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뒤집힌 Kespa
그대의 임무는 어려운 팀들의 스폰을 지원하는 것.
그대의 임무는 E-Sports가 스타의 전유물이 아님을 반영하는 것.
그대의 임무는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계획을 짜는 것.
내년 1월 말에 WEG의 새로운 시즌이 열린다는데....
그 때, 규정을 들먹이며 초 한 번 쳐보시지.
가만히 있을것 같나?
1경기 Turtle Rock
조대희(U) vs 마누엘(O)
♠ 조대희 선수의 맵 전적: 2승
WCG 한국 예선전 32강 1경기 임효진 전 승
2004 온게임넷 워3 인비테이셔널 박세룡 전 승
♠마누엘 선수의 맵 전적: 2패
온게임넷 4K특별전 천정희 전 패
2004 온게임넷 워3 인비테이셔널 장재호 전 패
맵의 분위기는 상반된 두 선수의 맞대결입니다. 양 선수의 대결은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갑니다. 언데드 상대로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한 마누엘 센카이젠 선수, 이미 천정희 선수를 무찔렀기 때문에 그 위용은 더욱 큽니다. 반면, 조대희 선수의 입장에서는 맵의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 출발, 자신의 6강 첫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
마누엘 선수는 BWI에서 조나단 선수에게 두 번 무너진 기억도 있습니다. 그 때 보면, 다소 오크가 약하던 시절이라고는 하지만, 유연한 체제 변환이 조금 아쉬웠던 경기이기도 했었습니다. 웹에 윈라가 다 잡히면서 경기를 그르쳤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마누엘 선수는 더욱 강해졌고, 영웅의 추가와 상대를 잡아내는 광렙과 영웅킬은 분명 강력합니다. 맵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간 언데드를 상대로 해왔던 경기의 양상만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면, 승산이 충분합니다.
조대희 선수는 천정희 선수의 패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칩튼이 추가되던 시점에 데나가 객사하며, 경기를 그르친 천정희 선수의 실수는 분명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상대를 견제 할 것이면, 아주 확실히 견제를 해서 상대를 옴짝 달싹 못하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상대를 보고, 체제의 유연한 변환을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핀드를 쓸지, 구울을 쓸지는 본인의 자유입니다만, 이를 행하기 위해서는 더욱 섬세한 요소가 필요하겠네요. 여하튼 둘은 같은 팀이니까요.
2경기 MaelStrom
장재호(N) vs 강서우(U)
▶ 양 선수간의 대결(장재호 1:1 강서우)
PL3 8강 A조 @Odessa 장재호 승
PL4 30강 B조 @Turtle Rock Prime 강서우 승
♠ 장재호 선수 맵 전적:3승 1패(vs U:2승)
WEG 메가매치 1주차 프레드릭 전 승
WEG 메가매치 2주차 이형주 전 패
2004 온게임넷 워3 인비테이셔널 12강 천정희 전 승
2004 온게임넷 워3 인비테이셔널 12강 세바스찬 전 승
♠ 강서우 선수 맵 전적: 2패
WEG PO 최원일 전 패
2004 온게임넷 워3 인비테이셔널 12강 이비사전 패
역시 맵에 대한 기억은 정 반대인 두 선수의 대결입니다. 사실, 달라도 이렇게 다른가 싶기도 할 정도입니다. 뭐랄까요.... 두 선수의 대결이 이렇게 적었다니 싶은 것도 놀라웠지만, 요즘 분위기는 전혀 다른 상황인 선수의 대결. 어쩌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선수와 분위기를 끊고 싶은 선수의 대결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 간단히 말할까요.장재호 선수의 환상은 많이 보았습니다. 이 맵에서 서로 다른 전략으로 언데드 셋을 격침시켰습니다.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장재호 선수의 다양한 전략을 꾸리기에 마엘스트롬은 좋다는 점입니다. 이 맵에서 장재호 선수가 어떤 전술을 쓸지는 며느리도 모릅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기기 위한 전술을 들고 와야 하고, 이를 확실하게 사용을 해서 끝을 보아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PL4 8강 박세룡 전의 아쉬움을 다시 되풀이 해서는 곤란합니다.
강서우 선수 입장에서는 정찰에 많이 신경을 쓰면서도, 자신의 길을 가야 합니다. 정찰을 하지 못하며, 프로텍터 러시에 무너진 세바스찬 선수의 실수는 되풀이 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너무 집중하다가 경기를 완전히 그르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도 곤란하겠구요. 분명한 사실이 있다면, 상대가 누구든 나엘 상대로 많이 경기를 치루어온 강서우라는 이름은 결코 허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대가 무엇을 하던 나는 내 길을 간다는 그런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경기 MaelStrom
장용석(N) vs 유안(H)
♠ 장용석 선수의 맵 전적:1패
WEG 1위간 래더 토너먼트 황태민 전 패
♠ 유안 선수의 맵 전적: 1승(vs N: 1승)
2004 온게임넷 워3 인비테이셔널 12강 이형주 전 승
장용석 선수의 기세, 유안 선수의 기세, 두 선수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6강 풀리그의 첫 장식을 누가 하느냐의 승부, 양 선수의 진검 승부가 기대가 됩니다. 두 선수 모두 첫 단추를 얼마나 잘 꿰느냐에 따라 6강의 일이 풀리는 것이겠구요. 이틀 뒤에 프라임리그에서 다시 맞붙는 만큼, 서로간의 자존심 대결도 기대가 됩니다.
장용석 선수, 마엘스트롬에서의 전략과 전술을 어떤 식으로 짜오느냐에 승부의 추가 달려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영웅 선택이 자유로운 나엘의 입장에서 데몬을 활용한 견제인지, 아니면 중립영웅을 활용한 힘의 대결인지는 관건입니다. 승부는 영웅의 조합이 어떻게 되느냐에 많이 갈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유닛 조합을 충실히 하면서 유안 선수가 여러번 보여준 영웅잡는 능력을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유안 선수의 기세는 최근에 너무 좋습니다. 패배 없이 12강을 마무리 한것도 그렇고, 프라임리그에서도 2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만큼 상대하는 기세가 좋다는 것입니다. 멀티후, 철저한 방어, 그리고 조합된 강력한 병력으로 총 공세를 피는 유안 선수의 스타일은 침착하고, 상황에 잘 적응합니다. 상대의 체제를 가급적 빨리 알아내어, 이에 대응하는 유안 선수의 능력이 더욱 발휘가 된다면, 충분히 유안 선수에게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