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17 23:25
축하드립니다.
작년이 10k 처음 달려봤는데, 10k는 날 너무 갉아먹는거 같아서, 요즘은 3~5k 정도만 달립니다. 전 아직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못 겪어봤는데, 그 느낌을 받으신거 아닐까요?
23/10/17 23:42
러너스 하이를 겪기엔 너무 쪼렙이라 흐흐. 뭔가 확 온다기보단 전체적으로 평안했다고 해야할까요.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달리면 되는 거죠 흐흐. 속도라든지 거리에 집착하니까 몸만 축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23/10/17 23:54
달리기는 결국 거리 늘리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천천히 멀리 뛰면서 한번에 갈 수 있는 거리를 늘리면 호흡 조절하는 법도 익히게 되고 자세도 교정돼서 그보다 더 짧은 거리는 더 빠르게 뛰어도 편안하게 뛸 수 있게 되더라구요...그렇게 거리 늘리고 속도 늘리고 하다 보면 언젠가는 빠르고 멀리 뛸 수 있게 되지요!
23/10/18 08:40
여태는 속도 유지하면서 뛰었는데 영 거리가 안늘어나더라고요 크크. 그래서 말씀 주신대로 거리나 늘려보자 싶어서 천천히 뛰었더니 여태 무리하고 있었던 걸 알게 됐습니다. 천천히 꾸준히 뛰는 게 답인 것 같아요.
23/10/18 08:42
오 마라톤 나가시나요. 사실 저도 첫 10키로는 마라톤에서 찍고싶다며 아껴두고 있긴 했습니다 흐흐흐흐. 마라톤은 좀 더 실력 늘려서 1시간 이내 골인으로 잡고 달려보려구요 흐흐.
23/10/18 07:44
사실 존 3의 상방으로 뛰신 거고 존 2면 못해도 심박 140정도를 유지하셔야 할 겁니다.
그동안 힘들게 뛰었으니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지는 거지 존2로 뛰어 보면 존 3도 힘들었다는 걸 체감하실지도...
23/10/18 08:46
사실 어제 뛰기 전까진 제가 존2로 뛰는 줄 알았습니다 크크크크크. 존2가 참 어렵더라고요. 심박 140이면 거의 빠른 걸음과 달리기의 중간이라 오히려 더 어느정도로 뛰어야할지 모르겠는... 어제 뛰었던 정도가 딱 자연스럽게 뛰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그 이하는 의도적으로 천천히 뛰어야하니 자세를 못잡겠더라고요. 제가 워낙 몸치라 흐흐흐.
존2에서 오래 달리는 게 심폐지구력 향상에 직빵이라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
23/10/18 08:04
전 올해가 목표였는데 내년으로 옮겼습니다. 대신 월요일에 런데이 50분 도전에서 3주차 45분 달리기를 하니 천천히와 보통 섞였다 해도 7km 뛰더군요. 꾸준히 하면 저도 10km뛸 거라 생각하고 뛰고 있습니다. 대신 속도는 6분 30초 대 페이스일거 같긴 한데 완주를 목표로 해보려구요
23/10/18 08:48
의외로 속도 조금만 줄여보시면 금새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런데이 저는 안쓰지만 참 좋은 앱이에요. 달리기는 결국 꾸준함인데 그걸 옆에서 잡아주니까요 흐흐.
23/10/18 08:50
저도 딱 이 마인드로 시작했는데 뛰다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어? 페이스 5XX로 뛰어도 생각보다 할만 한데?' 하면서 억지로 거리 늘리다가 퍼지는... 이번에 그 욕심을 좀 놨습니다 흐흐. 빨리 달리면 약간의 성취감 빼곤 너무 스트레스라 그냥 즐겁게 뛰어야죠! 그래야 매번 운동하러 나가기도 수월하니까요.
23/10/18 09:03
제가 스무살 때 (174/85kg) 10km 마라톤 1시간 7분 완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13년 지난 지금은 (174/100kg) 인터벌로 10km 한시간 반 나옵니다 ㅠㅠ 체중감량 시도는 빈번했는데 체중목표만 있으니 감량속도가 느려지구나서부터는 흥미를 잃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런데이로 목표 잡아주고 연습하니까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3/10/18 09:15
그래도 예전에 하셨던 베이스가 있으신만큼 금방 하실 거에요.
