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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2 16:50
기술(스킬)적인 면에서는 상향 평준화가 맞습니다. 하지만 창의성과 전략성 이라는 측면에서는 하향 평준화라기 보다는 정체 상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타크 게이머의 발전 속도보다 스타크 유저 (시청자)의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06/11/02 16:54
일단 예전과는 다르게 이젠 기본 축이 너무 확립이 되었습니다. 상성빌드부터 상성 전술까지 다 나오고 있고.. 변화를 주어야 할 건 맵인것 같은데 요즘 맵퍼분들이 아주 잘 해주시고 계셔서 별 걱정은 안합니다.^^ (여담같네요..)
06/11/02 17:05
예전의 스타는,
꼬박 밤새면서 공부한 학생이 더 잘 쳤던 시험에 비유한다면 요즘은..오픈북시험으로..밤을 새든..당일치기를 하든..그 답이 그답인 오픈북 시험을 보는듯합니다. 답이야..깔끔하게 거의 정답과 일치 하는 모범답이지만 개성이없고 획일화되어서 오픈북의 몇안되는 비교대상인 누가 많이 빠른 시간에 빨리 찾아 많이 적나의 대결인것 같습니다.
06/11/02 17:08
선수들 실력이 신인이고 뭐고 할 것없이 상향평준화가 됬기 때문에 전처럼 이윤열, 최연성처럼 괴물같은 선수들이 못 나오는거 아닐까나요.. 전에는 소위 S급이라고 하는 게이머들과 그 아래의 게이머 사이에는 확연한 실력차가 있었기 때문에 설혹 초반에 빌드나 여타 문제로 불리하게 시작하더라도 실력있는 선수가 뒤집곤 하면서 찬사를 들었지만 지금은 왠만한 신인들도 초반에 빌드갈리면 상대가 S급이라 불리는 게이머라해도 경기를 굳힐만한 실력이 있다는거죠.
06/11/02 17:46
발견, 발전은 1년 사이에 소수로 발견되고 그게 순식간에 정석화 되어가는데 팬들은 그 발견 보다 더 위대한 발견을 빠른 시일 내에 발견하길 원하고 그 발견을 파헤치길 바라는 치고박는 싸움을 바라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카디아2도 지금에 와서는 괜찮다고 하고 재미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저그의 연승 때는 테란의 격파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만 가득이긴 했지요.
06/11/02 17:47
sylent/그럼 주위 사람들이 스타에 미쳤다고 할 정도로 스타팬이였던 제가 지금은 워3경기들에 더 좋아라 하게 되고 게임에 대한 열정을 다시 가지게 된 경우는 산해진미만 먹던 사람이 우연히 먹어보게 된 평범한 산나물이나 김치찌게에 입맛을 다시 찾은 그런 경우 인가요?
06/11/02 22:03
흠....제가 쓴 글이 사일런트님의 리플에 바로 묻히네요....
글을 워낙에 잘쓰시니까 뭐 달리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동안 스갤과 피지알등 여러 곳에서 요즘 게임들의 질에대해 의문을 가지시던 분들에 대해 차려준 밥상도 싫다고 하는 어린애 취급하시며 깔아 보시는것 같아 기분은 별로 좋지는 않네요....(그 동안 피지알에서 조금씩 글쓰기 시작한 사람으로써 하나의 롤모델로 사일런트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06/11/03 01:00
NeverMind님 //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의미로 드린 말씀이 아니었는데, 역시 글이라는게 글쓴이의 느낌을 백분 살려주지 못하는군요.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재미없는 경기가 많아진게 아니라, 경기가 많아지니까 재미가 없어진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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