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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8 11:26
저는 생각이 좀 다른게 위생수준이나 의료기술이 하도 좋아져서
암 또는 급작스런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급사를 빼면 젊은나이에 죽을일이 거의 없어져서 기본적인 건강관리만 된다면 사실상 본인 수명은 언제 암또는 치매(정신적인죽음)에 걸리느냐에 많이 좌우되는거 같아요. 단, 이건 죽는 시점에 관한 이야기고 죽기까지의 과정에서의 삶의 질을 위한 건강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겠죠.
23/10/18 11:44
[죽기 전날까지 지금과 같이 진료를 보다가, 딱 돌아가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오랫동안 투병하면서 본인과 가족을 힘들게 하다가 운명하는 것은 당연히 피하고 싶지만 저 의사의 말대로 평소와 같이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죽는 것도 저는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급사하면 본인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남겨진 가족 친지 입장에선 작별 인사와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아예 없게 됩니다.
23/10/18 11:48
나이 40 전까지는 그래도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40이 딱 되니까 인생의 반 또는 그 이상을 살았다는 느낌이 갑자기 오더라고요. 건강에도 더 민감해지고요.
23/10/18 11:49
아직 20년째 넣고 있는 실비 한번 못 타본 몸인데 큰병 한방에 갈 수 있다는 게 너무 무섭…..
저도 그냥 안아프고 죽고 싶네요
23/10/18 11:52
저도 딱 40이 되고 나서 외할머니 돌아 가시고 나서(가까운 집안내의 장례는 처음) 부모님의 나이와 앞으로 보내는 일들이 더 많아지는 것들을 생각하니 슬퍼지더라구요. 필연이지만 더 가까워졌다는 걸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절에 가면 그래도 건강은 항상 빌고는 있습니다.
23/10/18 11:55
건강에 대한 진정한 관심은 죽음이 머지 않은 곳에 있음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30 중반부터 많은 사람들이 주변 인의 죽음과 자기 몸의 변화를 체감하기 시작합니다. 그 전 까지 당연하게 누리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위태로운 기반에 의지하고 있었는지 느끼게 되면 드디어 뭐라도 하게 되죠. 몸의 변화는 정직하고 평등해서 늦든 빠르든 누구 에게나 옵니다. 40 이라는 나이의 출발선에서 각자 가진 것들은 천지 차이겠지만 아직도 남은 인생의 반의 성패는 건강에 달려 있으며 그 정도는 내가 어떻게 해 볼 여지가 있겠다 싶은 많은 사람들이 조깅 부터 시작해보는 것 같습니다.
23/10/18 12:17
저도 위기감을 느껴 건강관리 시작했네요 ..
몸무게도 최대에서 10kg 정도 빼고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예전 그 몸으론 돌아갈수 없겠지만.. 몸에서 비명을 지르는데 관리를 안할수 없더군요..
23/10/18 12:19
39년 동안 간 병원 횟수 보다 39살에 처음 응급실 가보고 이후 4년 동안 간 병원 횟수가 많습니다 크크크크 ㅠㅠ
그리고 이제 슬슬 주위 지인 장례 소식 들려오면 기분이 참...
23/10/18 12:27
하.. 요즘 많이 드는 생각입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는 주변 사람들도 많아지고.. 왜 그렇게 옛 권력자들이 불로불사에 집착했는지 알겠어요 크크 저라도 모든걸 바칠수 있을듯
23/10/18 12:32
전 석사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1차로 몸 망가져서 전 회사 취업한 후 살기위해 헬스 시작했고
전 직장에서 인간 때문에 서터레스 너무 받아서 2차로 몸과 정신이 좀 망가져서 다시 살기위해 헬스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와서 보니 운동 안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소름돋긴 합니다 그리고 저도 오래사는것보단 건강하고 내 몸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때 까지 사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누워서 오래사는건 제 기준으론 별 의미 없거든요
23/10/18 12:33
인생 멘토께 추석 인사 드리니
요즘 웰빙을 넘어 well-dying을 공부하는 중이라 하시더군요. 글 읽다 보니 그 생각이 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3/10/18 13:01
요즘 점심먹고 30분 산책과 출근갈 지하철까지 걷기 등을 하며 하루 최소 1만보 걷기를 생활화하고 있는데 40되면 더 늘려야할거 같습니다.
건강식품 먹는것도 막 늘어나고...몸 잘 챙겨야하겠다 매일 마음먹고 있습니다. 냐이먹을수록 몸이 더디게 회복되는게 느껴집니다.
