 내면 되죠.
06/11/21 01:51
La Luna님 // 저도 자우림 김윤아씨가 한 발언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듣기 싫으라는 음악 들으라고 한적도 없고 그냥 La Luna님께서 듣고 싶은 음악 감상하시면 됩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라이브와 립싱크 문제는 님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가수라는 직업의 정의를 생각해본다면 말이죠.
06/11/21 01:51
영화 시장의 거대함 속에서도 존재하는 뮤지컬 같은 거죠.
라이브는 나름의 재미가 있으니 간간히 봐주는 거고, 영화는 항상 변화하고 있으니 부지런히 가주는 겁니다. 이미 대중 음악의 확산을 위한 기본, 녹음에서부터 편집은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팬들이 공연에서나 들을 수 있는 라이브를 대중 음악의 전부로 일반화 시키는건 우스운 주장이십니다.
06/11/21 01:51
WordLife님// 그건 제가 이야기 하는바와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상업적인것이 나쁘다것은 아니다라고 했구요. 위기가 닥치니까 상업이나 어떻고와 다른이야기 입니다 ...... 애초에 저변자체를 파괴시키는 것에 대한 경고의 글이죠
06/11/21 01:52
체념토스 // 제 생각은 충분히 말씀드렸고..
자기들의 구조적 실패를 대중탓으로 돌리며 하는 말이.. 미국의 어떤데 우리나라는 이렇다 식으로 말씀하셨기에.. 대중문화가 상업적인 논리를 따르는건 미국과 한국이 같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제 말은 그거였습니다. 님이 먼저 제 의견을 반대하신거죠. 제가 님 의견을 반대한게 아닙니다. ^^;;) 미국문화가 우리나라보다 나은점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그들은 대중문화가 비상업적이고 우리는 상업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이나 우리나 대중문화가 상업적이긴 마찬가지지만.. 그들에겐 우리가 가지지 못한 장점들도 있는거죠. 창작자들을 상업적 논리로 살릴수 없다.. 좋은 말씀입니다만 실상 아무런 말도 아니죠. 냉정히 말하면 대중들이 원하는 창작자는 살것이고.. 대중들에게 외면받는 창작자는 사라지겠죠.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어느 세계나 그렇듯이 말입니다. 대중들에게 자신이 싫어하는 음악도 대중문화를 위해서 억지로 들으라고 강요할수는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미국대중들은 창작가를 살리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음악을 듣는답니까? 그들도 그냥 자기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거죠. 하지만 인구가 많고 취향이 다양하니.. 다양한 창작가들이 먹고 사는거죠. 따라서 우리나라는 상업적이고 미국은 안 상업적이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06/11/21 01:53
전 이 기사를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댓글의 의견과 주장이 한 두개도 아닌데, 기준을 계속 바꿔가며 답하고 있었겠습니까? 당연히 그런 정의적 문제에 관해선, 차후 새로운 단어가 생겨나겠죠. 현재야 '라이브 가수' 임시로 구별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06/11/21 01:57
La Luna님 이상합니다.
제가 협박했습니까? 대중음악들어 달라고? 혹은 순수음악을 들어달라고 했나요? 제글에서 지금 대중음악을 안들어줘서 위기라고 이야기 했습니까? 전혀 딴이야기를 하십니다. 애초에 관점자체를 다르게 잡고 이야기 하십니다.
06/11/21 02:00
음? 위에 쓴 댓글을 못 읽으셨나.
"전 이 기사를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댓글의 의견과 주장이 한 두개도 아닌데, 기준을 계속 바꿔가며 답하고 있었겠습니까?" 처음부터 기사에 관해서 쓴 댓글입니다. 짜증도 저 가수한테 냈지, 님과는 상관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지지하신 다기에, 별반 다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또 기사와는 조금 의견차가 있으신가 봅니다?
06/11/21 02:02
La Luna님 // 정의를 바꾸어야 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음악시장 판에 끼어든 사람들이 룰을 어긴것이지요.
티비에 나와서 영어발음도 버거워서 "게리롱 푸리롱" 하는 모습이 가요계 질적 저하와 관련이 없을까요?
06/11/21 02:04
아, 당연히 뒤에 시작한 사람들이니 정의를 바꾸라 뭐라 할 형편은 못 되겠습니다.
아마 초기에 적당히 빌붙어 발전하다가, 나중에 따로 독립해야죠. 생각해보니 독립은, 기성 문화나 시장이 너무 클 때나 있는 일이고 지금 엄살 부리는 거 보면 그냥 바꿔치기 되도 별 문제 없겠습니다. 예술계에서는 언제나 이런 정의에 관해 까다로운게 있어서 항상 새로운 장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만, 대중 가요계는 좀 대응이 어설프다고 밖에 안 보이네요.
06/11/21 02:11
그 아가씨 영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냥 네이버 인기까지 뜬, 가요계 부분의 일반적인 소리기에 개인적으로 툭 튀어 나선거 꼬집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엄살이 아니면 상관도 없는 문제네요.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저 아가씨 혼자 괜히 난리 친거죠? 뭐가 '빌붙어' 발전입니까. 표현이 그렇단 거지 실제 가요계의 대세가 이건데, 지금은 라이브가 여기에 어정쩡하게 머물러 있는 신세죠.
06/11/21 02:17
WordLife님// 제 글의 댓글을 다셨으니.. 저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업적 논리는 같은데... 그게 무슨 문제냐? (저는 이렇게 저에게 묻는 줄알았습니다.)
