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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4 16:17
저 역시도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없어서 K리그가 재미없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동시간대에 브라질 대 잉글랜드와 대한민국 대 일본이 한다고 치면, 수준 차이를 떠나서 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당연히 우리나라 경기를 시청할 테니까요.. 응원하는 팀이 없다면 당연히 수준이 높은 경기를 시청하는게 당연하게 된 것이죠.. 우리나라 프로 스포츠의 문제는 이런 지역연고 개념이 제대로 잡지 못한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포항 스틸러스 화이팅 !! (응??)
06/10/24 16:24
지금은 뭐 서울에 살지만 안양에서 17년정도 산 사람으로서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후...
공설운동장가면 그 지겨운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LG를 들으면서도 그렇게 설레였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뭘 사랑한다는건지...
06/10/24 16:33
전 야구도 좋아하고 부산살고 세뇌교육 받았고 그래서 롯데의 팬입니다만 이눔의 롯데 언제 가을에도 야구보게 해줄래. 엉?(이상 상관 없는 이야기.ㅠㅠ) 하지만 부산 아이콘스는 잘하던 못하던 관심이 없어요. 축구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그전에 지역연고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럴지도요. 대우 로얄즈때만해도 조금의 관심은 있었는데.(......)
06/10/24 16:39
중학교때쯔음에 아버지께서 축구보러가는걸 매우좋아하셔서 저도덩달아 광양까지 축구를 보러자주갔었습니다. 광양전용구장은 차가없는 경우엔 좀 찾아가기 힘든점이 있었죠. 다행히 아빠차를타고 순천에서 광양까지 거의 매주 축구를 보러갔었는데, 그때는 전남에 누가있는지도 모르고 누가잘나가는지도 몰랐지만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듯 전남을 응원했었습니다. 갈때마다 신났었고 매주그날이 기다려졌었죠.
그땐 광양구장이 미리 말했듯, 좀 찾아가기 힘든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양이나 근처 순천여수 시민이 그렇게 인구가많지않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매진이었고 항상 꽉찼었습니다..사람이 많아서 더재미있었겠죠. 근데 고등학교간이후로 공부핑계로 축구를 보러못가다가, 대학가서는 노느라 학점따느라 못가다가, 몇일전에 서울과의 경기가있다고해서 친구들과 친구차를타고 갔었는데..전처럼 그뜨거웠던 열기는 온데간데 없더라구요. 경기장은 비교적 텅비어있고..파도타기를 해도 끊임없이 몇바퀴나 돌아가던 사람들의 열기가 없더라구요. 파도타기는 특성상 사람이 없으면 한바퀴도채 돌기힘들잖아요..-_ㅠ.. 경기력은 예전에비해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아시아챔스리그할때마다 좋은성적을 거두는걸보면, 아시아내에서 K리그팀만큼 위력이 있는팀이 없으리라 생각되구요.. 앞으로는 경기장에 자주찾으려구 합니다. 맨체스터가 마치 우리지역 팀인것처럼 응원하는것도 좋지만, 전남드레곤즈를 한번..ㅠ.ㅠ열렬히 응원해야겠습니다..흑.. K리그에도 전처럼 사람이 꽉들어차서 좀 늦게될경우 티켓이 없어서 못들어가는 상황을 다시금 경험해보고싶어요 -ㅁ- 그런데 말이죠..월드컵 경기장을 팀구장으로 쓰는 프로팀은 좀 안쓰럽다고해야할까요..2만명이왔다고해도 경기장이 너무비어보인다고 해야하나.. 전남은 2만명이오면 좌석은 물론 계단까지 사람으로 가득차는데 말이죠..흠흠..2만명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이좀 생겼음해요. 월드컵구장은 너무커서말입니다.
06/10/24 16:45
맞습니다. '우리 팀'이라 일컫을 수 있는 구단이 있어야 진짜 재미는 시작됩니다. 제가 K리그와 프리미어 리그를 좋아하는 이유도 K리그는 수원 삼성, 프리미어 리그는 맨유를 좋아하기 때문이며, 프리메라나 세리에에 관심이 없는 것은 딱히 좋아하는 구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핫핫.
