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21 13:18:29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스타 9년 하면서 이런 어이없는 일은 처음이었다!
안녕하세요~! 이카루스테란입니다.

어제 심심풀이로 배틀넷을 하다가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일을 당했습니다. 글까지 올릴 생각은 없었지만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충격이 가시지 않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9년 가까이 배넷을 하면서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심심함을 견디지 못하고 스타 방송을 보던 중. 오랜만에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배넷에 접속했습니다. 시각은 대략 5시 10분경. 서버는 웨스트. 방을 만드니 한 명이 들어오더군요. 상대는 테란(저도 물론 테란) 6시 10분에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좀 꺼려졌지만 일단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12시테란 상대는 9시테란. 장기전을 할 수 없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좀 무리해서라도 초반에 앞마당도 못먹게 조이기로 하고 투팩에서 빠르게 탱크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는 평범하게 투팩에서 벌쳐 한 기 뽑고 골리앗으로 넘어가더군요. 결국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9시 입구를 조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상대는 앞마당도 먹을 수 없는 상황. 저는 제 빨리 앞마당을 먹었습니다. 앞마당 언덕 쪽에 탱크로 견제가 들어오긴 했지만 피해 하나 없이 막고 바로 2시 본진까지 멀티. 그런데 6시를 확인해보니 아직 멀티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속으로 '초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있으니 상대방 6시에 멀티 시도. 그리고 2시를 보는데 2시 본진에 스캔 찍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곧 공격오겠다 싶어서 일단 탱크 4대 배치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사건이 시작됩니다. 저는 2시 입구에 정찰을 막기 위해 별 할일 없는 마린 1기를 세워둔 상태. 그런데 드랍쉽이 날아오더니 입구 쪽에 탱크과 골리앗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린은 물론 바로 사망. 모아서 들어오겠다 싶어서 저도 2시 본진으로 병력 실어날라 스캔 한번 찍어보고 바로 어택땅. 간단히 밀어내고 병력 모아서 6시 앞마당 저지하고 6시 본진 공격.

이때부터 맵핵이라고 상대가 챗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참 어이가 없었죠. 맵핵은 쓰레기니 이겨서 좋겠냐느니...등등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제가 왜 맵핵이라는거죠?"
상대왈,  "아까 2시에서 병력 모아있는거 어떻게 알고 공격했음?"

-_-;;

근데 그 때 갑자기 한글 채팅이 안되는 겁니다. 게임도 진행중이고 제가 포즈를 걸고 얘기하자고 해도 안들어주고 결국 안되는 영어로 대충 컴샛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계속 물고 늘어지는 상대에 대화를 포기하고 게임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2시 앞마당과 5시 섬 멀티 시도. 배틀로 체제전환. 그리고서 모아둔 병력으로 몇 번 공격 갔는데 심리상태가 불안해서인지 두번이 병력 날리고 이러다가 지면 정말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멀티 상황이 너무 벌어져 역전이 어렵긴 하죠.) 일단 배틀에 집중하기로 하고 방어모드.

상대는 계속 맵핵운운하며 욕. 제가 나중에 리플보고 확인해보라구 해도 완전 무시. 그러던 중 갑자기 한글채팅이 다시 되는 겁니다. 상대에게 그 상황에 맵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시작.

병력의 움직임을 안 것은 마린이 1기 있었기 때문이고 당신이 병력을 내리자마자 죽었기때문에 너는 모를 것이다. 그리고 컴샛을 찍고 들어온 것은 맵핵을 감추기 위한게 아니라 단지 병력 숫자를 확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상대왈, "마린으로 확인했지 않는가?"
필자왈, "마린은 시야가 좁기에 병력 유무밖에 확인하지 못했다."

이쯤되자 상대방이 이해하는 듯 보였습니다. 죄송이라는 말까지 쓰더군요. 나중에 리플확인해보겠다고. 저도 좀 마음이 풀려서 좋게 몇 마디 하고. 바로 모아뒀던 배틀로 러쉬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배틀을 보자마자 완전 돌변하는 겁니다. 여기부터가 압권.

