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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8/20 21:22:31 |
Name |
Carrick |
Subject |
Machine과 삶에 대한 진지하지 못한 이야기 |
보통 우리가 타가다니는 차를 Car라고 번역합니다.
하지만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F1에서는 등장하는 차들은 Car가 아닌
Machine이라고 불리워 집니다.
저는 이 쪽에 그다지 관심도 없고 문외한이지만 이 녀석의 목표는 저라도 알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바로 '속도'.
승차감,수용인원 이모든것을 다 무시한채 오로지 속도라는 목표를 위해 만들어진 기계,
죽 Machine 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명료한 목표를 위해서 모든 최신기술들이 동원되고
최고수준의 베테랑 엔지니어를 동원해서 모든 기계적인 문제를 손봐야하고
이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빠지질않을 두뇌들이 모여서 전략을 짭니다.
속도라는 단순한 목표아래 제가 위에서 말한 것들이 우스을 정도로
그 모든것이 치밀하게 얽혀져 작용합니다.
이것을 삶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삶은 저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태어나고, 공부를 하고, 친구를 사귀며, 사랑을 하고, 때때론 아퍼합니다.
그밖에도 모든건이 치밀하게 얽혀져 성장을 하고 나'를 이루게 되며
'나'는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달려갑니다.
네, 바로 그 목표란 죽음이지요.
모든 사람이, 아니 모든 생명체는 죽기위해 살아갑니다.
생각하다보면 너무나 단순해서 어이 없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그 두가지 목표앞에 빠진 형용사가 하나 있습니다.
눈치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좋은'이란 형용사입니다.
좋은 속도를 내기 위하여.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하여.
어찌보면 둘이 닮아 있지요. 그뒤엔 그 자신에겐 남아있는건 없으니.
상금이라든지 유물등 이러한 물질적인걸 빼면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할수 있죠.
하지만 속도를 내고 얻는 성취감,
혹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삶은 좋은 삶이었다고 생각할수 있는 그 행복.
이것을 무엇으로 잣대지을수 있을까요.
여러분, 지금이 힘들더라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이 아픔은 이제 성장으로 바뀜을 믿으며 ,
치열하게 살아주시기 바립니다.
그게 못난 이의 소망이라 감히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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