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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3 18:29
혹시나 해서 찾아봤습니다.
명령형 어미 중 '-어(아)라'는 존대법 체계상 '아주낮춤'에 해당하며, 따라서 이는 그 말을 하는 사람(화자)이 듣는 사람(청자)을 아주 낮추는 사회적 관계에 있음을 전제합니다.(이런 관계는 대개의 경우 반대로 청자가 화자에 대해 '아주 높임', 즉 '합쇼'체를 써야 할 관계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하는 말투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이와는 달리 '-(으)라'는 존대법이 중화된 표현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글말(혹은 글말만큼의 공식성을 가진 공식 성명 등의 예외적인 입말)에 사용하는 명령형입니다. 불특정다수가 읽을 것을 전제하는 글말에서 '-어(아)라'체를 사용하게 되면, 이런 언어감각이 민감한 독자에게는 자칫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가 당신 손자야?" 하는..) 물론 직접 대화의 인용이라면, 그리고 문맥상 '아주낮춤'이 사용될 관계에서 사용되는 것이라면 물론 '-어(아)라'를 사용합니다. '-(으)라': 하라, 먹으라, 말라, 되라.... '-어(아)라': 해라(하여라), 먹어라, 마라, 돼라... from 네이버. 결론은 (글 쓴 분의 의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두 분 다 맞는 말씀.
06/10/23 18:33
돼라 가 맞습니다.
모여야 강해지는 테란의 유닛들이 저그처럼 싸우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어느 한 점으로 모든 병력이 우루루 하고 몰려가면 디파+럴커 등등에 막히기 일쑤라서.. 개인적으로는 테란의 운영능력이 극대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03~04년도 최연성의 병력생산능력은 최강이었지만 박성준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박성준 선수는 최연성 선수의 약한 타이밍을 알았죠. 그후에 마재윤 선수는 최연성 선수를 힘으로 내리 눌렀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것은 물흐르듯 흐르는 마재윤의 운영이었죠. 단순히 생산력과 병력회전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테란의 입장에서 병력회전하는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요즘.. 디파일러 때문이죠. 몇개 존재하는 타이밍에 최대한의 컨트롤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면서 후속 병력을 통해서 계속해서 이득을 보고 멀티를 견제하고.. 종합적인 운영싸움이라고 봅니다.
06/10/23 19:53
왜 댓글은 피지a가 허접인가에 관한 얘기와 맞춤법 얘기뿐이지;;요?
전 조정현 선수가 예전에 벙커신공도 하고 ..뭐 신나게 싸우다 디파일러 쓰는 저그 이겼던 경기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ㅠㅠ.그게 무슨 경기였더라..예전엔 그 경기 재방송으로 자주 해줬지말입니다.
06/10/23 20:16
'제가 마재윤을 이길 방법은 난전이다' 라고 했다가 몰매를 맞은 기억이
납니다 ㅜ.ㅡ 그런데 사실 마재윤은 테란과 난전을 벌여서 진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테란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살을 내 주고 뼈를 깎기 때문인데 그래서 마재윤이 무섭기도 하고 또한 멀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저그를 가장 잘 이해한 게이머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마 마재윤이 데뷔때 부터 가지고 있던 장점인 '침착함'이 이런 난전상황에서 발휘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눈앞의 교전에만 연연한게 아니라 모든 상황을 손빠르게 대처하지 못할망정 중요한 줄기만은 절대 놓치지 않고 전체를 관조하는 능력이 일품이죠. 임요환 전에서도 드랍쉽이 떨어지자 드론빼고 수비하러 보내는데 집중하는게 아니라 병력이 빈 틈을 파고드는 역러시 컨에 역량을 집중하더군요.
06/10/23 21:22
마재윤을 꺽으려면 난전을 잘해야 한다, 는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극강'의 위치에 오른 선수들은, 저마다 확연한 장점이 있었고, 그 장점을 이기기란 너무나도 어려워 보였죠. 그래서 거기에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되려 자기 스타일 버리고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다가 오히려 꼬여버렸죠. 되려 그들을 최강자 위치에서 끌어내린 계기는, 그가 가장 자랑하는 장점을 '정면'으로 부숴버렸을때 입니다. 이윤열의 포스는 물량으로 맞싸움 하는 최연성이 나왔을때, 최연성의 포스는 운영과 안정성으로 맞싸움 하는 마재윤이 나왔을때, 사라지기 시작했죠. 마재윤 선수와, 운영 & 난전 & 침착함에서 정면 승부 하는 누군가만이, 마재윤을 정면으로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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