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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8 03:25
[동성애를 "동성에게 사랑을 느끼는거 말고, 동성에게 성욕을 느끼는 성애"의 의미로 사용합시다.]와
[동성애는 도덕적으로는 결혼을 못하는 나라가 상당하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에 치명적인 부조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우리나라도 이슬먹고님께서 말씀하신 동성혼이 허용되지 않는 나라 중 하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법률혼'이 제도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것이지, 그냥 개인끼리 합의해서 결혼해서 사는 것은 금지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요. - 결혼이 안되는, 혹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동성에게 성욕을 느껴서 실제로 성관계를 하는' 게 어떻게 '도덕적으로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16/04/28 03:39
제가 요즘 깨닫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점이네요. 사랑이나 성애나 모두 쌍방향이죠. 그런 면에서 아동성애는 인정받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으로 인간의 판단력이 완성되는 것은 25세 전후라고 하더라고요. 그때까지 절제와 관련된 전두엽이 계속 성장한다고 합니다. 즉, 미성년자들은 스스로 판단할 정신적 성숙을 이루지 못했고, 이를 뒷받침을 육체적(정확히는 뇌) 성숙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죠. 따라서 [아동과 서로 사랑 혹은 성애를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동은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할 준비가 덜 되어 있어요. 뭐 단방향으로 혼자서만 마음을 품는 것까지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요.
16/04/28 03:48
저는 이런 사상을 가지고있는데 실제 아동포르노가 아닌 만화 소설같은 상상의 범주 안에서라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일본의 아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만화잡지도 얼마든지 용인되어도 상관없다고 보고요 전 창작물에 대해 뭔가 제한한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영화에서는 3D로 방화 살인 강간 마약 범죄 맨날 만들고있는데 2D나 텍스트가 안된다는건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영화에서 뭐 이야기의 장치로만 저런게 사용되는것도 아니고 쏘우처럼 대놓고 얼마나 잔인하게 살인하느냐만을 주제로 삼은 수준의 영화들도 있는 마당에.... 그런것들이 버젓이 굴러다니는건 당연히 문제지만 성인 대상으로 그쪽의 욕구를 가진 사람들 대상으로 만들고 판매하는건 전혀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는 않더군요 심지어 그런것들은 실제 사람들 데려다 연기시킨 것도 아니고 2D나 텍스트인데!
16/04/28 03:58
성애까지 안가더라도 세상에 별 괴상한게 취향이 다 있다지만,
세상에 이런일이 라고 할만한 것과, 명백하게 사회적집단의 블록을 형성하고 있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겁니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취향이나 성향의 가치판단에 있어 선천적-후천적의 문제부터, 더 나아가 경험과 학습을 통해서 성향이 강화되거나 약화될수 있느냐 아니면 제3의 사이드이펙트가 나타날수도 있느냐의 문제를 생각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관찰하는 한가지 수단으로 개인이나 사회의 노력으로 선호가 바뀔수 있는 정도를 평가하여 불가항력지수 라고 해보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각각의 취향마다 불가항력지수가 가지는 스펙트럼이 폭넓게 나뉠겁니다. 어떻게해도 취향이 안바뀌는 극단적인 경우부터부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뀌는 라이트한 계층까지, 극단적인 취향이 극소수고 라이트한 계층이 많아지는 형태라면 그리고 그 취향이 원만한 사회운영에 나쁜영향을 준다고 믿어지면 (뭐가 진짜 나쁜영향인지도 제대로 따지는건 참 어렵지만, 어쨌든 현재 굴러가는 사회문화적 통념에 비추어 적절히 합의되어) 금지되는쪽으로 -> 아마 대표적으로 소아성애가 이쪽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라이트한 계층은 사실 그리 많지 않고 결국 타고난것이 결정적이라면, 결국은 사회통념에 흡수되는 쪽으로 변화-> 대표적으로 동성애가 이쪽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취향혹은 성애가 가지는 불가항력지수는 학문적 연구의 주제로써 탐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에 관하여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지도, 또 수행된 유관 연구가 사회속으로 잘 전파되고 있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16/04/28 04:57
창작물이라면 상관없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페이트 제로보다가 그 우로부치의 끔찍한 상상력에 학을 뗐는데. 아동성애면 차라리 양반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거든요.
16/04/28 05:00
성적인 취향이 제각각이니 어쩌겠습니까. 혼자 방구석에서 뭔 이상한 포르노를 보거나, 특이한 취향의 사람들이 죽이 맞아 둘이서 변태적으로 놀더라도, 소위 말하는 정상성애자들의 매매춘보다 건전하다고 생각해요. 아동이 실제 출연당하는 포르노처럼 범죄행위가 동반되는 게 아니라면 상관없죠. 성인이라면 교화의 대상이나 잠재적 범죄자가 아니라, 각자 행동과 판단의 주체라는 관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6/04/28 05:28
싱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동성애, 아동성애, 이슈화 되기 쉬운주제에 관해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글이군요. 최근 피지알에서 읽은 글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글 입니다
16/04/28 06:01
몇 번 생각하다가 답도 없는 것 같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던 내용인데 깊게 파서 정리한 글을 보니 좋네요.
