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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2 21:32
뭐 꼭 항상 삶을 치열하게 살 필요가 있나요?
살면서 처음 겪는 현상이라면 좀 그대로 지내셔도 된다고 봅니다. 모아둔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여자친구 있잖습니까? 다시 사는게 뜨거워질 때가 올겁니다.
19/06/02 21:38
하던거만 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운동도 종류가 많으니 운동쪽도 해보고 책도 많고 글쓰기도 해보고 이것저것 재미있어 보이거나 안해본거 하다보면 재미있는게 하나 걸리지 않을까요? 저도 한참 노잼으로 지내다가 운동도 이것저것 하다가 하나 걸려서 쭉 하고 있습니다. 집에와서 다시 짐 챙겨서 나가는게 귀찮지만 막상 가면 재미있는걸 알고 있어서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다쳐서 쉬고 있긴하지만...
19/06/02 21:39
뭔가 새로운 것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는 일도 똑같고,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하는 대화도 별거 없고, 연애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뭘 하든지 미리 예상이 되고, 조금만 해보면 바로 질리거나 지루해지거든요. 각자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저는 모아둔 돈이 조금 있다고 하시니 무언가를 구매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전자기기든 옷이든 뭐든 간에 흥미를 끌 만한 것을 사셔서 그것에 재미를 붙이면 당분간은 괜찮을 것이고, 그렇게 몇 개를 사면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게임과 친구들이나 여자친구분과의 만남을 조금(10번을 만난다면 2~3번은 아무일 없어도 거절을 하는 식으로) 줄이시면 다시 기존의 것들이 지루하지 않아 질 겁니다.
19/06/02 21:58
제가 정말 느낀거고 말은 쉽지만 참 어려운 문제기도 한데
인생에 낙이 있어야 되는 것 같더군요. 열정을 충분히 가질만한. 단순 킬링타임용 놀이나 일상적으로 으레 하는 것들이 아닌, 충분한 열정을 가질만한 것. 그런게 없으면 뭐랄까..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아요.. 저 뿐만이 아니고 주위 친구들도 한번 쯤은 다들 겪는 것 같았습니다..
19/06/02 21:59
그런 시기가 있죠. 그 시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너무 케바케라 어떻게 해야된다고 말씀드리기가 뭐하네요.
다 잘 지나갈겁니다. 화이팅 그나마 이것 저것 일을 벌려 보세요. 그중에 뭐 하나 걸리겠죠.
19/06/02 22:09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군요
다만 저는 여자친구가 없지만 ㅠ 뭔가에 소소한 재미를 찾으세요 음악 들으면서 아무생각없이 걷기, 혼자 영화관가서 영화 보기,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차끌고 나가서 주변 경치 돌아보기 + 삶이 힘들때 노라조의 형 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세요
19/06/02 22:23
저도 지금 꽤 그런데 제경우는 지향점이랄까 목표가 흐려져서 그런 것 같아요. 인생의 천장이 살짝 보인달까..... 뭔가 바뀌었음 좋겠네요.
19/06/02 22:24
여행 가셔도 재미 없으신가요?
님 정도는 아니어도 저도 비슷하게 느끼긴 합니다. Act3(결혼) -> Act4(육아) 진행하시면 해소 되리라 짐작 해봅니다. 저의 경우는 살아갈 목적의 부재가 우울하게 만드는 원인인 것 같아요.
19/06/02 22:46
뭐 30대 진입하고 나니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재미없어지는게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요즘 다행히 일하는게 재밌어서 좀 괜찮은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도 그랬었내요. 맨날 하던 소울류게임 fm, 롤마저도 지겹고 영화나 드라마 보던 낙이 있었는데 요즘은 영상물은 뭘봐도 시간 안가나 시계만 처다보내요. 뭐 다들 그래서 이런저런 새로운 경험도 시도해보면서 취미생활 찾고 그런거죠. 돈 여유가 된다면 이것저것 음악이든 운동이든 문학이든 배워보는것도 좋고 빨리 재밋는걸 찾길 바랍니다.
19/06/02 23:20
부럽네요
좀 아무 일 도 없이 살고싶은데 세상 일이 그렇게 되질 않아서... 사업이 휘청이던거 자리 좀 잡혔거니 가족이 암에 걸리질 않나 가족이 좀 나으니까 애가 아프고....
19/06/02 23:36
말로는 따분하다고 하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자극을 원한다면서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는...