갑자기 혈액형을 묻더니 A형이냐고 묻고. 여자친구 있냐고 하더니만 성경험 여부를 묻고. 저는 이쯤부터 대답안하기 시작. 제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성적인 인신공격을 하면서 계속 채팅을 날리는 겁니다. 저는 여전히 침묵.(열심히 건물 부시는 중).

그러더니 결국...있는 그대로 쓰겠습니다.... 상대왈, "배틀보니까 흥분되요."  이러면서 채팅창에 온갖 의성어를 쓰면서 자신이 자위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게 아닙니까? 이쯤되자, 이기는 것도 싫고 그냥 게임 끝내고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솔직히 이게 상대의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혐오감을 유발하여 스스로 나가게 만드는 전략.)

하여튼 그렇게 엘리 당할 때까지 말도 안되는 얘기+성적이야기로 채팅러쉬. 그렇게 이기긴 했지만 정말 기분이 안좋더군요. 자신의 나이를 15세로라고 중간에 밝혔는데...물론 믿을 수 없지만....정말 15세라면 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이 심히 걱정됩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게임을 하니 게임 양상도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논의가 하루이틀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배틀넷 문화는 언제 깨끗해지려는지. 실력이 안되면 무조건 맵핵으로 몰고 그것도 안되면 정말 자신의 수준까지 떨어뜨리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 정말 꼴불견이었습니다.