글 제목은 K리그는 허접해서 재미 없다고 할 듯한 느낌인데, 정작 내용은 이렇게 하면 K리그 재밌다고 써있군요. ^^ 그런 의미에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후기 리그 우승하는 수원 삼성을 위하여! 수~원 삼성~ ^^ 덧쓰기 : 제가 K리그 경기 중 가장 좋아하는 경기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붙을 때 입니다. ^^ FC서울에 반감이 큰 것이 가장 큰 요인이고, 그런 FC서울엔 절대로 지지 말라는 마음이 일어서^^;
06/10/24 16:47
전 비록 축구는 아니지만 야구에는 그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원년때부터 좋아했넌 두산(전 OB)베어스 해가 바뀌어도 꾸준히 야구를 좋아하는 것은 그들이 MLB보다 잘해서도 아니고 구장환경이나 중계가 미국보다 뛰어나기 때문도 아니라 바로 제가 지금까지 내 팀으로 응원했던 팀이기 그렇습니다. 특히 그 가운데 주죽멤버 지금 감독이지만 전에는 명포수였던 김경문 감독을 비롯하여, 박철순,신경식,김광수,유지훤,윤동균,윤석환과 같은 원로들로부터 95년 우승당시 김민호,정수근,김상호,심정수,안경현,장원진 그리고 지금의 김동주, 손시현, 홍성흔, 박명환, 이혜천 등등 선수하나하나가 저의 야구만화의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비록 전에는 삼성에 있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두산인 강동우선수까지 우리팀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도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전 축구를 그리 않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동시간대에 월드컵을 제외한 A매치와 두산의 정규시즌 중 한 경기를 보라하면 주저 없이 두산의 정규시즌을 봅니다.
06/10/24 17:03
저도 대체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K리그가 인기없는 추가적인 이유를 대자면 다들 눈이 너무 높아졌다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우리 팀이 최고다' 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어야 되는데 케이블tv 만 틀면 나오는 유럽축구는 그걸 여지없이 깨버리죠. 사실 이런 현상은 축구뿐이 아니긴 합니다. 메이저리그가 눈에 들어온 뒤로 프로야구 시들, NBA 와 프로농구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도 축구는 미처 자리잡을 시간도 없어서인지 더 심하게 밀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 이름 말인데요.. "지역+알파" 로 된 팀 이름은 영어권에선 괜찮은데 한국에선 영 폼이 안나요.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불스 다 들어줄만 한데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좀 촌티나지 않나요? 차라리 프로야구식으로 기업명+구단명 으로 자주 쓰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은데..
06/10/24 17:04
그렇죠.. 이게 제일크죠... 우리팀 이라는 개념이 약하니 보는재미도 떨어질 수 밖 에요. 저도 인천에 살고 있지만 인천유나이티드의 감독은 누군지 어떤 선수가 뛰고 있는지 조차 잘 모르는걸요.
06/10/24 17:09
98월드컵이후.. 여고생의 신분에도 전북현대 응원다녔는데.. 그때 반친구들하고 응원가면.. 전북현대 서포터즈 여러분들이 서포터에 들어오라고 난리였었죠.. 지금은 서울에서 일하느라 못가보지만.. 우리팀은 전북현대랍니다~
06/10/24 17:20
땡님//
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축구팀들의 이름이 촌티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어이름을 쓰는것보다는 지리명을 쓰는게 글쓰신분이 말씀하신대로 주민들의 자부심도 생기고 좋아 보이는 듯 합니다.
06/10/24 17:21
절대 동감합니다.
저도 아버지한테 세뇌받은 팀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야구는 LG, 농구는 기아..<-지금은 모비스지만 ㅜ) 하지만 아버지가 축구를 좋아하시지 않았던 관계로 축구는 좋아하는 팀이 없군요...
06/10/24 17:38
부산,경남은 롯데라는 팀이 거의 운명적이죠.
아~주~라,마!,부산갈매기,돌아와요 부산항에,신문지 응원,파도타기 야밤 라이타 불꽃 쇼,팀버스 흔들기.. 확실히..사직은 다릅니다. 하지만..롯데는 만년 똑 같다는거..
