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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18:37
인공눈물 보험기준에서 외인성 질환 뺴고 내인성 질환만 적용시킨다는 뉴스 뜨자
내일부터 단체 실명 될것 처럼 오버하는데 더 이용자가 많은 감기를 뺴면 어떻게 될까요? 전국민 죽창들고 용산으로 모일듯...... 주는건 쉬워도 뺏는건 어렵죠 ㅠ
23/10/17 18:55
근데 그거 뉴스가 좀 이상하긴 해서요
인공눈물이 4만원짜리는 일반적인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말고 다른쪽일텐데요 보통 2만원 안팍인데 기사는 4만원으로 나오더라고요 4000원에서 2만원도 부담되기는 한데 4만원이라고 하니 뭐..
23/10/17 18:45
경증 질환 본인부담률 인상은 해야되는데 정부도 안하려고 하고 (노인 대중교통 무상과 비슷...) 개원의들의 반대도 심하고 해서 못하고 있었는데 추진력 있을 때 이런 걸 해야됩니다. 그리고 본인부담금 상한제는 양날의 검이라 취약계층 보호도 되지만 상한을 넘어가고 나서부터는 본인부담 비율이 0% 가 되어서 본인부담률을 이용한 수요 조절을 상당히 상쇄할 우려가 있습니다. 본인부담상한이 0 인 급여1종 환자들은 가격 장벽이 아예 없어서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는 정비가 필요하다 봅니다. 본인부담금 일정 금액을 넘어가면 본인부담비율을 대폭 낮추되 어느 정도는 남겨놓긴 해야되요. 지금은 기준선 넘는 순간 가격장벽이 아예 사라져 버려서...
23/10/17 19:04
소득세랑도 비슷한 것 같네요
연말정산 끝나면 소득세 안 내는 사람들이 되게 많은데 조금씩이라도 내게 하면 세수 엄청 올라가겠지만 그런 발표는 절대 안하죠 크크;
23/10/17 18:59
이게 수가는 그대로에 환자들 부담금을 올리자는거죠? 병원 수입이 줄기는 하겠네요.
이건 확실히 미용에 대한 처리가 우선일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3/10/17 19:26
미용은 비보험이라 엮어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사람바이사람이지만, 많은 경우 미용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보험하기 X같아서 때려치고 미용으로 빠지는거지 처음부터 미용해야지~ 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보험쪽 조금만 잘해줘도 미용으로 덜 갑니다... 일반의 미용이 갑자기 늘어났던건 의전원 출신이 아무래도 나이도 더 많다보니 수련하기가 부담스러워서 넘어온 케이스가 많아서이지 대부분의 의예과 출신은 아직도 보험쪽이 메인입니다
23/10/17 19:35
음 그런데 경증질환을 손보게되면 대부분의 보험쪽 분들은 바로 당장 수입이 줄어드는 효과가 날텐데요.
세이브한 재정으로 수가를 올려서 다시 맞춰준다고 해도 결국 조삼모사가 될꺼 같습니다. 지금 이야기 나오는건 비급여를 주로 보는 피부 미용쪽과 보험을 주로 보는 쪽의 수입 격차 이야기니까요. 어느정도는 엮어서 이야기가 나올수밖에 없지 않나요.
23/10/17 20:32
일단 미용쪽이 보험쪽보다 수입이 더 많다 -- 가 팩트인지부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봉직의 페이도 숫자만 놓고보면 보험쪽이 더 높고 매출이야 당연히 미용이 더 높지만, 그만큼 지출도 미용이 훨씬 높기 때문에...
23/10/18 11:10
저도 잘 모르지만 게시판 글들 죽 읽어보니, 미용쪽 비보험이 돈을 너무 많이 잘버니 일반 의사들이 전부 미용으로 전환해서 의사들이 부족해지는것이다.
라는 의견들은 대체로 합치된 의견같더군요. 그렇다면 환자 부담금 올려서 병원수입이 더 줄어든다면 더더욱 미용에 쏠리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지요. 그러니, 자기 부담금 늘리려면 미용쪽 메리트를 줄여서 미용에 쏠리는 현상을 막아야 하지 않겠냐는 뜻으로 한 이야기 입니다.
23/10/17 19:12
세이브한 건보재정으로 소아과 수가를 더 올려주거나 아니면 영유아에게 바우처를 지급하는 식의 대책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23/10/17 18:54
감기에 돈 써야되나? 싶긴 하고 동의하는 부분이긴 한데
소아들이나 몸이 약한 노인분들 같은 경우.. 간단한 질병으로 병원을 자주 들르는게 꼭 나쁘게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벼운 감염 방치하다가 중증의 합병증으로 진행되면 거기부터 정말 하드코어하게 쏟아붓게 되는거라.. 뭐 이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하려면 데이터와 의학지식이 필요하겠지요..
23/10/17 19:17
듣기로는 영국에서는 감기로는 의사를 만나기도 어렵고
전화로 비타민 먹고 푹 쉬라는 조언을 듣는 정도라고 하던데 경증 질환의 경우 외국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사례를 참고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10/18 12:42
근데 사실 진료를 보더라도 푹 쉬긴 해야하는거라... 약먹고 버티는건 버티는거지 그러다 탈나죠.