아 그리고 대중에게 외면 받는 창작자는 안보이게 되겠죠. 그건 맞는 말입니다. 원래 그러한것이죠. 우리나라에서 재즈 시장은 몇프로나 될까요? 3%도 될까요? 제가 알기론 0.몇프로 였던거 같은데...(기억은 안나지만) 그렇게 작은 것도 존재합니다. 물론 간혹 일반분들이 사주긴 하지만... 거의 매니아들의 시장입니다. 매니아 층의... 재즈애호과들, 연주자들, 학생 그걸 배우는 학생들 정도로 이야기 할수 있겠네요. 이런 저변이 있습니다. 전 대중음악을 제발 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음악을 영유하는 것들을 도와주지 못할 망정;; 죽이지 말라는 겁니다. 아 물론 이런 소수의 재즈 문화를 이야기 하는것만이 아닙니다. 대중문화도 이러한 계층이 존재합니다. 대중음악 매니아 층이 있겠고 연주하는 층이 있겠고 작곡하는 층이 있겠죠. 결국 이러한 층이 음악질과 음악자체의 원동력이 됩니다. 일반인에서 바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될수는 없겠지요^^ 다그러한 계층을 거쳐서 가는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돈의논리로 저들을 죽이면 안되죠. 아무리 R&B가 대세라고 해도 락을 버릴수는 없는거죠
06/11/21 02:19
대세라고 할수도 없을듯 합니다. 빌붙어서 빨아먹은 단물도 나중에는 소화가 되듯이 아이돌 댄스음악의 기세도 예전같지 않으니 말이죠.
예전에는 H.O.T와 젝스키스를 주축으로 우후죽순처럼 아이돌 댄스그룹이 판을 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상품들도 거품이 많이 빠져서 당시 상품성 음악의 선봉장이던 SM과 DSP에서 나온 그룹을 제외하면 눈에 띄지도 않는데요. 2000년도 초기때만 해도 그들이 대세였습니다만, 뭐 이제는 같이 몰락하고 있는거죠. 뿌린 만큼 거두고 있으니 말이죠. (이 표현은 좀 아닌가...)
06/11/21 02:25
원래 한 줄 댓글은 전부 주제가 단어나 어투만 다뤄야 합니까?
전 클래식 피아노 감상합니다. 그리고 대중 문화의 한심함 욕한 건 기억나는데, 예술 문화에 관한 공격은 도저히 생각나지가 않는 군요. 위에서도 한마디 했는데, 이런 시비는 항상 한줄로 시작하네요.
06/11/21 02:27
어떻게 연결을 못 시키신 것 같은데,
전부 대중가요로 부터 시작되, 대중 가요로 끝난 글입니다. 설마 댓글로 혼잣말 놀이를 이렇게 열심히 했겠습니까. 맞장구 치는 손바닥을 찾아보세요.
06/11/21 02:31
예술 문화는 대중 문화랑 상관 없이 나름의 안정화를 찾았기에 제외시켰습니다.
미술 시장의 투기 문제야, 순전히 경제적인 문제지 미술 그림 자체에 영향을 주는 문제도 아니고, 이 외에 큰 문제는 없는 걸로 압니다. (예술 문화의 위기는 딱 대중 문화의 활성화가 처음 시작 댈 때 쯤이였죠.)
06/11/21 02:35
흠... 예술문화는 안정화 되여 있다고 생각하시는 군요;;...
뭐 미술쪽은 전혀 모릅니다만... 음악쪽은 큰영향이 있습니다. 대중음악자체가 나빠지면 예술음악쪽도 (원래부터 돈이 되짐 못하기에) 손을 뺍니다. 대중음악이라는 큰바위가 위험하면... 그옆에 깔린 돈 안되는 돌멩이부터 치우고 봅니다.
06/11/21 02:35
La Luna님 // 다소 흥분 하신것 같군요, 전 단지 La Luna님의 공격적인 어투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는겁니다. 시비라니 말이 심하시군요. 흥분을 가라 앉히시고 댓글을 이어나가는 편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06/11/21 02:36
체념토스 // NeverMind님의 댓글에 대한 반론이었는데.. 체념토스님은 그렇게 느끼셨을수도 있겠네요. ^^;;
대중문화의 주체는 대중입니다. 그래서 전 계속 대중의 관점에서 말씀드려왔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돈의 논리로 재즈를 죽이는 주체가 누구입니까? 대중들입니까? 대중들이 돈의 논리로 재즈를 죽이고 있나요?
06/11/21 02:40
? 클래식 음반계는 공연 중심의 연주회와 AV 시스템, 홈 시어터 등과 함께
나름의 독자적 시장을 확보했습니다. 대중 음악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지 꽤 된 듯 싶은데...? (이미 잡지 역시 많이 나뉘어 졌죠) 지나간 글 잘 찾아보시면, 그런 흥분 어쩌고 저쩌고로 시작 되서 욕으로 끝나는 글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어떤 논리에 비약을 줄 만큼, 심한 하자가 보이시지 않으시다면 그런 사적인 문제에 관해선 언급을 삼가시는게 편하실 겁니다. 시비라 표현하는 것은, 정작 글에 관한 내용은 한마디도 언급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06/11/21 02:42
WordLife님// 대중들이 죽이고 있다고 할수 없죠.. 대중들이 돈으로 모든걸 할려고 하지 않죠^^;;
(그러나 엄밀히 이야기하면 대중들의 인식 풍토도 한몫하긴 합니다. 뭐 그런거 있자나요 음악을 하면 딴따라니.. 뭐니 음악하면 돈안되다니 하면 안된다... 음악은 얘들이나 듣는 거다.. 뭐 기타등등.. 그런것들 따지자면 대중들도 영향은 끼친다고 할수있죠 아.. 근데 이건 대중이라고 하기보단 사회전반에 걸친 인식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06/11/21 02:47
La Luna님// ,아닙니다. 그 클래식의 소수마져도 돈 안되면 짤라버리는게 요즘 음악계입니다. 공연 중심의 연주회도........ ;; 정말 유명한 몇사람 아니면 되지도 않을테구요.
