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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8/20 22:02:41 |
Name |
그녀를 기억하 |
Subject |
2006년, 8월 20일 두가지목표가 날라가버렸습니다 |
예, 안녕하십니까.. 개인적 넋두리라.. 죄송합니다..
전 부산지역 재수생..(부끄럽지만..) 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오늘 경찰대 1차 시험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자신도 있었고.. 작년과는 달라진 성적으로 당당히, 최소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1차만큼은 꼭 붙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달려들었습니다.
시험정감독관이 경위, 부감독관이 경사라는것에 일단 압도되었지만.. 곧 정신차리고..
시험을 보기시작했습니다.
시험치는도중도중.. 느낌은 분명히 좋았고.. 다들 조금어렵다고들 했지만 잘쳤다고, 붙었다고 확신까지 했습니다.
작년컷이 220/300 이였으니까요
적어도 250은 나올꺼라 생각했습니다.
수리도 다들 어려웠다지만.. 전 쉽게 느꼈고.. 외국어 영역역시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수능과 비슷한상황이네요..
작년 수능에도.. 분명 제생각에는 잘친것같았는대도..평소보다 말도 안되는 점수가 나오는경우도 있었구요
예, 제 실력의 부족입니다.
또.. 제가 1년간 속으로 좋아했던 여자를 이제 포기하려고 합니다.
나하나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더이상의 집착은 하지않으려 합니다. (뭐 연락 끊은진 오래돼었지만 말입니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제일 친했던 친구로서, 어쨌든 그냥 머리속에서 지우려합니다.
고3시절, 그때 여자친구와는 달리 제 힘이 되준 친구로서..
학창시절의 작은 추억으로만 남기려합니다.
예, 남자답지 못하게 당당히 고백못한 제 소심함의 죄입니다.
예, 작년 수능전날 모의평가나 모의고사 잘친답시고 예전 여자친구랑 놀았던 제 자만심의 탓입니다.
어제, 내일이 시험인데도 CJ 박영민 선수의 경기를 챙겨본 제탓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내가 다른사람을 생각하는것보다.. 더 날 생각해주는 부모님을 생각하지 못한 짧은 머리가 가장 큰 잘못을 한거겠죠.
혼자만의 하소연.. 넋두리.. 중얼거려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하지만.. 하소연할곳이 여기밖에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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