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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21:40
정말 부지런히 일해서 남에게 손 벌리는(복지근 뭐든) 일은 절대 없어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복지고 뭐고 다 없고 내가 알아서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만…
23/10/17 21:40
지금 세대가 혐오나 할 수 있을까요? 2번에 말씀하신거처럼 인구수 차이로 뭘 할 수도 없어요.
지금도 노약자 무임승차에 대해서 정치인이든 누구든 말 못하죠. 1년에 20~30만 세대가 1년에 60~70만 태어난 세대를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23/10/17 21:46
뭐 현실적으로 봤을땐 이들의 인구가 압도적이라 밑에서 아무리 긁으려고 해도 씨알도 안 먹힐겁니다 크크
지금 노인층들 비토가 많지만 표심 하나로 다 씹어먹는게 현실인데, 미래엔 노인층 >>> 나머지 세대 전체가 될 거라서요
23/10/17 21:54
젊은 세대 대비 노인 인구층이 많으면 많았지
적어질 일은 없어서 미래에 노인 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보다 더 적을거라 봅니다. 인구수가 진짜 깡패입니다. 오히려 젊은층이 암담하죠.
23/10/17 21:54
안락사가 '강제' 되는 사회는 그나마 행복한 미래상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미래에 의료는 붕괴되고, 노인들은 안락사가 아니라 대량으로, 마치 전염병처럼, 고통스럽게 죽어나갈 겁니다. 당뇨도 대처하지 못해 쇼크로 사망한 시체들이 길바닥과 단칸방에 널부러질테고, 호흡기 질환이 돌 때마다 인구가 수십만의 노인이 죽을 겁니다. 그렇게 고통스럽지만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젊은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충격을 견뎌낼 만큼의 역량이 우리 사회에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23/10/18 15:47
그렇다고 해도 젋은 사람이 감당할수 있게 노인이 줄려면 시간이 걸릴거고 그안에 국가 시스템이 망가져서 젋은이들도 피해를 볼겁니다.
23/10/17 21:58
제도권 정치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제도권 정치를 벗어난 해결책을 추구할 가능성도 없진 않겠죠. 사회적 모순이 쌓여서 정치로 해결 안되겠다 싶으면 무력으로 해결책 찾던게 익숙한 인간 역사였으니.
23/10/17 22:40
솔직히 아이가 노인보다 좀 더 호감가기도 하고 뭔가 나와 마찰이 있었을때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한도도 큰 것 같긴 해요
흠…저때 저는 4-50대쯤 기성세대일것같긴 한데..어찌 될런지 모르겠네요 아 저때 가면 그정도로는 기성 소리도 안 들으려나?
23/10/17 23:00
지금 노인세대와 30년뒤 노인세대는 차이가 클거 같긴 합니다.
일단 30년뒤 노인세대는 어쨌든 정보화 세대라서 좁은 인간관계가 아닌 넷상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죠. 물론 세대차가 없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그 간극이 좁아져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3/10/17 23:01
지금도 투표에서 60대 이상 표의 영향력이 엄청난데
그때가면 지금과 비교불가로 강해질 껍니다 그럼 능력되는 사람은 탈한국이고 안되는 사람은 욕하면서 힘앖이 살겠죠...
23/10/17 23:29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자발적 선택으로 보이는 무자녀 노인에 대한 국민연금 지급액에 대해 유자녀 노인보다는 일정비율 감액해서 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러면 지금 가임세대부터 적용고지 해놔야 하지 않나 싶구요 비자발적 여부는 불임이나 난임치료 신청 여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3/10/17 23:47
4번은 안 될 거라 봅니다
윗댓에도 많지만 수가 많은게 깡패라 오히려 사회적 자원을 집중해서 받으면 받지 굳이 자발적으로 죽을 유인이 많지는 않을듯 하네요
23/10/18 00:55
수가 많다고해도 돈이 없으면 뭘하려고 해도 안됩니다. 돈 많은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요 돈 없는 사람이 문제죠. 진짜 젊을때 부지런히 벌어야죠.