저도 사실 달리기의 목적 중 체중감량이 어느정도 지분을 차지하는지라 다이어트 끝나면 과연 이렇게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하고 있습니다...만 너무 먼 얘기라 생각 안하려구요 흐흐.
23/10/18 09:04
전 1, 2키로만 뛰어도 죽을거 같은데 반복해서 뛰다보면 늘어나나요?? 너무 힘들어서 이게 한다고 늘긴 느나 하는 의문이 계속 들어서요 ㅠㅠ
23/10/18 09:14
저도 재활 시작할 때 비슷했는데, 런데이 30분 달리기 프로그램 추천드려요!
1) 워밍업으로 걷기 2) 인터벌 러닝 으로 상당히 빠르게 개선되었습니다. 체중 있으시면 신발 꼭 러닝화 쓰시는 걸 추천드리구요!
23/10/18 09:19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조건 늡니다. 저도 길게 잡으면 거의 1년만에 도달한 거거든요 크크. 1, 2키로? 전 원래 1분도 못뛰었습니다.
이게 뭐랄까, 속도나 거리에 대한 미련을 아예 버리고 '오늘도 힘들지만 나가서 뛰었다!', '내 한계까지 뛰었다!' 같은 마음가짐으로 뛰니까 성취감도 느껴지고 좋더라고요. 저처럼 게으름 피우면서 대충 뛰어도 결국 늡니다! 천천히라도 꾸준히 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23/10/18 09:49
역설적이지만 죽을것처럼 뛰니까 늘지 않는겁니다(..) 1km를 10분이던 15분이던 지속 가능한 속도로 천천히 뛰는걸 꾸준히 반복해야 속도도 거리도 늘어납니다.
23/10/18 09:59
우선은 앞에서 파워워킹하는 아주머니를 따라잡기 힘들정도로 살살 느리게, 대신 최대한 오래 뛰세요
처음부터 심박수 160 170 조지면 더 안됩니다
23/10/18 09:21
앗... 무릎 부상... 진짜 제일 두렵죠. 저도 초반에 잘못 뛸 때는 막 무릎 아프고 그래서 일주일 씩 쉬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뛰다보니 점점 자세도 잡히고 무릎 근처 근육도 발달해서 그런지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더라고요.
꼭 완치하셔서 천천히라도 뛸 수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3/10/18 09:44
첫 10km 깰때 뽕이 장난 아니죠 크크 600~630 페이스의 이지런으로는 하프도 뛸 수 있게 됐는데 15km,20km 깰때보다도 10km 깰때의 짜릿함이 아직도 기억나는걸 보면 상징적인 숫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23/10/18 10:43
와 하프는 아직도 아득한 영역인데 이지런이라니 대단하십니다 흐흐. 첫 10키로와 첫 마라톤 10키로는 기억에 계속 남을 것 같습니다.
23/10/18 10:16
저도 8월에 처음 러닝 시작했는데, 확실히 처음엔 천천히 진짜 천천히 오래 뛰는것만 집중했더니 생각보단 금방 10km 는 뛰더라고요
거의 710 페이스? 이렇게 이틀에 한번 힘들때까지 혹은 다리 아플때까지만 뛰는거 계속 했더니 9월말에는 630 페이스로 10km 뛰어졌고 어제 처음으로 540 페이스 10km 완주해서 한시간 언더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성취감이 커서 안빼먹고 하게 되네요 크크 동계 러닝장비 사모으는 중...
23/10/18 10:45
아니 두 달만에 엄청난 성취 아니십니까. 대단하십니다. 제가 성장이 꽤나 느린 편이긴 하네요 확실히 크크크크.
저도 날 슬슬 추워지면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뛸 순 없을텐데 옷이나 좀 사야겠습니다 흐흐.
