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8/21 13:30
98년부터 다들 시작하셨군요 저도 그때부터 했지만 저런 경험은 못해봤네요...항상 길드생활을 해서...물론 공방도 하긴 하지만 흠 흔치않은 경험이네요
06/08/21 13:41
저두 껨하다보면 가끔 맵핵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때 기분 좋던데요~
저는 맵핵을 쓰지 않는데 상대는 내가 맵핵 쓰는것 같이 잘하게 보이나 싶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06/08/21 13:52
저..예전에 게임을 했었는데, 글쓰신 분 상황만큼 황당한 일을 겪었죠.
상대방은 테란이었구요. 저는 프로토스였습니다. 처음에 방을 만들고 한 사람이 들어왔죠. 전적을 보니 승률 자체는 괜찮더군요. 전적이 많이 쌓여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패는 한자리였고 승은 두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겜을 하다보니 전적에 비해서 뭔가...좀 많이 못하더군요. 결국 거의 다 밀고 도저히 역전을 당할수가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시작.. 이때 채팅창에 한 마디가 뜨더군요. "죄송한데 그냥 나가주시면 안되나요?" ...살다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더군요. 뭐, 얼라이맺어달란 메세지는 몇번 봤어도(그나마 1:1인데 얼라이는 개뿔....), 아예 그냥 나가달라는 어이없는 메세지. 너무 황당해서 대꾸도 안했죠. 그때 다시 뜨는 메세지. "제가 진건 인정할테니까 그냥 나가주세요" 속에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 대꾸 하나도 안하고 계속 남은 건물을 부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드디어...건물 다 띄우더니 건물띄워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살아남은 일꾼들 여기저기 돌아댕기며 건물짓기 신공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나가달라고.. 짜증이 폭발해서 저도 채팅으로 안좋은 감정 섞어가면서 슬슬 얘길했죠. 그랬더니.....슬슬 미친 채팅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성적인 얘기, 죽여버린다는 얘기, 별의 별 얘기들.... 결국 공중에 있는 건물은 다 부수고, 남은 건물 찾아 돌아다니던 중.. (기분이 매우 안좋아서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저는 얼라이 맺어달라는것도 굉장히 싫어합니다....그런데 이건 오죽할까요..) 결국 남은 건물 하나 찾았습니다. 스카웃 한기가 다다다다 거리기 시작했을때.. 이제는 그 디스걸었다가 풀었다가를 시작하더군요. 진짜 짜증 완전 폭발... 당시 약속이 있었던 터라 "너 이 XX 사람 잘못만났어. X소리 하지 마라." 대충 이런 채팅하나 남겨놓고 컴퓨터 켜놓은 상태로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왔습니다. 디스하나 늘었더군요.
06/08/21 14:11
요 몇일 전에 스타햇는데...스캔으로 찍어보니 히드라덴도 없고 뮤탈이랑 저글링 보여서...앞마당 먹고 진출해서 중앙에 탱크 몇기 박아놓고 마린 파벳 메딕 한 3부대 뭉쳐 놓고 있는데 사방에서 저글링 뮤탈 저글링 오더니 병력싸움 했는데 완승하니 바로 "맵핵이군..병력 뭉처놓은거 보니.."이러더군요..원래 이런식으로 해도 말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하두 짜증나게 해서 "당신 같으면은 뮤탈저글링인거 뻔히 아는데 병력 흩어놓겠냐고"하니 아무말도 안하더군요-_-;;;참 괴짜들 많습니다.. 정말 /ignore 아이뒤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06/08/21 14:22
원래 저런 애들 많은데. 저도 99년부터했지만 수없이 만나봤음 -_-... 섬먹고 버티면서 욕만하는애들도 있고... 요즘은 계속 욕하면서 건물 몇개 안남았을때 팅기는 프로그램 쓰는놈들도 많더라구요. 아 짜증나서 미치는경우가 많죠...