23/10/18 01:41
혐오를 가미한 갈라치기가 난무하겠죠.
젊은세대+자식있는 노인층 엮어서 그렇지 않은 층을 무임승차충 사회의 짐덩어리 몰이하고 좀 더 복지파이를 뺏어가서 이쪽에 얹어준다던가.
23/10/18 01:58
연금과 소호로 연명하는 계층이 늘어나며 사회 전반적으로 지금같은 활력이나 불야성은 많이 다운될것 같긴힙니다. 그게 꼭 나쁘다고 볼수만은 없는게, 지금은 생산적령 인구에만 포커스된 거품위의 돌려막기로 지탱하고 있는 중이라 인구구조상 더이상 그런 체제로 유지가 안된다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겠죠
그때가 되도 젊은이들은 여전히 활력에 넘칠것이고, 노인들은 지금보다 더 다양한 스펙트럼과 롤을 가지고 사회의 다수를 이루고 있겠죠. 다수라는건 책임도 동반하기에 사회적 역할에서도 큰부분을 담당할겁니다. 지금의 노인은 위에서 말한 생산적령계층 구조에서 무방비로 밀려난 노인들의 소외와 분노가 드러난 시점이겠으나, 미래의 노인은 자의던 타의던 역할을 가질수밖에 없겠죠. 특정나이대 20-30년간 바짝 뽑아먹고 폐기처분(또는 은퇴)하는 구조가 획기적으로 바뀌긴 어렵겠으나 인생2막의 형태는 더 확대되고 다변화될것 같긴합니다. 핵가족화가 산업시대 능률을 위해서 이루어진만큼 미래시대엔 다시 지역적인 대가족화나 연대로 돌아갈수도 있을거고요 디스토피아 보다는 느리고 재미없는 유토피아를 생각합니다
23/10/18 03:29
돈이 없는 무자녀 노인 vs 자식과 연합한 유자녀 노인의 갈등구조는 분명 크게 나올거라고 봅니다. 이 출산율이 유지된다면요.
23/10/18 03:39
전 그냥 자식세대들이 부모세대 자체를 원망하는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세대간 갈등이 있을때 굳이 이 세대중에 어떤부분은 예외로 잡는 경우는 없어서
23/10/18 03:36
미국은 출산율의 간극이 그렇게 벌어지지도 않았는데도 지금 은퇴하는 세대들보고 베이비 부머시대라고 조롱하죠.
일본도 연금이랑 국채, 예금보유율중 노인이 많은걸로 비꼬고요 한국은 출산율 격차가 더 심각하고, 또 다른나라랑 비교해서 이런부분은 쉽게넘어가질 않아서 아마 갈등의 골은 더 깊을겁니다.
23/10/18 07:00
사회 분위기가 어떨진 모르겠고... 젊을때 노년층 혐오 발언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노인 됐을때에도 그 스탠스 유지하고 행동했으면 합니다
23/10/18 08:05
할수있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겁니다. 그냥 능력되고 기회되면 해외취업이나 국제결혼을 통해 유출되는 젊은이들이 늘어날듯 싶습니다.
