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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6/24 12:46:25 |
Name |
오우거 |
Subject |
심심풀이로 써보는 양대 방송사 숙명의 영원한 라이벌전....T vs Z 결승전!!!! |
어느덧 온게임넷에서 9번째 테란과 저그의 결승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전적이 말해주듯 이번에도 테란의 승리.....8 : 1 이라는 스코어를 내고 말았습니다.
온게임넷 뿐만 아니라 MSL까지 죽 둘러보면 과거 KPGA시절까지 합쳐서 5번의 테란과 저그의 결승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4 : 1 로 테란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지요...
2004년이 저물어 갈 즘.... 프리미어리그 통합챔피언 결승전 !!!! 모든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저그 vs 저그의 결승전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저물어만 가던(지금은 아니지만^^....) 조진의 실력을 뛰어넘어 양박이 결승에 오릅니다.
두명의 박씨 저그들은 그로부터 반년이 지나기전에 각기 양 방송사에서 저그 최초로 테란을 꺽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죠.......
여기까지만 저그의 영광이었고, 그외의 12번의 결승전에서 저그는 아주아주 힘없이 테란의 공세 앞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12번의 패배중에 3:0 이 5번(한빛소프트배, 파나소닉배, IOPS배, 05-06신한은행, TG삼보배 MSL)이었고,
3:1 이 3번(네이트배, 06신한은행1st, KPGA1차리그)이었으며,
3:2 가 4번(코카콜라배, 올림푸스배, KPGA2차리그, 4차리그)였습니다......
저그가 테란을 꺽은 2경기는 모두 4:2, 3:2 의 난타전....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거머쥔 소중한 우승이었습니다.
이미 수도 없이 논의가 된 내용이겠지만 아무리 무적의 포스를 뽐내며 결승에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워낙에 준비할 시간을 많이 주는데다가 특수한 환경때문에 서로서로 간에 비교적 예측 범위내의 게임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종족의 특성상 100겜을 하면 90겜이상 상대방의 플레이에 맞춰가며 운영을 해야하는 저그는 이러한 다전제 게임에서 위력을 발휘하기가 너무나도 힘들게 됩니다.
테란과 저그의 결승에서 저그가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특이한 플레이를 한적이 있기는 있었지만 그 결과는 여지없이 참담한 패배였습니다.
코카콜라배 결승 4경기나 EVER2005 스타리그 결승 1경기나 이번 신한은행1st결승 2경기처럼 무언가 틀에 박힌 플레이가 아닌 것을 해봐도
테란들은 물 흐르듯이 막아내곤 했습니다.
결국 돌이켜보면 당골왕배 결승 6경기 모두 이윤열의 플레이에 맞춰만 운영해서 승리를 거머쥔 박태민 선수나
EVER2005 결승 2,3 차전에서 벙커링과 생머린 압박을 막고 5차전에서 방어만 하다가 승리한 박성준 선수나
참 뭐라 말하기 어려운 숙제만을 안긴채 우승해 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저도 저그유저지만 항상 답답하고 결승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곤 합니다.
그러나 역대 준우승자 중에 가장 환환미소와 깔끔한 패배의 미덕(!!)을 보여준
조용호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은건 어쩔수 가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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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거창한 내용을 쓰려고 했는데
글빨이 떨어지다 보니 이상하게 써놓고 말았네요....ㅜ.ㅜ
어쨌든 저그 화이팅 입니다.....한동욱 선수도 축하드리고요.....
/ps. 안심선수 제발 부활하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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