혹 자신의 배넷 매너가 나쁘진 않은지 서로가 반성하고 모두가 기분 상하지 않는 배틀넷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p.s.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상대의 아이디도 밝히려했으나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기 위해 아이디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원동명
06/08/21 13:2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러면 그냥 나갑니다
상대할 필요가 없죠....
원동명
06/08/21 13:23
수정 아이콘
스타한지 9년이라 저랑 나이 비슷하실듯...
06/08/21 13:28
수정 아이콘
배..배틀을 보고.. 흠흠....
AnyCall[HyO]김상
06/08/21 13:30
수정 아이콘
98년부터 다들 시작하셨군요 저도 그때부터 했지만 저런 경험은 못해봤네요...항상 길드생활을 해서...물론 공방도 하긴 하지만 흠 흔치않은 경험이네요
aLwaysBoxeR
06/08/21 13:41
수정 아이콘
저두 껨하다보면 가끔 맵핵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때 기분 좋던데요~
저는 맵핵을 쓰지 않는데 상대는 내가 맵핵 쓰는것 같이 잘하게 보이나 싶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밀가리
06/08/21 13:41
수정 아이콘
현명한 블리자드는 이런일을 대비해서 이그노어를 만들었습니다.
마스터
06/08/21 13:46
수정 아이콘
/ignore 아이디 하면 끝인데요?
풍운재기
06/08/21 13:52
수정 아이콘
저..예전에 게임을 했었는데, 글쓰신 분 상황만큼 황당한 일을 겪었죠.
상대방은 테란이었구요. 저는 프로토스였습니다. 처음에 방을 만들고 한 사람이 들어왔죠. 전적을 보니 승률 자체는 괜찮더군요. 전적이 많이 쌓여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패는 한자리였고 승은 두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겜을 하다보니 전적에 비해서 뭔가...좀 많이 못하더군요. 결국 거의 다 밀고 도저히 역전을 당할수가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시작..
이때 채팅창에 한 마디가 뜨더군요.
"죄송한데 그냥 나가주시면 안되나요?"
...살다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더군요. 뭐, 얼라이맺어달란 메세지는 몇번 봤어도(그나마 1:1인데 얼라이는 개뿔....), 아예 그냥 나가달라는 어이없는 메세지.
너무 황당해서 대꾸도 안했죠. 그때 다시 뜨는 메세지.
"제가 진건 인정할테니까 그냥 나가주세요"
속에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
대꾸 하나도 안하고 계속 남은 건물을 부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드디어...건물 다 띄우더니 건물띄워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살아남은 일꾼들 여기저기 돌아댕기며 건물짓기 신공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나가달라고..
짜증이 폭발해서 저도 채팅으로 안좋은 감정 섞어가면서 슬슬 얘길했죠.
그랬더니.....슬슬 미친 채팅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성적인 얘기, 죽여버린다는 얘기, 별의 별 얘기들....
결국 공중에 있는 건물은 다 부수고, 남은 건물 찾아 돌아다니던 중..
(기분이 매우 안좋아서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저는 얼라이 맺어달라는것도 굉장히 싫어합니다....그런데 이건 오죽할까요..)
결국 남은 건물 하나 찾았습니다.
스카웃 한기가 다다다다 거리기 시작했을때..
이제는 그 디스걸었다가 풀었다가를 시작하더군요.
진짜 짜증 완전 폭발...
당시 약속이 있었던 터라
"너 이 XX 사람 잘못만났어. X소리 하지 마라."
대충 이런 채팅하나 남겨놓고 컴퓨터 켜놓은 상태로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왔습니다.
디스하나 늘었더군요.
Fields of Hope
06/08/21 13:53
수정 아이콘
마스터님 말대로임.-_-;
/ignore 이거 모르셨나요?;; 전 자주 이용하는데;
bilstein
06/08/21 13:57
수정 아이콘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가 보네요. /ignore 아이디 이거 건전한 베넷생활을 하실려면 필수입니다.
지포스
06/08/21 14:03
수정 아이콘
아이디 쓰기 귀찮으면 /dnd
단 모두 귓말금지된다는거~
*블랙홀*
06/08/21 14:11
수정 아이콘
요 몇일 전에 스타햇는데...스캔으로 찍어보니 히드라덴도 없고 뮤탈이랑 저글링 보여서...앞마당 먹고 진출해서 중앙에 탱크 몇기 박아놓고 마린 파벳 메딕 한 3부대 뭉쳐 놓고 있는데 사방에서 저글링 뮤탈 저글링 오더니 병력싸움 했는데 완승하니 바로 "맵핵이군..병력 뭉처놓은거 보니.."이러더군요..원래 이런식으로 해도 말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하두 짜증나게 해서 "당신 같으면은 뮤탈저글링인거 뻔히 아는데 병력 흩어놓겠냐고"하니 아무말도 안하더군요-_-;;;참 괴짜들 많습니다..
정말 /ignore 아이뒤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06/08/21 14:16
수정 아이콘
지질학자이죠..
06/08/21 14:20
수정 아이콘
오..무시하는기능이 있군요...
분발합시다
06/08/21 14:22
수정 아이콘
원래 저런 애들 많은데. 저도 99년부터했지만 수없이 만나봤음 -_-... 섬먹고 버티면서 욕만하는애들도 있고... 요즘은 계속 욕하면서 건물 몇개 안남았을때 팅기는 프로그램 쓰는놈들도 많더라구요. 아 짜증나서 미치는경우가 많죠...
06/08/21 14:25
수정 아이콘
게시판에서 이런글보는것도 별로 기부좋지않죠..
캐리어가야할
06/08/21 14:26
수정 아이콘
전 어제 루나에서 앞마당포함 멀티3개 먹고 앞마당 하나 먹은 상대 말려죽이고 있었는데 멀티체크하러 다니던 질럿이 11시 발견해서 공격가니까
'옵저버 없이 어떻게 알았냐? 맵했이네 이xx 디스나 먹어라ㅋ'
이렇게 5초만에 당황스런 결과를...
김군이라네
06/08/21 14:33
수정 아이콘
방금 어떤놈이 지니까 디스 걸어버리네요 -_-
역시 공방은 할게 못된다는 - -;;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디스커넥트 시간 다 지나간다음에도
드로우 누루지 않으면 상대방도 베틀넷 못하나요?
된다는 말도 있고.. 못한다는 말도있고 - -;;
Good_Life
06/08/21 14:34
수정 아이콘
/ignore 하면 귓말만 막아지나요?? 아니면 게임상의 챗도 막아지나요??
d-_-b증스기질롯
06/08/21 14:39
수정 아이콘
겜상의 챗도 막아집니다
이민재
06/08/21 14:42
수정 아이콘
저는 왜 4년동안 스타하면서 그런적이 한번도 없을까요?-_-
맨날 공방에서만 하는데.
The xian
06/08/21 14:45
수정 아이콘
게임상의 모럴해저드야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죠.

