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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01:55
다른 건 몰라도 소위 주식 전문가를 자칭하는 사기꾼들은 언제 어디서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봅니다. 그저 자신의 경험과 판단 뿐이죠.
23/10/17 01:58
그 사람은 조직에서는 폐급이었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재능이 있었던거지요.
저는 가짜의 길도 성공할려면 엄청난 재능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10/17 04:03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다"와 같은 고리타분한 전문가들과는 다른 "사이다"에 대중들은 열광한다.]
이런 스테레오타입을 역이용해서 반대로 '고리타분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이미지를 교묘하게 구축해서 팔아먹는 사기꾼들도 많죠
23/10/17 04:18
저는 뭐.. 예나 지금이나 포장꾼 사기꾼들은 많았다고 생각하고, 진짜를 보는 눈과 판단력을 키우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충 걸러듣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23/10/17 06:17
입 잘터는것도 능력이기 때문에..
다들 그런아저씨 한두명씩은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크크 망해서 허우적거리면 되게 고소할것같은데 왜안망한담
23/10/17 07:58
저는 당연히도 그것또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하기에 쉬워보이고 날로 먹는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트렌드를 읽고 그 트렌드와 자기 전문분야를 연결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나름의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폄하할수는 없습니다. 4드론 날빌보다 정석 힘싸움이 더 높게 평가되는건 당연하겠지만 날빌도 실력이며 날빌로 얻은 승리또한 승리입니다. 그럼 계속 4드론만 해서 이길수 있냐 하면 아니고 결국 밑천드러나 몰락할수도 있겠지만 성공을 발판삼아 스노우볼을 굴리는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나으니 그 성공은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반대로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한 우물 파서 인정받고 존경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소위 말하는 업계의 '진짜' 들인데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철학대로 꾸준히 노력하여 쉽사리 범접하기 힘든 실력을 갖춘 분들이죠. 약삭빠른 전문가 호소인도, 실력있는 진짜배기 전문가도 아닌 어중간한 사람이 다른이의 화려한 성공은 자기가 도전해보지도 않고 폄하하고 묵묵히 한우물을 파는건 고리타분하다 여기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는 어느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보지 못하고 은퇴해야 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저또한 평범한 사람들중 하나이고 평범한 노력과 인생을 가치있다 여깁니다. 다만 누군가의 성공을 쉽게 겉껍데기 인생이라 폄하하기 전에 배울건 배우고 나에게 맞는 성공방법을 찾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23/10/17 10:34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잘못이 아닌 건 아닙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틀렸거나 부정확한 명제를 전문가의 의견인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대중을 기망하는 행위는 그것이 설령 법적 테두리 안에서 처벌받지 않는다 한들 '능력' '성공'이라는 단어로 금칠해줄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주식 리딩이니 코인 컨설트니 하면서 뒤통수 친 돈으로 마이바흐 모는 사람들 중 몇이나 법의 처벌을 받았나요? 안티백신운동 조장하는 유튜브의 유사과학자들은 또 어떻습니까?
23/10/17 14:55
잘 말씀 하셨네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기망한다. 우린 그걸 사기라 부르기로 했어요. 다만 그 지점인지 아닌지는 글만 봐선 알수가 없고 윗 댓 쓰신분 의도역시 거기까지 나간걸 이야기 한건 아니지 않겠냐 라는거죠. 사기죄: 사람을 기망(欺罔, 속임)하여 상대방의 착오 있는 의사를 이용,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기타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범죄
23/10/17 08:56
전 진짜 제대로된 전문가도 중요하지만 대중에게 다가서서 쉽게 설파할 수 있는 가교가 되는 분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요새 보면 서로 간을 이어주는 게 아니라 그냥 가려운 부분만 시원하게 긁어주기만 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결국 관심이 평균 수준을 끌어올릴 거라지만 글쎄요...
23/10/17 09:19
경제/부동산 관련 유튜브 자주 나오시는 분들 진짜 아무말 대잔치 입니다. 내가 잘 관심 없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면 '맞는 말인가?' 싶다가도 내가 오래 전부터 파던 쪽에 대한 이야기 나오기 시작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헛소리만 해서 '아...'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투자의 귀재면 투자하고 사람 만나느라 바쁘지 유튜브 나올 시간이 없겠죠.
23/10/17 09:44
그렇게 하는것도 능력이다...... 당연히 맞는 말이고 틀린거 하나 없는데, 글쓰신분이 그정도의 사유도 없이 쓰시진 않은것 같아요. 팩트보다는 선동, 검증보다는 일단 질러놓고 뒤에가선 발뺌, 이런 태도들이 현재에 와서는 돈을 더 잘 버는 가치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게 옳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만약 사회가 그것이 필요한 가치라고 판단한다면 그 사회는 장기적으로 몰락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게 내가 몸담고 있고 내 가족과 친구가 사는 사회라는게 문제죠.
23/10/17 10:42
근데 사실 살아보면 법조계나 금융계나 다른 기술직이나 정말 잘하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같습니다.
비용을 내고 사용하지 않는이상 알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어느정도 이너서클안에 속해있죠. 대중에게 쉽게 열려있지 않습니다. 양심있다는 것도 되게 허울?된거라고 보는데. 양심이라는게 직업윤리를 말하는건지 진실된 실력을 말하는 건지. 아니면 적절한 가격이라던지 사람마다 달라 애매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로 돈을 버는건 전혀 다른 열외의 기술이라고 느낍니다. 유튜브를 보고 판단하는건 대중이 조심해야하는 거구요. 유튜브로만은 큰 부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냥 돈을 지불 하는 것이 아닌 돈을 벌 수도 있는 광고판이고. 그 뒤의 생태계가 훨씬 큰 것 같아요.
23/10/17 13:49
대표적인 전문직인 변호사인데 본문에 많이 공감합니다.
일반적인 대중은 변호사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전관이라는 경력, 로펌의 규모 등을 기초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과장 광고가 대부분인 거 같습니다. 경력 부풀리기가 말도 안되게 심한데.. 로스쿨 때 며칠 연수받은 것을 사법연수원 연수라고 적어서 사법시험 출신처럼 속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대학 학부는 아예 적지 않고, 전문법학석사 취득 후 전문박사과정을 좋은 대학에 등록만 한 다음에 박사과정만 학력으로 기재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요새는 대형펌에서 정말 사람을 많이 뽑고, 많이 내보는데... 어쏘일때 이름 하나 같이 들어간 판결을 가지고 자기가 사건을 주도해서 한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너무 많아서 일일히 다 세기가 어렵습니다.
23/10/17 18:30
공감 많이 가네요.
그런데 세상이 참 웃긴게 망했으면 좋겠다 싶은 사기꾼들은 역설적으로 이미 성공한 사람이더라고요. 이제와 망해도 더 실력있고 성실한 사람들은 평생 못 만질 돈을 번. 그래서 한번씩 회의가 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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