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20 22:31:42
Name rclay
File #1 Screenshot_20230720_222110_Gallery.jpg (802.8 KB), Download : 480
File #2 Screenshot_20230720_222156_Gallery.jpg (845.8 KB), Download : 456
Subject [일반] 서이초 추모공간에 다녀왔어요




교사 인권에 대한 토론글은 많은데
추모공간에 대한 후기 글은 많지 않은 듯 해서
조심스럽게 올려봐요(...)

오늘까지가 마지막이고
내일부터는 공기관으로 옮긴다는 소식을 듣고
헐레벌떡 늦은 시간에 찾아갔죠
마감시간도 9시여서 가봤자 허탕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교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군요
하지만 워낙에 인파가 많고 밀어붙여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교직원분들이 제지를 못하더라고요
제가 나왔을 때 쯤은 중앙교문을 아예 열어놨더군요

학교 건물로 가는 길목에서도 실랑이를 벌이는걸
봤는데 교직원과 추모객이 건물내부로 들어가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가까
스로 방어를 해내는 것 같더군요

학교의 담이란 담이란 모든 곳은 전부 화환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교문 에는 꽃송이가 무더기로
쌓여져 있었습니다. 당사자도 아닌 저도 보면서
스케일에 적잖게 충격을 받았는데
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은 꽤 충격을 받겠더군요

들리는 얘기로는 방학도 앞당겨서 추모공간을
보지 못하게끔 해놨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운동장 정중앙에선 학교를 둘러싼 아파트들이
보였어요 마치 광교호수공원에나 온듯한 프리미엄
디자인의 아파트들이 보이더군요 저도 서울에서
살지만 왠지 지금만큼은 강남특별시(?)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화환을 늘어놓을 수 있게 비치된 테이블
야간에도 볼 수 있게 설치된 조명
추모를 위해 두고간 메모지들과 테이프
가위 펜 들.. 주변에는 추모하다 북받치는지
훌쩍거리는 소리들도 들렸습니다

인터넷에서만 교권에 대해 왈가왈부할게 아니라
정치권이 나서야 할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세한 배경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정도 스케일이라니 얼마나 곪아터져온 일인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짧게 추모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사진하고는 다르게 인파가 엄청나서
경찰에 유튜버 추모객 등등으로 북적거리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7/20 22:38
수정 아이콘
멀리서나마 고개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지인의 배우자분이 초등학교 교사이십니다. 어제부터 수시로 카톡 주고받는 중에 근황을 물었습니다. 작년부터 진지하게 그만둘 것을 고민하셨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퇴직하실 마음을 굳히셨다고 하더군요.

교육 현장에 남아계시는 스승님들께 하루빨리 마음 가벼워질, 교실이 교실다워질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바랍니다.

이건 정말 아닙니다.
23/07/21 08: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m.youtube.com/watch?v=0ywr0n5FjzQ&pp=ygUQ64KY64-EIOqyquyXiOuLpA%3D%3D

현장을 담은 SBS뉴스입니다.

절규하시는 선생님들 목소리에 절로 눈물이 납니다.
요사이 슬픔으로 눈앞이 흐려지는 일이 너무 많네요. 하......
그냥사람
23/07/20 2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멀리서나마 고개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1)

무엇을 더해도 사족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고인/유가족 분들이 억울하게 느껴질 일이 없도록 모두가 단결 할 수 있는 사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최강한화
23/07/20 22:54
수정 아이콘
초등교사이신 사촌이 프사가 해당 사건 추모사진으로 바뀌었더군요. 교사분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거 같습니다.
23/07/20 23:1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선생님들 사생활 보호와 공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Jedi Woon
23/07/20 23:34
수정 아이콘
멀리서나마 고개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3)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교사들의 권익 보호와 교육권 보호가 진일보 하길 바랍니다.
마음속의빛
23/07/20 23:36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중고교 서무과 선생님들이 뉴스보고 안타까워하시더군요.
23/07/20 23:56
수정 아이콘
사건의 경중을 떠나서 사회적으로 거대하게 쌓여있던 장작더미에 불을 붙였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리얼월드
23/07/21 00:0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학교 건물로 가는 길목에서도 실랑이를 벌이는걸
봤는데 교직원과 추모객이 건물내부로 들어가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가까
스로 방어를 해내는 것 같더군요
다수의 외부인들이 학교 안을 마구잡이로 돌아다니게 하는건 막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항상 상식 이하의 인간들이 일정비율로 섞여있기때문에
토스히리언
23/07/21 00:07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자크로켓
23/07/21 00:09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펠릭스
23/07/21 01:00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서린언니
23/07/21 02:0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johny=쿠마
23/07/21 02:43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평생 교사로 사셨고 저도 한때 교사를 꿈꿨습니다.
자세한 내막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알려진/확인된 내용들만 봐도 고인께서 겪으셨을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zig-jeff
23/07/21 05:26
수정 아이콘
저를 포함 많은분들의 분노를 보면서, 앞으로는 큰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스콜스
23/07/21 07:08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3/07/21 07:58
수정 아이콘
가족중에 교원분들이 많으셔서 더 슬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수말은나라
23/07/21 08:1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동학대 면책이나 체벌 강화같은 1차원적 대응보다는 법률구조공단에서 교사 방어권을 확실히 구조해주고 소송일체를 부담해주는 교직보험같은걸 들어주는게 더 실효성 있어 보입니다
더불어 무고죄도 쎄게 올렸음 좋겠습니다 이는 억울한 성 관련건도 포함입니다

