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11/30 13:29:02
Name noknow
Subject 공군에이스에 대한 안타까움
공군에이스의 경우 스타팬이라면 누구나 응원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군에이스 선수 구성상 올드플레이어도 많고 그들이 군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함을 알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최하위의 성적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그들이 승리할경우 감동의 더 크게 오는듯합니다.

이번시즌의 경우 역대 공군에이스 생긴이래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급조된 멤버구성에다가 시즌도중에 선수들이 들어오고 나가고가 잦았지만 이제 한시즌 단위로 선수들의 입대와 전역이 가능해지도록 시기를 어느정도 맞추었습니다. 거기다가 어린 민찬기, 김성기선수가 들어옴으로써 기대감은 더 컸었습니다. 민찬기선수가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보이며 기대케했지만 1라운드 초반 몇경기를 에결에서 아쉬운패배로 계속 지면서 결국 2승 9패로 마칩니다. 개인적으로 라운드 초반에 두경기만 잡아줬으면 정말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 공군에이스의 경우 아쉬움보다는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첫째는 적은 멤버수입니다. 한때 존패위기까지 있었으니 선수수를 더 늘리기 어렵다는건 알지만 총로스터가 10명밖에 안된다는건 너무 아쉽습니다. 특히 테란의 경우 5명이나 되어서 연습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저그의 경우 박태민, 홍진호선수 뿐이어서 시즌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저그세상에 두선수밖에 없다는건 참 안타깝습니다. 한때 박성준선수 군입대에 대해 많은 희망사항이 있었는데 어찌됐던 준수한 저그게이머 한명만 추가영입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연습문제입니다. 공군선수들 인터뷰때마다 말하는 것이 연습상대를 구하기 힘들다는겁니다. 아무래도 여러팀들이 전략노출등으로 타팀과의 연습을 가능한 자제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구단이 공군에이스의 수혜자이기도 합니다. 공군에이스가 없었으면 지금의 임요환선수는 기대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팀들이 뛰는 선수가 언젠가는 가게 될지 모르는곳이기도 하고 자신의 소속선수들이 뛰고있는 팀이기도합니다. 대개 공군선수들경우 특히 플토와 저그선수부족으로 고생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개 친정팀에게 어렵사리 부탁하기도 하고 요즘은 공군출신 선수들(임요환선수등)이 그 어려운 여건을 알아서 꽤 도와주는듯합니다. 누가 나서든지 모든팀들이 가능하면 공군에이스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셋째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군에이스에게 협회가 어드밴티지를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당장 생각나는건 선수구성이 한계가 있는만큼 공군에게 만큼은 종족의무출전을 면해주는건 어떨까 합니다. 어떻든간에 공군에이스가 약체임을 알수있기에 리그운영을 좀 더 박진감 있게 할 수 있도록 어느선의 이익도 줬음합니다. 형평성 문제 제기하시면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

공군에이스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도 상당히 많은걸로 압니다. 군대서 무슨 게임이냐고...하지만 군대 다녀오신분들 다 아시겠지만 군대란 그자체가 힘든것이고 보직에 따라서 이들보다 더 힘들수도 있고 더 쉽게 하는 병사들도 많습니다. 어찌됐든 민간인이 폐쇄적인 군생활 한다는것 자체가 힘들다는것이죠. 허나 성적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일필요가 있습니다. 상징적인 올드선수들을 영입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제대후 은퇴할 선수가 아닌 젊은 유망주군을 어떻게든 팀들과 협의해서 발굴해내서 팀을 구성했으면 합니다.

공군에이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릅니다. 당장 내일 없어질수도 있고 계속 유지될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스포츠큐에서 이제동 인터뷰중에 공군에 대한 말이 나옵니다. 이제동은 말합니다. 자신의 꿈중의 하나가 언젠가 공군에이스에 가서 팀을 광안리 무대에 진출시키는것이라고...사실 상당수 선수들이 공군에이스에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놀래곤 했는데 리그 최고의 선수가 이런마인드를 가지는건 훌륭합니다. 공군에이스가 임요환선수에 때문에 만들어 진것은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유지해나가는건 협회, 선수, 관계자 모두가 될것입니다. 언젠가 공군에이스가 광안리는 어려워도 6강플옵에 진출하게 되어 팬들이 난리나는 날들이 왔으면 합니다.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리쌍택뱅이 있는 공군에이스를 꿈꿔보기도 합니다....물론 과거 최연성, 이윤열, 박정석, 박용욱, 홍진호등이 한팀에 뛰면 어떻게 될까 기대했지만 생각처럼 안됐지만.........

어쨌든 공군에이스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oSs_YiRuMa
09/11/30 13:30
수정 아이콘
2~3년 뒤에, 공군에이스에 택뱅리쌍이 들어가서 광안리 반드시 갈수 있다고 기대해봅니다..
Ms. Anscombe
09/11/30 13:31
수정 아이콘
뭐, 진짜로 택뱅리쌍 동시입대하면...
09/11/30 13:33
수정 아이콘
이전에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공군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이마로
09/11/30 13:44
수정 아이콘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 송병구, 정명훈...이런선수들이 공군에 있다고 치고...