23/10/18 09:09
30~50 (지금 0~20)
: 불만은 많지만 무언가 하기 개선하기는 어려운 세대, 민주주의 정치구조의 한계상 힘이 없음. 두 부류로 나눠 질듯. 미래와 현실을 잊고 당장의 쾌락만 쫓는 부류(극단적으로는 마약, 도박 등).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치고 윗세대와 연계해 사회의 변화나 자신의 위상을 바꾸려는 부류. 모두가 피해자라는 연대적 마인드로 인해 오히려 남녀갈등은 줄어 들지 않을지 예상함. 50~70 (지금 20~40) : 유자녀, 무자녀가 새로운 갈등으로 대두될듯. 지금은 조짐 정도가 보이고 그래도 자녀의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강하지만 막상 초저출산으로 사회가 무너지는 상황이 되면 이게 사회적 갈등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봄. 유자녀 측은 자녀 세대와 연계하여 힘을 가지려 할 것이고 그래도 아래 세대의 출혈을 막는 쪽으로 정치적 결정을 하고자 할듯. 이 과정에서 무자녀 쪽에 사회적 책음을 물어 비용 전가를 하려 할 가능성이 높음. 무자녀측은 초저출산은 사회적인 문제였고 낳지 않은게 아니라 못한 것이므로 책임을 돌릴듯. 이 과정에서 더 윗세대에 책임론(역대급 경쟁사회를 만들고 남녀갈등 막지 못하고 저출산을 초래했음)을 주장할 것임. 같은 세대의 유자녀측, 아래 세대, 윗세대와 모두 갈등이 예상되며 극단적인 개인주의, 각자 도생의 길로 빠져들듯. 70대 이상 : 인구 구조상으로 무시 못할 역대급 노인계층이 될 것이고 막강한 경제적 부를 가진 계층과 죽어가는 독거 노인이 모두 공존하는 세대가 될 듯. 다만 70대 까지는 경제적 담론, 사회적 지위, 각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겠지만 생물학적으로 80대 이상으로 가면 크게 힘을 잃을 듯. 지금과 같이 부양을 받는 이미지는 아니고 독거 노인으로 사회적 눈총을 받으며 떠도는 사람, 자신들의 몫은 챙겨 놓아 조용히 여생을 사는 부류, 그리고 큰 자산을 가지고 최고급 생활을 하는 부류로 나뉠듯. 사회적으로 아래 세대들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결국 경제적 헤게모니를 가진 부류는 대우를 받을 듯. 뇌내망상으로 예측해봤습니다. 좋은 시절은 아니겠지만 지금과 비교했을때 더 큰 절망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긴 합니다.
23/10/18 09:11
우리나라 2040년 중위 연령 예상이 55세 입니다.
중위연령이 그 사회의 문화와 소비를 결정한다고 볼때 현재의 젊은세대와 노인세대의 구분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합니다. 지금도 청년의 나이가 계속 올라가고 있죠. 그때쯤 되면 정말 몇살이나 먹어야 어르신 취급 해줄까요?
23/10/18 09:16
지금 일본을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는데...
기존 세대들은 연급으로 어느정도 버텨지는데, 이후 세대들(4050 부터 이후 세대들)은 전부 세금 압박 및 연금 하향으로 죽어날 겁니다 (일본처럼 결국 세금이 엄청 늘어날 거고 거기다가 한국 출산율은 일본보다 더 한 지경이니 더 심해지겠죠. 현재의 세후 금액이 최소 10퍼 정도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 세금의 증가 + 현재의 물가를 못 잡는다면 끔찍할 정도로 내수 악화될거라, 일본처럼 강제적인 디플레이션 적용이 될 수 밖에 없을텐데 어찌되더라도 좋은 결과는 예상이 안되죠...
23/10/18 09:27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게 제가 지금 40대인데 60대정도로 나이가 들었을 때 주 소비계층 나이가 올라갈테니 피시방, 당구장, 볼링장, 노래방 등등 여러가지 지금 젊은이들이 즐기는 문화들이 나이 많은 할아버지(...) 들이 즐기는 문화가 될테고, 이런 문화들은 그 시점 젊은이들 역시 자주 즐기는 문화일거 같아서 진정한 의미로 전세대를 아우르는 그런 문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할아버지와 손자가 명절에 만나 지난 명절 때 못 다한 격겜 대결을 한다던지, 할아버지가 먼저 제사 뭣하러하냐 놀러가자~~ 해서 뭔가 명절 문화가 바뀐다던지 그런걸 기대하고 있어요!!
23/10/18 15:53
돈이 문제죠.