이기고는 싶고, 지기는 싫고, 그러니 별의별 짓거리를 다 하는 광경. 스타에서뿐만이 아니라 타 게임에서도 다들 하는 짓입니다. 부분유료화 게임이면 엄청나게 돈 바르면 되고 온라인게임이면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 현질을 하면 되고, 스타는 맵핵 키면 되고...... (그런데 맵핵 키고 지는 사람은 뭔지 모를 일이지만요) 그런 식으로 계속 나가다보니 대한민국의 게임문화는 장르를 불문하고 정말 진흙탕이 되어버렸지요. 카트를 해도 리타이어하는 사람들 나오면 노매너가 되고, 스타는 뭐... 말할것도 없고. WOW의 경우도 명예점수 올리려고 얼라와 호드가 짜고 서로 점수먹기 전장을 도는 일이 발생하고...

차라리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낄려면 그냥 비전 켜놓고 컴퓨터 때려부시는게 나은데 왜 그러는지 모를 일입니다. 뭐 그런 단계를 넘어 이제는 사람을 대상으로 더 큰 '쾌락'과 '가학'을 느끼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더 할 말도 없지만요.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마음이 썩은 게 문제이고, 사람 마음이 썩은 것에는 남들이 해 줄 수 있는 대책이 없습니다. 그런 썩은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 남들이 항상 희생해줄 수도 없는 문제이니까요. 그리고 썩은 껍질을 깰 수 있는건 결국 그 사람 개개인이니...
Den_Zang
06/08/21 15:02
수정 아이콘
음 그걸 꿋꿋이 듣고 계신 분이 더 존경스럽다는 ;;
06/08/21 15:12
수정 아이콘
/ignore 라는 기능이 있었군요-_-;;;;
06/08/21 15:13
수정 아이콘
전 흔히 겪는일인데요 ㅡㅡ;;
06/08/21 15:21
수정 아이콘
형 아이디로 게임했다고 패늘어나면
자기 맞아죽을꺼라고 먼저 나가달라고 빌던분도 계시던데
parallelline
06/08/21 15:23
수정 아이콘
/ignore 아이디 정말 좋은기능이죠.. 하지만 아이디가 aslkweulrw 같으면 치기가 난감함
06/08/21 16:20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배틀을 보고...음음...
06/08/21 16:33
수정 아이콘
글 쓰신분 심정은 충분히 이해는 가나... 제가 알기로는 자게에 자신의 베넷 이야기는 쓰지 않도록 되어 있는줄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적지 않은 나이에 베넷 하다보면 그런 사람들 참 많이 만나는데, 이제 나이를 어느 정도 먹으니 그냥 귀엽게 하는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려니~해야죠머^^
Takeaflght
06/08/21 16:34
수정 아이콘
필자란 말은.. 일본식 표현이기 때문에 안 쓰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06/08/21 16:4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나가드립니다.. 허허..
horus110
06/08/21 16:43
수정 아이콘
한글이 갑자기 안될 땐 alt+shift+좌클릭 한번 하고, 그냥 써보시거나 한영키 한 번 누르고 써보세요. 오피스 설치하고 나서 IME 문제로 종종 저러는 거 같더군요..
forgotteness
06/08/21 16:59
수정 아이콘
/dnd 쓰시면됩니다...
아이디 치기도 귀찮고 바쁠때...

저는 게임하다가 상대가 하도 맵핵이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설명에 열을 올리던 도중...
상대가 본진에 폭탄드랍 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때 이후로 맵핵이니 하면서 시비걸기 시작하면 /dnd 쳐버리고 맙니다...

괜히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는데 열 받을 필요도 없고...
저런 사람들 때문에 기분 나빠질 필요도 없습니다...
06/08/21 17:04
수정 아이콘
전 맵핵, 핵소리 들을때가 제일로 즐겁습니다.

뭐라고 하건
"너가 초보라서 아직 내급의 실력과 마인드 운영을 이해를 못하는구나"
하면서 걍 씹어버립니다. 디스걸어도 상관없죠
1승에 목숨걸진않기때문에.........