아이들은 천사가 아닙니다 뇌에 사회적 경험의 학습량이 부족할뿐

얼마전 교사 폭행건도 교사가 마동석이면 그 아이가 대들기라도 했을까요? 결국 선택적 분노장애일 뿐이죠

남교사 늘려야하고 늘리는 만큼 보상도 확실히 그리고 제발 교내 학폭전담 경찰 배치도 고려해 주셨으면...미국처럼 총기가 있는 나라는 금속탐지기도 당연히 배치하는데 폭력방지에 너무 인색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자코토
23/07/21 08:47
수정 아이콘
늘어선 화환과 조화 인파를 보며 그동안 쌓여온 슬픔과 분노의 공감대가 무겁구나 느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3/07/21 08:47
수정 아이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3/07/21 09:1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3/07/21 09:40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외조부 부모님 여동생 아내가 전부 초등교사여서(아내 빼고는 다들 퇴직 상태) 요즘 일선 초등학교 교사분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곪을대로 곪아서 터져나오는 것으로 보이네요.
23/07/21 09:5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교권침해의 결과는 선생님들뿐 아니라 결국 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이 피해를 볼겁니다.
이런상황이 서울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한 출산률은 못오릅니다.
23/07/21 12:4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퀀텀리프
23/07/22 04:41
수정 아이콘
과거 야만시대의 반동이라지만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
23/07/22 11:35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088 [정치] 이준석 전대표에 대한 생각 [245] kien21775 23/10/18 21775 0
100086 [일반] 크롬에서 다나와 접속이 막혔습니다+ 14세대 살까요?에 대한 1차적 답변 [33] SAS Tony Parker 13321 23/10/18 13321 1
100085 [일반] 가자지구의 병원 공습, 최소 500명 사망 [93] 두개의 나선14638 23/10/18 14638 2
100084 [일반] 감기는 치료제가 없습니다 [112] 아기호랑이13564 23/10/18 13564 52
100083 [일반] 은유가 우리를 구원하리라 [17] mmOmm8924 23/10/18 8924 22
100081 [일반] 불황의 늪 - 버티거나 포기하거나, 2023 자영업 생존기 [22] 챨스7496 23/10/18 7496 3
100080 [일반] 나이 40 넘어서 건강관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39] realwealth12074 23/10/18 12074 30
100079 [일반] 컴퓨터가 감기 걸린 것 같을 때 CR2032 배터리 처방을...... [14] 카페알파7779 23/10/18 7779 4
100078 [일반] 처음으로 10km 달린 이야기(부제: 천천히 달리니 즐거워졌다.) [58] 사람되고싶다7963 23/10/17 7963 16
100077 [일반] 저출생 시대, 2~30년뒤 노인은 어떤 대우를 받을까요? [76] 푸끆이12944 23/10/17 12944 6
100076 [일반] 권경애 “사건 알려져 충격, 유가족의 손해배상 기각돼야” [53] GOAT12603 23/10/17 12603 4
100075 [일반] 5년(17-21)간 감기로 인한 건보부담 3.2조원 [41] VictoryFood10079 23/10/17 10079 15
100074 [정치] 유승민 “12월에 당 떠날지 남을지 선택…신당 창당은 최후 수단” [153] Davi4ever15583 23/10/17 15583 0
100072 [일반] 바이탈과 레지던트를 하며 얻은 것 [12] 헤이즐넛커피9106 23/10/17 9106 25
100071 [일반] 의지박약 고도비만 환자의 찌질한 건강 찾기 미완의 우여곡절 여정 [57] realwealth9407 23/10/17 9407 13
100070 [정치] 구로구와 광명시사이의 지역갈등 [8] 강가딘10519 23/10/17 10519 0
100069 [정치] 의대 증원이 답이 되려면 필요한 것들 (2) [139] 여왕의심복15448 23/10/17 15448 0
100068 [일반] “질 나쁜 애는 아닌 것 같아”…판사가 성폭행범 두둔? [40] infinitefrontier13755 23/10/17 13755 4
100067 [일반] 진짜와 가짜 [23] 림림10785 23/10/17 10785 29
100066 [정치] 의대정원 확대 관련하여 - 의대교육의 문제 [212] J11755 23/10/17 11755 0
100065 [정치] '경기북도'는 싫다는 김포시…"차라리 서울로 편입시켜 달라" [74] 강가딘13823 23/10/16 13823 0
100064 [일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16] 악질13819 23/10/16 13819 7
100063 [일반] 주말에 명량, 한산 뒤늦게 본 후기 [6] 겨울삼각형13333 23/10/16 1333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