23/10/18 10:52
코호흡 + 심박수 앵간해서는 150 미만으로 뛰기 + 오래뛰기만 계속 하니까 어느순간 어? 하고 속도가 올라가더라고요
하지만 어쨌든 아직 두어달밖에 되지 않은거라 근육이 붙질 않아서 그런지 10km 를 넘어가면 다리통증이 확 올라와서 꾸준히 마일리지만 쌓을 생각입니다 + 언더아머 콜드기어 짱좋습니다
23/10/18 10:30
축하드립니다. 어느 순간 데일리 10K가 그냥 루틴이 되실겁니다. 그리 되어도 첫 10K의 감격은 생생히 기억나실 거에요. 슬슬 대회도 참가해 보시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속도를 줄이거나 늘리지 않은채로 코로만 호흡하면서 10K를 완주해 보세요. 만약 코로만 호흡해도 문제가 없으셨다면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가져가셔도 됩니다. 살짝 속도 올려보고 코호흡 완주 / 또 살짝 속도 올려보고 코호흡 완주 반복해서 하시다 보면 개인적으로는 심박수 일일히 체크하는 것 보다 몸이 경험적으로 꾸준히 속도 우상향으로 전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3/10/18 10:46
조언 감사합니다! 확실히 호흡할 때 보면 무의식적으로 코랑 입을 동시에 쓰더라고요. 특히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뱉고 하는 루틴으로... 입을 봉인하고 코로만 하면 진짜 완전 힘들 것 같긴 한데 그래야 성장하는 거니까요 흐흐.
23/10/18 10:47
부상과 지병이 사실 제일 힘들죠... 달리기는 힘들더라도 자전거나 수영같은 것들은 어떠신가요? 사실 꾸준한 유산소는 종류 불문하고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23/10/18 11:14
축하 드립니다!! 천천히 뛰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물론 체력이 되는대로 조금씩 올려도 되고요. 저는 섞어서 뛰어요. 제가 아직 누구에게 조언하기는 멀었지만, 그래도 흥미로웠던 내용 조심스럽게 추천 드립니다.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접하게 된 내용인데요. 과훈련을 하게 되면, fit but unhealthy가 될 수 있다. 뭐 그런내용이더라고요. https://youtu.be/FEyqJkWSBXw?si=xxz0xVXxPijyM_0X
23/10/18 13:23
추천 감사합니다. 사실 달리기도 존2가 심폐지구력 올리기에 좋고 그 이상은 오히려 더 별로라 하더라고요. 딴분들도 다들 그 말씀 하시고... 영상은 잘 참고하겠습니다!
23/10/18 13:25
흐흐 감사합니다. 뭐랄까 뛸 때는 항상 저보다 한참 빠르게 앞질러 가시는 분들만 보이니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안되긴 합니다. 근데 뭐 그냥 자기만족으로 뛰기로 마음 먹으니 편하더라고요 흐흐.
23/10/18 14:26
가능할까요?
어제 오랫만에 뛰었는데 1km 5분 10초 그 이후에는 걷고 뛰고 하면서 6분~7분대 나오고 있습니다. 안 멈추고 뛰는게 사람이 가능한 영역인가 싶습니다. ㅠ 저도 10키로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ㅠ
23/10/18 15:23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 살면서 비장애인 중에 저보다 체력 안좋고 몸치인 사람 본 적이 없어요. 근데 저도 꾸준히 달리니까 늘더라고요.
23/10/18 16:12
속도 욕심 버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8분~10분 페이스로 3km만 뛰어보세요.
5분 10초는 굉장히 빠른 속도거든요. 이틀에 한 번씩 뛰면서 일주일에 10%씩 시간을 늘리면 어느샌가 될 겁니다.
23/10/18 17:18
10km 완주가 안되는데 1km 510 는 너무 빠른 페이스입니다. 700 페이스로 완주를 목표로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코호흡 추천드리고요
23/10/18 17:22
코호흡이란게 뭘까요? 팀에서 마라톤 하시는 분이 계셔서 호흡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편하게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된다고;;; 하셔서 그냥 막 쉬고 있는데 어제는 찬공기가 들어가서 엄청 기침이 나더라구요 ㅠ 입막고 코로만 숨쉬는건가요? 그럼 죽는거 아닌가요!!!
23/10/18 17:35
네 입막고 코로만 숨쉬는 겁니다. 지금 페이스가 너무 높아서 호흡도 많이 가쁘실거고 할텐데 페이스 낮추고 코호흡으로만 뛰어보세요
이런저런 얘기가 있던데 입호흡보다 코호흡이 에너지소모가 적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외부공기 온도 버퍼링도 입보단 코가 낫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