AV 시스템과 홈시어터나.. 클래식이나 재즈나 그런분야에서 분명 야기시키는 층이라고 할수 있겠죠. 그러나 홈씨어터와 AV도 정말이지.. 극소수 중에 극소수입니다. 그러한 재반이 되는 사람들이나 그렇게 하죠 또 클래식 연주하는 사람들의 진로도 문제입니다. 요즘은 유학을 갔다와도... 몇몇 빼고는 제대로 무대잡고 공연하기도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보기엔 La Luna님이 생각하는 독자적인 시장도 불안해보입니다. 왜냐하면.... 돈이 최우선이거든요 아 홈씨어터는.. 잘몰라요 그건 음악쪽이라고 하기엔 범위가 넓지 않나요?
06/11/21 02:48
La Luna님 // 글 내용을 떠나서 공개 게시판에서의 공격적 어투는 지적 받을 만한 사안이란 것을 모르는것은 아니실텐데 말이죠, 아니면 제가 왜 공격적인 어투가 지양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길게 썰을 풀어야 할까요?
또 위에 욕으로 끝나는 글이 많았다 라는 내용은 명백한 오류 군요. 앞의 누군가가 그랬다 하여도 제가 또 그럴 것이라고 확신할순 없으실텐데 말이죠. 또 사적인 문제라 하였는데 La Luna 님의 댓글을 제가 보고 있는이상 더이상 사적인 문제가 아니란것에 동의 하지 않으실순 없을것이라 봅니다. 사적인 공간을 원하신다면 꼭 이곳이 아니라도 될것 같군요.
06/11/21 02:49
하하; 누군 글 쓰면서 나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작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도 계시는 군요. 딱 글의 주제 보고 분위기 파악하셔서 넘어가셨어야죠. ^^ 그래도 나름 정리 되가는 거 보면 신기하네요. (대중 음악하니, 이수영씨 새음반 기다리고 있는데 참 안 나오네요. 10월 쯤에 나온다더니만 무슨 일일까요?)
06/11/21 02:50
체념토스 // 예전엔 딴따라를 천시하던 시절도 분명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지금은 딴따라를 숭배하는 시절 아닙니까? 요즘 시대에 그런말 하는 사람은 별로.. ^^;; 어쨌든 전 대중문화가 잘못되었다고 하셔서.. 대중문화의 주체인 대중의 관점에서 문제가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하시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네요. 논의의 관점이 완전히 달랐었던것 같습니다.
06/11/21 02:51
클래식 관련 잡지 읽어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음반 보다는 공연 쪽 관련이 더 많습니다. 이미 수익성이 그리 크지 않기에, 자본적 문제는 상당히 빠져나가고 나름의 고급화를 자연스럽게 진행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대중음악계와는 완전한 별개의 시장으로 보시는게 적당할 겁니다. 일종의 하드웨어의 발전에 끼어들어, 충실한 소프트웨어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격이랄까요?
06/11/21 02:56
La Luna님// 뭐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지만 절대적으로 대중음악계와 별개의 시장으로 볼수없어요;; 음악 구조 자체가.... 그래요.
공연이 많다고는 하지만... 과연 개별적으로 할수 있을까? 거기의 대해서 묻는다면 전 부정적입니다.
06/11/21 02:56
음, 그러고 보니... 그럼 무슨 뜻으로 쓰신 글이시죠?
전 처음 댓글 쓸 때 부터 대화가 진행 되길래 큰 문제 없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여러 사람이 끼어들면서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듯 하네요?
06/11/21 02:58
아뇨, 시장의 소비자가 다르기 때문에 완전한 별개의 시장입니다.
클래식을 MP3 로 듣는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정작 그렇게 낱개로 듣는 건 정말 희귀한 일입니다. 아마 돈 없는 학생들이니 가볍게 듣는 거겠지만, 실제로 클래식계에서 MP3 시비를 거는 일은 정말 오랜 뒤의 일일 겁니다.
06/11/21 02:59
La Luna님// 그러게요 전 그저 제 이야기를 설명한것 밖에 없습니다.;;
... 클래식도 그러한듯이... 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전 별개의 사람들이 듣지요 근데 그게 별개가 아니예요 -_- 그걸 기획하고 만들고 파는 사람들 그쪽이 대중음악을 손대는 기업이거나 그렇거든요 아무튼 거기의 대해서 이야기 하려면 조금 그렇고요.. ;; 거기의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맙시다; (거기 까지 나가면 댓글이 언제 끝날련지)
06/11/21 03:01
음, 설명 중에 대중 문화의 문제를 자본으로 돌리셨는데,
제가 여기에 대한 반론을 시작하며 글이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나름 제대로 설명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하하하; 그 쪽으로 까지 가면 정말 한도 끝도 없는 글이 되버리죠. 그런데 기업이 다릅니다. 대중 음악은 엔터테인계고, 예술은 말 그대로 진정 '문화'로써의 안정을 지원받고 있는 경우죠.
06/11/21 03:08
La Luna님// 글쎄요.. 솔직히 전 아직도 La Luna님이 제글을 이해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La Luna님 글은 모르겠어요 이야기할께 있으시면 요약해서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6/11/21 03:19
'상품 논리가 창작 논리'를 앞서는 건,
창작의 '주체'에게 따져야 할 문제이지 중간 환산 가치인 '돈'에 걸 시비가 아니란 뜻입니다. 더불어 대중이 그런 모든 문화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기존 문화와 사회의 인식에 따라 결정되야 할 문제일 뿐입니다.
06/11/21 03:34
뭐 이런 거에서 설득이 가능할 리도 없고,
그냥 이론적 논쟁에 승패 정도만 갈릴 뿐이죠. 다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시고 싶으시다면, 위에 정리한 댓글로 부터 시작되면 되겠습니다.
06/11/21 03:59
무슨 절대적 일반론 다루는 것도 아닌데 결론이야 대부분 어떻게든 나버리죠.
