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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0 12:55
테란이 MSL에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이유는 마재윤 선수의 존재감도 컸었지만 프로토스의 힘도 컸었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테란도 잡아내면서 프로토스 선수들도 테란을 최종적으로 탈락시키는 역할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주배 때에는 마지막 테란인 최연성 선수를 박정석 선수가, 싸이언배때에는 김성제 선수가 패자조에서 이병민 선수와 서지훈 선수를 그리고 박정석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최종 탈락시켰으며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최연성 선수를 마재윤 선수가 잡아줬었죠. 프링글스 시즌1의 경우에는 박용욱 선수가 임요환, 최연성 선수를 연거푸 팀킬하였으며 마재윤 선수가 전상욱 선수를 4강에서 제압. 프링글스 시즌2에는 16강에서 변은종 선수가 전상욱 선수를 내몰았으며 다시 조용호 선수가 전상욱 선수를 탈락시켰고 결정적으로 프로토스들이 테란을 그야말로 싹 처리해버렸습니다. 박용욱 선수가 8강 최종진출전에서 이윤열 선수를 잡았으며 강 민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부재로 인한 와일드카드전에서 다시 이윤열 선수와 원종서 선수를 연거푸 무너트렸으며 다시 8강에서 유일하게 남은 테란 서지훈 선수마저도 강 민 선수가 무너트렸습니다. 결국 테란이 저 우주배부터 시작된 4강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없었던 것은 저그 마재윤 선수의 존재와 더불어 프로토스들이 테란을 항상 발목을 잡았고 좌절을 안겨주었다는데에서 기인합니다. MSL에서 프로토스는 상당부분 많이 진출하고 강합니다만, 결국 테란을 잡고 올라오지만 기다리는 것은 저그 플레이어로 결국 저그를 감당하지 못하고 밀리는 모습이 많습니다. 4연속 테란 결승진출 좌절이 괜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게 바로 저 위의 예시들에 있습니다. 하여간에... 이제는 MSL에서 테란의 결승진출을 보고 싶군요.
06/11/10 14:13
Nerion님 말씀을 듣고 생각해 보니...
프로토스가 우승권에 근접하려면, 테란이 많고 테란들이 저그들을 견제해줘야 하고 저그가 우승권에 근접하려면, 프로토스가 많고 프로토스들이 테란들을 견제해 줘야 하고 테란이 우승권에 근접하려면, 저그가 많고 저그가 프로토스들을 견제해줘야 하고 대락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는 흘러왔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꼭 들어맞지는 않을지 몰라도요. 최근의 MSL은 소수의 테란과 다수의 프로토스라는 비율로 인해 절정의 저그들이 절정의 테란들에게 견제를 덜 받은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06/11/10 14:16
엠겜은 엠겜이고 온겜은 온겜이죠.
엠겜에서 테란의 업적을 아신다면 현재 엠겜의 테란은 안습 그자체..-_- 결승에서 테란을 못 본지가 1년이 넘었네요....ㄱ-
06/11/10 15:15
rakorn 님 지금 MSL 얘기하는거죠. 다비님의 MSL 각종족에 관한 글을 보고 MSL에 관해 댓글을 다는건데 웬 온겜이야기를 하시는지 원 -_-;
06/11/10 19:19
이번 시즌 엠겜의 결승 두 저그들이
토스들을 다 잡았군요... ...-_- 참 종족 상성 재미있어요. 결국 토스가 우승하려면 소수 토스로 메이저에서 테란들이 저그 잡아주길 기대하면서 결승에서 테란을 만나야 하는군요. 그런면에서 사신 결승에서 테란을 만난 만큼 우승을 잡아야해요. 토스는 결승에서 저그를 만나면 답이 거의 없으니까... ... 결승에 올라온 강한 저그라면 다전제에서 토스한테 지지 않을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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