게임하면서 노골적인 맵핵과 게임하는맛도 쏠쏠합니다.
제가 맵핵눈치를 채면 그때부턴 운영싸움으로 갑니다. 전략같은게 아니라 무조건 힘싸움과 판단력으로만 대결하게끔 운영을 하다보면 가끔가다가 이길때가 있긴합니다. 그때는 정말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여겨지죠
06/08/21 17:07
수정 아이콘
아 참고로 한글변환 방법을 모조리 다해봣지만 안될경우

ctrl+shift로 해보세요. -_-; 급하게 부대지정이다 뭐다하다보면
ctrl+shift를 누르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때 한글이 안써집니다.
다시눌러주면 복구되죠
김우진
06/08/21 18:03
수정 아이콘
저는 1패도 아까워서 그냥 씹고 묵묵하게 건물 하나씩 파괴 시켜요 ~
yurayura
06/08/21 18:09
수정 아이콘
상대방이 욕하고 난리치면 저는 /ignore 시키고 건물 다 부십니다.
깔끔하죠. 계속 랙걸리게하면서 디스 걸라고 하면 그냥 alt+tab으로 빠져나와서 인터넷하구요..아니면 밥을 먹던지요..-_-
올드카이노스
06/08/21 18:39
수정 아이콘
안좋은 낌새 들면 /ignore 가 최고죠~-_-; 혼자 짖어라~
IloveAuroRa
06/08/21 19:03
수정 아이콘
같이욕하면서싸움..
The Drizzle
06/08/21 19:07
수정 아이콘
제가 만약 글쓰신 분이었다면 같이 흥분했을 겁니다(...)
아 뭐 실제로 흥분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죠. 마냥 욕하고 그런것만 아니라면 재밌는 해프닝으로 넘거가도 될것 같은데요~
무적아르바
06/08/21 19:13
수정 아이콘
제가 경험한것중에 최고는 "아버님이 뒤에서 지켜보고 계셔요. 자식된 입장에서 패할수는 없습니다. 제발 얼리를...." 이 소리와 "어머님이 저 지는거 보고 울고 계세요. 제발 얼리 좀...." 이 소리였죠...
목동저그
06/08/21 19:25
수정 아이콘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뭐;; 전 나이도 좀 있는데다 그래도 명색이 대학생인지라 그런 어린(?)분들의 도발쯤은 그냥 웃어넘기는 편입니다.
정 화나면 그냥 나와버리고 말죠(어차피 승패와는 담쌓은 몸이라^^)
진리탐구자
06/08/21 20:10
수정 아이콘
저의 경험...
몇 달 전에 라오발에서 경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플토였고 상대방은 테란이었는데, 제가 경기 중반 정도에 멀티를 성급하게 가져가려다가 타이밍 러쉬에 쓸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6시의 섬멀티를 먹고 버텼는데, 그러자 상대방이 저의 실력을 비하하더니 급기야는 수위가 심한 인신 공격까지 했습니다.
화가 나서 'GG치기 전까지 끝까지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본진에는 다수의 캐논을 건설한 뒤에 상대방 멀티를 소수의 리버로 게릴라 해서 타격 좀 주면서 시간 벌고, 그 시간 동안 캐리어 뽑아서 돌아다니며 멀티를 타격하기 시작했습니다.(상대방의 멀티는 본진 포함 5개 정도로 기억합니다.) 결국 마지막 멀티가 캐리어의 공습에 파괴되었죠. '아, 짜릿한 역전극이다. 김성제 대 이병민 전에서 김성제도 이런 기분이었을까'라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도가 돌변 "님 죄송해요. 그냥 나가주세요."이러더군요. -_-;; 그래서 "평소 같으면 아까 그냥 나갔을텐데 님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지금까지 했습니다."라고 하니까 사과하면서 그래도 그냥 나가달라고 하더군요. 미쳤습니까 나가게. -_-;; 그래서 계속 본진의 건물들을 파괴하고 있으니까 결국은 욕설을 뱉고 나가더군요.
뭐 각종의 사람들이 다 모이는 배넷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어쨌든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퉤퉤우엑우엑
06/08/21 21:01
수정 아이콘
흠흠, 개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글루미선데이
06/08/21 21:36
수정 아이콘
흐흐 갑자기 얼마 전 일이 생각나네요