06/10/24 17:44
전 제가 주로 팀을 선택했습니다.. 경상도에 살면서 삼성 최대의 앙숙인 해태를 선택했고 포항 근처에 살면서 친구들ㅇ 죄다 포항응원할때 그 한가운데(진짜로 그 한가운데)에서 수원을 택했고 수원을 응원했죠.. 해태가 기아로 바뀌어버려 애정이 식고 두번째로 좋아하던 삼성의 관심도가 쬐끔높앗지만 올해 준플옵에 제발 기아가 이겨주길 바라는 맘이 드는건 아무래도 제가 선택한 팀이라 그런가봅니다.. 수원이 개죽쑤고 전기 13위라는 멋진 결과물을 들고나왔을때 그렇게 선수욕하고 감독욕했지만 경기장에 가서 응원하고 보이콧한건 제가 수원을 선택했기 때문인가봅니다.. 전 그 두팀을 그 분야에선 가장 사랑합니다.. 특히 수원은 연간 회원권을 끊을정도로 사랑하죠.. 수원그랑블루는 그런 마음을 푸른피를 수혈한다고 합니다.. 전남드레곤즈가 광양의 레어를 버리지 못하는건 그 지역에 아직도 남아있는 팬들의 열정과 사랑이 있기 때문일겁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이동국을 보내지 못하는 이유도 지역의 팬들때문이었습니다. 수원이 그렇게 욕먹어도 팬들에게 원정을 지원하고 팬과의 만남을 주선하는이유는 푸른피를 잃지 않고싶어서겠죠.. 성남이 천안에서 쫒겨나고 성남으로 자리잡고 그렇게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이벤트하고 시민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건 시민들의 맘을 자기들에게로 향하게 하고싶어서일껍니다.. 어느 팀을 사랑한다는것.. 이게 내팀이라는걸 가슴으로 느낀다는것.. 지금은 약할지도 모르지만 포항,수원,광양,예전의 안양,예전의 부천의 열정은 전국으로 퍼져나갈겁니다.. 모두의 맘속에 나의 팀이 생긴다면.. K-리그가 한단계 발전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팀 한번 외쳐보죠.. FORZA 수원!!! 수원 수원 나의 수원!!
06/10/24 17:54
제목만 보고 괜히 걱정했습니다.
밑에 글과 관련되어서 또 논란거리나 되지 않나하구요... 기우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에게는 참 가슴에 와 닿는 글이네요
06/10/24 17:59
작년에 인천이 돌풍을 일으키고 문학에 평균관중 2만5천을 찍을때만 해도 정말 인천이 시민구단으로서 자리를 잡을거 같았는데
올초 전기리그 죽쓰면서 가라앉았지만 후기 들어 북패한번잡더니 분위기타서 쭉올라가 벌써 플레이오프 후보입니다. 대구도 마찬가지인거 같은데... 이렇게 자기팀이 있고 열심히 응원하면 재미없는게 어디있겠습니까~ 슛돌이를 봐도 응원하면서 보면 안타까운 탄식도 내지르고 골넣으면 같이 좋아하고 그러는데... 자기팀 가져보시면 참 달라 보입니다...^^
06/10/24 18:17
FC서울이나 제주 유나이티드 등, 연고이전을 정말 하면 안될 짓을 한것입니다. 근데 그들이..정말 아무 생각과 이유없이 그랬을까요? FC서울이나 제주 유나이티드..둘다 더 많은 관중을 찾아서 옮긴거죠. 몇일전에 K리그 구단중 흑자 구단은 단 하나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K리그, 그리고 그 구단들도 엄연한 사업의 하나라고 봤을때, 어떻게 보면 당연한걸수도 있지요..물론 연고이전은 다시 나타나서는 안되지만..
06/10/24 18:29
K리그 재미있죠. 저 또한 수원삼성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연고지는 서울인데 정이 안가서 그나마 가까운...) 보면 볼 수록 재미있는 K리그. ^^
정말로 재밌게 보시려면 우리팀을 만드는게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타조알님의 본문에 심히 동감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못 붙이는 이유는 연고지 문제도 물론 크지만 가끔은 심판의 자질이나 그런 자질을 탓하면서 과도한 항의 및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는 선수들, 시간 끌려고 바닥에서 시간 마구 흘려보내는 행위 등이 재미를 떨어트리는 요소가 되고있는 것 같습니다. 선진 축구는 더 나은 기술이나 전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경기에 대한 선수들 및 관계자들의 경기를 치르는 성숙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치열하던 경기가 자꾸 고의로 지연되면 재밌던 경기도 완전히 김이 팍 빠지더군요.
