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27 01:53
더 이상 못참겠... 아니 이제 참을 필요가 없겠군요
걱정되는 부분이 초인등록법 외에도 버키가 대립의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대장이랑 철남 중 감정이입이 더 되는 건 부모를 버키에게 잃은 철남이라서요. 공개된 영상 보면 버키가 거리낌없이 토니에게 총도 쏘고... 버키가 좋게좋게만은 안 나오는 거 같아요 애초에 양측의 지지를 팽팽하게 만들려는 감독의 의도겠고, 오랜 친구를 지키려는 캡틴도 이해는 가지만... 대의를 위해서 싸워 온 게 캡틴의 매력이라서
16/04/27 02:32
버키의 존재가 <시빌 워>가 오락물이라는 정체성을 지켜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디즈니가 즐겨쓰는 작법인데, 답이 없는 문제를 던져놓고 (사실 다원주의 사회에서 정답이라는 게 있을 수 없죠) 이로써 갈등을 일으키고 더불어 심오한 사회/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냅니다. 하지만 결말은 그런 문제의 정답을 제시하지 않고 흑막이나 절대악을 등장시켜서 이를 무찌르는 쪽으로 갈등을 해소하죠. 그러면서 본질은 해결하지 않고 남기면서 후속작의 떡밥을 남기고요. <윈터 솔져>가 이런 작법의 대표적인 작품이었고, <주토피아>도 같은 작법을 구사했습니다. <에오울>도 비슷했는데 여기서는 사회적 갈등을 후속 <시빌 워>로 넘기는 다리 역할을 했죠. 이런 작법의 단점은 역시 본질을 비껴가는데서 오는 아쉬움입니다. 갈등으로 인한 적대감이 빌런으로 적절히 이동하지 못하면 엉성한 작품이 되기 십상이고요. (<배v슈>...) 하지만 오락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장점도 있죠.
아마 <시빌 워>는 버키의 처리를 중심으로 소코비아 협정이 대두시키며 싸움을 끌어내지만, 그 모든 싸움이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버키와의 우정을 위한 것으로 결론지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빌런을 투입하며 선 vs 선의 갈등을 선 vs 악의 갈등으로 치환하겠죠. 뻔하게 나온다면 빌런이 흑막이라는 식으로 될테고, 좋게 나온다면 빌런 탄생이 선의에 의한 것으로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빌런은 그냥 존재감 제로가 될 공산도 있고요.
16/04/27 09:04
저는 초인법은 그닥 신경안쓰고 시리즈를 봐 왔는데, 눈시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버키는 그간 살벌하게 살인을 저질러 왔는데 '뭐 세뇌되었으니 봐줘'하는 식으로 편드는 캡틴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범죄자 우두머리인 캡틴과 그 일당을 일망타진하기를 바라며 영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누구를 응원하든 이렇게 보는게 영화사의 기대에 부합하는 태도일 겁니다.)
16/04/27 03:21
블랙팬서는 "초인등록법 찬성-> 찬성팀합류"가 아니라 "윈터솔저와의 적대관계 -> 찬성팀이 윈터솔저와 적대관계 -> 찬성팀합류"라는 구조가 아닐까 싶은데요.
16/04/27 08:06
아니 진짜 피터는 왜 저기에.... 토비쪽 스파이더맨은 도저히 초인등록법에 찬성할 캐릭터로는 안보이는데요.
그거랑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해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정규직에 대한 갈망인가?
16/04/27 09:28
토비쪽 스파이더맨하고는 완전 다른 캐릭터라고 봐야겠죠.
그렇다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캐릭터하고도 좀 다른 제3의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옳을 겁니다.
16/04/27 08:10
스파이더맨의 애매한 위치를 보고 중재자 역할을 항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스파이디의 경우는 딱히 등록법에 찬성할 이유도 반대할 이유도 없는데다 버키와도 무관한 관계이고 여타 히어로들과의 접점이 별로 없죠. 초인등록법 찬성이 아니라 토니의 부탁 혹은 매수(...)를 받고 싸움을 진정시키기 위한 중재자 역할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기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16/04/27 17:40
의도치 않게 스포가 될 수 있어 내용에 대한 답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기대하신 만큼 내용면에서 충분히 만족할 것 같고 예고편이나 공개된 영상에서의 의문점들은 영화내에서 거의 다 납득이 될 정도로 차근차근 풀어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