실제로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현실의 결과가 어떻든 말입니다. 창작자들에 대한 존중을 언급하셨는데, 정작 그 존중의 주체를 정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다만 돈의 논리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란 것? (그런데 왠 돈 냄새가 풍긴다는 건지?) 이라고 애둘러 빠지셨는데, 전 창작은 항상 순수히 창작자의 문제인 것이며, 이들이 돈의 논리에 빠져드는 건 이들 개인적 문제일 뿐이란 겁니다. 돈과 창작의 관계를 밝히시지 않으신다면, 마지막 주장이 남은채 토론은 여기서 끝인 겁니다.
06/11/21 04:23
제가 끼어들어도 될까요?
스타 프로게이머란게 존재하죠 스타는 돈벌이가 됩니다 그리고 워크게이머란것이 존재합니다 워크는 돈벌이가 안됩니다 스타는 이어져 나갑니다 워크는 몰락해 나가고 있습니다 워크 선수들 및 관계자 그리고 소비자들은 워크에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더이상 지속시킬 힘이 딸립니다 하나둘씩 포기해 나갑니다 예비적 수요자와 공급자들은 워크보다는 스타에 집중합니다 어떤 일련 직업군이나 문화적 배경에서 수요자와 공급자의 충분한 피드백(최소한 교환으로 이루어지는) 없이는 장기적인 존속이 불가능합니다 창작에 있어 재정적 후원 혹은 자생적 경제기능이란건 아주 일반적인 요소입니다 궁금하면 자본주의 체제 이전에 예술가들을 지원했던 후원가들의 역사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술가도 엄연히 밥빌어먹고 명예를 탐하며 아름다운 여인을 바랍니다 예술이 하나의 노동이며 자아실현의 도구인데 돈 그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상스런 방식으로 대가가 돌아오는것에 대해 혐오는 하더라도 말입니다 시인도밥먹지이슬먹고사는게아닙니다 확장시켜서 우리나라의 비주류 장르의 음악인들이 그들의 창작과 공연에 대해 수요자들에게서 물질(그리고 정신적인) 자생적인 피드백을 받지못하는 환경이라면 그 엄청난 풀의 비주류 장르의 음악은 고사할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서 충분히 크지 않은 이런 장르들의 바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 나라의 문화적 국력의 바탕이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대국적인 안목에서의 배려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허나 한국에서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일정 자본이 메이져에 집중되고 이런 비주류 풀들에 돌아갈 가능성 있는 자본까지 싹 빨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게 창작과 돈의 관계입니다
06/11/21 04:31
잠시 딴데 갔다왔는데.. Judas Pain님이 답해주셨네요.
그나저나.. 쥬다스님 글좀 쓰세요 보고싶어요 ㅠㅠ 기대하고 있습니다;;
06/11/21 04:35
다들 말로만 번지르르하게 애기하면서
위하는척 하지말고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앨범 한장이라도 사고 공연이라도 한번 보러 가시길 좋은음악 찾으면 많습니다 노력하는 사람도 아직 많구요
06/11/21 04:54
결국 다시 위로 돌아가 -
그 장르, 아니 그들 개인의 창작이 갖는 순수한 가치의 문제입니다. 그저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추상적 이상 하에,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존속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 자신이 빠져있는 곳이 단순히 우연적 자연의 산물의 시작이지만, 정제와 선택을 통해 인간의 미학적 기준에 어느 수준 이상 부합한다는 근거를 어떤 방식으로든 보이지 않는 이상, 경쟁과 소멸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 미학 기준에 동정 따위는 없습니다. 이건 감정에의 호소에 불과하지, 절대 '인간적'인 결정을 끌어내지는 없을 겁니다. 예술과 대중 문화의 격차란 그런 겁니다.
06/11/21 05:01
흠, 오랜만에 재밌는 애기를 들을것 같군요
라 루나님은 예술과 대중문화의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며, 예술은 자본으로부터 받는 영향에서 독립될수 있다 보십니까?
06/11/21 05:09
라 루나, 워드 라이프// 우리나라와 미국의 문화 저변 자체가 틀립니다.
미국 문화는 예술, 마이너 문화에서 끊임없이 자양분을 섭취하면서 메이저를 살찌우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마이너를 압살해 가면서 메이저를 살찌우고 있습니다. 그게 다릅니다. 달라도 엄청나게 다르죠. 단지 음악뿐만이 아니라 문화 '산업' 전체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문화 '산업'과 '예술'은 다른 부분입니다. 아무리 예술이 사기라 할지라도 다른건 다른겁니다.
06/11/21 05:10
개인적으론 라 루나님께서는 예술의 가치에 대해서 이성적이고 관념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것으로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예술에 대한 저런 관념은 근래에야 만들어진 과거의 유물에 대한 하나의 '환상'에 가깝다고 보는 편입니다 '고귀한 야만인'같은것 말입니다 해서 인간의 절대적인 미학적 기준에 부합하는 어떤 고정된 기준이란 없다고 생각하며 황금비같은것 역시 절대적인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결국 인간과 호흡하는 예술의 탄생에는 다양성의 풀보다 좋은 재료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절대적 결정은 무언가 딱 고정된 '이상형'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그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정신'과 호흡하고 있으며 감성을 위한 이성적인 수단으로서 문화적 풀, 창조적 토양, 즉 다양성의 유지는 저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즐거움과 문화적 충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자연스런 상황에서는 사람들의 요구에따라 일정한 수요와 공급으로서 그 맥이 유지된다고 보고 이것에 따라 장르가 도태되거나 발전 변화하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허나 한국에서는 집중적이고 거점적인 방식으로 자본이 운용되는탓에 이 자연스런 흐름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예로서 우리나라는 메이져의 창작소스를 우리의 메이져가 아닌 외국에서 주로 수입합니다(예전엔 공짜로) 또한 특정 장르의 마이너만 죽는것이 장르풀 전체가 죽고 있는 현상이 바로 그 명확한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장르 음악들은 자본과 대중, 그리고 예술. 이 세가지에서 전부 자연스레 낙오된 것이 아니므로 라 루나님의 방법론은 적용될수 없다고 봅니다
06/11/21 05:12
모든 창작물은 창작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창작물이 아니라면 말이죠.