23/10/18 13:14
저는 12년 피던 담배를 끊으려 다른 약물이나 대체 요법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다가 다실패했었는데 진짜 딱 하나, 생각 만 바꾸니까 끊어졌습니다.
결국 담배를 끊을 때 내가 담배를 피고싶다는 갈망이 남아 있으면 아무리 좋은 보조제를 쓰고 인내를 해도 유혹 한번에 바로 넘어갈 수 밖에 없더라고요 특히나 술 마시면 제어가 불가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가 내가 담배가 피고싶을때마다 담배를 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뭘까 생각해보고 이성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전혀 없고 오랫만에 피더라도 당장은 좋지만 가면갈수록 다시 안좋아진다라는 생각을 통해 피고싶다는 동인을 줄이고 난뒤로 2년동안 금연중입니다.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하지말아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10/18 13:21
저도 작년 마흔에 유퀴즈에서 조세호씨가 마흔인데 이건 아닌거 같아 살을 빼셨다고 하는 말듣고 나도 관리해야겠다 싶어서 운동도 시작하고 많이 노력하곤 있습니다만.. 먹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조금 더 노력해서 식습관도 고쳐보도록 해야겠어요
23/10/18 13:30
저는 이제 30 중반에 들어서는데 주변에 저보다 몇 살 많은 선배들이 다들 몸 어딘가 한 곳이 아파서 병원 다니고 약 먹고 이러더라고요. 저 볼 때마다 하는 말이 나도 니 나이 때는 멀쩡했다며 지금부터 조심하라고... 일단 저는 지금 당장은 아픈 곳 없고 건강합니다만 좀 걱정이 되네요. 요즘 체중이 좀 늘어서 정상 체중을 넘어섰는데 몇 kg 정도 빼서 일단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걸 목표로..
23/10/18 14:10
딱 1주일 입원해서 아이들과 시간 보내고 가면 제일 좋을 듯..
중3때부터 피웠던 담배를 끊으니 살이 10Kg 찐 것과 몸에서 냄새가 덜나는거 정도 저녁에 1시간반씩 개 데리고 산책 다니는걸로 운동은 다 했다고 뻐기고 있습니다.
23/10/18 14:42
얼마전 코로나로 지독하게 아프고 나니 세상이 또 다시 보이더군요. 마스크 잘 끼고 다녀서 몇년간 아플 일이 없었는데, 아프니 역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단 걸 느낍니다. 하지만 인생 최대로 스트레스가 많은 하루하루인게 함정... 다가오지 않은 미래이지만 불투명하고 힘들어보이니 삶이 퍽퍽하고 힘드네요. 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건강 또한 중요하다는 걸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23/10/18 14:44
피지알과 함께 건강관리 해보세요. 피지알에 올라오는 건강관련 글 몇몇개만 실천해도 도움이 많이 되는듯합니다. 귀리 현미 렌틸 쌀 조합 밥게시글 본뒤로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지어서 냉동해놓고 먹고 있어요. 이거랑 나물반찬류랑 같이 먹으니 응가건강 최고치 찍고 있습니다..크크 달리기 뽐뿌는 계속 받고오다가 오늘부터 달리기할 몸으로 만들기 10주코스 시작했어요.
23/10/18 20:44
밥 조합 레시피? 혹은 어떤 글인지 알 수 있을까요 검색으론 찾기가 힘드네용 저는 카무트 현미 넣고 먹는데 저도 장건강 좋아져서 궁금합니닷!
23/10/18 21:14
저도 다시보고 싶어서 검색하는데 못찾겠어요. 현미 귀리 렌틸 쌀 1:1:1:0.5 로 넣고 지으심 되요. 저는 쌀 그냥 1비율로 해서 짓지만요. 넘나..건강한맛....
23/10/18 21:12
40이 가까워 지는 이시기에 최근 당뇨 진단 받고 식단 조절중입니다... 밥먹고 무조건 걸으면서 소화시키고 금주도 하고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콜라... 믹스커피 등도 다 끊고 . 뭔가 허전한 느낌이 계속 듭니다.
23/10/18 21:34
그렇죠.
나이 들수록 건강이 최고란 생각이 드네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이게 참 싑지 않네요. 자연사 하는 게 정말 복이란 생각도 듭니다. 철없는 어린 시절엔 늙는게 싫어서 마흔까지만 살고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지금 그 나이를 훌쩍 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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