06/10/24 18:32
본문에 많이 공감합니다. 어느 스포츠던간에 '우리팀'이 있는것과 없는것은 천지차이죠.
그런의미에서(?) Forza 수원! 후기리그는 우승이다아아아!!
06/10/24 18:33
....갑자기 떠오른 거 =_= 패륜컵은 어떻게 되었나요?
저희는 대전 시티즌 =_= 연고는 오래 되었지만, 변변찮은 서포터 기업이 없어서.. 결국 주요 선수 못잡고 시민들도 마음 하나 둘 떠난.. 쩝.. 김은중, 이관우만 계속 있어줬어도....
06/10/24 18:34
연고지 문제 누구나 동감하는 문제인데 엿맹은 안그러나 봅니다.
서울이나 제주도에 새로운 팬을 끌어들이자구요? 연고이전덕분에 축구 자체에 관심을 끊어버린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슈퍼파워 안양.... 언제쯤 다시 경기장에서 외칠 수 있을까...
06/10/24 18:34
약간 딴지; 리버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에버튼 응원합니다. FC 리버풀 팬들은 대부분 타지역 출신이지요. 맨유도 비슷합니다.
그런 팬들을 잉글랜드 현지에선 '글로리 헌터'라고 부릅니다^^;
06/10/24 18:42
왠만하면 팀 하나 골라서 응원하시지. 저같은 경우는 저희 지역 연고팀이 정말 좋아서 자주 경기장을 찾는편인데.
어쩄든 포항스틸러스 화이팅
06/10/24 18:42
지역+알파로 만든 팀명... 사실 다른 나라도 지역이름 쓰지만-_-;
바라기님//님이 좋아하는 스포츠도 사실 재미없겠지만요...[전 EPL은 딱히.]
06/10/24 18:45
저도 축구를 좋아합니다
경기장에도 가끔 찾아가고 케이리그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좀처럼 경기장을 찾아가지 않는 이유는 경기장에서 들려오는 '갖가지 썅욕' 들 때문입니다 물론 그 중심은 '서포터스' 들입니다 전 왜 욕을 해야하는지 (ㅅㅂㄻ) 라는 피켓이 왜 방송에 노출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전 K-리그를 어느정도 수준 있는 축구라 생각하지만 관중들의 수준은 아니 서포터스라고 하겠습니다 매번 패싸움을 일으킬 듯 하며 서포터스들 끼리의 무력충돌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하는 이런 관중 문화는 수준은 전 쓰레기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가 경기장을 찾지 않는 이유는 경기장에서 들려오는 욕설과 비매너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당신은 보지마' 라고 말씀하진 못하실 겁니다 과연 저와 같은 이유 때문에 경기장을 떠난 축구팬들이 과연 한 둘일까요?
06/10/24 18:46
ShaRp님//어이없네요.. 더 많은 팬들을 찾아 떠났다구요? 부천 sk의 헤르메스 시절 관중들이 얼마나 열정있고 거대한 덩어리를 이룬지 아십니까? 안양 치타스의 레드가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알고 지금 말하시는겁니까? FC서울이원했던건 달랑 하나 서울로 가고싶다는 이유였습니다.. 부천SK가 제주로 옮긴게 더 많은 관중동원때문이라구요?? 웃기지 마십시오. 제주보다 부천관중이 훨씬 많았습니다. . 제대로 알고 말하십시오.. 안 그러면 부천과 안양의 그 많던 팬들에게 피눈물을 주는거니까요. 수원그랑블루 인원의 3/1로 그랑블루만큼의 목소리를 내던 헤르메스와 그랑블루가 유일하게 인정하던 라이벌 서포터즈 레드가 그렇게 허접해 보이셨다면 그렇게 말하셔도 됩니다.
06/10/24 18:48
사랑하는 나의 치타스~~~~~~~~
모든것을 내품에~~~~~~~~~~ 슈퍼파워 안양~~~~~~~ 잊지 않겠다...gs...ㅡ.ㅡ 전광판 조명탑 천연잔디 비용 토해내 엉엉 ㅠ.ㅠ
06/10/24 18:57
연고지 이전 이후에 프로축구엔 일말의 관심도 없습니다.