꼭 모든 예술이 대중성으로 평가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06/11/21 05:17
예술과 대중 문화의 차이를 직접 서술하자면,
일반 미학 이론에서 인류 역사에 까지 너무 범위가 넓습니다. 제가 어설프게 읽은 글로 함부로 논할 내용이 아니네요. 다만 저 역시 좋아하는 진화생물학에 따라, 살아남은게 예술, 죽으면 무(無), 아직 결정나지 않은 건 문화 쯤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상형의 추구와는 저도 거리가 멉니다. 분명 자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될 수 있는 존재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인간이 자본만으로 움직이는 존재는 아닙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의견에 따르면, 굳이 인간적인 의지로 보호해야할 문화 따위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시대에 따라 새로 생겨날 텐데, 뭐하러 과거에 매달리시는지요? 정녕 그토록 자연스러운 것이 어째서, 인간의 논리로 보호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까?
06/11/21 05:19
왜 일각에서는 이미 대중화가 널리 된 스타크래프트를 놔두고 돈이 안되는거 알면서도 워크래프트 등 다른 종목을 통해 e-sports의 다변화를 꾀한다고 보십니까?
만약에 라 루나님의 논리처럼 돈이 안되는 컨텐츠들은 도태되고 스타크래프트 하나만 의존하다가 스타판이 축소되고 결국에 가서 망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e-sports도 같이 망하게 됩니다. 다른 문화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06/11/21 05:21
어차피 영원한 것이란 없고 아무리 그때그때 유행하는 문화나 컨텐츠도 수명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문화의 다양성은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06/11/21 05:21
망할 문화는 전부 망해서 이루어진게 현재입니다.
무슨 인류 시초로부터 존재하기 시작한 모든 것이, 인간으로부터 보호받아 동시대에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06/11/21 05:23
음 역시 진화 생물학의 사고방식이었군요
하지만 관념적인 진화철학이 아니라면 진화가 궁극적인 선이나 우월함을 뜻하진 않는다는걸 아실겁니다 그건 종들의 환경에 대한 나름의 적응이며 판단이고 다양성입니다 자연스런 상황에서는 사람들의 요구에따라 일정한 수요와 공급으로서 그 맥이 유지된다고 보고 이것에 따라 장르가 도태되거나 발전 변화하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허나 한국에서는 집중적이고 거점적인 방식으로 자본이 운용되는탓에 이 자연스런 흐름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예로서 우리나라는 메이져의 창작소스를 우리의 메이져가 아닌 외국에서 주로 수입합니다(예전엔 공짜로) 또한 특정 장르의 마이너만 죽는것이 장르풀 전체가 죽고 있는 현상이 바로 그 명확한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장르 음악들은 자본과 대중, 그리고 예술. 이 세가지에서 전부 자연스레 낙오된 것이 아니므로 라 루나님의 방법론은 적용될수 없다고 봅니다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지구에 가하고 있는 인간의 기계적 압력마저도 진화의 흐름이라고 하지는 않는것처럼 말입니다 복잡한 환경과 변화 속에서 생명체는 다양한 종들의 변종을 내놓았고 이 다양성속에서 앞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생명을 이어나갑니다 선사시대로부터 살아남은 생물체라해서 특별한것은 아닙니다 정말 그렇다면 생명체는 바퀴벌레, 아니 박테리아에서 진화를 멈췄어야 합니다 문화역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06/11/21 05:30
댄스음악이 대세라고 해서 한 50년간 줄창 댄스음악만 만들면 댄스음악이 몰락하는 즉시 음악산업 자체가 몰락할겁니다. 다른 장르의 음악을 만들수 있는 기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조폭 코미디 영화가 대세라고 해서 한 50년간 줄창 모든 영화가 조폭 코미디로 나온다면 조폭 코미디 영화가 몰락하는 즉시 영화산업이 몰락할겁니다. 다른 장르의 영화를 만들수 있는 기반이 없기 때문이죠. 이토록 시대가 변함에도 계속해서 문화가 돌고 도는건 소수나마 음지에서 활동하여 기반 자체를 만드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런 사람들이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미 영화, 음악산업은 망하고도 남았습니다.
06/11/21 05:36
대중성이 없는 예술은 소멸될 수밖에 없다...라는 논리는 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함에서 나온 산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그때 유행하는 문화나 컨텐츠가 유행이 지남에도 계속 다른 장르로 대체되어 돌고 도는것은 음지에서나마 그 기반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사람들을 찬사까지는 아니어도, 예술인으로서의 한 사람으로 인정은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윤아씨의 한마디만 듣고 그들을 모두 "돈에 굶주린 아티스트" 취급하지는 말아야겠죠.
06/11/21 05:38
아이돌 댄스가요만 존재하는 음악시장, 조폭 코미디만 존재하는 영화시장, 김성모류 공장만화만 존재하는 만화시장...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06/11/21 05:39
'모든 장르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 그리고 각 나라마다 일 것'
이 역시, 하나의 편향된 이상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기계적' 압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엇이 자연적이고, 무엇은 인위적인 것이라 생각하시죠? 애초에 기준이란 것 부터가 지극히 인간적인 겁니다. 그리고 어떤 하나의 미지의 압력에 대응해, 인간이 '무조건'적으로 반대의 압력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거기에 이 경우 이미 엄연히 존재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예술'로의 분류겠죠. 아니면 자본이든, 대중이든... (이 외에 딱히 생각 나는게 없군요.) 위 세 가지로부터 낙오되지 않았다면, 굳이 다른 이유로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물리학의 작용 반작용 마냥, '기계적'인 반응이 아닌 이상 말이죠.
