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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1/20 22:24:47 |
Name |
소현 |
Subject |
퍼즐. |
Sohyeon입니다.
한글이름으로 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해서 실험삼아서(?) 닉네임을... 낄낄.
요새 퍼즐책을 참 많이 보고 있어요.
누구나 쉽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퍼즐.
그 퍼즐에서 제가 백미를 세 가지 꼽으라면 이렇게 들겠습니다.
복면산 퍼즐, 암호퍼즐, 빈칸 채우기 퍼즐.
몇초간 '?' 하시는 분들께 설명을 드리자면...
복면산 퍼즐이란 이런 겁니다.
복면 - 얼굴을 숨긴 것이라는 뜻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듀드니 작품이라고 "기억하고 있는" (죄송합니다;;)
"Send More Money(돈 좀 더 보내주세요)"입니다.
S E N D
+ M O R E
---------------------
M O N E Y
여기에서 답은 9567+1085=10652입니다.
각 글자는 서로 다른 숫자를 나타내죠. 멋지게 딱 들어맞는 문제네요.
제가 PGR 여러분께 드릴 문제는 이겁니다.
COFFEE + COFFEE + COFFEE = THEOREM
"커피 세 잔이면 정리가 하나가 나옵니다" - 헝가리 수학자 폴 에어디쉬의 말입니다.
정답은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심심풀이로 풀어보세요^^
암호퍼즐은 워낙 많이 알려져 있으니 패스...
(문제) 이 암호의 뜻은 무엇이었을까요?
"뉴캐슬로 5000본의 잎담배를 보내시오."
힌트)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쓰였던 암호입니다.
빈칸 채우기 퍼즐의 대표주자격으로 아인슈타인 퍼즐과 스도쿠가 있죠.
요새 스도쿠 문제를 자주 풀고 있어요.
좀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죠.
아인슈타인 퍼즐은 "빨간 색 집에 사는 사람은 피리 부는 사람 옆집에 살고..." 뭐 이런 종류. 이것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퍼즐을 막 풀다가 문득 든 생각이에요.
사는 거, 아직 5분의 1밖에 안 되는 나이이지만,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이런 퍼즐을 푸는 것과 같지 않을까.
배틀넷에서의 치열한 심리싸움(가끔씩 맵핵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홍진호선수의 상대 타이밍 재서 앞뒤볼것 없이 달려드는 폭풍스타일,
그리고 마재윤선수의 맵핵성 승률 및 입을 딱딱 벌어지게 만드는 놀라운 운영(절대 비하가 아닙니다!!!),
그외 수많은 판 위에서 명멸해 갔던 프로게이머나,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누구는 직장에서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누구는 학교에서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하고,
누구는 봉사원에서 사회봉사를 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이 모든 게,
어쩌면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퍼즐은 무엇일까요?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과연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퍼즐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퍼즐이다.
물론 앞날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결과가 어떨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게 바로 퍼즐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어쩌면 이래서,
제가 하나에 빠져들면 그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 몇 날 며칠, 몇 개월, 몇 년을
그 퍼즐을 맞추는 데에 쏟아붓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
아참! 아까 그 암호문 답안.
"뉴캐슬 항에 5척의 군함이 정박해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처음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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