여기다 썼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815에서 12시 섬만 먹고 전 멀티 먹은 저그 이겼습니다 하하
상대에게 채팅으로 욕을 얼마나 먹었던지-_-
솔직히 배틀 한부대 반에 발키리 6대였나?레이스도 있었고
섬에는 온통 터렛도배 완성했는데 죽어도 못나가겠더라구요 ㅋ
06/08/21 22:16
수정 아이콘
/ignore 아이디.. 끝.
06/08/21 22:24
수정 아이콘
갑자기 한글이 안될땐
ctrl + shift + 마우스오른쪽 을...
06/08/21 23:51
수정 아이콘
스타나 워크, 웬만한 온라인 겜에서 특정아이디 차단시키는건 필수죠.
06/08/22 00:44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어이없었던 건..
팀플 3:3에서 상대 2명 밀리고 3:1상황, 마지막 3색러쉬를 준비하고자
부대지정 ctrl 1 .. 근데 이상한게 뜨더군요.. 그래서 1눌렀던 곳을 한번더 눌렀더니 갑자기 점수판이 나오며 게임에서 아웃되더군요.. 알고보니 ctrl q q 를 눌렀던 겁니다. 1과 q는 이웃사촌이죠.. 그래서 orz
라캄파넬라
06/08/22 14:1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6년 전에 친구들과 7:1 배신 때리기 했었습니다 ㅜㅜ
고등학생때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138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러면 좋을 거 같은데... [14] 우르크하이4425 06/08/22 4425 0
25136 2006 삼성 하우젠 K 리그 후반기가 내일 개막합니다 (2006.08.23) [6] 질럿은깡패다3911 06/08/22 3911 0
25135 無 念 [2] 사랑은어렵다4124 06/08/22 4124 0
25133 [더 게임즈]기사를 보고..스타 발굴 시스템에 대해 [21] 김주인3985 06/08/22 3985 0
25132 마재윤, 더욱 더 마재윤스러워져라.. [34] 이현규5068 06/08/22 5068 0
25131 파랑새는 어디로 갔을까 [6] 비롱투유4362 06/08/22 4362 0
25128 자신의 선택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라. [5] 김연우24885 06/08/21 4885 0
25127 슈퍼주니어 팬들에게 습격당했습니다.. [71] 지수냥~♬9532 06/08/21 9532 0
25125 사랑해 [21] 설탕가루인형4444 06/08/21 4444 0
25124 east서버 처음 경험기..19293님 글처럼 너무 황당한 상황들 [14] ☆소다☆3867 06/08/21 3867 0
25122 삼성 & MS MP3 player 신제품 & mp3 잡담 [30] 정현준4699 06/08/21 4699 0
25121 내가 좋아하는 한국가요 [45] 그래서그대는5151 06/08/21 5151 0
25120 스타 9년 하면서 이런 어이없는 일은 처음이었다! [50] 이카루스테란7206 06/08/21 7206 0
25119 저에게 있어 스타크래프트의 의미 [5] Apple_BloG4117 06/08/21 4117 0
25116 행복했던순간... [4] 사랑은어렵다4416 06/08/21 4416 0
25115 너의 gg와 우리가 고개 떨구는 사이에 있던, 그 느낌표 하나. [9] 4123 06/08/21 4123 0
25114 한동욱VS박경락 리플레이를 보고나서...(수정) [12] skynoa5898 06/08/21 5898 0
25112 하반기 가장 기대하는 영화있으세요? [57] aSlLeR6274 06/08/21 6274 0
25111 재미있던 영화들 [68] 그래서그대는5581 06/08/20 5581 0
25110 [잡담] 가볍게 읽는 PGR의 일주일 (8월 13일- 8월 19일) [8] My name is J4403 06/08/20 4403 0
25109 2006년, 8월 20일 두가지목표가 날라가버렸습니다 [6] 그녀를 기억하3761 06/08/20 3761 0
25108 Machine과 삶에 대한 진지하지 못한 이야기 [1] Carrick4129 06/08/20 4129 0
25107 스타이야기는 아니구요, 양산에 있는 공룡박물관이야기. [9] 조원덕(아영아4122 06/08/20 412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