그게 되는 사회가 되긴 해야 하는데 참...
23/10/17 19:34
감기정도는 그냥 오렌지주스 마시라고 합니다. 영국은 갈수 있는 gp 도 정해져 있어서 예약 밀리면 바로 못보죠. 아니면 응급실 같은 워크인 가야하고요.
영국인들 말이 우리나라에서 병걸리면 기다리다 낫던지 죽던지 하나라고 하대요.
23/10/17 19:36
감기가 아니더라도 만나기가 어려운게 영국 의사이긴 합니다. 만나도 웬만하면 약 처방은 안 해줘서(독일도 그냥 물 많이 마시고 많이 자라는 이야기만) 사람들이 GP 안 가고 그냥 약국에서 감기약으로 때우죠.
23/10/17 19:39
안될걸요. 아무리 적자 난다 힘들다 해도 여나 야나 표 떨어질까 겁나 노인 무료 지하철 요금개선도 못하는데, 낸 돈 늘리자고 하면 난리나죠
23/10/17 19:39
경증질환의 구분에 대한 논의도 치열하게 에너지 소비될거라...차라리 총대 메고 전체의료에 관해 본인부담금 청장년층 늘리고 소아노년층은 유지하는게 제일 나은 방법이겠다 싶습니다.
23/10/17 21:33
시스템 유지를 논의하는것이니 현재도 많이 내고 있는건 의미없죠. 사실 따지고 들자면 세대별 분리하지 말고 세금 전부 포함해서 액수별로 분리해서 누가 주로 내는지 구분해서 덜 내는 사람들이 좀 더 내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만..장기두는 사람이 아니니 구경이나 하는 수 밖에요
23/10/17 20:29
일본 살때 경험으로 보면 감기로 진료받으면 본인부담금 초진은 한 2000엔 정도, 재진은 1000엔대 왔다갔다 했던 거 같아요. 약값은 따로 치고. 그런 거 생각하면 한국 경증 치료 부담금이 싸긴 하죠...
23/10/17 22:08
자가진단키트 같은 것도 있는 판국에 고급인력이 질환의 1차 진단과 처방을 담당할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자격증을 만들고 유행하는 병의 목록에 대해 진단과 약 휴식을 처방하고 1주간 차도가 없거나, 병의 목록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고급인력에게 인계하는 등 경증질환에 대해 진료와 처방을 낮은 자격에게도 확대하면 될텐데. 경증질환이 중증질환이 될수 있으니 경증질환의 구분에 의미가 없다고 하는 걸 본것 같네요. 뭔가 순환오류를 일으키면서 필사적으로 라이센스를 그대로 두고 싶을것 같긴한데. 세금만큼 건보료를 내면 될까요? 절반쯤 뜯기고 시작하는데 세금에 건보를 통합해서 모두 세금처리하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군요.
23/10/17 23:05
감기 정도는 그냥 집에서 시판 감기약 먹고 며칠 쉬면서 자연치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조퇴하고 후다닥 병원가서 약지어먹고 다음날 바로 출근해야하는...
23/10/18 12:09
해야합니다. 그돈을 다른게 쓰는게 아니고 중증치료에 쓸 수 있는건데 이것도 해야하는데 누가 하기 싫은 일이겠죠. 근데도 해야합니다
23/10/18 14:46
감기치료가 잘 되니 국민 행복도가 높은겁니다.
감기는 놔뒀다 큰병되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워낙 날씨가 험악한게 한국이라 환절기 꽃가루 미친듯이 추운 겨울 일교차 여름 장마 등등 날씨가 평이한 나라하고 감기요인이 외국하고 비교도 안되게 많지요. 그리고 감기 달고 일해야 하는 사회분위기인데 위에 언급한 엄청난 이유로 감기가 많을수밖에 없는데 치료 안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중증으로 번져서 국가 경쟁이 약화될걸요. 개인적으로 사소한 감기도 잘 치료 안되고 매번 강한 감기약 먹고 주사 맞아야 낮는 체질인 저같은 사람은 약국약 먹고 쉬라는 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특수한게 아니라 일 험하게 하고 일교차에 노출되는 사람은 감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연령으로 나눌 수 없죠. 감기에 3조가 들든 10조가 들든 극악맞은 날씨를 가진 나라에 국민들이 과로에 격무가 일상인 대한민국에서 폐렴에 합병증 가는 사람들 살리는게 감기 치료라 보네요.
23/10/19 10:03
근데 건강보험료 더 내긴 싫으시죠? 공중보건과 의료는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면 국민 건강을 더 좋게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입니다. 돈을 무한정 쓸 수 있으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감기 치료에 돈을 지출하는 순간 다른 질병에 대한 지출은 줄어드는 거에요. 그런데, 감기는 일반의약품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반면에 뇌졸중, 심근경색, 암, 중증외상, 희귀난치병 등의 질병은 어떨까요?
그래서 저는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지출을 줄이고 실제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중증 질환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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