K-league 볼 시간 있으면 프로농구 KT&G 경기 재방송 돌려보는 게 낫죠. .... 이상 안양인이었습니다(그렇다고 실제 농구 재방송을 보는 건 아니고, 마음이 그렇다는 거죠. 연고지가 있는 팀과 떠난 팀과의 차이.)
06/10/24 19:32
Solo_me 님 물론 팬들이 열정적이었긴 했지만..
FC 서울은 궁극적으로 빅마켓을 찾아 떠나간거죠. 소수의 매니아 팬 보다는 다수의 라이트 팬을 찾아서 떠나는게 사실이니까요. 아직은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뭐.. 나중에는 나올지도 모르죠. 제주FC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가 뭔지-_-;;
06/10/24 19:44
TV의 중계기술 역시 사람들의 높아진 눈을 쫓아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mbc-espn은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많이해서일까요 카메라워크가 엄청나게 좋습니다. 같은 중계를 kbs나 sbs가 방송하면 확실히 구리다는 느낌이 팍팍듭니다. 방송으로 K리그의 문제를 운운하기 전에 전혀 반성없는 중계기술부터 좀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표팀 경기도 중계기술은...좌절이죠
06/10/24 19:58
바라기 님 // 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가관이십니다. 바라기님한테 k리그가 정나미 떨어질지 몰라도 k리그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이 글을 보고 흐믓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체 바라기님이 무슨 권리로 그를 제한할수 있단겁니까?
06/10/24 20:14
유럽 축구의 '지역 연고'...이게 꼭 좋은 건 아닙니다. 나쁘게 말하면 지역감정? ~분쟁이라고 해야되려나.. 엘 클라시코..이것도 프랑코시절 탄압받던 바르셀로나와 프랑코가 지원하고 응원하던 레알의 대결입니다...AC밀란과 인테르밀란.. 잘사는 사람들과 서민들의 밀라노 팀들... 그리고 일단 역사가 다르죠..야구야 ㅈ대통령께서 스포츠 밀어주시면서 가장 먼저 뜬 스포츠니깐 우리나라에선 그나마 역사가 긴 편이니깐..또 다르고요..
게다가 K-리그를 즐기려고 할 이 때에 하필이면 2002년에 활약하던 (스타가 되버린..) 축구선수들이 해외리그로 갈 줄이야...
06/10/24 20:43
오호... 우리가 왜 K리그를 안 보게 되느냐에 대해서 명확하게 집어주셨군요. 물론 이게 K리그의 문제점의 전부가 아니지만... 잘 집어주셨네요
포항스틸러스 팬들 많군요.. 저도 스틸러스 팬인데..
06/10/24 21:04
확실히 야구같은경우는 아버지에 의해 lg팬이 되었지만....축구같은 경우는 그냥 운동으로서 따진다면 더 좋아하는 게 축구인데도 내팀,혹은 우리팀이라는 인식이 없어서 그런지.... 정을 붙일수가 없더군요...어느 팀에....
06/10/24 21:24
태바리님//프리미어리그 중계를 하면서 그쪽의 중계 노하우를 많이 배운다는 뜻이겠죠. 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MBC ESPN에서 외국 리그 중계를 하면서 중계 노하우를 굉장히 많이 배워 왔다는 느낌입니다. 타방송사와 비교해보면 카메라워크라던지 하이라이트 편집이라던지 정보 표시등이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06/10/24 23:02
예전에 천안일화 대 수원삼성 경기가 강릉에서 열렸는데
의외로 사람 많이왔더라군요. 규모크기가 작았지만 매진은 하더군요. 강원FC가 강릉에 연고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 생기면 강원FC를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원삼성을 좋아합니다>~
06/10/24 23:31
얼마전부터 전주를 홈으로 쓰는 전북현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공설운동장에서 하던 경기들, 학교가 가까워서 자주보러 다녔는데..월드컵 경기장으로 이사간 이후는 귀찮고 해서 찾기가 힘들었습니다만, 최근 알아보니 집에서 직통으로 가는 버스노선이 있더군요;; 요즘 정말 재미있습니다. 비록 전북이 리그에선 저조하지만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일 미친듯한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결승까지 올라갔지요. 11월 1일 전주에서 벌어질 결승 1차전이 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설레입니다. k리그..그래요. 아직은 관중이 많지 않습니다. 기업구단들이 아닌 시민구단들의 재정상태는 열악하고 유럽리그들의 근간인 승강제도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서포터여러분,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시는 시민 여러분, 젊으신 분들이 나중에 나이가 먹어..아들딸들이 생기면 그때 아들딸 손 잡고 경기장을 채우면서..매 경기마다 매진을 기록할 수도 있겠지요.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올겁니다. 우리 세대가 아니면 다음 세대, 아니며 그 다음세대에서라도 말이죠.