60대가 되면 이미 고정 수입이 없거나 조만간 없어질 나이가 되고 대충 90살까지 30년간 소득없이 살걸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져서 돈이 있어도 두려워 쓰지 못하게 됩니다. 더구나 갑작스런 지출(주로 의료비죠)은 통제 불가능하니 더더욱 여유자금이 있을수록 모으게만 됩니다. 안모으면 방바닥 고독사 엔딩이 거의 확정이고요. 이건 일본 노인층이 확실히 보여주는 모습이죠. 우리도 계속 일본 따라가겠죠. 현 40대가 국민연금 말고 사적연금이나 기타 노후대비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맨날 가계부채 신기록 세우는 걸 보면 여유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노년을 즐길수 있는 인구는 그닥 많아 보이질 않아요.
23/10/18 17:29
현재의 소비구조는 전반적인 수익율에 기반해 형성되있습니다. 예를들어 같은 업장이라도 본질보다는 조명인테리어에 신경쓰고 유행따라 트랜드가 확확 바뀌는등 단가도 전반적인 소비패턴에 따라 상향화되었죠. 씀씀이가 정해진 노인세대가 소비층의 다수로 자리잡으면 그에 따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됩니다.
아울렛대신 온라인 쇼핑 거기서 또 당근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의 탄생등 소비시장은 대다수 소비자의 분포에 따라 변화하죠. 허름한 500원짜리 피씨방 시대를 생각해볼수도 있듯이 꼭 화려하지 않다고해서 즐길수 없고 무존재로 살아간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23/10/18 18:27
그런 식이라면 현재 노인들도 콜라텍에서 음료권만 지불하고 하루종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잘 놉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인간은 유희의 인간이니까요.
23/10/18 19:03
네 지금의 노인들 놀이문화는 콜라텍이나 트로트공연,공원,등산정도 생각나네요. 앞으로는 더 다양해지고 다변화된다는 얘기입니다. 콜라텍도 원래는 청소년 대상이 변이된거니 좋은 예입니다
23/10/18 09:37
노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노인공경이라는 단어를 어른공경으로 바꾸면 어떻습니까? 30대는 20대에게 공경받을까요? 아니, 나이많은 사람 취급은 받을까요? 노인 공경이 없는데 세대간 공경은 있습니까? 노인공경의 부재는 노인들에 한해서 끝나지 않습니다. 세대간의 갈등을 말하는 거니까요..
23/10/18 16:02
앞으로 한 20년 후에 코로나 같은 질환이 대유행을 하게 되면, 작위던 부작위던 지난 번과 같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진 않을것 같네요.
젊은 인구가 적어져서 의료 인구/ 의료 시설도 줄어들건 확정적이고, 게다가 현재 가계/ 정부/ 기업 부채를 끌고 간다고 보면 더 이상 적극적인 재정 정책도 불가능하죠. 그냥 마스크나 쓰고 집에 있으라고하고, 코로나 환자는 오히려 의료기관 출입을 막아서 의료 붕괴를 막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형식상 격리 병상을 마련하긴 하겠지만, 아마 그냥 수용소 수준이 아닐까...살놈 살, 죽을놈 죽을...
23/10/18 09:44
일단은 노인에 대한 이미지의 개악이 있을 겁니다. 일본에서는 2009년 쯤 '폭주노인'이라는 제목의 책이 나옵니다. 몇몇 노인들을 언젠가 터질 범죄 폭탄처럼 다루고 있는 거죠. 이 내용이 2013 - 2015 년쯤 사회문제화 되어 저 명칭으로 기사들이 많이 나옵니다. 사회 내의 이미지란 중요합니다. 정치와 상관 없이 일반적인 생활에서 타자가 기본적인 첫인상을 어떻게 잡고 대우하냐가 달려 있으니까요.