06/11/21 05:45
현재까지 말씀하신 바로는 그저 '우리나라'에서 왠 뿌리도
대부분 외국인 마이너 장르를 손수 보호해, 외국으로부터 수입비를 아끼자 정도의 근거 밖에 전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는 저 마이너 장르들은 분명, 멀쩡히 수출까지 가능할 정도로 훌륭히 보호 받고 있는 듯 싶습니다. (사실 보호라기 보다는 나름의 생존으로 보는게 정확하겠죠)
06/11/21 05:49
아, 그리고 글 쓰는 중이 아니시라면 짤막한 답변이나 쪽지 먼저 부탁드립니다.
이미 가셨다면 저도 해 뜨기 전에 잠깐 눈이라도 붙여야 겠네요. 이것과 더불어 다른 것 몇가지도 동시에 써가며 난리를 치니 제정신이 아닙니다. 간간히 이상한 문장이 보이시면 이해 부탁드립니다. 천천히 수정하겠습니다.
06/11/21 05:53
라 루나님이 말씀하신대로 훗날 대중성없는 장르와 컨텐츠들은 모두 소멸된다고 치겠습니다.
라 루나님께서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러 극장에 갔는데...1관에서는 조폭 마누라, 2관에서는 투사부일체, 3관에서는 가문의 영광이 상영중이네요. 무엇을 보시겠습니까? 라 루나님이 만화를 좋아해 서점에 만화책을 사러 갔습니다. 가니까 저쪽에는 럭키짱, 옆에는 신 마계대전, 그 옆에는 걸푸가 있네요. 무엇을 사시겠습니까?
06/11/21 05:57
모짜르트//
피곤하군요. 아직도 거기서 머무시고 계십니까? 현재 영화관에서도 이미 예술 영화 찾기는 힘듭니다. 더불어 예술 영화중에서도 사라져 버린 수십의 장르가 존재할 테고요, (인정받지 못한 장르이지만, 일단 이름은 붙일 수 있으니) 현실에 존재하는 영화관에서 진정 모든 문화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영화관 가셔도 한국과 미국 영화 밖에 못 보시는데 지겹지 않으십니까? 저 수많은 유럽의 영화와, 인디 영화, 독립 영화, 3세게 영화 등등등 해서 - 정말 피곤합니다.
06/11/21 05:58
흠, 여기엔 좀 내셔널리즘틱한 시선이 포함되는 거죠
전 한국 사람이며 한국이 문화적 대국이되고 이 나라가 그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선에서 제가 그 혜택을 받는다면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극단적인 진화론자는 환경오염이나 기계조차도 필연적인 진화의 산물로 보는자가 있었음은 사실입니다 어느것도 부자연스런것은 없다고요 하지만, 엄정한 진화의 흐름은 지성보다는 지혜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관점이나 작용과 반작용을 떠나 우리가 환경이 견딜수 있는 범위를 무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것 부분과 전체의 조화 이런것들입니다 나는 분명 잘났기 때문에 내 주위의 열등하거나 모자란것들을 휘두르거나 무시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 이런것이 인간의 기계적 압력입니다 결국 오래못가지요,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전 '예술'로의 분류에 선사시대의 바퀴벌레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는것 이상의 의미를 줄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물론 이건 자연의 예술이긴 합니다만 진화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낙오 역시 그렇고요 사라진 것이라해서 열등하지도 않고 살아남은것이라해서 절대적으로 우등하지도 않습니다
06/11/21 06:12
진화에 무슨 필연성을 따지고, 과정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까?
진화에 흐름에 어떤 공식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진화'는 오직 결과의 산물, 그 이상 이하도 아닌 표현입니다. 이 순간의 다양성은 어떤 조건에서 살아 남기 위한 것일 뿐, 다양성 자체에 순수한 가치가 존재한다는 건, 우수운 주장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 이상의 가치가 없단 말입니다. 더불어 국가주의는 인정하시는 것 같은데, 역시 사회적 경쟁의 관점에서 얼마안가 사라질 겁니다. 유럽과는 달라 꽤나 무식하게 오랜 세월 뒤의 일이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조용히, 하나씩 합쳐질 것이고 더 나아가 인류가 멸망하지 않기 이전에 지구 연합 쯤의 단순함으로 나아가겠죠. (아니면 개인주의의 극단적 발달로 집단의 가치가 무의미해지거나. 이건 진화론자 사이에서도 집단/개인/유전자 등 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내용이니 생략) 허, 그런데 도대체 왜 진화 쪽으로 계속 이야기가 흐르죠? 읽은 책도 없는데 점점 곤란해 지네요.