대부분의 결론이 제가 내렸던 결론과 일치하는 것 같아서 안도감도 들구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그렇게 이상한 놈은 아니었구나 하는;
16/04/28 07:08
대부분 아동성폭력자들은 아동성애자겠지요. 하지만 단순히 여자 중에서도 저항이 약한 아동이기에 성적 착취를 당하는 케이스도 있고요. 어떤 아동성애자는 홀로 내뇌망상으로 해결? 하거나 그런 2d망가나 야애니 좀더 나아가면 실제 아동포르노를 보고 거기까지만 만족감을 달성하는 부류도 있겠지요. 또한 2d의 데이터쪼가리로 된 어린소녀에게만 성도착증을 느끼는 부류도 있을 것이고요.
결국 아동성애와 아동성폭력은 세밀한 부분에서는 다른 문제일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아동성애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볼 수도 없고요. 그리고 세간의 평가도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아동성애를 가지고 아동성폭력과 동일한 법적처벌을 하지는 않지만 아동성애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가하니까요.
16/04/28 07:57
우리나라는 옛 이야기라든가 사료등을 보면 조혼 이라고 해서 어린나이에 결혼하는 일이 참 많았죠. 꽤나 일반적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일손이 많이 필요하니까 최대한 일찍 결혼해서 일손을 늘려가는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으니까요. 당장 춘향전 을 봐도 춘향도 몽룡도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미성년자고요. 실제로 영화(춘향뎐)도 미성년자 배우를 베드씬에 썼다가 논란이 된 적도 있고. 이게 지금까지 주우욱 이어져 내려와서 아동성애에 대한 반발감이 많이 희석되어왔다 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청법 같은게 통과 된 걸 보면 요즘에는 바뀌어 가고 있구나 라는게 느껴지지만.
16/04/28 10:47
porn up, rape down
포르노가 강간을 줄인다면, 그것이 인권을 지키는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하물며 가상의 존재가 등장한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16/04/28 12:10
그냥 러브돌 수준의 가상 존재면 몰라도
(사실 이건 아무런 반응도 없고 사고 능력도 없는, 즉 피드백이 없는 지금의 러브돌이랑 무슨 차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인간과 똑같은 반응을 보이고 똑같이 생각하는(다시 말해 인간이랑 똑같이 생겨먹은) 가상의 존재는 어떨까요? 가령 "카프리카"라는 미국 드라마에서는 죽은 사람의 인격을 그대로 복제한 아바타를 가상 공간에 업데이트 하는 설정이 나오는데 (이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타 문제들은 일단 전부 무시하고) 만약 이 아바타를 대상으로 강간해서 성욕을 푼다면요? 가상 체험이라는 것 외에는 현실의 인간과 똑같다면요?
16/04/28 12:04
생각할 지점을 주셔 감사합니다. 다만 사족일 수도 있지만 궁금했던 것은
[왜 그러냐면, 성욕이라는 것은 유명한 심리학자 콘프로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동기중 하나고, 전형적인 대상-그러니까 동년배의 이성 그 자체-을 제외한 모든 성욕은 성도착증이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왜 이문장이 성도착증이 다양하다는 것의 근거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심리학자 중에 콘프로스트라는 분은 들어본적이 없는데, 이분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요청드려보고 싶습니다. 혹시, 프로이트 말씀하신건가 싶긴 하지만요.
16/04/28 14:13
콘프로스트는 프로이트를 말한 게 맞구요, 위 문장은 두 가지의 근거를 통해 성도착증의 다양함을 어필합니다.
1. 인간의 행동동기중 다수가 성욕에 기반한다. 즉, 성욕은 의식주만큼이나 일상적으로 개인이 품고 있다. 2. 성도착증은 전형적인 성애를 제외한 모든 성애를 말한다. 요렇게였던거같네요. 글이 정제되지 않아서 파고들다보면 저도 왜 저렇게 썼는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군요.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16/04/28 12:16
"이렇게 태어나서 죄송한" 존재라니 뭔가 안타깝네요.
이성으로 자신의 성애를 억누르는 불쌍한 존재가 되거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진짜 이렇게 태어나서 죄송한 쓰레기가 되겠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범죄자를 옹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은 참 안타까운 생물인 것만 같습니다. 물론 삶이라는 것에는 자신의 부덕한 성애를 대체할 다른 많은 즐거움들도 있겠지만 어떠한 즐거움으로도 자신의 성애를 대체할 수 없는 사람도 있겠죠?
16/04/28 15:05
비교적 어렸을 때 (20살?) 내가 구강성교에 대한 애착증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비정상적 성도착증세가 있는건 아닌가 꽤나 고민하고 그랬었는데, 많이 해보다보니 그것도 점점 옅어지더군요. 주로 찾는 야동이 취향을 반영한다고 했을 때 지금은 이쁘면 뭐든 다 좋아. 라는 마인드가 되었으니 저는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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