당장 한국에서도 카페의 '시니어 출입금지'가 논란이었습니다. 올해 어버이날 근처에 나왔던 이야기였죠. 처음에는 사람들이 분노하고 화냈지만, 알고보니 성희롱을 참을 수 없어 입장을 금지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어느 정도 여론은 바뀌었습니다. 아직 한국이 일본의 고령화를 따라잡지 않은 시점에 이런 이미지가 구성되기 시작하면, 2045년 일본을 추월하는 시점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릅니다. 이런 문제는 일종의 '차별금지' 담론을 통해 다뤄질지 모릅니다. '노인차별'을 금지하자는 맥락이 과연 나중에 숫자가 더 많아지더라도 적용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한국에서의 판단은 배금주의로 이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차별이란게 꼭 정치적으로 이뤄지 않아도 충분히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무거운 걸 들고 가는 나이든 노인을 보고 '도와드려야 한다'보다 '알아서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 때, 범죄의 대상으로 노인을 '그래도 노인인데'보다 '착취한만큼 빼았아아'라는 생각이 들 때, 세상은 더 살기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착실하게 임금피크제로의 전환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수익보다 비용이 더 늘어나는 노년세대 대다수의 약점은 경제활동 및 자산일 겁니다. '퇴적 공간'이란 책에서 노년으로 첫 진입하는 고학력 세대들이 노년을 경험하고 놀라서 고백하는 내용들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노년의 대다수가 은퇴 후 삶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노년 생활을 진행할수록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비용은 증가하고 필수 비용이 늘어나는데 거기서 많은 돈이 빠져 나가며 부양해줄 자식이 있다면 자식들 사이에서의 갈등이, 없다고 하면 개인 스스로의 고생이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 산업의 많은 부분이 노인들에게서 돈을 받아내야 하니 더 착취적이 될 수 있습니다. 언급했지만 마치 사교육 시장처럼요.) 또한 노인 대상으로 한 범죄가 더 고도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젊은이들도 당하는 지능적 보이스피싱 범죄만이 아니라, 발전된 AI를 이용한 생성 보이스, 생성 이미지 내지 나이들수록 접근성이 더 떨어지는 웹이나, 그런 어려움을 회피하려는 노인들을 위한 실제 접근(일본에서 흔히 있는 범죄)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후 세대에서 노인은 물가에 내놓은 아이 수준의, 범죄를 저지를수도 있고 범죄에 당하기도 쉽지만 미성년이 아닌 성인이라 통제할 수는 없는 골칫덩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에서 법제적으로도 보호를 위한 통제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교통 사고의 보호를 위한 운전면허증 말소, 범죄의 보호를 위한 인터넷 사용 제지 및 차단. 종합적으로 봤을 때 꼭 다수이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낼 것이라는 가정은 어렵습니다. 정치가 개인에게 효용성을 주는 부분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23/10/18 09:49
아무래도 힘도 없고 볼품없고 자식없는 노인들이 많아지니 사회적으로 좀 더 소외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노인들도 많아져서 새로운 실버산업이나 노인문화가 생기지 싶네요
23/10/18 16:15
그게 언제 달성될지 모르겠습니다.
곧 노인세대로 진입할 586세대(산업화의 수혜를 받았고, 그나마 주택값 상승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세대죠.)의 상황을 보면, 지금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들보단 국민연금을 받아서 확실히 나은 노년이겠지만, 끽해야 100만원~200만원 남짓이라(대졸 후 중단없이 쭉 삼성 에버랜드에서 일한 남자 지인이 55세인데 예상 국민연금 180만원대, 은퇴할 즈음엔 물가 상승 고려하면 200정도 되겠죠.) 그 이외에 개인 연금을 준비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실제로는 사업 소득으로 크게 성공하지 않는 이상 여유있는 노년은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 세대는 전업 주부가 많아 남자 혼자의 연금을 부부가 같이 써야 합니다. 부인은 형식적인 금액(20~100만원) 정도의 국민연금 임의 가입자가 많을 겁니다. 물론 이들 중 상당수는 10억 이상의 자가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엉덩이에 깔고 앉은 것이며 자식에게 전달할 자산이라, 쓰고 죽기엔 힘들기 때문에 사회적인 경제적 유동성엔 거의 의미를 끼지치 못하죠.