06/11/21 06:14
역시 토론은 삼천포로 빠지는게 제맛이라서 그렇습니다
(진화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시간은 계속흐르니까요) La Luna님의 관점은 매력적이지만 그것엔 루나님의 논리적인 요구 이상의 것을 아직 보진 못한것 같습니다 루나님이 근거하고 있는 현실적 토대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서요 굳이 우리나라가 문화대국일 필요는 없다, 굳이 무언가를 챙길 필요는 없다, 굳이 ~~일 필요는없다 무언가 지고한것이 남고 그건 자본이나 대중으로부터도 초월이 가능하기에 드런 주장을 하신다면 처음의 돈과 창작의 관계로 돌아가는것이 났다고 봅니다 루나님은 창작자가 자본의 논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창작에 영향은 없다고 하셨고 그에 대한 애기는 제가 충분히 전해드린것 같습니다 선택이나 예술을 떠나서 문화는 발달한 경제력에 기초합니다 이미 그 시대의 경제적 영향으로 문화로 꽃피운뒤 화석이 되버린 '예술'을 제외하고 현재 진행중인 문화는 돈에의해 창작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게 제 의견이며 마지막 의견입니다 시간이 부족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이만 마칩니다 쓰시는글 마무리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06/11/21 06:21
문화로써의 창작이 돈에 영향 받는 거야 당연한데,
결국 조건 없는 보존의 이유에 대해선 결정나지 않은 것 같군요. 국가 간의 문화적 다양성은 그 나라의 역사에 기인하지, 어느 순간 국가 내 존재하는 모든 문화에 대한 존중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미 외국에 뿌리를 문화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국가 이상으로 나아가면, 인류의 보편성에 따라 '예술'로의 분류겠는데 이건 아예 어떤 가치로 취급을 안 하시는 것 같고, 국가 밑으로 내려가 이제 개인에 대한 존중으로서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건 순전히 '개인'의 문제일 뿐이죠. 어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건 자연스레 '대중'의 선택이 되버리는데, (자본의 압력으로 표현하셨지만, 이 역시 결국 대중 선택의 표현일 뿐이죠) 대중에 대한 설득력이 없는 '무언가'입니다. 결국 그 무엇으로도 정의 되지 못한 '순간의 현상'이 한 개인의 의지에 의해 사회적으로 존속되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 역시 이걸로 글을 정리하며 마칩니다. (과정은 결과의 무한한 연속일 뿐이죠. 그리고 발산은 원래 표현할 수 없으니깐요. ^^)
06/11/21 06:32
그건 예술가들이 '시대정신'을 표현할 도구가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건없는 보존은 아닙니다,생산자와 수요자가 엄연히 있는데요 다만 그들을 매개할 환경이 없는게 문제입니다 정확히는 보존도 아니고 공격적인 자본마케팅을 통해 죽이는건 자제하라는 애기지요) 외국에 뿌리내린 문화라도 한국에 들어오면 접목됩니다 한 나라의 역사에 기인한 다양성은 원래 그런 방식이었고 바로 지금이 그런 역사의 순간들 중 하나일 겁니다 대중의 판단이라고 보지 않는것은 자본의 논리가 기업가들의 의지(이익)가 강하게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대중도 현실적 주체인 이상 현실적 제약에 영향을 안받을수는 없으니까요 왜 꼭 굳이 우리나라가 그래야 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역시 이건 제 기반이 한국인이기 때문일 겁니다 한국이 좀더 주체적일수 있고 문화대국이 되고 시대에서 빛난후 뛰어난 예술을 남길 수 있다면 좋을겁니다 그 영향은 저도 받으니까요 예술에 가치를 아예 안두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특별하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런 한번더 달았군요... 양해 부탁드리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06/11/21 06:40
하하~ 아직 안 가셨군요. 역시 손 떼기 힘들죠.
그저 서로 주관적 판단의 정도 차이 같습니다. 다만, 사회적 공론으로 이끌기 위해선 기존 한국 문화의 정의 위에, 새로운 현대 한국 문화의 기점이 현재임을 설득시키셔야 할텐데 그리 쉽지 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금 사라져 가는 어떤 소수의 장르에서 '한국인'과의 공통점을 끌어내실 수 있어야 하는데, 어떤 음악 평론가라도 고개를 저을 것 같습니다. 최소의 이론적 근거 확보 외에도, 사회적 합의에서 정치력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정말 말도 안되는 어려움이 있을텐데, 그런 열정을 이끌어낼 만한 특수성을 찾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기업이 문화에 있어서 어떤 특수한 경향을 추구하진 않습니다. 뭐하러 힘들게 그런 수고를 합니까. 그냥 가장 인기 좋은 거 골라서 투자하는 거고, 아니면 블루 오션 찾아 헤매도 보는 거고 - 그런거죠. 결국 나름의 다수와, 나름의 소수가 어느 정도는 항상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선 엄연히 인간 본능 중에 '자기동일성(Identity)'의 추구를 인정하니깐요. 차이를 위해선 죽음도 불사하는 것들인데, 하물며 음악 장르에서야.
06/11/21 06:43
김윤아씨가 크게 확대해석을 했네요 모든문화시장은 물론 음악시장도 상업성때문에 저질이 되어 망해간다는 의견도 동의 못합니다 사실 대중이 음악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투자를 했던 시기는 90년대 댄스와 랩으로 무장한 서태지의 등장 이 후였고, 그 뒤로 댄스그룹들이 난립하고, 서태지의 사회비판을 껍데기만 뒤집어 씌운 아이돌그룹들이 각기춤이나 율동하면서 립싱크를 해댔죠 분명 보수적인 관점에선 음악의 질적저하를 가져왔지만, 대중음악시장면에선 엄청난 파이가 생겨났습니다 여기서 상품의 가치가 강한 이런 가수들보다 창작력과 실력을 겸비한 뮤지션이 주류를 이뤘다고 음악 및 대중문화가 더 길게 융성히 발전 되었을까요? 전 그렇게 되었다면, 상품이 주류를 이루기 전인 상황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봅니다 사실 음악시장이 망해가는 건, 인구에 비례해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즐기는 대중이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첫번째 이유고 10000원 주고 사는 CD나 공짜로 다운 받는 게 가능한 MP3의 음질차이가 없었던 것이 두번째 이유, 영화관람처럼 직접가서 돈주고 콘서트를 즐기는 문화가 에초에 비주류였던 현실이 음악시장을 망해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온라인으로 즐기나, 오프라인으로 즐기나 다를 바 없는 문화는 온라인의 특성에 맞추지 않는 이상 비주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패키지게임시장이 그랬고, 만화시장이 그랬고, 음악시장이 그러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들은 오프라인에서 다 도태될 겁니다 이것은 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뀐 환경에 대한 적응방법의 문제입니다 아니면 미국처럼 에초부터 콘서트문화가 자리잡혔어야 했습니다 문화의 쇠퇴에 대한 이유에 단순히 상투적인 상업화의 질적문제를 거론하는 건, 한참 잘못된 인식인 것 같습니다
06/11/21 06:51
그럼, 이제 정말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아직 해가 뜨지는 않았으니, 잠깐이라도 누워 봐야할까요?) 중간 중간 수정 보완을 부지런히 하셔서, 답변 역시 서로 부지런히 추가됬네요. 재미 있었습니다. ^^
06/11/21 06:56
잠깐이라도 눈 붙이시는것이 좋습니다^^
음... 그러게요 하하 온라인 게시판이라 서로 주고받는 타이밍이 눈에 안보이니 그런것 같습니다 좀 냉엄하긴 하지만 뚜렷한 시각을 지니신 루나님 덕분에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대화 해보네요;;
06/11/21 08:53
//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 다 읽었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댓글 과정이였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것과 마찬가지고요. 역시나 대다수가 잠든 새벽시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대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가치관은 라 루나님 의견과 비슷하지만 주다스 페인님 의견도 틀린게 아닙니다.