위너스 리그가 시작된다면...흐음....
09/11/30 13:48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하...
택뱅리쌍의 동반입대는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하는데요...
survivor
09/11/30 13:51
수정 아이콘
공군에이스의 성적 문제는 다른 상무팀처럼 '한창때'인 선수가 들어가야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택뱅리쌍도 지금 공군가야 공군팀이 중위권정도 바라볼 수 있지, 지금의 공군 선수들처럼 은퇴 대신에 공군팀을 선택한다면 성적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군선수들도 2~3년전에는 우승자, 최소 각 팀의 에이스였죠...
굿바이레이캬
09/11/30 14:02
수정 아이콘
성적은 안 나오고, 군대는 가야하고, 팀 내에서도 어중간하고... 딱 공군이죠. 그런 의미로 공군을 생각하는 게 선수들이고 프로게임단 입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한 창 전성기인 선수가 입대하지 않는 한 현재 공군의 모습은 딱히 발전될 것 같진 않습니다. 반대로 공군 자체에도 많은 환경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아무리 환경이 변해도 전성기 선수가 입대하는 경우는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09/11/30 14:11
수정 아이콘
야구 상무팀을 예로 들자면 그 팀의 경우 21,22살의 유망주선수들이 주축입니다. 일명 국대 주전으로 클 S급선수는 안오지만 그 아래로는 오히려 군문제 해결을 위해 일찍가죠. 어린선수들이 상무에서 실력을 쌓아서 복귀하죠. 공군의 경우 민찬기가 그러한 예입니다. 그러면 답은 어쩌면 간단합니다. 공군을 노장선수가 가능 곳에서 유망주를 키우는 곳으로 바꾸어야합니다. 그런면에서 팀들도 20,21살 실력은 있는데 경기 출장횟수가 적을수 밖에 없는 선수의 입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배구 상무팀의 경우 시즌때 타팀 감독들과 다음년도 상무 선수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선수를 뽑습니다. 공군의 경우도 타팀감독과의 교류를 통해서 선수를 발굴해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깐 수동적인 방법(원서낸선수중 합격자 선택)이 아닌 적극적인 유인작전을 써야할듯 싶네요..물론 리더감으로 인성이 훌륭한 올드게이머 영입도 둘셋은 있으면 더 좋을것이고...팀홍보를 위해서도...
BoSs_YiRuMa
09/11/30 14:22
수정 아이콘
윗 분들이 말씀하신게 가장 좋긴 합니다만.. 그럴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전성기의 선수를 그 팀에서 군대로 내어줄지..이게 가장 희박해 보입니다. 실력과 기세,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어느 리그든지 나가면 닥치고 때려잡는, 그런 선수들을 팀과 기업에서 엄청난 홍보효과와 아이콘을.. 군대로 과연 내어줄려고 할까요.. 누구나 다 가야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라고 더욱더 붙잡을수 있습니다.현실적으로요.
제가 맨 위에 택뱅리쌍이 다 입대하면 광안리 충분히 갈수 있다고 적었지만, 동시 입대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이 되요. 4명이 다 공군에 들어갈 정도면 한명정도(개인적으로 송병구선수)는 고참급이 되고 다른 선수들은 후임의 입장에나 가능하다고 보이니까요.. 자신의 팀의 전력을 마이너스로, 자신의 경쟁자의 전력을 플러스로 시키는 그런 딜(deal)인데 과연 누가 좋다고 동의를 할까요..
해피한세상
09/11/30 14:40
수정 아이콘
일단 survivor님 noknow님 의견에 동의하며 공군에이스 지원자격에 연령제한을 두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만 20세나 21세 미만 정도로 말이죠.
NarabOayO
09/11/30 15:50
수정 아이콘
올드게이머들로 가득한 공군이기에,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그들이 최고의 성적(1,2위)을 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들은 올드하고, 군인이기에 많은 역경을 딛고 있어서 빛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최고의
선수들이 공군에 입대하여, 공군이 우승을 한다면 제가 프로팀들을 후원하는 기업입장에서는 허탈 할 것 같네요.
공군은 지금처럼, 한때 스타판을 휘어잡았던 선수들이 들어가서 타팀들과는 특성화된 팀이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보다는 나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겠죠.

그리고, 스타판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현재 연봉 1억 넘게 받는 S급 선수들이 입대하는 것은
선수입장에서나 팀입장에서나 Lose Lose입니다.
우유맛사탕
09/11/30 16:15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는 군대적령기 20살이나 21살에 자신의 리즈시절이 아닌 경우가 많지요..
연륜과 경험이 좀 쌓여야 더 잘하는 스포츠가 많지만.. 스타라는 종목은 어릴수록..특히 20살부근에서 자신의 전성기인 경우가 많은데..
누가 이 나이때 돈 안벌고 군대를 가나요.. 거기다 타 스포츠보다 짧은 전성기를 가진 종목인데....
기업입장에서도 더더욱 안될말이고요..
날아가고 싶어.
09/11/30 22:03
수정 아이콘
어쨌건 공군이 "할수 있다"를 보여주는건 많은 의미를 주는거 같은데요..