23/10/18 10:02
지금 넷상에서 노인 혐오 담론은 어르신들이 인터넷과 유리되어 그러는거고 현실은 쪽수 위주로 굴러가고 있죠. 그런데 인터넷 세대가 노인이 된다면 현실 넷상 어디에도 젊은 사람들이 의견내기 힘들어질 것 같네요
23/10/18 10:53
저도 제 주변에 많이 보이는 40대 무자녀 청년(?)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무자녀이지만 결혼생활을 20년 가까이 하고 있는 친구가 몇 있는데 결혼 초반에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나름대로 즐기면서 살았으면서도 나이가 들면서 안정감을 찾아가더군요 앞으로도 아주 높은 확률로 그런 인격과 결혼생활의 숙성 단계를 거친다고 볼 때 건강만 받쳐준다면 백세인생도 크게 문제 없겠다 싶더군요 남들 애키울때 운동들은 어찌나 열심히 했는지 몸도 좋아요 크크 문제는 아직 결혼 문턱도 안 간 친구들인데 40 넘어가면서 하나둘 소식이 끊겨갑니다
23/10/18 11:10
세대갈등과 남녀갈등 시대를 거쳐 유자녀와 무자녀 사이의 갈등이 시작되겠죠.
유자녀 측은 왜 우리는 쓸거 안쓰고 놀거 안놀면서 다음세대를 키워냈는데 다음세대를 키우지도 않은 사람들과 같은 복지혜택을 받느냐고 그럴 거고, 무자녀 측은 출산과 육아는 개인의 선택일 뿐인데 왜 거기에 대해서 책임전가를 하느냐라고 주장할 겁니다. 지금은 저출산 관해 걱정만 하지 실제로 체감이 잘 안되어서 조용하지만, 20년쯤 지나고 실질 체감이 될 때는 본격적으로 갈등이 현실화될 거라고 봅니다.
23/10/18 11:38
노년층을 지탱하는 사회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게 상식이 된 사회에서 지금 그대로 노년층에서도 집과 자산의 유무에 따른 분열 대립은 심화 돼겠죠.
23/10/18 11:49
부자노인들 몇몇빼고 젊을때 비혼을 주장하여 변변한 보호자도 없는 대다수 솔로 서민층은 형제보육원 수준으로 전락한 공공 또는 사설 수용소에서 대다수 몽둥이 병사(?) 또는 안락사(?)할것으로 짐작됩니다
23/10/18 12:01
지금도 젊은 사람 갈아서 유지되는 공공서비스 인프라 사회보장제도 반토막날 예정이고
뒤늦게 노인이라도 일을 해야한다고 해도 효용에 한계가 있을게 분명하니 공경따위는 없어지고 철저한 계산적 자본적 대우가 생길겁니다 돈이 있거나 노동력이 있는 경우 적절한 대우 돈이 없거나 노동력이 없는 경우 적절한 대우 후자는 아무래도 지금과 같이 살기 좋지 않을 듯 하네요
23/10/18 15:54
위에보면 예측이라는 말 아래 거의 사심을 담은거 같은 발언이 많네요. 그렇게 가난한 나라에서도 안락사가 반강요 되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23/10/18 16:23
역사적으로 가난한데 노인이 이토록 많은 나라는 이제 일본이 처음이죠. 그나마 일본은 벌어놓은 돈이 많기라도 했었죠.
우리는 일본보다는 좀 더 가난한 상태에서 노인만 많아지고, 중국은 가난에서 막 벗어난 상태에서 노인만 많아지게 되죠. 세 나라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현상을 보이는데 돈 없으면서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키는 인구가 폭증할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긴 하죠. 전례가 없으니 그런 경우를 보지 못한게 당연합니다.
23/10/18 20:41
소위 노인들은 노인들 대로 뭉치고 프로파간다를 형성하겠죠.
소위 '틀튜브' 같은 채널들이 돈이 될테고, 사회에 대한 변화를 더욱 강하게 반발할겁니다. 그렇게 사회가 정체되어 가는 모습이 지금의 일본 아닌가 싶습니다. 외려, 상당 수의 노동이 AI와 로봇으로 대체되어 감에 따라, 젊은이와 노인 구분 없이 실업이 발생하게되면 그때는 과연 한편 먹을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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