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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5 17:33
그러고보니 10년에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최고의 개인리그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스타리그의 규정에 의해 당당히 출전권을 받은 것인데 어떻게 협회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그 선수의 시드를 박탈할 수 있는 걸까요. FA가 안 되면 안 되는대로 무소속 선수인거지. 아니, 준프로강등이여도 개인리그는 개인리그인거지. 왜 개인리그 출전금지까지.. 리그 출전제한은 주최측이 해야하는 것일텐데 말이죠.
09/08/25 17:33
원래 이딴식으로 제도를 하나 만들려고 했는데
인터넷 서핑 중에 스포츠 뉴스 들어가봤더니 FA계약이라는 단어 쓰길래 '프로 스포츠 종목들에서 사용하는 단어 쓰면 있어보이겠지?'하면서 뜻도 모르고 그냥 지은 것 같습니다.
09/08/25 17:41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제동 선수의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선수들이 어느정도의 아마추어리즘도 있고 주위의 눈이 무서워서 돈 많은 곳으로 못 가는 일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이런 제도라면 그런 눈치는 안봐도 되죠. 그래도 병맛이라면 계약 실패시 뜬금없는 준프로 강등...
09/08/25 18:17
이번의 행위도 좋은 짓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존의 이적도 선수와는 관계없었고, 현재의 이적도 선수와는 관계없구요. 기존에는 팀과 연봉에 이견이 있는 경우 웨이버 공시를 요청 - 다른팀에서 이 선수를 데려갔는데, 이 경우 원소속팀이 손해보지 않게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생각합니다. 바꿔생각하면, 선수영입에만 돈을 썼는데, 원소속팀에게도 돈을 써야하니 선수이동을 더 방해하는 요소이며, 저 돈이 다른 돈이 아니라 결국 선수들에게 돌아갈 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지요.
나쁜 짓이며 바보짓이라 생각합니다.
09/08/25 19:15
이 분 본질을 모르시네요.....
분명 다년계약이 선수들에게 더 좋을 수도 있죠. 하지만 어쨋든 "결과" 적으로 그렇게 되었나요? 아니잖아요. 그리고 다년계약을 하든 1년계약을 하든 그건 어디까지나 구단-선수간 문제입니다. 선수가 다년계약이 좋다고 하면 다년계약을 요구하는 거고, 1년계약이 좋으면 1년계약을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 자체는 애초에 1년계약이든 다년계약이든 "선택권" 자체가 없다는 거잖아요. 문제의 본질을 모르고 자꾸 "다년계약이 선수에게 좋을 수도 있다" 운운하시는 건 본인의 무지의 극치를 드러내는 거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데요? 그리고 경매 방식 자체도 문제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역시 다시한번 말하지만 선수들의 "선택권" 자체를 제한 하는 거라니깐요? 그러한 문제를 싹~ 다 외면하고 자꾸 "좋은 면도 좀 보자" 운운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히틀러도 좋은 면이 있었어요. 군수산업을 일으켜서 독일 내 실업자를 대량 구제했죠. 그렇다고 사람들이 "히틀러의 좋은 면을 보자" 라고 말합니까? 애초에 좋은 면 보다 나쁜 면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은데 그걸 가지고 자꾸 "좋은 면도 좀 보자" 운운하면 아무리 봐도 본인의 무지를 드러 내는 것이나, 협회 관계자, 혹은 협회 알바라는 소리밖에는 못들을 거 같습니다
09/08/25 19:17
그리고, 그거 아세요? 애초에 현 FA제도는 차라리 없는 것이 오히려 선수들에게는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을요.
예를 들어 지금 이제동 선수가 FA가 없었다면 그냥 화승이랑 계약 끝내고 다른 팀들과 1:1로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협상하고 계약해서 가면 그만입니다. 옛날에 이병민이 그랬죠. 팬택이랑 계약 끝내고 그냥 바로 KTF로 가버렸습니다. 당시에는 FA제도가 없었거든요. 물론 이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이러한 FA제도때문에 오히려 선수들의 권리는 더 박탈당했습니다. 아예 팀 선택권 자체가 박탈당했으니깐요. 오히려 선수들의 이적의 자유는 FA제도때문에 더 망가졌습니다. 연봉 많이 주는 곳으로 가니까 좋을 거라고요? 님은 돈 많이 준다면 중동이라고 가시겠네요.
09/08/25 20:51
razhe님// 본문에도 나와있습니다만, FA제도는 구단들의 입맛에 따른 5년 보류권에 묶음으로 딸려 나온 제도입니다.
당초 FA 도입의 핵심은 5년 보류권을 잡음없이 확보하기 위함이었으며, 따라서 이병민 선수의 케이스와 같은 자유이적은 FA 도입 시점에서 이미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즉, 이병민 선수나 최연성 선수, 이영호 선수 같은 케이스를 없애기 위해 도입한 것이 구단의 5년 보류권이며, 거기에 대해 떡고물처럼 주어진 제도가 FA였다는 얘기죠.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FA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고 해도 이제동 선수가 그냥 화승이랑 계약 끝내고 다른 팀들과 1:1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협상하고 계약해서 가면 그만인 일은 절대 없었을 거란 얘깁니다. 깊게 얘기하자면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 표면적인 부분만 말씀드리죠. 애초에 선수들의 선택권을 가장 제한하는 규정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FA 자체가 아니라, FA의 전제조건으로 도입된 구단의 5년간 선수 보류권입니다. 그리고 구단에 속하지 않으면 애초에 개인리그가 태생적 본질임에도 이 판에 발도 못 붙이게 해 놓은 규정이구요. 이런 독소조항 위에서 떡고물처럼 얹힌 제도가 이번 FA입니다. 순수하게 FA와 관련된 규정 자체만 보면 좋은 면보다 나쁜 면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제동 선수를 제외하고 다른 에이스급 선수들은 FA 기간 동안 기존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했구요. 그리고 다년계약이 선수들에게 유리한 건 일반적인 관점에서 당연한 거 아닌가요? 왜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좋겠습니까? 그게 왜 무지의 극치인지 저야말로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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