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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6/20 07:08:58 |
Name |
H_life |
Subject |
변은종 선수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
한빛배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즐겨오긴 했다만
코엑스에 직접 중계를 보러 간 적은 단 한번도 없는터라 프로게이머를 실제로
접하긴 힘들더군요. 몇 해 전, 쇼핑 중에 우연히 히어로팀의 박성준 선수를
마주쳐 용기를 내어 말을 건내본게 전부였는데 말입니다. 얼마전 대한민국과
토고전 혈투끝에 승리를 거둔 후 승리감에 휩쌓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데 그때 변은종 선수를 비롯해서 안상원 선수 주진철 선수 지금은
은퇴하신 송병석 선수가 계시더군요. 말을 건내고 싶었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꾹 참고 아쉬운 마음을 안은 채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친구들이랑 술이나
한잔 할까 해서 들어간 포장마차에서 변은종 선수를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그것도 바로 저의 옆 테이블이더군요. 저와의 거리는 불과 1m 남짓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는 또다시 없을 것 같아 용기를 내어 혹시 삼성전자의 변은종 선수 아니냐고
말을 건내보았습니다. 변은종 선수가 은근히 얼떨떨해 하는 것 같아 혹시 내가 실례를
범하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지만 기왕 뽑은 칼, 악수를 신청하고 사진 한장
찍을 수 없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승낙을 받고 찰칵, 디카가 없어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게
너무 아쉽더군요. 다행히 사진속의 변은종 선수는 너무 밝은 표정이라 애초의 얼떨떨해
하셨던 표정에 대한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4강전과 3,4위전 응원했는데 아쉽다고 하니 죄송하다 그러시더군요 ㅠ_ㅠ 이내 광안리에
입성하는 삼성전자를 기대하겠다고 하니 꼭 그렇게 될꺼라는 다짐을 받아냈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흘러 변은종 선수와 일행분들이 가셔야겠다며 방금 주문한 닭발볶음을
저희에게 주시려고 하더라구요. 극구 사양하니 변은종 선수가 사양하지 말라며
직접 부루스타(?) 와 닭발볶음을 저희 테이블로 옮겨주셨습니다. 후.. 그의 매너란..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변은종 선수와 일행분들은 어디론가 가셨습니다.
아. 너무 좋아졌어요. 그는 정말 남자인 것 같습니다.
변은종 선수 화이팅! 삼성전자 화이팅! :)
아, 변은종 선수 여자친구가 생긴 것 같더라구요. 제가 같이 사진 좀 찍을 수 있냐고
제안했을때 친구분들로 추정되는 주위 분들이 종종 이런 일이 있다고 여자분께
설명을 해주는 모습을 보아선 커플이 된지 오래된 것 같진 않았습니다. 호호호.
꼭 잡은 손이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여자분도 굉장히 미인이시고. 부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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