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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6 23:00:22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2411292270
Subject [일반]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후기 (스포)

저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를 안 보고 2편을 그대로 접했습니다. 처음 보려고 했을때는 그래서 걱정이 좀 많이 되었습니다. 1편을 안보고서도 2편을 이해할 수 있을까? 불친절한 영화는 아닐까? 그런데 생각보다 꽤 친절했습니다. 설명이 아주 많은 영화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무엇을 보여주고 어떤 방식으로 넌지시 암시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꽤 친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 영화가 호러라기 보단 스릴러에 가깝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전작을 안봐서 그런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인 행동 방식에 대해서 묘사하고, 약점이 묘사되고, 어떠한 방식으로 퇴치하는지에 대해서 충분한 묘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외계 생명체의 습격은 때때로 환경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몇몇 점프 스케어를 제외하곤 영화의 서스펜스는 호러의 그것이라기 보단 스릴러의 그것에 가깝습니다. 어쩌면 호러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의 설정도 때때로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생존자 마을의 존재라든지, 혹은 외계 생명체의 행동 양식이라든지 설정의 흐름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스릴러 영화로써 상황을 한정시켜놓고, 몰아넣고 차곡차곡 득점하고 있고, 캐릭터에게 인상적인 상승-하강의 임팩트가 있고, 결국 각 부분이 합쳐져 캐릭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방식도 인상적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후속편을 암시하면서도 후속편을 궁금하게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이미 성공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본질적으로 호러영화로 보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스릴러 영화로써 꽤 인상적인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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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pride
21/06/26 23:03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보고왔는데 영화내내 긴장감 잘 유지하면서 지루함 없이 가볍게 잘 보고왔습니다
후속펀을 염두해둔 결말이라하나 그럼에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살짝아쉽긴했는데 그래도 만족스러웠네요
aDayInTheLife
21/06/26 23:05
수정 아이콘
노골적인 후속작 떡밥이긴 했죠. 흐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감과 몰입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타임이 길진 않지만 그 시간을 몰입하게 만들더라고요.
21/06/26 23:17
수정 아이콘
1편 기대 안하고 봤었는데 굉장히 만족했던 기억이 있네요
영화 안본지 오래 되었는데 이거라도 봐야겠습니다
aDayInTheLife
21/06/26 23:29
수정 아이콘
핀트가 약간 다를 것 같습니다. 호러의 결이라기 보단 스릴러의 결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재밌게 보세요!
거믄별
21/06/26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편이 주인공 가족에게 집중 - 출연진이 주인공 가족 5명(갓난아이 포함)과 오프닝에 등장한 아이. 중간에 등장한 할아버지 -되어 있었기에 외계인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관객들은 파악하기 힘들었죠.
소리에 민감하다. 외계인에 대항할 방법이 없다. 에서 마지막에서야 대항할 방법이 있다로 바꼈거든요.

갑작스레 2편에서 또 다른 외계인의 약점이 나왔고 그 때문에 생존자 마을이 있을 수 있었다인데...
그렇게까지 무리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관객들은 외계인이 소리에 민감하다라는 정보밖에 없었거든요.
그것도 주인공 가족이 겪었던 경험이었구요.

그래도 최근에 본 많은 호러? 공포물 중에선 제일 재밌었습니다.
후속편이 무조건 나올 것 같은 엔딩을 보면 또 제작할 것 같은데... 설마 이렇게 찝찝하게 끝내진 않겠죠.
aDayInTheLife
21/06/27 00:02
수정 아이콘
3편 이미 제작확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크크
그렇게까지 무리수는 아니긴 한데 설정 자체가 되게 엄밀하고 그러는 느낌은 아니라서 서술을 그렇게 하긴 했습니다. 다만 설정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렇게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 영화가 몰입감이 좋은 편이기도 하구요.
전반적으로 좋은 영화라는데 동의합니다. 제가 픽사 빠긴 하지만 장르 영화로써의 완성도는 픽사 <루카>보다 좋았어요.
21/06/27 08:11
수정 아이콘
1편을 보셨던 분들이면 호러를 기대하지는 않을거에요
애초에 스릴러나 주인공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보는 분들이 많겠죠
aDayInTheLife
21/06/27 08:1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저는 예고편만 보고 호러의 느낌을 기대했네요.
어바웃타임
21/06/27 12:02
수정 아이콘
에밀리 블런트 팬이라 1편도 재밌게 봤고
2편도 당연히 봤습니다

긴장감이 일품입니다
aDayInTheLife
21/06/27 12:07
수정 아이콘
몰입감과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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