피지알에서 흔히 하는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 이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획일화된 극단적인 현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독재정권 하에서도 민주화를 부르짖은 과거 투사들을 떠올리셔도 무방할듯 ^^ 다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 오는 주장에 대해서 설득을 시키는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는 정도가 가장 적절하겠지요. 라 루나 님과 주다스 페인님 처럼요. 토론에 있어 극단전인 결론을 전제로 해서 주장을 펴 나가는것엔 언제나 반대적 입장측을 설득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다들 이렇게 여러 생각을 갖고 걱정하시는데 숨쉴 공간도 없이 한쪽이 무너져 내리게 될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힘들뿐이죠 ^^* 그걸 도와줘야하느냐 마느냐는 각자의 몫이라고 봅니다. 좋은 시간 보내게 해준 글쓴이님 외 댓글다신 분들 감사합니다.!!!
06/11/21 09:28
이런, 음악계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타이밍을 놓쳤군요 ^^;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음악이라는게 우리네 삶에 있어서 뭐가 중요하길래 이렇게까지 시장이 커지고,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걸까요? 저도 한때 음악 관련 일에 종사해봤는데, 뮤지션들 중에서 진짜로 많은 수입을 (음악을 통해)올리는 사람들은, 우리 눈에 보이는 아이돌 가수들이나 밴드뮤지션들이 아닌 '세션'들이죠. 물론 초일류가 아닌 이상 그 정도 하기는 힘들긴 합니다만... 앨범 제작하는 기획사에서 콜을 받고, 스튜디오로 찾아가서 2~3 시간 정도 녹음해주고, 100~300만원까지 챙겨서 나오죠. 이런 분들은 자기 개인 앨범은 단지 '욕심'이 있어서 '기념'으로 삼기 위해서 내는거에요. 아무도 안사줘도 그만.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어디있냐?" 하는 분들은 당장 솔로 가수들의 CD 앨범 부클릿들을 뒤져서 베이스 세션과 기타세션, 드럼 세션들의 이름이 얼마나 똑같은지 확인해보세요. 결국, 프로게이머들한테 적용되는 논리와 같은거에요. 잘하면 이기고, 잘나가고, 고수익을 올리고... 못하면 도태된다. 다 그런거죠. 특히나 대중예술계는 1등은 배부르지만 그 외에는 배고픈게 더욱 더 두드러지니까요.
06/11/21 10:46
^^ 정말 재밌는 댓글충돌이었습니다!
읽다가 "밎아,맞아."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하자면 La Luna님// 의 전체적인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제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란 거의 흡사합니다!! (말하고싶었습니다...^^;)
06/11/21 14:03
원래 써있던 글에서 조금은 멀리 간 것 같지만, 오래간만에 수준있는 토론글들을 봐서 유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 음악팬이라설까요, 라 루나님 의견에 동감하는 편입니다. 클래식 음악 시장에서는 대중음악 시장에서 만큼 mp3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수의 고급 소비자가 대중가요와는 독자적으로 시장을 이루고 있고, Hifi나 AV쪽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조금이라도 음질을 희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조금의 음질의 차이를 위해서 몇 천만원짜리 기기들을 구입하는 것이 그쪽 계통이나까요. 하지만 최근 클래식 음악 소비자 중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flac나 ape 파일을 통해서 CD로 구워버리더군요.
06/11/21 14:06
근데 지금 상황에선 우리나라 문화 싹 다 망합니다. 무엇이든 돈이 되든 안되든 문화적으로 쌓인게 있어야 새로운 걸 만들 수 있지요. 계속되는 근친 교배식의 작품만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상태로 가면 한계가 금방 나옵니다. 일본 드라마 시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장르가 여러가지 입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계속 나올 수가 있지요. 서로가 서로를 모방해서 특성을 수입해 새로운 것을 만들 수도 있고, 자신만의 형식미를 더욱 갈고 닦을 수도 있고 하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같이 드라마 장르가 대충 정해진 상항에선 어떤가요? 나오는 것만 계속 나옵니다. 어쩌다가 실험적인 작품 나와도 시청률 때문에 없애버립니다. 그럼 답이 없지요. 계속 나오는 것만 나오고 그러면서 한계를 가지고 지금 보는 계층이 사라지면 소멸하는 걸로 결과가 나옵니다. 돈이 되든 안되든 일단 제작하고 그러면서 문화적 토대를 쌓아야 하는데 그게 안됩니다. 소설도 그렇고 미술쪽도 만만치는 않은 상황이라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마이너는 돈이 되든 안되든 무조건 밟고 보는 현실입니다. 그게 어떠한 것이든, 사회에 해가 되든 안되든 마이너니까 씹고 밟아 버리지요. 그 대가는 지금의 상황이고요. 대중 음악이 성공하니 실패하니를 떠나서 지금 이 상태 계속 되면 안되는게 80년대보다도 들을 노래가 없다면서 예전 노래 찾는 20대들도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알겁니다. 지금 상황은 80년대 보다 오히려 못할 정도로 음악적 풀이 개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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