06/10/25 00:41
대전시티즌 서포터 '퍼플크루' 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내팀 가지기' 가 가지는 위력이야말로 어찌 보면 프로스포츠의 근간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런 점에서 GS와 SK는 한국 축구 전체로 볼 때 아주 큰 일을 저질러 버린 겁니다.. 지금 서울에 살고 있지만 퍼플크루로 활동하고 있고, 가끔 대전에 내려가서 홈경기를 관전하곤 합니다. 아무리 돈없고 힘없고 김은중, 이관우 팔아치우는 그런 허접해보이고, 변변한 연습구장 하나 없어서 시멘트 바닥에서 연습하는 팀이 우리 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 그들의 투혼을 믿기에, 그들의 자줏빛 열정을 믿기에 가슴아프지만 항상 그들을 응원합니다. 딱 한번만. 주위 사람과 같이 경기장에 가서 내 팀을 만들어 주면 된다고 봅니다. 한 번 가보면 그 열정에, 그 열기에 취해 내 팀이 생기게 마련이니까요.
06/10/25 00:46
광주는 5년인가 3년인가 안에 시민구단 창단하고 상무는 따로 이전해간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앞길을 가로막을자 그 누구라더냐 갈고갈아온 자줏빛으로 저하늘을 물들이도다 아아 우리는 승리하리다 이를갈고 기다린 오늘 아 드디어 때는 왔도다 기필코 승리하리라!
06/10/25 01:11
사실.... 복합적인 이유겠죠... 앞서 윗분들이 말씀하신 자기팀이라는 연고주민의 주인의식부족, 프로들의 자질(기술적인면과 정신적인 인성면), 그외 여러 서비스 미비 및 오심과 관련된문제, 일부 극단적인 서포터즈들의 행패, 일부구단의 연고이전 등등...
사실 이러한 문제가 쉽게 해결될일은 아니지만... 하루빨리 해결됬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 유럽축구팬이지만 국내축구또한 사랑합니다. 유럽과 비교해봤을때 그리 오래된 역사를 갖고있진 못하지만... 우리보다 늦게 시작한 일본을 바라봤을때... 그들과 비교했을때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무엇이 달랐는지를 생각해봐야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06/10/25 02:21
테바리 님// 당연한거 아닙니까 --;; 제말은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기술을 배우고 카메라워크가 기존의 방송보다 훨씬 좋아졌다라고 말하는거지요. 설마 이 뜻을 모르고 리플다신건가요 --;;
06/10/25 10:48
GrandBleU님 말씀대로 촬영 기술도 차이가 나긴 합니다. 평일엔 경기장에 갈 수 없으니(수원까지 언제가나...T_T) 중계 경기를 보는데 카메라 연출이 좀 밋밋하더군요. 카메라 댓수도 차이가 꽤 나고. 으흠~ (하긴... 요즘같아서는 중계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 덕지)
06/10/26 17:57
Solo_Me님// 항즐이님이 말씀하신대로 fc서울은 더욱 큰 시장을 노려 서울로 이전한거구요..물론 제가 부천 홈경기마다 간것은 아니지만..대전시티즌 서포터로 부천갔을때..참 슬퍼지던데요? 어웨이 서포팅팀보다 항상 딸리는 홈팀 서포터 숫자..그리고 그냥 일반 홈관중들도 너무 없던데요? 제가 부천경기장 간 한 4~5번 만 그럴수도 있었겠지만..부천 관중수 없는건 요 몇년간 큰 문제 아니였나요..물론 제주가서 좋아진건 하나도 없지만-_- 아 그리고 헤르메스 깍아내리는건 아닙니다! 헤르메스의 열정이 K리그 서포터중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정말 숫자로는 우리 퍼플크루가 압도해도 헤르메스 10명남짓 분들이 우리에게 응원은 절대 뒤지지 않으셧던..기억에 뚜렷히 남습니다..부천의 헤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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