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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1 20:50
한국 마지막 스투팀으로서 그린윙스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같은 집안 롤팀이 무너지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잘 추슬러서 꼭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제발 어디든 좋은 운영주체에서 인수를 좀 ㅠㅠ
19/09/11 20:51
진에어 팀이 돌아오는건 바라지 않고
진에어 선수들 중에 좋은 원석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보란듯이 성공해서 좋은 무대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19/09/11 20:53
콩두 스베누 강등될 때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속시원했는데 아까 강현종 감독님 우실 때 기분 이상해져서 그냥 껐습니다
참 정이라는 게 뭔지...ㅠㅠ
19/09/11 20:57
저도 몇번이나 글을 썼다 지웠다 하는데도 말이 정리가 안되네요. 참 복잡한 심경입니다.
전형적인 돈 없는 팀이 몰락하는 과정을 봐온 기분입니다. 잘하는 인원은 계속 다른곳으로 가버리고, 새로 수급은 점점 힘들어지면서 순위도 미끄러지다가 결국 역대 최악의 성적표와 함께 강등이라니 모기업이 투자가 적은게 선수/감독의 잘못은 아닐진데 비난은 이들이 고스란히 받아내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말랑 선수야 서머에서 계속 좋은모습을 보여줘서 그래도 다시 재평가 받았지만 정규시즌 내내 아쉬운 모습으로 많은 소리를 들은 그레이스 선수가 이번 승강전에서 보여준 폼은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였고 칭찬받아 마땅한 경기력이였어요. 그런데 패배에 묻히고, 지난 성적들로 인해 눈물마저 폄하당하는건 참... 한상용 감독님도 속이 타들어갈텐데 그레이스 선수 위로해주는거 보면서 제가 다 슬프더라구요. 한상용 감독님과 선수단 모두 정말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응원하겠습니다.
19/09/11 21:02
안타깝지만, 프로스포츠판이 그렇죠 머.. 실력없는 자를 동정할만큼 녹록지 않으니까요. 한상용감독님 지원 좀 제대로 해서 지휘봉 잡는 모습 한번 보고싶네요. 뭔가 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도 절치부심해서 한단계 올라간 모습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네요.
19/09/11 21:12
SKT KT 삼성이 시즌별 부침이 있었을지언정 대부분의 시기를 강팀으로 보낸 팀이라면 진에어는 전통의 언더독이었죠. 형제팀일때도 단일팀일때도 중위권 이상으로 치고올라오질 못했으니깐요. 같이 고생하던 IM이 17년도부터 화려하게 날아오른것처럼 멋지게 우승하는 진에어를 언젠가 볼수있나싶었는데 그 날은 더 멀어지겠네요. 어쩌면 여기가 끝일수도 있구요. 그래도 늪롤이다 약팀이다 욕도 많이 먹었지만 지원도 별로 못받은팀이 지옥같은 LCK에서 5년넘게 버틴거자체가 대단하고 멋진 업적이었습니다. 내년 LCK 순위표에 초록팀이 없는걸 보면 뭔가 허전할거같습니다.
19/09/11 21:16
'배부른 류', '6 나온 쏭', '벽을 넘은 갱맘'.. 그리고... '대기업 스폰 받으면서 현질 마음껏 하는 한상용 감독'
...은 이뤄질수 없기에 꿈인가 봅니다. 참 팀에 돈도 없는 상황에서 다이소 소리 들을지언정 어떻게든 선수단 꾸려서 스프링 승강전이라도 살아남은 한상용 감독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19/09/11 21:21
다른 팀 강등보다 더 힘겹게 느껴집니다. 지원을 못 받은 팀이라서 더 슬픈거 같아요. 선수들과 감독님 모두 좋은 팀으로 이적했으면 좋겠습니다.
19/09/11 21:24
사실 테디없었으면 예전에 강등됬을 팀이었죠 말랑선수빼고는 다른팀가기도 힘들어보이고 2부에서 노력해서 1부진출 노리길 바랍니다 진에어보다 성적좋았던 mvp,bbq가 챌코에서도 최하위권인데 진짜 열심히 해야될듯
19/09/11 21:42
경쟁과 팬, 떨어트릴 수 없는 두 요소이지만, 스포츠가 낭만의 스토리인 만큼 낭만적 요소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특정 팬의 코어층은 강한 구매력과 충성심을 지녔죠. 프렌차이즈를 바라본다면 이들이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 싶습니다.
19/09/11 21:49
없는 살림을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으엉엉엉엉
경기력이 정말 안좋아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것은 사실이나, 그걸 떠나서 그래도 너무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에어 선수분들 코칭스태프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어떤 새로운 도전들을 하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화이팅하세요!!!
19/09/11 22:03
사람냄새가 나는 팀이다...
냉정하게 성적만을 따지는 프로씬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런 팀도 필요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문구네요. 향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간 LCK에서 활동하면서 보여준 다양한 모습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진에어 여러분들
19/09/11 22:38
뭔가 이번 시즌 전패를 하는 중간에도 일말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응원을 받았던 팀이라 아쉬움이 더한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도 '이제 막 큰 투자 시작한 한화가 내려가는 것 보다는 사실상 위탁운영 상태인 진에어가 내려가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해버린 제가 밉습니다... 한상용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더 좋은 기회를 맞아 날아오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19/09/11 22:42
진에어의 강등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역대 강등팀들 중에서 가장 오래 lck와 함께했던 팀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강등팀들을 살펴보면 cj,콩두몬스터(나진),진에어를 제외하고 전부 15년 이후 하위리그에서 올라왔다가 다시 강등당했던 팀들 뿐이더라구요.(스베누,mvp,bbq=에버 등등) 진에어라는 팀명을 쓴게 13년의 형제팀 시절부터인데, cj나 나진처럼 lck 커리어에 족적을 남기진 못했지만 역대 강등당했던 팀들 중에 가장 오래 lck와 함께 했던 팀이 진에어였습니다. 기간만 보면 cj나 나진보다도 더 오래 lck에 참가했죠. 그런만큼 진에어하면 lck에서 뛰는 팀의 이미지가 매우 강하고 다른 팀들의 강등과는 무언가 다른 감정이 들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19/09/12 02:52
기업 스폰과 거대 자본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LCK에서 진에어는 게임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모여 고군분투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짠하고 마음에 밟히는 그런 팀이었어요. 플레이 특색도 있고 소위 '진선정' 밈이나 웃는 진에어 화난 진에어 밈은 해외 팬들에겐 오래된 LCK 전통이죠. 오랜 기간 LCK를 본 시청자로서 굉장히 슬픈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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