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기 결과를 보도록 하죠.
1조부터 8조까지의 결과입니다.
일단 저그가 4, 테란이 2, 플토가 2.
오영종선수와 박성준선수를 제외하면 신인이라고 해도 좋겠네요.
9조부터 16조까지입니다.
저그가 2, 테란이 3, 플토가 3.
역시 신인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가운데 변길섭선수와 송병구선수가 진출했습니다.
(홍진호선수... ㅠㅠ)
변길섭선수는 오랜 부진을 털고 다시 일어섰군요. (결과는 그래도 조금 더 봐야지 말입니다.)
이번에는 17조부터 24조까지입니다.
신인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올드유저라고 하기도 뭣한 최가람/이주영선수가 올라왔구요.
박정석선수로서는 오랜만에 보는 예선 돌파로군요.
저그가 4, 테란이 3, 플토가 1이군요.
[종족]
저그가 10, 테란이 8, 플토가 6입니다.
전반적으로 맵을 보았을 때 저그가 불리하지 않을까 했던 예상을
잠재우는 듯한 결과로군요.
총 48명의 결승 진출자 중에서 저그유저가 18명이면, 대략 3분의 1이죠.
테란의 경우는 15명 중에서 8명이 올라갔습니다.
플토는 15명. 이 중에서 6명이 올라갔습니다.
자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동족전이죠.
48명의 결승 진출자 중에서 동족전 진출자를 각각 빼면...
저그는 6명, 테란은 2명, 플토는 6명이 빠집니다.
즉 저그는 12명 중 7명, 테란은 13명 중 7명, 플토는 9명 중 3명이 올라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타크래프트가 플토에게 암울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전 경기를 앉아서 분석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결승전 경기 수만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저그 테란 플토
저그 3 4 3
테란 4 1 3
플토 1 2 3
Z:T 4:4, Z:P 3:1(;;;;), T:P 3:2입니다.
(그것도 플토 1승은 요새 절대포스를 자랑하는 오영종선수...)
역시 저그 대 플토전이 많은 프로토스에게 고비였고, 또 그 고비를 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토스는 결승 진출 경기의 반이 동족전이었으니, 서로 피를 보고 올라왔네요.
[T1의 불참의 영향]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T1의 불참으로 어느 정도 이득을 본 선수로는
박상익선수, 강구열선수, 설현호선수, 이정수선수, 그리고 김병욱선수가 있습니다.
이 다섯 선수 중 두 명의 선수가 올라갔습니다.
강구열선수와 설현호선수죠.
그런데 강구열선수는 안석열선수를, 설현호선수는 전태규선수를 만났습니다.
으음, 판단은 여러분께 맡겨야겠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강구열선수와 설현호선수는
이제 다음 리그에서 잘 뛰기만 하면 그 실력을 입증받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팀]
삼성이 5명을 보냈습니다.
CJ가 4명, KTF와 르까프가 3명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구요,
이스트로와 온게임넷, MBC는 2명씩,
팬택과 한빛과 SKT는 1명씩 보냈습니다.
SKT의 경우는 이번 불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역시 요새 뜨고 있는 CJ와 르까프가 상위.
KTF는 비록 프로리그는 최하위이지만 그래도 개인리그는 3명을 보냈네요.
(아 왜 또 홍진호선수 생각이... ㅠㅠㅠㅠ)
[전반적인 경기]
오전에는 저그, 오후에는 테란의 강세가 강했습니다.
쓱 한번 본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오후에는 테란과 저그가 어느 정도 호각을 이루었다고 해도
오전에는 저그가 정말 꽤 큰 강세를 보였더군요.
(플토는? 플토는? 플토는? 플토는? 플토는?)
플토는 오전에는 어느 정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후에는 동족전이 워낙 많았던지라...
[감상]
신구 게이머의 조화가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이 선수들의 다음 리그에서의 선전을 빌면서.
홍진호선수의 차기 서바이버리그 탈출을 기대하면서(ㅠ)
혹시 또 와일드카드전이 있으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이상 굉장히 조악한(...) 분석이었습니다;;
엑셀파일 첨부합니다.
덧. 엑셀 -> 스샷 -> BMP -> JPG로 바꾸다 보니 화질이 왕창 떨어졌지 말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