새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선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갈 수밖에 없다 고 만화책 원펀맨 킹이 조언하네요
19/06/03 00:12
봉사활동을 추천드립니다. 스스로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때 살아갈 이유가 생기더군요. 출산과 육아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전적인 준비가 많이 필요하니까요.
19/06/03 00:16
저도 삼십중반으로 달려가고 결혼 안했는데 비슷합니다.
직업적/경제적 문제도 전혀 없고, 여자친구도 있고, 여행도 자주가고 취미생활도 이것저것 하고 사람들도 자주 만나며 지내는데도 뭔가 재미가없음. 예전부터 그렇게 느껴서 쉬는날 더 열심히 시간을 쪼개며 이것저것 하는데 할땐 즐거워도 밤에 자려고 누우면 이상하게도 공허하고 재미가 없는 나날이네 생각이 듭니다...
19/06/03 00:43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서 최근에 사교/문화/취미 모임같은걸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없고, 생길 건덕지도 없는데 놀고는 싶고 하다보니 전시관,보드게임,여행 등등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되니 재밌더라구요. 사람들도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하는것도 재밌고... 어플 '소모임'을 통해서 문화모임 추천합니다. (단 모임의 분위기가 내 성격과 맞는지 확인이 좀 필요합니다.)
19/06/03 00:54
댓글 보시면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 많지요 저도 상황이 비슷하여 글 남겨 봅니다 입사한지 10년 정도 되어 기반 잡고 딱히 변화가 없는 삶입니다 수입고 안정적이고요 여친 있고 결혼은 아직이네요 그래서 작년에 피트니스 시작하고 운동으로 풋살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통기타 배우기 시작했네요 아무쪼록 삶의 지루함을 떨쳐내기 위해 변화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19/06/03 00:54
비슷한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은 요즘 시대입니다.
원래 하던 것 말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확실히 쉽지 않더라구요.
19/06/03 02:24
삼십 중반인데 저도 그렇습니다. 연애도 딱히 할 생각이 없어서 더 단순한 삶을 살고 있어요. 매일이 똑같고 재미있는 일이 없네요. 인생에 뭔가 긍정적으로 재미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그런일이 참 없네요
19/06/03 02:29
저도 비슷합니다. 개인적은 분석으로는 목표의식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중이고요...
저도 기술직이다보니... 솔찍히 엄청나게 하이레벨로 가는걸 목표로 하지 않는 이상에야 일 자체가 공부이기때문에 딱히 자기개발 할 필요도 없고. 돈도 어느정도 벌다보니,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기쁨도 제한적이더라구요. 예전엔 몇달동안 얼마씩 모아서 비싼걸 사면 엄청 기쁘고, 물건도 아껴쓰고 그랫는데, 요즘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사고 술취해서 잊어버려도 쩝 돈버렷네 정도의 감정밖에 안들정도로 물건에대한 애착도 잘 생기지 않습니다....
19/06/03 07:15
권태기죠 뭐. 길어지면 허무주의로 갈 요량도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라'고 조나단 피터슨 형이 조언해준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19/06/03 08:51
요즘 말하는 번아웃 증후군이신가봐요. 삶의 큰 변화로 겪고 벗어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소소한 잔재미로 번아웃을 탈출하는 사람이 있다던데. 무엇인가 안해본 일을 한번 해보세요.
19/06/03 08:55
케바케인데 강의(오프라인)을 많이 들어보세요.
평소 본인이 관심가지고 있던 것 말고 다른 분야에서요. 사람들은 뭐에 관심가지고 사나하면서 의외로 30년동안 모르던 내 관심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19/06/03 14:05
저도.. 30대 초반인데 왜 사는거지? 생각이 들때가 많더라구요.
자취하는 생활에서 직장, 집 만 왔다갔다 하며 하루에 말을 20마디 할까 말까 하니깐 그렇게 된거 같은데.. 그러다가 최근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상당한 활력소가 되는거 같아요.
19/06/03 14:14
저는 개인적인 일이지만 경제적이나 심리적으로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매우 바닥이었는데요
약간의 여윳돈이 생겨서 쇼핑도 하고 저 자신한테 돈도 쓰고 하니 뭔가 한다는 느낌이 들고 좋더라구요 덕분에 잔고가 다시 바닥으로 가고있어서 초조해지고 있지만 주변에서 전보다 인상이 좋아졌다는 얘기도 들어보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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