"기업의 입장" 과 "다른 선수"를 생각해서라...

뭐 1위를 바라지도 않지만, 해선 안된다는 말들인거 같아 맘이 아프군요..

어찌되었던 그들도 승부에 목숨거는 게이머 인데요...
날아가고 싶어.
09/11/30 22:54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어서요...
보통은 기업이 나서서 팬과의 소통을 통해 자기업을 홍보하고자 하는게 정상적인 프로 스포츠판 아닌가요?
정말 득이 안된다면 떠나는거구요..도대체 이것에 공군이 우승하면 안된다는 이상한 논리는 왜 나오는거지요?

왜 기업입장까지 팬들이 돌아봐 줘야 되는지 그것도 공군이 우승하면 안된다라니요.. 취약한 밑바탕 때문이라곤 하지만.. 항상 공군관련 이런 글 밑에 기업입장에선 안된다는군요..

불우이웃은 영원히 불우이웃이어라 라는 논리군요..아니면 공군의 우승은 이스포츠에 도움이 안된다라는 예전 죽도록 까이던 어떤 말과 일맥 상통하는데 많은 분들이 아무 생각없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요.

언제나 동정받는 공군은 싫습니다.. 죽도록 연습해서라도 꼭 우승하라고 하고 싶군요.
그래서 보란듯이 우승해서, 오히려 공군으로 인해 이스포츠 판이 커지고 기업들이 정신차리는 계기가 되었음 하네요
라이디스
09/11/30 22:58
수정 아이콘
공군 감독님이 전에 인터뷰에서 하셨던 말인
공군이 결승가서 광안리 에어쇼... 꼭 보고싶습니다.
Korea_Republic
10/03/24 15:08
수정 아이콘
상무입대 연령제한이 만27세인걸 감안하면 공군ACE 입대 연령제한은 만 24,5세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373 IESF 스타 인비테이셔널 8강 B조 : 임요환/임성춘/강도경/이윤열 [203] NvstJM6072 09/12/02 6072 0
39372 IeSF 스타 인비테이셔널 클래식 공식맵이 업로드되었습니다. [2] 송기범4128 09/12/02 4128 0
39368 091202 기록으로 보는 경기 - IeSF 스타 인비테이셔널 8강 B조 [14] 별비3769 09/12/02 3769 0
39367 [지스타 2009] 스타2 시범 경기 (2 - 테저전) [22] 어진나라4580 09/12/02 4580 1
39366 역대 KeSPA 랭킹의 흐름 [17] 개념은나의것5484 09/12/01 5484 0
39365 오늘의 프로리그-SKTvs하이트/KTvsSTX [323] SKY926533 09/12/01 6533 1
39364 투혼에서의 저플전(부제: 점점 완벽해져가는 5해처리 체제) [17] ROKZeaLoT5414 09/12/01 5414 2
39363 091201 -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7주차 4경기 [6] 별비4142 09/12/01 4142 0
39362 IESF 스타 인비테이셔널 8강 A조 : 박정석/최연성/홍진호/최인규 [361] 쿠루뽀롱7202 09/12/01 7202 0
39360 091201 기록으로 보는 경기 - IeSF 스타 인비테이셔널 8강 A조 [16] 별비4118 09/12/01 4118 0
39358 신화시대로부터의 철퇴 [8] 유유히5961 09/12/01 5961 0
39357 이윤열선수 미니홈피에... [108] 태연사랑17069 09/11/30 17069 2
39356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MBCgame/화승vsCJ(2) [214] SKY924936 09/11/30 4936 0
39354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MBCgame/화승vsCJ [308] SKY924862 09/11/30 4862 0
39353 Best Hlighlight of 2009 Starcraft scene 1&2@3 [27] Elminsis4769 09/11/30 4769 3
39352 네이트 MSL > 남은 16강 진출자를 예상해주세요~!! [8] miwoonori4195 09/11/30 4195 0
39351 091130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7주차 3경기 [6] 별비3934 09/11/30 3934 0
39350 Into the Rain [34] 서지훈'카리스4799 09/11/30 4799 0
39349 공군에이스에 대한 안타까움 [16] noknow4868 09/11/30 4868 0
39348 "많은 분들이 저를 잊으신것 같습니다." [3] 이마로5645 09/11/30 5645 0
39347 2009년 11월 다섯째주 WP 랭킹 (2009.11.29 기준) [8] Davi4ever4495 09/11/30 4495 1
39346 양대리그 통산 3회 이상 우승자의 5전3선승제 이상 다전제 전적 정리 [28] 개념은나의것6547 09/11/29 6547 0
39345 Anytime, Anyplace [10] Love.of.Tears.5538 09/11/29 55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