06/08/21 14:26
전 어제 루나에서 앞마당포함 멀티3개 먹고 앞마당 하나 먹은 상대 말려죽이고 있었는데 멀티체크하러 다니던 질럿이 11시 발견해서 공격가니까
'옵저버 없이 어떻게 알았냐? 맵했이네 이xx 디스나 먹어라ㅋ' 이렇게 5초만에 당황스런 결과를...
06/08/21 14:33
방금 어떤놈이 지니까 디스 걸어버리네요 -_-
역시 공방은 할게 못된다는 - -;;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디스커넥트 시간 다 지나간다음에도 드로우 누루지 않으면 상대방도 베틀넷 못하나요? 된다는 말도 있고.. 못한다는 말도있고 - -;;
06/08/21 14:45
게임상의 모럴해저드야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죠.
이기고는 싶고, 지기는 싫고, 그러니 별의별 짓거리를 다 하는 광경. 스타에서뿐만이 아니라 타 게임에서도 다들 하는 짓입니다. 부분유료화 게임이면 엄청나게 돈 바르면 되고 온라인게임이면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 현질을 하면 되고, 스타는 맵핵 키면 되고...... (그런데 맵핵 키고 지는 사람은 뭔지 모를 일이지만요) 그런 식으로 계속 나가다보니 대한민국의 게임문화는 장르를 불문하고 정말 진흙탕이 되어버렸지요. 카트를 해도 리타이어하는 사람들 나오면 노매너가 되고, 스타는 뭐... 말할것도 없고. WOW의 경우도 명예점수 올리려고 얼라와 호드가 짜고 서로 점수먹기 전장을 도는 일이 발생하고... 차라리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낄려면 그냥 비전 켜놓고 컴퓨터 때려부시는게 나은데 왜 그러는지 모를 일입니다. 뭐 그런 단계를 넘어 이제는 사람을 대상으로 더 큰 '쾌락'과 '가학'을 느끼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더 할 말도 없지만요.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마음이 썩은 게 문제이고, 사람 마음이 썩은 것에는 남들이 해 줄 수 있는 대책이 없습니다. 그런 썩은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 남들이 항상 희생해줄 수도 없는 문제이니까요. 그리고 썩은 껍질을 깰 수 있는건 결국 그 사람 개개인이니...
06/08/21 16:33
글 쓰신분 심정은 충분히 이해는 가나... 제가 알기로는 자게에 자신의 베넷 이야기는 쓰지 않도록 되어 있는줄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적지 않은 나이에 베넷 하다보면 그런 사람들 참 많이 만나는데, 이제 나이를 어느 정도 먹으니 그냥 귀엽게 하는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려니~해야죠머^^
06/08/21 16:43
한글이 갑자기 안될 땐 alt+shift+좌클릭 한번 하고, 그냥 써보시거나 한영키 한 번 누르고 써보세요. 오피스 설치하고 나서 IME 문제로 종종 저러는 거 같더군요..
06/08/21 16:59
/dnd 쓰시면됩니다...
아이디 치기도 귀찮고 바쁠때... 저는 게임하다가 상대가 하도 맵핵이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설명에 열을 올리던 도중... 상대가 본진에 폭탄드랍 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때 이후로 맵핵이니 하면서 시비걸기 시작하면 /dnd 쳐버리고 맙니다... 괜히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는데 열 받을 필요도 없고... 저런 사람들 때문에 기분 나빠질 필요도 없습니다...
06/08/21 17:04
전 맵핵, 핵소리 들을때가 제일로 즐겁습니다.
뭐라고 하건 "너가 초보라서 아직 내급의 실력과 마인드 운영을 이해를 못하는구나" 하면서 걍 씹어버립니다. 디스걸어도 상관없죠 1승에 목숨걸진않기때문에......... 게임하면서 노골적인 맵핵과 게임하는맛도 쏠쏠합니다. 제가 맵핵눈치를 채면 그때부턴 운영싸움으로 갑니다. 전략같은게 아니라 무조건 힘싸움과 판단력으로만 대결하게끔 운영을 하다보면 가끔가다가 이길때가 있긴합니다. 그때는 정말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여겨지죠
06/08/21 17:07
아 참고로 한글변환 방법을 모조리 다해봣지만 안될경우
ctrl+shift로 해보세요. -_-; 급하게 부대지정이다 뭐다하다보면 ctrl+shift를 누르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때 한글이 안써집니다. 다시눌러주면 복구되죠
06/08/21 18:09
상대방이 욕하고 난리치면 저는 /ignore 시키고 건물 다 부십니다.
깔끔하죠. 계속 랙걸리게하면서 디스 걸라고 하면 그냥 alt+tab으로 빠져나와서 인터넷하구요..아니면 밥을 먹던지요..-_-
06/08/21 19:07
제가 만약 글쓰신 분이었다면 같이 흥분했을 겁니다(...)
아 뭐 실제로 흥분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죠. 마냥 욕하고 그런것만 아니라면 재밌는 해프닝으로 넘거가도 될것 같은데요~
06/08/21 19:13
제가 경험한것중에 최고는 "아버님이 뒤에서 지켜보고 계셔요. 자식된 입장에서 패할수는 없습니다. 제발 얼리를...." 이 소리와 "어머님이 저 지는거 보고 울고 계세요. 제발 얼리 좀...." 이 소리였죠...
06/08/21 19:25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뭐;; 전 나이도 좀 있는데다 그래도 명색이 대학생인지라 그런 어린(?)분들의 도발쯤은 그냥 웃어넘기는 편입니다.
정 화나면 그냥 나와버리고 말죠(어차피 승패와는 담쌓은 몸이라^^)
06/08/21 20:10
저의 경험...
몇 달 전에 라오발에서 경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플토였고 상대방은 테란이었는데, 제가 경기 중반 정도에 멀티를 성급하게 가져가려다가 타이밍 러쉬에 쓸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6시의 섬멀티를 먹고 버텼는데, 그러자 상대방이 저의 실력을 비하하더니 급기야는 수위가 심한 인신 공격까지 했습니다. 화가 나서 'GG치기 전까지 끝까지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본진에는 다수의 캐논을 건설한 뒤에 상대방 멀티를 소수의 리버로 게릴라 해서 타격 좀 주면서 시간 벌고, 그 시간 동안 캐리어 뽑아서 돌아다니며 멀티를 타격하기 시작했습니다.(상대방의 멀티는 본진 포함 5개 정도로 기억합니다.) 결국 마지막 멀티가 캐리어의 공습에 파괴되었죠. '아, 짜릿한 역전극이다. 김성제 대 이병민 전에서 김성제도 이런 기분이었을까'라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도가 돌변 "님 죄송해요. 그냥 나가주세요."이러더군요. -_-;; 그래서 "평소 같으면 아까 그냥 나갔을텐데 님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지금까지 했습니다."라고 하니까 사과하면서 그래도 그냥 나가달라고 하더군요. 미쳤습니까 나가게. -_-;; 그래서 계속 본진의 건물들을 파괴하고 있으니까 결국은 욕설을 뱉고 나가더군요. 뭐 각종의 사람들이 다 모이는 배넷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어쨌든 인상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06/08/21 21:36
흐흐 갑자기 얼마 전 일이 생각나네요
여기다 썼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815에서 12시 섬만 먹고 전 멀티 먹은 저그 이겼습니다 하하 상대에게 채팅으로 욕을 얼마나 먹었던지-_- 솔직히 배틀 한부대 반에 발키리 6대였나?레이스도 있었고 섬에는 온통 터렛도배 완성했는데 죽어도 못나가겠더라구요 ㅋ
06/08/22 00:44
제가 가장 어이없었던 건..
팀플 3:3에서 상대 2명 밀리고 3:1상황, 마지막 3색러쉬를 준비하고자 부대지정 ctrl 1 .. 근데 이상한게 뜨더군요.. 그래서 1눌렀던 곳을 한번더 눌렀더니 갑자기 점수판이 나오며 게임에서 아웃되더군요.. 알고보니 ctrl q q 를 눌렀던 겁니다. 1과 q는 이웃사촌이죠.. 그래서 or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